[뉴있저] 숨가쁜 이번주 정치 일정...새 정부 초기 정국 분기점

[뉴있저] 숨가쁜 이번주 정치 일정...새 정부 초기 정국 분기점

2022.05.16.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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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놓고 여야가 좀처럼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 일정이 빽빽한 이번주는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국회 시정연설이 있었지만 동시에 윤 대통령이 국회에 요청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위한 기한이기도 했습니다.

기한이 지난 내일이면 대통령이 언제든지 두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실제로 빠르면 내일 화요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여야가 강대강으로 다시 크게 부딪히고 정국이 얼어붙을 수 있죠.

그런데 하루 뒤 수요일은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입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번 5.18 기념식에는 보수 여당 국회의원과 보수 정권의 신임 장관, 수석비서관이 한 자리에 집결하는 전례없는 풍경을 보게 될 겁니다.

임명 강행이 예상되는 한동훈 후보자,김현숙 후보자도 참석하고 5.18 정신의 존중과 통합의 메시지를 띄울 수 있겠죠.

그런데 지난주 한동훈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바로 다음날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었던 사실 기억하십니까?

묘하게 이번주에 관련 정치 일정이 하루 사이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겁니다.

기념식 바로 다음날 19일은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라 31일까지 13일동안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집니다.

바로 다음날을 볼까요.

금요일 20일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고, 21일에는 역대 정부중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새 정부의 외교 역량을 집중할 시험대이면서 국내 정치 무대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협치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는 바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또다른 정국의 중요 변수로 한덕수 총리 인준 안건 처리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도 이번주에 윤곽이 잡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밖에 성비위 사건으로 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제명이 결정된 가운데, 화요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최근 과거 성비위 전력이 드러난 윤재순 총무비서관 등 대통령실 인사 논란에 대한 여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숨가쁘게 흘러갈 5월 셋째주의 정치 일정 살펴봤습니다.


YTN 함형건 (hkhah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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