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일단 유지...尹 정부, 조직개편 없이 출범

여가부 일단 유지...尹 정부, 조직개편 없이 출범

2022.05.10.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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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는 별도의 조직 개편 없이 문재인 정부 체계 그대로 출범합니다.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이었던 여성가족부도 일단 유지하다 폐지하겠다는 건데, 민주당의 협조 여부가 관건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뒤에도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3월) : (여성가족부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 하지 않았느냐. 더 효과적인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초대 내각에 여가부를 비롯해 통폐합 가능성이 제기된 교육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그대로 포함했습니다.

조직을 바꾸려면 법안 개정이 필요해 원내 과반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정부 출범 전 무리하게 밀어붙이다가 국정 동력을 잃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 (지난달) : 국정 혼란을 줄이고 새 정부의 안정적인 출발을 차분히 준비한다는 차원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조직개편 문제는 시간을 두고 가기로….]

새 정부와 국민의힘은 9월 정기국회에 정부조직 개편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며 특히 여가부 폐지에 반발하고 있어 조율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서영교 / 민주당 정부조직 개편대응TF 단장(지난달) : 국회 통과가 필요한데, 이에 대해서 소통하려고 하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강경하게,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또, 대선 뒤 3개월 만에 치러지는 6·1 지방선거에 새 정부 국정 동력이 좌우될 수도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조직 개편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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