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판세’...당락 가를 표 차이는?

’초박빙 판세’...당락 가를 표 차이는?

2022.03.10. 오전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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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경철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두 분과 함께 현재 개표 상황에 대해서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저희가 조금 전에 심상정 후보의 기자회견을 듣고 왔습니다.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이미 각오하고 시작한 선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 지금 개표 상황을 보면 2.23%로 3위거든요. 앞으로 심상정 후보가 그리고 정의당이 갈 길, 그 방향에 대해서 먼저 간략히 짚어볼까요.

[유용화]
글쎄요, 참 열심히 했는데요. 그리고 TV토론에서도 날선 비판도 하고 그랬는데 현재로 봤을 때는 출구조사 결과로 봤을 때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는 것 같습니다, 정의당이. 이 문제는 정의당 내에서도 누가 책임져야 할 거라고 생각이 들고 이 선거가 끝나면요. 그런 다음에 정의당의 향후 진로, 방향, 정의당의 존재에 대한 문제까지도 거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정의당이 향후 몇 달 뒤에 벌어지는 지방선거, 그다음에 2년 뒤에 벌어지는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현재의 정의당이 취하고 있는 스탠스, 그러니까 심상정 후보가 이번에 TV토론에서 보였던 안티 민주당. 그러니까 민주당을 공격함으로 인해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함으로 인해서 그 표를 가져오겠다는 전략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집중적인 전략 계획을 세웠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잘못됐다라는 게 있고. 최근에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정의당 성향의 일부 유권자들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갔다. 그래서 정의당 내부가 상당히 심각했었다 그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어요. 그래서 심상정 후보 진짜 열심히 하고 고생 많이 했지만 뭐부터 잘못됐는지, 정의당이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고 그냥 진보라는 이름 하에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진보의 내용과 방향 그리고 깊이 이런 부분들은 대중의 흐름과 변화에 맞게 그 부분의 흐름에 전혀 적절하게 적응하지 못했던 것이 현재 정의당의 성적표로 나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의당 심상정 후보 네 번째 대권 도전이었고요. 이번에 차별 없는 나라,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걸고 도전을 했었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진보정치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고요. 양당의 벽을 넘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 직면했는데 이제 또 지방선거도 곧 있지 않습니까? 여전히 사회적 약자 층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대변인 명의로 내놓기도 했었는데 앞으로 어떤 부분들을 조금 더 보완해야 할까요?

[이종근]
일단 앵커님이 지금 설명해 주신 것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러니까 정의당의 전신 민노당부터 권영길 대표 시절에 10명이 넘는 그런 국회에 진출한 적도 있거든요. 그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그 당시에는 실제로 국회의원이 보좌관들과 월급을 전부 다 나눠서 N분의 1로 같이 나눈 적이 있었어요, 처음부터. 왜냐하면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특별히 그 당시에 민노당 보좌관들보다 더 우위의 월급을 가져갈 이유가 없다. 우리는 다 똑같다. 그리고 그 어떤 포괄정당, 그러니까 대중정당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계열 정당보다도 당원들에 의해서 상향식 공천과 상향식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앵커님이 지금 심상정 후보를 얘기할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번의 대권 도전.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즉 이 정당은 한 사람을 명망가로 만들기 위해서 탄생한 그런 이념의 정당, 가치의 정당이 아니었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나온 인물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그리고 몇몇의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그런 의원들이 한 번은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한 번은 또 저쪽 거제도 쪽으로 가서 민노총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또 거기서 출마했다가. 일관성도 없고 또 새로운 인물들로 다시 구성하는 그런 노력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유권자들은 정의당한테 묻는 것이죠. 왜 처음에 출발한 초심은 어디로 갔고 지금의 정당의 방향성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두 가지를 묻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인물부터 새로 갈아야 한다, 새로 바뀌어야 된다. 두 번째는 구도를 정확하게 만들어야 한다. 아까 유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구도에서 확실하게 정권교체, 정치교체라는 이 구도 속에서 정의당이 들어갈 부분이 아무 데도 없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건 새로운 어젠다를 진보당은 만들어 줘야 돼요. 그런데 실제로 심상정 대표가 기후 대통령이 되겠다고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세 후보도 사실은 환경 문제, 기후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주력해 왔거든요. 특별하게 차별화가 보이지 않았다, 차별화된 어젠다를 설정하지 못했다. 인물, 바람, 구도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어찌됐던 정의당은 환골탈태해야 한다. 새로움을 보여야만 한다. 그래서 단순히 의석수에 집착하지 말고 우리는 언제나 이런 어젠다를 갖고 있는 정당이다라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그런 탈바꿈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개표 상황을 계속해서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여러분 보시는 것처럼 60.5% 개표가 진행됐는데 윤석열 후보가 48.5, 이재명 후보가 48%. 두 후보의 표차가 0.5%포인트 박빙. 조금 전 12시 반에 1, 2위가 바뀌어서 윤석열 후보가 1위를 20여 분째 이어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고 아마 오늘 전국에서 뜬눈으로 많은 분들이 잠을 못 주무시고 언제까지 거의 밤을 새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유용화]
그렇게 될 것 같은데 아침 6시, 7시까지 가야 정확하게...

[앵커]
그렇다고 자다 깨는 사이에 또 발표될지도 모르니까 그냥 계속 밤을 새야 되는 그런 상황일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저는 이렇게 결과도 아마 이 어간에서 나올 것으로 이렇게 예상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초박빙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어떤 민심이라고 보십니까? 초박빙의 민심. 왜 이런 민심은 이런 선택을 했다고 보십니까?

[유용화]
이건 어찌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지만 제가 봤을 때는 정권교체라는 프레임에 민주당이 정치교체와 통합정부를 내놓는 게 상당히 늦었다라는 점을 지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래서 기존의 정권교체라는 부분과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의 대중들의 스트레스와 불만 이런 부분들이 정권교체로 옮아가면서 상당히 이재명 후보가 어려운 싸움을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장동이라는 문제에 있어서도 명확하게 사실이 규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일부 언론에 그리고 국민의힘의 여론 공세와 정치 공세에서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도덕적인 부분으로 타격을 받았고.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재명 후보가 또 민주당의 주류도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비주류였고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이 대선을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여론조사 지표에서도 쭉 나타났었죠, 실제로 깜깜이로 들어가기 전에는 이재명 후보가 결코 이기기 힘든.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도 실제로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5~10% 이긴다. 기존의 여론조사로 돌렸을 때는 아마 그렇게 나왔을 것이고. 민주당의 여론조사도 아마 당내에서 돌렸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듣기에는 결코 이기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왜 이런 변화가 나타났냐. 이것은 밑에서부터 민심의 뒤틀림이라고 할까요. 민심의 변화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첫 번째로 현상적으로 봤을 때는 결국은 안철수 단일화. 단일화 부분에 대한 실패가 상당히 큰 구도를 만들어냈고 그 이후에 김만배 녹취록이 터지고 이런 부분들이 현상으로 나타났지만 결국은 그렇게 어려운 구도였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까지 붙어서 각축을 벌인다라는 것은 윤석열 후보가 보였던 권력 정치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의 삶의 정치 이런 부분들이 국민의 민심들이 바라는 것은 이쪽으로 기울었던 거 아니냐. 그래서 물론 끝까지 봐야겠습니다마는 상당히 어려운 가운데서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기존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해서 봤을 때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이종근 평론가께서는 현재 상황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이종근]
일단 저는 박빙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요, 어느 후보가 이기든간에. 그렇다면 그 결과를 놓고 해석을 한다면 국민들은 그 어느 쪽 편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여겨지고요. 그 이유는 둘 다 사실 오만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양쪽이 박빙으로 이기게 되면 어떻게 해야 되냐면 사실 굉장히 겸손하게 국정운영을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기 때문에 자기를 지지하는 지지자만큼의 반대자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도 사실은 겸손하게 정국 운영을 하라라는 그런 뜻으로 저는 받아들여지고요. 조금 더 세부적으로 간다면 우리나라가 미국의 8년 주기설처럼 10년 주기설이 있습니다. 대체로 하나의 진영 쪽에 정권을 5년 주면 큰 공과가 없으면 그 진영으로 5년을 다시 연장해 주는 그런 결과를 낳았죠, 87년 이후에. 기억하다시피 노태우 대통령과 YS 김영삼 대통령이 같은 정당에서 나왔고요. 그다음에 정권이 교체돼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한 진영에서 나왔고 또다시 정권이 교체돼서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나왔습니다. 그렇게 10년 바뀌고 바뀌고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을 잡습니다. 웬만한 과가 없다면 사실은 이번에 민주당에 또다시 5년을 연장해 줬을 텐데 이렇게 힘든 결과가 나왔다는 건 그만큼 민주당 진영도 좀 오만하지 않았나라는 그런 상황을 받아들여야 될 것 같고요. 거꾸로 또 국민의힘이 그렇다면 굉장히 겸손하고 절박했느냐. 사실 또 그렇지도 않아요. 보면 10%가 앞서고 있다든지 호남에서 30%로 우리가 앞설 수 있다든지 이렇게 국민들의 눈에서 봤을 때 겸손하지 않고 절박하지 않은 모습으로 보였거든요. 양쪽 다 저는 국민들이 현명하게 어느 쪽으로 쏠림으로 해서 또다시 오만하게 정국을 운영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라고 해석합니다.

[앵커]
현재 그 어느 편도 들어주지 않았다라는 분석을 내주셨습니다. 그러면 현재 저희가 투표 개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양쪽 연결해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 시각 현재 개표가 이제 3분의 2 정도 마무리가 됐습니다. 67%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0.7%포인트 앞서고 있는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개표 상황 여러분과 함께 지켜보고 있습니다. 두 분 전문가와 함께 계속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유 교수님, 이번 대선에서 여러 가지 변수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중에 선거 막판에 있었던 것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그 단일화가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유용화]
그거 말씀드리기 전에 지금 개표 상황을 했으니까 제가 약간 놀리지를 말씀드리면 지금 경기도 지역이 개표를 보니까 개표가 가장 늦네요, 개표율이. 55%인가요?

[앵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군요.

[유용화]
그러니까 경기도가 실제로 투표수가 가장 많고요, 유권자 수가.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상대적으로 윤석열 후보보다 앞서는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그 변수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고요. 중요한 변수죠. 그러니까 서울지역이 넘어간 건 서초나 이런 쪽에서 개표하지 않다가 개표하면서 윤석열 후보한테 상당히 표가 가는. 서초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높은 퍼센트의 득표율을 얻었을 겁니다. 그런데 경기도 지역의 부천이라든가 경기도 지역이 아직은 개표상황이 늦고 있다, 이런 부분이 하나의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더 중요한 변수가 저게 있습니다. 사전투표인데 지금 전반부에 개봉한 사전투표는 관내입니다, 관내. 관내라는 건 예를 들면 제가 영등포구에 살고 있다, 부천시에 살고 있다고 그러면 부천시에서 동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내에서만 개봉한, 개표한 사전투표만 합산이 된 거고 지금 중요한 관외. 예를 들면 부천에 사시는 분이 강남에 직장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와서 개표한 관외 사전투표는 전혀 개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약 이게 390만표 정도 된다고 그래요. 이 부분은 아무래도 직장인들이고 4050대들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30대 중후반이.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한테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하나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윤석열 후보가 다시 또, 처음에는 이재명 후보가 앞서다가 조금 전부터 윤석열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 이런 변수도 있다는 걸 제가 말씀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앵커]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원론적으로 맞는 말씀이신데 251곳의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이 되는데 또 현장 상황에 따라서 개표 순서는 정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디의 표가 어떻게 개함이 되고 있는지는 어려운 거라는 걸 말씀드립니다.

[유용화]
그 말씀하신 경기동부와 서부가 달라질 수 있겠죠. 경기동부는 북쪽에 있으니까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한테 유리할 테고 그러나 서부 쪽은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한테 유리하죠.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아직도 경기도가 계속해서 개표율이 늦고 있다.

[앵커]
앞으로도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은 있다고는 봐야죠.

[유용화]
그런 변수가 있다라는 거하고 관외 사전투표 이 부분이 상당히 범위가 큰데 이 부분은 다시 또 열어봐야 지금 엎치락뒤치락하는 부분들이 더 변수가 줄어든다. 그리고 아직 확진자 본투표가 제가 알고 있기로는 개봉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과 관련한 건 조금...

[유용화]
그런 부분을 제가 말씀드리려고.

[앵커]
저희가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워서요.

[유용화]
알겠습니다. 그런 걸 말씀드리고. 단일화 문제 같은 경우는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아까도 제가 계속 누차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여론조사 지표상에서는 분명히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그래서 아마 이건 이준석 대표가 실언한 것 같지는 않아요. 5% 이상, 8%까지 그건 계속 국민의힘 쪽에서도 깜깜이 때 나왔던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걸 어떻게 뒤집느냐는 거죠. 뒤집어서 지금 이렇게 피말리는 5만 표 차이, 500표 차이, 어떤 경우에는 5000표 차이로 이렇게 하는 이유는 결국은 단일화라는 거죠. 단일화가 역풍을 맞은 겁니다.

[앵커]
역풍에 방점을 두시는군요.

[유용화]
특히 호남에서 저렇게 윤석열 후보가 예상했잖아요. 지금 10% 내외로 나오는 건 호남 사람들이 그 부분에 분노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수도권으로 왔던 것이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던 지지자들이 옮겨왔다. 그러면서 지금 접전을 벌이고 있다라고밖에 저는 해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 부분에 대한 정책은 사실상 이번 결과가 어떻게 되든간에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정책은 저는 실패한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두 번째로는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가 이대남, 이대녀였는데. 결국은 그것이 이준석 대표가 계속 여성과 남성을 20대 젊은층을 나누면서 이대남 표를 전략적으로 가져오려고 했던 정치화적 수단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의외로 20대 여성들이 많이 나갔습니다. 그것은 출구조사의 그래프에서 나타났는데 그러면서 20대 여성들이 예를 들면 여성의 날 윤석열 후보가 계속해서 여가부 폐지를 하겠다. 그리고 성범죄에 대해서 무고죄를 신설하겠다 이런 부분들이 여성 투표자들을 다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렇게 호감이 없었던 사람들인데 이분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가서 이재명 후보한테 투표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그 격차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두 가지 요인이고. 세 번째 요인이 김만배 녹취록, 나중에 터졌지만 김만배 녹취록에서 사실상 이재명 후보에 대한 누명이었다는 부분들이, 그 조회수가 상당히 몇백만 회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300만 회 이상 그래서 이 세 가지 변수가 과연 기존의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벌어졌던 5% 정도 부분을 지금 이렇게 확 좁혀서 지금 각축을 벌이는. 내일 아침까지 지켜봐야 될 이런 상황으로까지 간 게 아니냐.

[앵커]
지금 개표가 70%에 접어들었습니다. 70% 개표율을 보이는 현재 윤석열 후보가 0.9%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1위로 올라선 지 이제 50분 정도 지나고 있는데요. 가장 차이를 많이 벌린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조금씩 벌리는 상황인데 여전히 초접전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표가 70% 진행이 됐고요. 지금 화면에는 윤석열 후보 자택을 보고 계십니다. 많은 관계자들 그리고 경찰병력이 배치돼서 아마 윤 후보가 자택을 잠시 후에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인 것 같아요.

[앵커]
그렇습니다. 현재 보시는 곳이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후보의 서초동 자택 앞인데요. 원래 윤석열 후보가 당초 자정쯤에 이동을 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는데 개표 상황이 계속해서 초박빙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에 지금 1시를 조금 넘긴 상황에서 이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당선 윤곽이 나오면 개표상황실을 찾은 뒤에 취재진에게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는데 현재 1시 20분이 넘어서는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제 조금 뒤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종근 평론가님, 현재로서 아직 70% 개표율이고 초박빙 상태 아니겠습니까? 0.9%포인트 차로 윤석열 후보가 앞서고 있는데요. 자택을 나서서 국회 상황실, 국회 도서관에 지금 상황실이 마련돼 있죠. 그쪽으로 더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도 이동할까요? 아니면 좀 더 윤곽이 드러난 뒤에 집을 나설까요?

[이종근]
아마 지금 상황에서 상당히 기선을 잡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이따가 어느 정도... 즉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아요. 매직넘버가 몇 번이냐라고 계산하기보다는 즉 50이 넘으면 무조건 이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100에서 50만 넘으면. 그러니까 50까지 누가 먼저 도달하느냐가 지금 관건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처음으로 과반을 넘길 것 같습니다. 처음은 아니죠. 지난번에 2012년처럼 지금 2.5% 그러니까 3자 대결이기는 하지만 유력한 제3당이라고 하는 정의당이 지금 2.5%밖에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면 나머지 그 이외의 당의 후보들은 거의 영점몇 퍼센트니까 전체적으로 다 합쳐도 1% 내외라고 한다면 지금 많이 쳐도 3%라고 쳤을 때 나머지 97%를 나눠갖는 건데 97% 중에 2분의 1을 해도 한 50%에 근접한 후보가 탄생할 수 있는 그런 확률이 굉장히 높겠죠.

[앵커]
숫자상으로는 이렇게 끝날 수도 있는 거죠. 50이 안 되더라도.

[이종근]
물론 그렇습니다. 박빙으로 해서 49:49.6 그래도... 만약 0.6을 유지한다고 해도... 그렇다면 더욱더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50이 아닌 순간이라면 49만 돼도 이긴다고 하면 양쪽에서 몇 퍼센트포인트밖에 지금 차이나지 않지 않습니까? 점점 매직넘버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제가 보기에 처음에 이재명 후보가 조금 더 걸렸어야 됐다. 왜냐하면 처음은 관내 사전투표거든요. 관내 사전투표가 어쨌든 오늘 본 출구조사에서의 격차는 8.8%로 윤석열 후보가 앞섰는데 사전투표의 보정 결과를 놓고 봤을 때 8.2%를 깎아버린 거예요. 그래서 0.6%포인트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사전투표가 그만큼 8.2%포인트를 깎을 만큼의 격차를 벌려줬어야 됐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그만큼의 격차가 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나 싶고요. 여러 부분에서 서로 간에 유리한 지역과 불리한 지역이 서로 공평하게 남아 있어요. 한쪽에 쏠림현상으로 남아 있지 않거든요. 서초구 말씀하셨지만 서초가 지금 5% 내외의 개표율을 보이기 때문에 아직도 서초구도 많이 남아 있고요. 그래서 끝까지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전체적인 추세선이 있습니다. 대선 방송 많이 해 보셨지만 물론 엎치락뒤치락도 많이 하죠. 하지만 대선 방송에서, 그러니까 총선이나 지선 말고 대선 방송에서는 추세라는 게 참 중요하거든요, 흐름이. 그런데 전체적인 흐름이 윤 후보 쪽으로 지금 기운 게 아닌가라고 국민의힘이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72% 개표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출구조사 내용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것이 또 최종적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지 예단하기는 어려운 정도의 초박빙 상태고 지금 현재 역대 가장 최소 득표 차의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종근 평론가님, 조금 전에 여쭸던 단일화 관련해서 유용화 교수님은 오히려 역풍이 불었고 여권이 더 결집하는 그런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분석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단일화 효과가 어떻게 있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좀 더 데이터를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또 유 교수님의 지적되는 부분 또 분석도 충분히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단일화라는 것이 변수가 되려면 이거 되느냐, 안 되느냐를 놓고 언제나 의심을 해야 하는데 지금 정몽준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2002년 선거에서 단일화한 이후부터는 거의 상수화되다시피 했다. 즉 무조건 단일화해야 된다는 그런 인식을 갖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단일화가 돼서 플러스가 되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되는 건 잘 모르겠지만 단일화가 안 돼서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더 크다는 거죠. 즉 단일화 때문에 안 된다라는 말은 들을 수 있어도 단일화 때문에 꼭 된다는 말은 안 들을 수 있다. 그러니까 마이너스가 되는 요인 즉 단일화가 안 됐으면 이거보다 더 벌어질 수 있는데 단일화 때문에 줄어들었다라는 인식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고요. 또 한 가지 저는 지금 이 상황에서 그래도 의미가 있는 것은 지역구도가 많이 해소가 됐다는 거예요. 지금 광주, 전남북에서 출구조사만 하더라도 13%, 13.4%, 14.4%로 윤 후보의 득표율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거의 10%를 훨씬 넘고 있어요, 전체 세 지역 다. 그런데 박근혜 후보가 10.2%를 받았을 때 엄청난 정말 두 자릿수라고 이제 지역구도 타파됐다 하고 그때 한참 주목을 받았거든요. 그러면 박근혜 후보보다 사실은 1~2%포인트 이상을 받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호남 분들이 마음을 그래도 열어줬다라고 저는 평가하고 있고요. 역으로 TK나 PK 특히나 TK 지역을 보면 22~23%포인트 정도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과 지지율이 나오고... 그러니까 출구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 역시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지금 이번 선거가 유례없이 양 진영이 첨예하게 맞붙고 있고 또 그 결과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들여다 보면 양쪽 TK와 호남에서 각각 상대 진영을 더 많이 받아들였다 한다면 초박빙에서도 저는 굉장히 유의미하게 이 상황을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역대 최소 격차 승부가 났던 때가 97년 김대중 대통령 되실 때 이회창 후보와의 표차가 39만 표였다고 해요.

[유용화]
그때는 출구조사가 100% 맞혔죠.

[앵커]
39만 표, 그 기록을 깰 것인가가 이제 또 관전포인트인 것 같은데.

[유용화]
더 줄어들 확률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YTN에서도 보도했습니다마는 지상파 3사는 0.6% 차이인가요. 0.6%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이기는 거고 반면에 JTBC 출구조사는 0.7%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같은 출구조사인데 그런 부분에서 국민들이 의아해할 것 같은데그래서 출구조사에서도 다르게 나왔기 때문에 끝까지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저런 점은 있는 것 같아요. 과거에 DJ가 승리했을 때는 DJP 연합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DJ 혼자의 자력으로 승리한 것이 아니라는 거죠. 또 중요한 변수가 당시 이인제 후보가 당을 한나라당인가요? 튀어나와서 자기가 독자적으로 하면서.

[앵커]
완주했죠.

[유용화]
완주했단 말이죠. 이런 변수가 사실상 DJ가 당시에 평화적인 역사적인 처음에, 최초의 평화적 역사적 정권교체를 이루게 한 기본 동인이었단 말이에요. 그 말씀은 뭐냐 하면 DJ 혼자가 갖고 있었던 이 표를 갖고 이긴 건 아니었다는 거죠. 그런데 노무현 후보도 마찬가지로 정몽준 후보하고의 단일화 이걸 통해서 결국은 플러스 알파를 통해서 당선이 됐었단 말이죠. 문재인 후보는 촛불이라는 그런 조건이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까지 지금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지금 결과를 알 수 없을 정도의 서로 간에 득표 경쟁을 벌인다는 건 상당히 그동안에 민주평화개혁 세력이 실질적으로 신장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고. 이제 1:1 싸움이 가능한 부분들이 아니냐. 이런 부분들은 향후에 누가 되든간에 정국 운영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고 그 점을 고려하지 않는 한 정국운영은 사실상 힘들어지는 이런 상황에 이번 득표율이 각축전을 벌이는 아주 근소한 차이의 신승이 예상되는 그런 부분들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재 시각이 1시 29분 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개표가 74%를 이제 막 넘어섰는데 여전히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소수점 차이입니다. 두 후보 중 어느 누가 되든 두 후보 모두 0선 대통령이잖아요. 이 부분도 앞으로 정치지형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이종근]
저는 그것도 굉장히 유의미하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양 후보 모두 0선입니다. 0선이라는 건 그 이외의 모든 경선 때 붙었던 후보들이 4선이든 3선이든 국회의원들이거든요. 국회의원 출신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 정치인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정책적인 부분, 그러니까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경력이에요. 즉 행정 쪽으로 더 많이 선출직이기는 하지만 더 많이 있었다는 거죠. 윤석열 후보 역시 정치경험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 양쪽의 양강 그러니까 유력후보들을 경선과정에서 국민들이 전혀 정치 경험이 없는 후보들을 내세웠다는 건 그만큼 지금 여의도와여의도의 기득권 정치에 대해서 실망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이 두 사람 다 어찌됐건 새로운 걸 할 것이다. 즉 민주당의 완전히 비주류의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이유. 민주당의 주류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고요. 또 국민의힘도 역시 마찬가지로 전혀 국민의힘의 당원도 아니었고 전혀 가깝지도 않은 상대 진영 정부의 검찰총장을 한 사람을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국민이? 그것 역시 국민의힘의 기존의 어떤 정치에 대해서 실망을 느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그 의미를 어떤 후보들 간에 이제는 좀 국민들에게 새로운 문법으로 보여줘야 되고 새로운 어떤 인물들을 등용해야 되고 새로운 정책과 새로운 구도와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된다는 국민의 명령으로 저는 어느 후보든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180석, 100석. 이 1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이번에 어떠한 의도로 이 투표결과를 냈던 아니면 출구조사를 했던 아니면 경선에서 두 후보를 이렇게 밀어줬던 그 의미를 겸허하게 읽고 거기에 대해서 실천을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번 대선의 특징 중의 하나가 과거에는 배우자들이 나란히 유세도 다니고 투표도 같이 하는 모습도 나왔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는데요. 배우자 리스크가 있었다고 봐야 되는데. 이런 후보자 배우자 리스크는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유용화]
일단 배우자 리스크가 촉발됐던 건 사실상 김건희 씨였죠. 김건희 씨가 오랫동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라든가 김건희 씨의 과거 행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유튜브라든가 이런 데서 논란이 되면서 그 이후에 김건희 씨 주술 논란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화제가 되면서 김건희 씨가 등단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등단했다가 또 사과하고 이런 발언이 있었는데. 이제 본선 선거를 앞두고서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 문제가 터지면서 어떻게 보면 이게 선거라는 게 프레임인데 김건희 씨가 갖고 있었던, 상당히 지금 검찰에서 수사도 받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혐의도 있는 것이고 검찰에서. 이런 부분들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라는 부분이 국민 정서에 법인카드 사용을 얼마 안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정서에 상당히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김건희 씨가 갖고 있다는 의혹이라든가 어떤 부정적인 요인들 이런 부분들이 사실상 물타기되면서 희석화되었다. 그렇게 제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배우자들이 유세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았고 그리고 투표도 이례적으로 따로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당선인이 됐을 때, 대통령이 됐을 때 배우자가 어떤 형태로 첫 모습을 드러낼까 이 부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은 것 같아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표현하면 좀 그렇지만 다른 미국이나 유럽의 영부인의 상으로 바뀌고 있다고 여겨져요. 우리가 보통 지금까지 영부인 그러면 굉장히 현모양처라든지 국모라든지 이런 표현이 붙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와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죠. 상당히 사생활이라는 부분에서 사생활이다라고 해서 거기에 대해서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시대 그리고 여성이 굳이 아내만의 역할이 아니라 상당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그런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유럽이나 혹은 미국의 대통령, 총리의 어떤 부인들은 사실 이혼을 하든 아니면 다시 재혼을 하든 또 다른 영부인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고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든 사실 거의 관여를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우리도 점점 그렇게 영부인의 그런 상을 바꾸어나가는 계기가 되지 않나. 그리고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렸던 건 사생활 영역이 너무 부각이 되고 또 여성성에 대해서 공격하는 부분. 외모에 대해서, 성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격을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건 아니다. 영부인이라고 얘기하더라도 그 사람의 사생활이라든지 그 사람의 여성성. 이건 지켜줘야 되는 게 아니냐는 게 오히려 도리어 지금 역풍이 불지 않았나 싶고요. 그래서 저는 물론 배우자 리스크가 굉장히 시끄러웠고 이번에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게 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교훈을 삼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앞으로 영부인 그러니까 대통령 후보 부인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네거티브를 할 이유가 있겠는가라는 건 어느 정도는 국민들의 인식이 모아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물론 당장은 당선인 신분이 되겠습니다마는 이제 76%, 4분의 3 정도 개표가 진행됐고요. 이게 사실 당선을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서 확정을 짓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유용화]
전 같았으면 벌써 예측 프로그램이 돌아가서 유력, 확정 나왔을 텐데.

[앵커]
예측해서 지금 할 수는 있겠지만 장담을 못하죠, 지금. 워낙 초박빙 상태여서 그래서 아마도 이게 다 개표를 해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렇지 않습니까? 남은 표가 표차보다 덜 났을 때 그때야 할 수가 있는데 지금 0.9%니까 98%는 개표를 해야 당선이 확실시 된다 이렇게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두 후보도 자택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도 최종적인, 더 확실시될 때까지 자택에 머물면서 두 후보 모두 마음을 졸이면서 기다리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고요. 개표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누가 되든 간에 당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이런 게 있다면 어떤 게... 통합 문제는 앞서서 많은 분들이 얘기해 주셨고요. 그다음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유용화]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19 아니겠습니까?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특히 소상공인 문제라든가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이게 가장 아마, 물론 대통령이 지금 있고 문재인 정부입니다마는 당선인이 써야 될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지금 나타난, 하여튼 누가 이기든 간에 아주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지 않겠습니까? 이 점을 어떻게 판단할 것이라는 게 있죠. 상당히 정치적으로 잘 판단해야 되는 것이고. 이것을 선거운동하듯이 진영적으로 판단하게 된다면 그 당선인은 이후에 국정운영을 하는 데 상당히도 굉장히 힘들어지겠죠. 정치적으로 진짜 정치학적 교과서에 입각해서 판단을 해서 국정운영을 하는 그리고 인수위위원회나 이런 부분들도 좀 더 이런 정치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들로 같이 넣어서 자기 진영에 있는 사람만 넣는 게 아니고요. 제3의 인물이라든가 한마디로 인수위부터 탕평인사를 좀 해서 그래야만 차기 등장하는 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로 하고 국정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는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과제로 코로나19 그리고 통합 정부와 관련된 이야기를 짚어주셨어요.

[이종근]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보통 선거에서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경제하고 안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안보 이슈가 어느 쪽에도 먹히지 않았다는 거예요. 보통은 북풍이라고 해서 훈풍이 들든 삭풍이 들든 양쪽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쳐 왔는데 사전투표 일에도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정적으로 투표에 어떤 영향을 주지 않는, 크게 이슈가 되지 아니한 상황이 됐어요. 그러면 안보 이슈 말고는 사실 경제 이슈가 가장 컸다고 보여지거든요. 부동산 문제라든지 또는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문제라든지 또는 일자리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의 문제라든지 집약해서 경제문제입니다. 그러면 어느 후보든 사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을 아마 내일 느낄 겁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에너지 대란, 석유 폭등, 석유 값이나 혹은 가스값이 이제 폭등하게 될 거고 그러면서 여러 가지 공급망의 대란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사실상 3월 위기설 내지는 4월 위기설이 지금 증권가에서 벌써부터 돌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일단 제일 먼저 해야 될 건 국제 분쟁의 사태를 침착하게 진단을 하고 그다음에 경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게 사실은 가장 우선적으로 나서야 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제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1시쯤이면 당선인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내놨었는데 선관위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던 것 같아요. 이제 2시를 향해서 가고 있는데 여전히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고요. 77.3% 개표된 상태 그리고 1, 2위 후보 득표율 차이는 가장 많이 벌어진 상황인데 1%포인트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 개표를 해봐야 누가 당선이 될 수 있을지 유력한 후보가 누구인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시간에 관련된 뉴스가 전해지지 않을까. 2시 또는 3시대까지도 늦으면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되는 걸 전제로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도움 말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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