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초박빙 예측...높은 사전투표율 변수

출구조사 초박빙 예측...높은 사전투표율 변수

2022.03.09.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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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은영 / 휴먼앤데이터 소장, 이강윤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방송 지금 이 시각 9시 20분 넘어가고 있는데요. 개표가 진행이 됐고요. 어떤 곳에는 20% 넘게 개표가 된 곳도 있기는 있습니다.

[앵커]
그 앞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들은 어떤 후보를 선택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여론조사 전문가 두 분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많이 기다렸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분들이니까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너무 궁금합니다. 먼저 이강윤 소장님. 여론조사 완전 초박빙으로 나왔네요.

[이강윤]
초초박빙인데요. 사회조사방법론으로 잡아낼 수 있는 레인지 안에 드는 건지 지금 두 공중파 차이가 하나는 0.6%포인트, 하나는 0.7%포인트 차잖아요.

[앵커]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모르겠다는 의미입니까?

[이강윤]
판단 불가 아닙니까? 그런데 물론 저건 출구조사니까 응답 정직도가 평소 여론조사보다 조금 높을 개연성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추론할 수 있겠죠. 그런데 저 정도 미세한 차이면 뒤집어지는, 만에 하나 뒤집어진다고 해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지 않을까 이런 조심 우려섞인 소리도, 물론 오늘 조사를 위해서 굉장히 애쓰신 분들한테는 죄송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리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공중파 3사와 JTBC가 따로 했는데 이번에 기록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투표율 지금 77% 정도로 집계가 되는데 총 투표자의 반은 이미 사전투표를 했고 오늘 한 사람들은 반 이 정도라는 얘기예요. 그런데 출구조사는 이미 이틀 전에 투표를 마쳤던 사전투표 행위자들에게는 누구에게 투표했습니까라고 물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직설적으로. 그건 선거법상 못하게 되어 있으니까 보정을 했다고 하는데 JTBC 측은 보정을 좀 했다고 하고 공중파 3사는 보정은 안 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앵커]
사전투표율을 감안하지 않았나요?

[이강윤]
사전투표자들에 대한. 그 비중이 너무 크니까. 그래서 만약에 그게 직접 관여하고 실무 집행한 분들의 확실한 얘기를 들어보기는 해야겠습니다마는 보정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지금 공교롭게도 두 곳의 출구조사 예측치가 달랐지 않습니까, 승패가. 물론 굉장히 미미한 차이입니다마는 그래서 이거는 앞으로 스터디도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최종 개표 결과가 집계되고 나서 많은 것들이 드러나겠습니다마는. 이 시간 그리고 개표가 당선 확실자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논란일 수밖에 없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지금 사전투표 말씀하셨는데 앞서 현장에서 신준명 기자가 그 부분에 대한 사전투표 부분에 대한 개표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했거든요. 그렇다면 최종 결과도 좀 더 늦어질 수 있겠네요.

[앵커]
이은영 소장님은요?

[이은영]
일단 지금 아마 출구조사를 담당했던 회사들이 굉장히 부담이 컸을 거예요. 기대치도 양진영이 결집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던 상황에서 굉장히 어려운 조사를 진행했는데 지금 보면 출구조사가 방송3사 조사는 약 8만 5000명 정도가 지금 조사가 됐고. 그리고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0.8%포인트여서 지금 이 방송3사 조사가 오차범위 이내에 들어와 있거든요. 그래서 누가 이긴다고 말을 할 수 없는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앵커]
플러스마이너스 0.8%니까.

[이은영]
그렇습니다. 그리고 응답률은 80~85%여서 거의 응답을 하신 건데 아까 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투표는 했지만 여기에서 배제된, 제외된 사이즈가 너무 큽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았나. 저는 결과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고요. 판정을 내릴 수 없는 결과이기 때문에 대체로 보면 출구조사는 응답률이 80~85%가 나오기 때문에 판정이 되는 그런 조사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판정이 안 됐고. 더군다나 지금 JTBC 조사와 방향성이 다르게 나타나서 결국에는 개표를 해 봐야 알 수 있다.

[앵커]
그런데 사전투표율 36.94%는 어떻게 보정하고 반영하는 겁니까?

[이은영]
이게 보정과 관련해서 출구조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한 1만 샘플 정도를 별도의 전화조사를 통해서 가중치 기준을 만들어서 보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전투표에서 여성층의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어요. 그래서 실제로 본투표에서 그러면 정말 낮았을지, 이건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강윤]
그리고 방금 이 소장님에 자상하게 설명을 잘 알아듣게 해 주셨는데 선관위에서 사전투표율 37%, 정말 어마어마한 건데 실제 투표자의 50%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숫자 너무 많이 말하면 머리 아프니까. 선관위에서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기관이 공표할 때 연령별, 성별 투표율만 공개를 합니다. 지역하고. 그래서 그밖에 자세한 상황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보정을 한다고 해도 아주 정밀하고 치밀한 보정 방법이 과연 있을까. 그리고 그것에 대한 신뢰도를 우리가 얼마큼 부여할 수 있을까. 지금 응답률 자체는 굉장히 높고 응답 정직도도 높을 거라고는 하나 오차범위 이내에 들어와 있다는 얘기는 언제 뒤집어져도 뒤집어질 수 있다는 것이고 원래는 해석불가, 판단 불가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은영]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너무 무책임한 게 되고요. 이게 지금 출구조사를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팀들은 굉장히 오랫동안 사회조사를 하고 그렇습니다.

[이강윤]
여지껏 이렇게 붙어본 출구조사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은영]
그래도 어쨌든 전문가들이니까 뭔가 판정을 해 줘야죠.

[이강윤]
2012년 선거와 2002년 선거가 그때도 굉장히 붙었다고들 했었거든요. 2012년에는 거명하기는 뭐 하지만 사고도 한 번 있었고 했는데 그때 2012년 제가 문재인, 박근혜 후보가 붙었을 때 공중파 3사의 예측치는 1.67% 박근혜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그래서 참 붙었다 했는데 실제 개표가 종료되고 나서 보니까 3.45% 정도였던가요? 그 정도로 약간 벌어지기는 했어요, 결과는 맞았지만. 그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초초박빙이고 이렇게 나오리라고 예측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됐을까 싶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처럼 저희 각당 표정 연결했을 때 분위기. 물론 나중에는 표정이나 분위기가 정돈이 됐습니다마는 처음에 표정이 엇갈렸거든요. 여야의 지금 시점에서 셈법을 한번 예상해 본다면 어떻게 표정을 통해서 생각하십니까?

[이강윤]
셈법이요? 일단은 이것을 현실로 얼마나 객관성 있고 무게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앵커]
두 당 모두 예상 밖이었던 것 같아요. 표정만 봤을 때.

[이강윤]
네, 그건 특히 국민의힘 쪽에서는 아마 더 그랬을 것 같습니다. 비교적 크게 이긴다고 공히 얘기도 해 왔고. 우리가 그 신뢰도를 부여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각종 SNS를 통해서 오늘 오전부터 하루 종일 수십 가지가 돌아다니는 것을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도 많이 보셨을 텐데 거기에서 언급된 주종을 이뤘던 예측치와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러면 무엇이었나 싶은 점이 있고. 민주당은 박빙 열세라는 얘기를 당 공식 스피커를 통해서 말해 왔던 바예요. 그리고 숫자로는 2다, 3이다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 오늘 이걸 보면 양측 다 정밀한 예측에는 조금은 실패한 것 같다. 국힘의 대미지가 상대적으로는 크지 않을까.

[앵커]
나중에 또 여쭤보겠습니다마는 앞서 소장님께니 여성 표심을 언급하셨거든요. 께서는 이번에 워낙 부동층, 무당층 워낙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만약에 전문가로서 선거가 끝나고 분석해 본다면 어떤 표심을 집중해서 보고 싶으세요?

[이강윤]
역시 그동안 잘 잡히지 못했던 이대녀와 30~34세에 걸쳐 있는 분들, 굉장히 궁금하고요. 그리고 제가 방송사 출구조사 연령별, 지역별 이렇게 러프한 통계를 봤더니 20대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것으로, 아주 미세합니다마는. 출구조사치입니다. 개표치가 아니고요.

흔히들 어제까지만 해도 공표금지 기간이니까 그건 뺀다고 해도 최근까지 치러진 모든 여론조사에서 20대에서는 윤 후보가 비교적, 때로는 오차 밖으로 그리고 좁혀져도 오차범위 안에서도 비교적 의미 부여할 수 있을 정도로 앞서는 것으로 다들 그렇게 여겨왔었는데 적어도 출구조사치로는 개표는 확인해 봐야겠습니다마는. 거기서 20대에서 바뀌었다는 거 이건 굉장히 쇼킹하고. 그러면 어느 부분을 놓치고 있었는가 이런 것. 그다음에 그 20대가 윤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에게 조금이라도 많이 나온 출구조사였다면 여성들의 표심 이동이 막판에 좀 있지 않았겠느냐. 이런 추론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소장님은요?

[이은영]
출구조사에서는 20대가 굉장히 쇼킹하다고 얘기하셨는데 그 부분은 예측이 되었던 부분이고요. 단일화가 이뤄짐으로 해서 그 단일화에 대한 반발 표심이 사전투표 때 많이 나왔다고 저희들이 많이 얘기해드렸었습니다. 이번에 출구조사에서 의미가 있었던 부분은 제가 볼 때는 30대에서 상당히 이재명 후보의 숫자가 높게 나왔고 그다음에 60대 이상 층에서 30.8%가 나왔기 때문에 고연령층에서 단일화에 대한 반발 표심이 있었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단일화에 대한 반발 표심이 있었을 것이다.

[이은영]
그것들이 분명히 있었고요. 이게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렇지만 블랙아웃이었어도 여론조사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이게 예측이 가능했던 부분이었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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