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20대 대통령 누가 되나

[나이트포커스] 20대 대통령 누가 되나

2022.03.08.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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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관옥 / 계명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대통령을 뽑기 위한 20대 대선, 이제 단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까지도 여야 대선 후보들은 명운을 건 막판 득표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유례없는 초박빙,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구도 속에 마지막날까지 상대를 겨냥한 비방전도 계속됐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제가 오늘 원고를 준비하려고 보다 보니 두 분의 넥타이 색깔이 눈에 띄는데 민감한 시기에 색깔이 각각 구별되거든요. 혹시 의도하신 겁니까?

[이기재]
오늘 마지막 날이라 일부러 빨간색을 매고 왔습니다.

[앵커]
교수님은요?

[김관옥]
한 달 전부터 계속 파란색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랬나요? 저는 우연이라고 답할 줄 알았는데 알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22일간의 치열한 레이스를 한번 돌아볼 텐데. 한번 이렇게 질문 드려볼게요. 이번 대선 국면에서 혐오, 비호감 얘기들 두 분과 화요일마다 만나서 많이 했는데 돌아봤을 때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대선 국면 어디였습니까?

[김관옥]
유세를 할 때도 그렇고 계속 네거티브 중에 대장동이 나오는 부분들이 굉장히 껄끄러웠어요. 그러니까 정책이 거의 정책 경쟁이라기보다는 그냥 네거티브 경쟁. 이런 것이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그것보다 더 사실은 충격적이었던 것은 갑자기 새벽에 단일화가 날아들어온 장면은 여기에서 국민이 완전히 배제된 거 아닌가. 사실은 국민적 동의가 없는 그런 단일화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국민들은 거기에서 소외돼 버리는 거잖아요. 그때 받았던 충격은 저는 굉장히 불쾌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앵커]
교수님은요?

[이기재]
저는 단일화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번만이 아니라 역대 선거에서 늘 있어 왔던 거거든요. 그리고 네거티브도 사실 이번이 가장 심했다고는 하지만 있어 왔고. 그런데 사실 배우자 논란은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나 그다음에 김혜경 씨. 이 두 분이 다 어떻게 보면 국민들한테 대국민사과를 하고 눈물을 보이시고 했는데 그런 장면들이 참 눈살을 찌푸리고 선거에 대해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분이 꼽는 비호감 장면은 어디였을까요? 그리고 어떤 후보가 더 그 비호감을 극복했을까요. 하나씩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 마지막 선거운동날까지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호소를 했습니다.
발언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주가 조작 이런 거 정말 하면 안 되죠. 제가 누굴 겨냥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게 지금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잖아요. 주가 조작이나 통정 매매를 포함해서 펀드 사기나 이런 것들이 정말 광범위하게 벌어지는데 이거에 대한 제재가 거의 없어요. 발각이 일단 어렵기도 하고 잘 안 하기도 하고, 발각돼도 처벌이 형량이 정말 거기서 본 이익에 비하면 너무 적은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여의도의 문법도 여의도의 셈법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우리 제주 도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서 불러 세워 앉혀 주셨습니다.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고 어떠한 패거리도 없습니다, 여러분. 민주당 사람들은 국민의 지지로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을 가지고 제대로 정부를 운영할 수 없게 방해를 하거나 심지어는 우리 당의 이탈자들을 모아 저를 탄핵을 칠 수도 있다고 떠들고 다닙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양당 역대 최대 비호감 선거를 이끄는 양당 후보가 진영을 짜고 스크럼을 짜고 상대 후보가 당선되면 세상 망한다, 대한민국 망한다 이러면서 유권자들 지금 압박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굴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해서 35년간 만든 게 뭡니까? 그러니까 다들 판단이 있으세요. 우리 시민들께서 흔들림 없이 압박에 굴하지 마시고 소신 투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세 후보 모두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인데 현장에서 준비가 되면 지금 현장 분위기도 잠시 뒤에 중계를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대면 시대기 때문에 거리유세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계속 기다려주시고요. 어떻습니까? 이재명 후보 먼저 보죠. 청계광장에서 촛불민심에 호소했습니다.

[김관옥]
제가 듣기로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렸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어떻게 보면 마지막 유세이기 때문에 거기가 또 촛불광장이었잖아요, 촛불시위할 때. 그런 민주주의의 정신을 계승한다 그런 맥락에서 청계천을 마지막 유세장소로 정했던 것 같아요. 거기에 지지자들이 상당히 호응이 많았고 그런 부분들이 힘을 얻어서 지금은 아마 홍대 쪽으로 이동한 것 같더라고요. 지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도 강남으로 이동한다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그 행보는 실질적으로 여기에서 지금 이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캐스팅보트가 2030 젊은층이다. 그러니까 마지막 시간을 젊은층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그런 시간으로 쓰겠다는 것이 이재명 후보가 홍대로 마지막으로 이동하게 된 배경이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의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혹시 현장 연결이 되면 바로 연결해서 홍대 분위기 알아볼 텐데. 그 전에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기재]
오늘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아주 바쁜 하루를 보냈죠. 제주에서 시작해서 부산, 그다음에 대구, 대전, 서울로 올라왔는데. 첫 유세를 경부선 타고 내려간 것에 비하면 오히려 거꾸로 올라오면서 주로 표를 집중적으로 받아야 하는 전통적 지지기반에 집중적인 호소를 했다고 볼 수 있고요. 마지막에 시청 앞 광장에서 어쨌든 많은 지지자들과 함께 연호를 하면서 유세를 했고 지금 건대입구하고 강남을 가는 것 같아요. 역시 청년이겠죠. 아까 김 교수님 얘기하셨듯이 이번에는 처음부터 사실 어떻게 보면 끝까지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선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은 전통적인 2030대 지지층을 가지고 항상 해 왔지만 이번에는 보수당인 국민의힘에서 2030대의 지지를 받으면서 시작을 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얻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건 당장 이번 선거뿐만 아니라 그 세대가 계속 성장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는 것 같고요. 어쨌든 이번에 청년들의 마음을 얻고 또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제대로 좀 만들어가겠다는 그 포부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시각 10시 35분이기 때문에 이제 1시간 반 정도면 공식 선거운동이 마무리가 되고. 지금 이 시각에는 각 후보들이 거리를 다니면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스킨십을 넓히는 행보를 하고 있을 거거든요. 지금 1시간 반 동안 어떤 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관옥]
9시 이후에는 확성기 이런 것들이 안 되니까 아마 거리를 다니면서 지지자들하고 사진촬영도 하고 그런 소박한 행보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규모 집회는 시간적으로는 불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에게, 지지자들에게 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시간. 그러면서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교수님, 말을 끊어서 죄송한데 현장에서 준비가 된 것 같거든요. 김태민 기자를 불러서 이재명 후보의 홍대 거리유세 분위기 한번 들어보죠. 김태민 기자.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있는데 분위기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 홍대 앞 거리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습니다.

지금 제 뒤에 이재명 후보가 연단에 올라서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유세 연설을 한창 하고 있습니다.

파란 마스크와 옷차림의 지지자들은 지지 피켓을 흔들며 이 후보에게 큰 환호성을 보냈는데요.

조금 전부터는 제 뒤에 마련된 간이 연단에 이재명 후보가 올라 시민들을 향해 유세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밤 10시쯤 이곳에 도착해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대선을 하루 앞둔 오늘, 수도권 전역을 돌았던 이재명 후보!

이제 공식 선거운동 종료까지 2시간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렇게 마지막 유세지로 젊은이들의 거리 이곳 서울 홍대 앞을 선택했습니다.

이 후보는 확성기를 이용할 수 있는 밤 11시까지 이렇게 유세를 벌이고, 선거 운동이 끝나는 자정까지는 직접 발로 거리를 누비며 22일의 치열했던 선거운동 강행군을 마무리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모두 80차례의 현장 유세를 벌였는데 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이 47회로 60%에 육박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대선을 판가름할 핵심 유권자들을 수도권, 그것도 청년층으로 보고 끝까지 표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이번 유세 제목을 '절박 재명'이라고 이름 붙일 만큼 한 표가 간절한 상황인데요,

자정까지 직접 발로 뛰며 유권자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는 각오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은 공식일정 없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표 결과가 공개되는 운명의 순간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앵커]
막바지 유세지로 젊은이들의 거리, 홍대거리를 선택한 이재명 후보의 유세현장 보셨고요.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강남역에서 지지자들에게 호소를 하고 있는데요.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바로 취재기자 불러보죠. 이경국 기자. 강남역 마지막 유세.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모였네요.

[기자]
네, 지금 시각 밤 11시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자정까지인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제 종료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후보, 오늘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며 말 그대로 전국구 유세를 펼쳤는데요.

서울광장에서 대대적인 '피날레 유세'를 마친 뒤, 조금 전 이곳 강남역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각이지만 시민들도 많고, 많은 지지자도 마지막 유세현장에 동행해 윤 후보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이곳에서 소형 확성기로 간이 유세를 펼치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어 이곳 강남역 일대를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또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오늘 거리인사 일정에는 "투표하면 이깁니다"라는 제목이 붙었는데요.

박빙 판세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도 함께 독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국 곳곳을 돌며 모두 합해 96번의 현장 유세를 벌였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의 유세가 42번으로 가장 많았고, 불모지 호남도 5차례 찾는 등 과거보다 더 공을 들였는데요.

유동 인구, 특히 청년층이 많은 이곳 강남역에서 수도권 표심을 공략하며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각각 현장을 연결해서 유세 현장 분위기 봤는데 겹치는 부분이 청년층이 많이 다니는 거리이기는 합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기재]
그렇죠. 마지막에 1시간 반 남았나요? 이쯤 되면 후보는 거의 본인을 완전 연소시켰다고 봐야 될 정도로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고요. 이 상태에서 사실 마지막 호소를 하고 있을 텐데 대부분 선거를 뛰었던 후보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들이 이 시간대에 얘기하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외침이 정말 자기의 초심을 연상할 때 뭘 연상할 거냐고 할 때 어쨌든 선거운동 마지막 1시간 전에 국민들을 향해서 머리 숙이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던 그때의 그 마음. 이걸 초심이라고 한다고 하는데 그 초심들을 잃지 않고 두 후보가 누가 되든 정말 국민들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앵커]
앞서 두 기자가 설명해 줬는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58.5%가 수도권 유세였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이 47회였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도 수도권 유세가 42번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두 분이 보는 현재 수도권 판세를 짚어볼 텐데. 사실 수도권 민심은 승부처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마는 굉장히 복합적인 민심이 있는 곳 아닙니까?

[김관옥]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수도권에서 이기면 사실상 이기는 그런 게임이 되는 거기 때문에 두 후보 모두 다 여기다가 모든 힘을 다 쏟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고. 지금 서울 같은 데서는 거의 백중으로 맞물려 가는 것 같아요. 경기, 인천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경기지사를 했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약간 백중우위 이 정도의 판세로 저는 파악을 합니다. 이것이 실질적으로 구현된다고 하면 지금 초박빙 선상에서 누구든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하는 사람이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단초가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기재]
저는 서울하고 경기일대를 보면 결국은 기존 여론조사 판세를 보면 서울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계속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경기에서는 엎치락뒤치락했었고 저는 결론적으로 서울에서 상당히 많은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1년 전에 보궐선거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때 오세훈 시장이 57.5:39%였나요? 이렇게 한 18% 정도를 앞서갔는데 1년 이후에 갑자기 이게 민주당이 유리한 판세로 가지 않으리라고 보고. 이 원인은 사실 부동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쨌든 서울의 아파트 값이 결국은 한 5억이 되던 집이 지금은 10억이 넘게 가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과연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사과하는 정도로 끝날 문제냐. 예를 들어서 자산 격차가 이렇게 벌어졌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자산 격차를 만회할 수 있는 것인지 이건 사과 갖고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게 그렇다고 해서 집값을 떨어뜨릴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또 영끌했던, 마지막에 집을 샀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렇듯이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책임지고 넘어가야 된다. 그래서 정말 부동산 문제라든가 이 정권이 잘했으면 민주당 정권에 표를 주겠다고, 정권 연장에. 그렇지 않고 심판을 필요로 한다면 반드시 국민의힘에 투표를 해서 실제로 성난 부동산 민심을 보여줘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관옥]
부동산 문제가 발생을 해서 정권교체 요구가 비등해진 건 사실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 문 대통령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상당 부분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제 이분들은 향후 5년을 책임지실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들의 정책이 어떤 것인가라고 본다고 그러면 그 해결점이 있는지 없는지를 유권자들은 파악할 수 있는 거거든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건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세금을 낮추고 또 금융규제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그것도 최소화해서 정부가, 국가가 사실상 1가구 1주택에 관해서는 언제든지 보장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에요.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은 다주택을 갖고 있는 분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차별화시켜가지고 시장을 안정시키고 공급을 늘리겠다. 이 얘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도 우려가 있다고 하면 정권교체 여론이 막 비등해야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사실은 그런 비등한 정권교체 요구보다는 오히려 무원칙한 단일화의 과정들, 그리고 성 문제에 대한 윤 후보의 마초적인 경향성. 이런 것들이 과두가 되면서 이런 걸 오히려 평가하는, 이걸 오히려 심판하는 그런 경향성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올수록 그런 정권교체 열기가 굉장히 사실상 줄어들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특히나 2030의 여성분들이 상당 부분 마지막 부분에서 사실상 이렇게 넘어오는 이런 장면들이 굉장히 많이 벌어지고 있고 그건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갖는 남성 위주의 정책 이런 것들이 강조가 되면서 특히나 구조적인 성차별이 없다, 이런 얘기는 사실 여성들한테는 굉장히 충격적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건 데이터로도 많이 나오고 있는 부분이고 이따가 우리가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할 거니까 그때 가서 또 하도록 하죠.

[앵커]
여성 표심 얘기는 여성의 날 메시지 얘기할 때 할 기회가 있을 거고요.

[이기재]
제가 조금만 더 보완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하고 차별화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국민들이 조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지금 이재명 후보의 공약과 윤석열 후보의 공약의 차별성이 없어져버린 문제가 생겼는데 문제는 선거 때는 무슨 얘기를 못하겠습니까? 그러니까 2년 전 총선 때도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민주당 후보들은 종부세 없애겠다, 공급 늘리겠다. 그 얘기 숱하게 했어요. 그런데 그분들이 180석 된 뒤에 그 이후에 그 얘기했습니까? 전혀 안 했어요. 민주당은 한 사람이 어떻게 이재명 후보가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된다고 그래서 민주당 정책이 갑자기 바뀌나요? 그들의 기본적인 정강 정책의 노선이라는 게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집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런 사람들 굉장히 부자들에 대해서 억누르는 정책들을 계속 해 왔기 때문에 저는 이게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이 돼서 될 문제가 아니다.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돼도 그 무리들에서 사람을 뽑아서 쓰게 되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똑같이 돌아갈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시다시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고 양측 모두 초박빙 구도 하에서 서로 판세를 둘러싸고 정반대 해석을 내놓고 있거든요. 양측의 판세 분석도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이재명 후보의 막판 상승세가 아주 뚜렷합니다.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오늘 후보의 얼굴을 보셔도 알겠고 저를 보셔도 알겠지만, 표정이 매우 밝아지지 않았습니까. 정치인의 얼굴에는 표심이 담겨 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1.5% 정도로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저의 예측이 현실화할 것 같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희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조사에 따라서 조금 다르지만 5%에서 8% 정도 사이에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결국에는 나중에 그때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셨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를테면 여론전이잖아요, 지금 발언들은.

[김관옥]
저는 이 부분은 실질적으로 이분들은 알고 있어요. 왜냐하면 당은 계속해서 공표가 금지된 이후에도 여론조사를 하고 있거든요. 흐름을 쭉 갖고 있습니다. 아마 여야 후보 다 똑같이 갖고 있을 텐데. 어떻게 해서 이렇게 수치가 다른지 그건 의아한 얘기죠. 저는 그 부분에서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현실적으로 우리가 지금 공표가 금지되기 바로 직전이 3월 2일이었어요. 그때 수치를 보면 40:40. 38:40, 굉장히 비등한 차이였는데 갑자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10%의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얘기를 한다고 하면 그게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 것인가. 그 이후에 사실 나타난 이슈들은 국민의힘, 즉 윤석열 후보에게 오히려 더 부정적인 일들이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단일화도 굉장히 무원칙적이고 기습적으로 되면서 그 역풍이 굉장히 크게 불었다. 이게 사실은 국민들이 많이 느끼는 부분이고 또 하나가 뭐냐 하면 김만배 씨 녹취록에 관련해서 대장동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책임을 가지고 있는 분이 윤석열 후보와 상당히 연관되어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부정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안들의 일들이 그 사이에 더 많이 윤석열 후보 쪽으로 벌어졌는데 지지율은 오히려 더 커졌다, 차이가. 이걸 우리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저는 이런 부분에서 본다고 그러면 지금 우상호 대표나 유시민 작가가 얘기를 하잖아요. 그거 다 지지율 아는 상황 속에서. 왜 자꾸 윤석열 후보의 얼굴이 어두워져가고. 자원봉사자들한테 삿대질하고 이런 과격한 행위들이 나온단 말이에요. 이게 초조함의 발로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는 거죠. 우리가 상황이 편하면 사실은 왜 그렇게까지 제주도에 유세 간다고 그랬다가 또 그것도 취소하고 그랬다가 이재명 후보 가니까 또 뒤따라가고.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장면들이 벌어질까 생각하는 거죠.

[앵커]
사실 지금 나가는 이 대목은 지지층보다는 이를테면 부동층 유권자들이 많이 관심을 기울일 만한 대목이기는 합니다마는.

[이기재]
저는 뭘 보면서 윤석열 후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고 얘기하는지 도대체 모르겠어요. 그냥 본인들 생각 아닐까 싶고. 제가 볼 때는 유세장 전경마다 오히려 윤석열 후보는 더 신이 나고 어퍼컷 세리머니도 더 활기하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각자의 마음이기는 한데 저는 분석을 하면 그렇게 봅니다. 뭐냐 하면 어쨌든 블랙아웃이 되기 전에 여론조사가 한 20여 개 나왔잖아요. 그러면 거기 두어 개 빼고는 전부 다 윤석열 후보가 우위였어요. 보통 한 2~3% 우위였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2~3%는 어떤 변화가 생기냐 하면 여론조사에는 무응답층이 있잖아요. 그러면 무응답층이 투표할 때는 그게 없어지지 않습니까? 다 환원되잖아요, 양쪽 표 진영으로. 그다음에 투표율이 반영돼요. 예를 들어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은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서 또 표 차이가 생겨요, 투표율이 반영되면. 그래서 보통 여론조사에서 2~3% 정도 이겼다 그러면 한 5~6% 정도는 차이가 나게 생깁니다. 아까 그런 효과에 의해서.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5% 정도를 얘기하는 것이고 여기에 단일화 변수로 아마도 한 5% 정도는 오지 않았을까인데 그런데 사실 단일화는 제가 볼 때 효과가 그 정도 퍼센트가 올까. 그 부분은 미심쩍어요. 왜냐하면 워낙 시기와 방법에서 모양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보여지고요. 저는 그래도 5% 정도의 승리는 윤석열 후보가 가져가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율 물론 내일 본투표율이 가장 관건이겠습니다마는 36.93%를 기록하면서 이 열기를 본투표가 이어받을 것인가가 관심이지 않습니까? 사실 워낙 초박빙 선거였기 때문에 2012년이 초박빙 판세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때가 75.8%고 또 탄핵 정국을 지나서 조기 대선 치러졌던 19대, 지난번 대선이 77.2%. 두 분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관옥]
저는 사전투표가 거의 40% 가까이 됐잖아요. 지금 본 선거는 아무래도 원래부터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80%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면 어느 퍼센티지가 누구한테 더 유리한 거냐. 저는 80%가 넘어가거나 그 즈음에 온다고 하면 이재명 후보가 유리하고 75% 정도나 그 아래로 간다고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유리하다고 봐요. 그 이유는 지난 대선 때 60, 70대 즉 윤석열 후보 지지층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이 세대가 거의 한 84% 투표율을 보였어요. 반면에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성이 높은 30, 40, 50대는 거의 대부분이 70% 중반대였거든요. 그렇다고 그러면 전반적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사실상 30, 40, 50대 투표율도 같이 따라올라간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이재명 후보에게 좀 유리하지 않을까. 그래서 투표율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기재]
투표율은 우선 사전투표율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좀 더 높아지지 않겠나 예측하는 게 다수고요. 그렇지만 어쨌든 총량이 있기 때문에 80%를 넘기는 어려울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어쨌든 국민들이 볼 때는 비호감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이 갖고 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들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여권 지지자들은 탄핵으로 인해서 본인들이 권력을 잡았는데 5년 만에 뺏길 수는 없다. 이런 강한 결집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야권 지지층 같은 경우는 훨씬 더 정권교체에 대한 결집도가 높은데 그 원인은 단순히 대선뿐만 아니라 그러니까 대통령 권력 그다음에 지방선거도 거의 전패를 했지 않습니까? 대구, 경북 외에는. 서울의 25개 구청장 중에 24개가 민주당이 석권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다음에 또 국회의원 선거도 180석을 민주당이 다 싹쓸이를 했고. 그러니까 대통령 권력, 지방 권력, 국회의 입법 권력까지 전부 다 민주당이 갖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 이게 계속 지속되다 보니까 결국 대법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검찰까지도 다 장악되고 있지 않느냐. 이건 막아야 된다는 강한 신념들을 갖고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쨌든 보수층 그다음에 중도층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비호감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참여할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상당한 투표율을 보일 것이다, 이렇게 전망합니다.

[김관옥]
그런데 정권교체 요구가 굉장히 높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그렇게 안 나오거든요. 그러면 이 괴리가 무엇에서 기인한 거냐라는 거죠. 지금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굉장히 위기 상황이거든요. 코로나에 지금 우크라이나발 전쟁에 안보 위기.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사실은 그냥 안보 위기로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거기서부터 비롯되는 경제 위기가 옵니다. 지금 벌써 석유가 배럴당 130불이 됐어요. 며칠 전이 거의 한 60, 70불 됐는데 거의 더블이 된 거잖아요. 이런 경제위기, 안보위기가 오는 상황 속에서 그러면 누가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실질적으로 향후 5년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 그래서 한국 국민들의 안전과 경제적인 부를 책임질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그런 측면이 부각되면서 사실 많은 정권교체 요구가 상쇄돼버리는 지금 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각축전이 벌어지고 초박빙 상황에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혹시 덧붙이실 말씀...

[이기재]
그건 바라보는 관점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보수층에서는 나라를 바로세우는 게 중요하다. 경제도 중요하지만 결국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는데 그거부터 제대로 바로세우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 하는 시각 차이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자막처럼 역대 최종 투표율이 80% 넘긴 건 3번이었는데 15대 이후 과연 80%를 넘길지 YTN 개표방송을 통해서 투표율 확인하시고요. 지난 주말에 이를테면 돌발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사전투표 그러니까 확진자 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었죠. 여기에 대한 사과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노정희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지난 3월 5일 실시한 확진자와 격리자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와 관련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유권자들과 고생해주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감사의 말씀도 함께 전합니다.]

[앵커]
책임을 통감한다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과 발언 들으셨는데 이번 논란에 대한 대체적인 의견은 비슷하기 때문에 내일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본투표. 사전투표 논란을 가지고 어떤 분은 예방주사를 맞은 거라고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사실 선거 이후에도 좀 논란으로 불거질 여지들이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내일 어떻게 해야 될까요?

[김관옥]
이미 발생한 건 어쩔 수가 없어요. 내일 확진자들의 투표 과정이 어떻게 잘 이루어지느냐. 이런 일들이 다시 안 벌어지느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되는 게 중앙선관위가 해야 되는 일입니다.

[앵커]
혹시 지금 중앙선관위가 발표된 확진자, 격리자 투표 동선 중에 우려되는 대목이 있으신가요?

[김관옥]
저는 일단 제일 문제가 됐던 게 기표함에 곧바로 유권자들이 자기 표를 못 넣는. 이게 직접투표의 문제를 만들어낸 거잖아요. 그게 투표장에 하나의 기표함만 있어야 된다는 그 원칙에 위배된다고 해서 그렇게 한 거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 유권자들은 불안하거든요, 자기 표가 어디로 가는지. 분명히 밀봉된 데다 넣고 싶어하는 그 욕구가 굉장히 강합니다. 그걸 지금 여야 합의로 구성되고 있는 중앙선관위가 이렇게 문제를 만들어놓은 건 굉장히 반성을 해야 되는 부분이고.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이 시점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건 어떤 일도 이제는 더 이상 만들어지면 안 돼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쪽에서 계속해서 사실은 부정선거 얘기 논란을 계속 부풀리고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황교안 전 대표라든가 이런 분들이 부정선거에 대한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저런 얘기들이 나오면 그것 자체가 또 신뢰도를 잃게 만들어서 굉장한 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중앙선관위가 이번만큼은 절대 조금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앵커]
6시를 전후로 해서 일반 유권자 또 확진자의 동선이 겹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스러운 대목들도 있기는 하거든요.

[이기재]
그렇죠. 그래서 5시 반으로 시작했던 걸 5시 50분 후에 외출을 허용하면서 6시부터 투표를 해라, 이런 건데요. 그런데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방문하는 일반 유권자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상당히 겹칠 가능성이 아직도 여전히 상존하고요. 그리고 몸이 아픈 확진자들을 실내에 밖에서 떨지 않도록 대기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각 투표소마다 굉장히 조건들이 다르단 말입니다. 어떤 곳은 복지관에서 하고 어떤 곳은 동사무소에서 하고 이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 준비가 됐는지에 대해서 사실 좀 확인이 덜 돼 있는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를 한다고 했을 때 1시간 30분인데 과연 지역마다 확진자의 규모가 완전히 다를 것이고. 그랬을 때 대기표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몰려 있는 곳에 또 투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조금 선거관리위원회의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잘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대선 이후에 오점 그러니까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아직도 늦지 않았거든요. 조금 더 면밀하게 대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마침 오늘 여성의 날입니다. 그래서 대선후보들이 저마다 이를테면 여성 표심을 잡기 위해 메시지를 내놨거든요. 저희가 세 후보의 여성의 날 관련 메시지를 정리해 봤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관옥]
사실 부동층이 여성이 70%라는 조사도 있어요. 그만큼 여성들이 아직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거죠. 그만큼 비호감 후보들에 대한 것에 고려할 부분들이 많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오늘이 여성의 날이라는 것이고 내일이 바로 투표기 때문에 여성분들, 특히나 20대, 30대 여성분들이 여성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갖고 있느냐를 기준으로 해서 많은 판단을 할 것 같아요. 오늘 진중권 전 교수와 이준석 대표가 라디오에서 뭔가 오고가는 얘기가 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진중권 전 교수가 왜 갈라치기를 해서 이렇게 문제를 만들어놓느냐.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죠. 그랬더니 이준석 대표가 그런 적 없다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제일 충격적이었던 부분들이 윤석열 후보가 여가부 폐지 그리고 우리가 얘기하는 무고처벌을 강화하는 것 거기다가 더 나아가서 구조적인 성차별, 여성 차별이 없다, 이런 얘기들은 굉장히 충격적이죠. 우리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남자 평균 임금의 한 67.7%만 여성이 받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구조적으로 뭔가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지표인 것이고 우리가 잘 아는 다보스포럼 있잖아요. 거기에서 2021년에 159개국의 여성 평균 지표를 낸 적이 있어요, 지수를. 거기에서 우리가 102등입니다. 그러니까 이 정도 되면 굉장히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윤 후보가 안 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굉장히 마초적인 접근을 하면서 2030 여성들이 지금 굉장히 민심이 떠나가는, 그렇게 해서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가고 있는 그런 측면이 굉장히 강화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사실 이 시간에도 여러 번 다뤘습니다마는 대선판을 달궜던 이슈기는 해요, 성문제, 젠더 이슈.

[이기재]
그런데 지금 세계여성의 날 1908년도에 어떻게 보면 세계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를 기념한 건데 그때는 참정권이 없었고 여성한테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남자들만 투표를 했잖아요. 그리고 여러 가지 생존권의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한 시위를 했던 것이고 그런 면에서 지금의 상황을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 그리고 저는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는 것은 여성에 대한 어떤 성차별이라든가 불공정 성문제, 불평등 문제. 이런 부분을 당연히 극복해나가야죠. 그걸 극복해나가야 되는데 이걸 어떻게 접근하느냐의 차원에서 남녀간에 자꾸 이걸 갈등으로 조장하지 말고 이게 어떤 집합체로서의 남자와 여자로 자꾸 대립해서 보면 이게 해결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오히려 개인과 개인의 문제로 봐줄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 저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서 성범죄라든가 이런 부분은 여전히 여성이 가장 큰 피해자고 약자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인 여성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고 또 일자리나 급여, 여성에 대한 사회적 문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세대적 차이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50대 이상의 부분에서의 일자리라든가 예를 들어서 기업 내에서 임원의 비율이라든가 이런 건, 그런데 2030대로 내려가면 오히려 여성들이 훨씬 더 일자리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익을 얻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지는 거거든요, 세대별 차이가 있고. 그다음에 군대, 병역 의무로 가서는 오히려 남성들이 진짜 어떻게 보면 불공정하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잖아요. 그래서 각 영역마다 다 남녀간의 관계가 다르다. 이래서 이걸 어떤 집합으로 자꾸 규정하지 말고 개인과 개인의 문제로 보고 정밀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사회적 불공정의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자는 차원이니까요. 그런 차원에서 제기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성가족부 폐지하자는 게 여성에 대한 문제를 다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 부서를 만들어놨더니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고 오히려 사실 여성과 관련한 일보다도 부서로서의 존재가치가 없다 보니까 결국은 가족 문제, 청소년 문제까지 다 끌고 와서 하나의 부처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 문제를 완전히 복지의 문제, 공권력의 문제 다 나누어서 처리하고 여성과 관련된 문제는 다른 위원회라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이런 차원이니까 이걸 네거티브로 지금 보지 말고 이것을 사회적 답론으로 새로운 이제 앞으로 성평등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에 대한 시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김관옥]
윤석열 후보가 이기재 교수님처럼 말씀하셨다 그러면 아마 이런 오해가 전혀 없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다 국민들이 지켜본 부분이 있거든요. 지금 이렇게 좋게 말씀하셨는데 사실상 성을 기준으로 해서 갈라치기한 부분들 다 국민들이 느끼고 있거든요. 오늘도 워싱턴포스트 거기에서 본인은 페니미스트다,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이 논란이 벌어졌잖아요. 그런데 이제 거기에서 핵심은 처음 얘기한 것이 맞다고 하면 저는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조적 차별이라든가 불평등을 철폐해나가는 것이 페미니즘이라고 얘기를 하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나는 페미니스트다. 이게 워딩이에요. 워싱턴포스트에 그대로 나와 있거든요. 저도 읽어봤어요.

[앵커]
준비한 화면이 있거든요. 띄워주시고 또 교수님 계속 말씀해 주시죠.

[김관옥]
그런데 문제는 이 얘기가 나가니까 또 이게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해요.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 구조적 차별이라든가 이런 불평등성을 철폐하는 데 나서지 않겠다는 건가요? 구조적인 문제들이 분명히 있고 이것이 사실은 성에 차이를 만들어놓고 여기에 여성과 남성의 분열, 갈등 이것들이 다 만들어지는 이런 요소인데 차기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분은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임무가 있어요, 의무사항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런 얘기는 이 역할을 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고 얘기해놓고 또 다른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얘기한다면 이 역할을 안 하겠다는 걸로 비춰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게 또 해외 언론으로 나가 있는 얘기예요. 그래서 더 우리가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어떻게 볼까 하는 그런 생각도 갖게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선거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사회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 교수님께서 바로 꺼내셨기 때문에 이 얘기를 설명을 잠깐 드리면 지금 화면처럼 워싱턴포스트 서면 인터뷰 기사인데 그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것에 대한 진실공방입니다.

[이기재]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보면 공보팀이라는 게 있잖아요, 캠프에 가면. 그러면 서면답변들은 후보가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공보팀에서 작성해서 내보내다 보니까 약간 캠프의 전체 입장하고 다른 입장이 나갈 수는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수정을 했다고 보고 저는 그 말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서 그런 차원에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끊지 말고 그 뒤에 만약에 그러나 지금 한국에서의 페미 논쟁은 여성의 남성 혐오 혹은 성소수자 즉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금지법 같은 제정. 이런 형식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라고 얘기하기 되게 어렵다라고 얘기했다면 저는 맞는 얘기가 된다고 봐요. 그래서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페미 논쟁은 여성에 대한 성평등의 문제라든가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자, 이걸 넘어선 문제로 지금 남녀 갈등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규정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면 그거에 대한 20대 남성들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차별을 느끼는 사람들의 불만들이 이걸 또 수용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약간의 정제되지 못한 말이 나갔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다시 이걸 수정하는 일이 있었다,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후보를 둘러싼 논란. 마지막 날까지 서로를 향해서 서로를 겨냥한 비방전이 계속됐는데 먼저 김만배 씨 음성파일 보도 관련해서 설전이 어제도 이 문제를 다루었습니다마는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계속 대장동 몸통이 윤 후보라며 사죄하라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마타도어를 할 것이냐. 지적 수준이 의심된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지금 이 대장동 관련한 음성파일 공방은 대선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관옥]
하루 앞두건 이틀 앞두건 이게 시간의 문제인 건 아닌 것 같아요. 이게 진실의 문제인 거잖아요. 여기에서 지금 김만배 씨 목소리 우리 국민들 다 압니다. 분명하게 그 목소리로 우리가 부산저축은행이죠. 부정대출을 합니다. 1100억을 대장동에 해 주는데 거기에 조 모 씨가 수사를 받는데 이분에 대해서 박영수죠. 박영수 변호인을 통해서 무마를 했다. 이게 그대로 워딩으로 나와요. 그렇다고 하면 사실상 대장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문제부터가 윤석열 후보가 개입돼 있다라는 얘기를 우리가 생각하게 할 수밖에 없게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여기서 또 다른 측면은 뭐냐 하면 지금 김만배 씨가 이재명 후보, 지금 많은 분들이 대장동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라고 얘기를 하고 있었고 특히나 이제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렇게 얘기를 줄기차게 했었는데 그 당사자인 김만배 씨는 뭐라고 그러냐면 이거 공산당 같은 OO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뭔가 도와주지 않고 뭔가를 계속 뽑아가려고 하는. 그러니까 땅값이 오르면 터널 파라, 배수지를 파라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이런 건 지금까지 김만배 씨랑 유착이 돼서 이러 얘기를 했다, 대장동 문제를 만들었다라고 얘기하는 것과는 완전히 배치가 되는 그런 얘기들이 나온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시간의 문제가 아닌 것이고 또 이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아마 저는 이게 대선과는 무관하게 특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여기에서 진실은 반드시 규명이 돼야 된다. 우리가 2007년에 BBK 특검 있었잖아요. 그 당시에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아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있었어요. 또다시 그런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이 문제는 대선 이후에도 연결될 논란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관옥]
물론입니다.

[앵커]
이 논란 다음에 윤석열 후보에 이어서 이재명 후보 역시 보도가 논란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간단히 요약하면 성남시장 시절에 첫 수행비서가 대법원 로비정황을 얘기했다는 보도인데 이 문제는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이기재]
이 문제 역시 대장동 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 녹취록이 나오는 거잖아요. 결국 대장동의 이슈는 대장동에서의 많은 이익을 왜 화천대유라는 김만배 일당에 몰아줬느냐는 얘기뿐만 아니라 그러면 왜 그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는 어떤 이익을 얻었느냐와 관련되지 않습니까? 그 이익의 자금적 규모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고요. 단지 나와 있는 건 결국 대법원 판결을 무죄 취지로 돌릴 때 상당한 역할을 김만배 일당들이 해왔지 않느냐. 실제로 화천대유가 거의 사설로펌이라고 할 정도로 권순일 대법관도 고문으로 있었고 전 검찰총장 출신부터 시작해서 어마어마한 법조계 인사들을 모아놨잖아요. 보통 시행사에서 아무리 돈을 많이 벌린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법조계 인사들을 모아놓은 적이 없습니다. 결국은 이건 이재명 후보의 판결을 지원하기 위한 거 아니었느냐라는 의혹을 갖고 있었던 것인데 그와 관련한 녹취록이 나온 것이고요. 그래서 과거 김만배 씨가 결국 대법원을 출입하면서 권순일 대법관을 설득하는 과정들, 그리고 나중에 화천대유에서 일정 금액을 주면서 고문으로 영입하는 과정이 폭로됐었는데 그의 연장선상에서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수행비서 백 모 씨라는 분이 결국 대법원 작업을 자기들이 싹 했다라는 것들이 나온 거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기존에 얘기했던 것들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하나의 자료가 나온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앵커]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허세성 발언이라고 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재판거래 사실이면 출마 자격 없다고 공세를 하고 있거든요. 양당 얘기도 한번 들어보고 또 교수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그 수행 비서가 그런 말을 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수행 비서라는 직책을 폄하해서가 아니라 그런 고급 정보를 수행 비서가 알고 있기가 매우 어렵죠. 그래서 저는 막판에 급해지니 이것저것 던지는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이재명 후보 성남시장 시절 수행 비서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백 모 씨가 은수미 성남시장 비서와 통화한 녹취록입니다. 김만배가 판결 직전 대법원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이유가 이제 명백하게 밝혀진 것입니다. 이러한 대법원 재판 거래가 사실이라면 애당초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 자격조차 없는 중범죄자입니다.]

[앵커]
지금 여야 공방이 뜨거운데 이걸 유권자들도 그대로 받아들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관옥]
저는 이 사실관계를 제가 명확히 해야 될 것 같아요. 이건 대장동하고는 상관이 없는 거예요. 이건 그전에 선거법 관련된 부분에서 대법원에서 판결이 나오는 그 과정을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말씀을 드리고. 이재명 후보 수행 전 비서인데 이분이 언제 그만두느냐 하면 2013년 하반기에 이걸 그만둡니다. 그러니까 그 이후에 계속해서 어떤 상호작용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 이후에 연관이 전혀 없어요. 그러면 지금 뭘 알 수 있는지 그 부분이 시간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건데 그래서 이제 민주당에서 허세적인 얘기라고 그렇게 얘기하는 이유가 알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는 거예요, 그 관계가. 그런데 어쨌든 누군가 하고 얘기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혀 그런 거랑은 사실이 아닌 것이고 또 여기에서 대법원을 우리가 어떻게 통제를 한다. 이런 식으로 다 우리 편으로 만들었다, 이런 워딩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김만배 씨가 7번인가 권순일 대법관을 만나러 갔다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걸 설득하기 위해서. 그런데 우리가 조금 전에 얘기했던 그 녹취록으로 돌아가면 김만배 씨가 이재명 후보한테 뭐라고 얘기합니까? O 같은 OO, 공산당 같은 OO, 이렇게 욕을 한참 하니까 그쪽에서 관련된 사람이 더 이상 욕 좀 하지 마라. 이런 정도로 그 관계가 나쁜 관계인데 그 노력을 해서 권순일 대법관한테 가서 이것 좀 도와주세요 하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이건 연결이 안 되는 부분들을 지금 막 억측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저는 합리적인 분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기재]
이게 연관이 다 돼요. 연관이 안 되는 게 아니라. 국민들도 다 연관성 알고 있어요. 결국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에서 판결로 살아났기 때문에 지금 후보의 위치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도와준 게 대장동의 화천대유 일당이고 그래서 그들이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요. 여기에 성남시 비서관으로 이재명 후보의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씨는 이게 2013년도에 민주당에서는 그만뒀다고 얘기했는데 이건 공직을 그만둔 거죠, 그때 뇌물 문제 때문에. 그 이후에도 본인이 그만두면서 백종선 씨의 동생 그다음에 동생의 부인, 그다음에 여동생까지 다 성남시에 취직을 시킵니다. 그러면서 계속적인 비서실에서의 영향력을 발휘했고요. 그다음에 2017년에 실질적으로 트위터에 본인이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던 사진이 게시가 돼 있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말씀드리면 지난번에 유동규 본부장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압수수색 들어갔을 때 전화기 집어던졌다는 유동규 본부장. 그때 마지막 통화를 한 사람이 백종선이라는 제보가 있어요. 그걸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폭로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렇듯이 이분이 아주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계속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 어떻게 보면 뗄 수 없는 가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김관옥]
만약에 대법관들을 회유하고 그랬다 하면...

[앵커]
이 대목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말씀하세요.

[김관옥]
거기서 나오는 얘기가 뭐냐 하면 3700억을 달라고 한다. 그래서 사실 법조인들이 상당 부분 나는 그렇게 해서는 못하겠다고 빠졌다 그래요. 그래서 천화동인 1호가 커져버렸다고 얘기하는 거죠. 만약에 여기서 협조를 얻어내려고 했다면, 이재명 후보가. 회유하려고 했다면 거기에서 3700억 달라고 얘기 안 하죠. 더 많이 나눠갖게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건 논리구조상 안 맞는 거잖아요.

[이기재]
그런데 그건 이번에 폭로된 녹취록은 과거에 정영학 녹취록과 같이 몰래 녹취한 게 아니라 오히려 사건 이후에 김만배 씨가 인터뷰 과정에서 자기를 합리화하기 위한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이걸 김만배 씨의 자기의 주장을 옹호하기 위한 논리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논리를 가지고 우리가 해석할 수는 없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김관옥]
그 장면은 굉장히 오랜 친분관계를 갖고 있는 분하고 둘이 얘기하는 거거든요. 거의 서로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그런 관계 속에서 자기의 얘기를 하는 건데 우리가 지금 보면 틀린 것들이 안 나오잖아요. 커피 한잔 가서 먹으라고 그러면 그러고 나올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는 거 아니에요? 틀린 얘기들이 지금 안 나타나고 있는데 그 녹취를 전부 다 전면적으로 부정하겠다는 건 원하는 것만 얘기를 듣겠다. 그러니까 과거에 뭔가 녹취록이 나오면 그분이다, 700억 누구 거다 그러면 그 부분은 어떻게 다 수용을 하고 이건 수용을 안 하려고 하시는지.

[앵커]
지금 넥타이 색깔만큼이나 두 분의 해설이 다른데. 김 교수님 얘기는 이 사건이 대장동 의혹과 별개라고 보시는 건 2019년 9월 선거법 위반 사건 2심 당선무효형이 대법원에 간 이야기를 하시는 거고 또 교수님 같은 경우는 대장동 사건의 한 축을 사법권의 의혹으로 보시는 거죠?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조금 간단히 요약했고. 끝으로 이 질문까지 드리고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이 시간 통하는 코로나19 대유행, 초박빙, 2030, 중도층. 수도 없이 변수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습니까?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가 정치 역사에서 갖는 의미, 좀 거창한 질문인가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새로 뽑힐 대통령이 갖고 있는 상징성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김관옥]
저는 위기의 시대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코로나가 이제 굉장히 마무리가 되기는 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질적으로 과거지향적인 그런 대통령을 뽑겠느냐. 아니면 우리 미래를 위해서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미래를 극복할 수 있는 그런 후보를 뽑겠느냐의 문제거든요. 타임지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렇게 가난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까지 온 부분을 보면 이재명의 인생은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런 선진국으로 자란 부분과 굉장히 궤를 같이 한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려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난관을 극복해 왔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냐 하면 그런 수많은 난관을 통해서 지금 대통령 후보 자리에 올라온 이재명 후보는 그런 경력, 그 과정들이 더 큰 위기의 상황에서도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우리한테 이해될 수 있겠다 이렇게 보는 거죠.

[이기재]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을 지금 눈부시게 발전시켜온 세 개의 축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유민주주의 그다음에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주의입니다. 이 3개의 틀이 너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고 무너지고 있다. 그 이유는 워낙 민주당 정부가 너무 많은 권력을 급격하게 거머쥐었다. 대통령, 지방선거 그다음에 국회의원 선거까지 너무 많은 권력을 한꺼번에 쥐고 있으면서 대한민국을 이렇게 흔들었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들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 속에서 정말 힘의 균형, 권력의 균형을 제대로 잡아서 다시 대한민국을 자리잡게 하는 역할을 꼭 해 주셔야 된다. 이런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까 자막에 지나갔는데 선관위가 내일 저녁 8시 10분쯤부터 개표 개시를 예상하고 있더군요. 개표방송은 YTN과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 분과는 다음 주에 미래와 비전을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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