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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은 고향으로, 윤석열은 외가로. 짧게 들어본 다음에 후보들 발언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행보입니까?
[장성철]
이재명 후보에게 TK는 고향이기는 하지만 취약지역입니다. 취약 지역에 가서 박정희, 박태준 이런 산업화의 기적을 일으킨 분들을 언급함으로써 저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입니다까지 이미지를 확산시키려는 노력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최진봉]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고향이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열세를 보였던 지역에서 제가 볼 때는 이번 선거에서는 예전보다 훨씬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지지율이 나올 거라고 저는 보는데. 그만큼 최초로 TK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그런 모습을 보여달라.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뿌리이기도 하고. 또 많은 TK지역에 있는 분들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거기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거죠. 물론 열세인 건 분명합니다.
그 열세의 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느냐가 결국은 당선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고. 윤석열 후보도 이제 본인의 외가 얘기를 했는데 보통 대선후보들이 가면 그 지역의 연고라든지 아니면 관련된 거 다 얘기해서 연관지어서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외가 이야기를 강조한 것 같은데. 중요한 건 각자가 취약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지역들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정도의 성과를 내느냐 하는 부분들이 결국은 이번 선거의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각자의 인연을 담은 행보. 그런데 그중에서도 또 서로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있었거든요. 두 후보의 발언을 이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한꺼번에 들어봤지만 해석은 따로따로 떼어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 한다는 발언이 눈에 띄었는데 포항에서는 박태준 회장을 언급하면서 지도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거든요.
[장성철]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가 있어야 된다. 이건 한마디로 윤석열 후보는 무식하다. 많이 부족하다. 이런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선 경쟁과정 중이라도 상대 후보에 대해서 이런 식의 비아냥과 조롱은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에도 그렇게 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상호 존중 하에서 대선 경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정을 정확히 알아야 된다는 말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표현이기는 합니다마는.
[장성철]
그렇죠. TV토론 때 본인이 물어본 걸 제대로 윤석열 후보가 답변하지 못했다라는 것 때문에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포항 가서는 박태준 전 총리를 언급을 했는데요. 제2의 경제 기적을 이루겠다는 경제메시지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고향 안동에 갔었고요.
대구에서도 상당히 대구 표심을 노리면서 안동에서는 특히 고향 사람 대통령 한번 만들어주세요라고 외쳤습니다. 대구에서는 두루마기 매고 태극기까지 흔드는 퍼포먼스를 보였고요. 대구에서는 상당히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예비역 장성들께서 지지선언을 했다고 말씀드립니다.
[최진봉]
저는 아까 장 교수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윤석열 후보도 말씀을 주의하셔야 돼요. 현 정부에 대해서 좌파 정권, 주사파 정권, 바보 정권 이런 얘기하면 되겠습니까? 지금 저는 파시스트 이런 옛날 색깔론 가지고 그런 얘기를 하시면 이게 정말 과연 국민들이 어떤 생각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지금 이재명 후보는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장 교수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마는 토론 과정이나 이런 과정에서 국민들이 볼 때 실망스러운 부분을 보인 부분이 있잖아요.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다른 말씀을 하시거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시면서 시간 없으니까 답변 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또 질문 받고 나서 본인이 다시 또 질문해 달라고 요청하고 남의 질문을 잘 듣지 않는 모습의 태도들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국민들한테 상당히 실망감을 주는 부분이고 과연 대통령으로 자질과 능력에 대한 부분에 대한 의심이 강하게 드는 부분이에요.
이재명 후보가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물론 윤석열 후보도 그런 얘기 많이 하셨습니다. 본인이 능력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 유능한 사람 쓰면 된다, 대통령이. 물론 맞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큰 비전이나 방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알고 계셔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쓸 거냐 하는 부분은 그런 부분들을 잘 인식할 때 가능해지는 건데 그런 부분들이 부족한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앞서 도발을 말 못하는 정권이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도발을 도발이라고 말을 못한다라면서 나라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거든요.
[장성철]
그렇죠. 지금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더라도 그냥 발사체라고만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저런 미사일들을 발사하고 NSC 회의를 열고 나면 유감입니다. 그리고 좀 더 진전된 표현은 정말 유감입니다, 강한 유감입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만 하고 있거든요. 과연 대한민국의 국민들 생명과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정권이냐라는 의구심을 윤석열 후보는 얘기했다고 보여집니다.
기본적으로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부동층이 많습니다. 접경지대죠. 그래서 우크라이나 여러 가지 러시아의 침공 때문에 안보 이슈가 상당히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함으로써 안보대통령의 모습을 보였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도발을 도발이라고 말 못하는 정권. 바보짓 안 하고 대통령이 멍청한 짓 안 하면 잘살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아마추어적인 운동권 정권이 나라를 많이 망쳐놨다라는 그런 표현으로 읽혀졌고요.
러시아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고 임기 6개월 차의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침공한 것이라고 얘기한 이재명 후보도 아울러 함께 비판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물론 이재명 후보에게 적용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조금 더 표현이 거칠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현 정권을 향해서 끼리끼리 해먹는 패거리 정치라고 했고 또 민주당 개혁안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거든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끼리끼리 해먹는 패거리 정치인데 본인도 거기에서 같이 하셨잖아요. 저는 이런 말, 발언들이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봐요. 그리고 너무 색깔론 강조하고 주사파 운동권, 패거리. 이런 표현들이 과연 대선후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막판으로 가면 갈수록 보수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 의도가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요? 국민들은 저런 부분에서 상당히 불쾌해합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저런 표현보다는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잘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발 문제도 도발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으니까 지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강한 유감. 저는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도발이라는 말 썼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걸 바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사일 북한이 쐈는데 잘했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NSC 열어서 그런 행동하는 거 절대 도움 안 된다.
한반도 평화 위해서라도 그런 행동하는 것은 절대로 도움이 안 된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게 아니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분명히 보여지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할 게 아니라 우리가 그러면 예를 들어서 북한의 저런 행동에 대해서 대응을 안 하거나 예컨대 또 우리가 국방력을 적게 하거나 이게 아니고 세계 6위의 국방력을 가지고 있고 55조나 되는 국방예산을 매년 쓰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첨단무기들을 많이 구입했어요. 그런 상황으로 본다고 하면 윤석열 후보가 걱정하는 것처럼 우리 정부가 국방력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다.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장성철]
오늘 자꾸 윤석열 후보가 막말을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후보의 어제 발언 같은 경우에는 이것은 막말을 넘어서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본인의 표현의 의지를 얘기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양산 가서 유세했을 때는요. 정치보복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렇게 얘기했다가 다른 지역에 가서는 바로 한 4시간 있다가 다른 지역 가서는 정치보복은 숨겨놨다가 몰래 하는 거지 어떻게 저렇게 대놓고 얘기합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했거든요. 본인은 그러면 숨겨놨다가 정치보복하겠다는 얘기인지. 이런 앞뒤가 안 맞는 말을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자꾸 말을 바꾸신다. 이재명 후보는 믿을 수 없는 후보가 아니냐, 그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최진봉]
저 발언을, 제가 아까도 저 발언을 하시던데 제가 지금 확인을 못 했는데. 민주당에서 확인을 좀 해 주시기 바라고요. 이게 정말 이재명 후보가 정치보복하겠다고 한 발언인지 아니면 장 교수가 본인이 그렇게 혼자 해석해서 하신 것인지 민주당 선대위가 반드시 이거 확인해서 사실관계를 밝혀주셔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장성철]
저는 이재명 후보가 하신 말씀을 코트 따서 그대로 말씀드렸어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사실관계 확인해서 민주당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이 발언도 그렇고요. 지난주에 두 분께서도 이 점을 강조하신 것 같은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실점이나 실언도 조심해야 된다고 하셨거든요. 물론 다음에 소개해드릴 발언이 실언인지 아닌지는 따져볼 일입니다마는 일단 윤석열 후보의 성인지 예산을 둘러싼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고 또 여야 공방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발언은 지금 나가고 있죠. 성인지 감수성예산이란 걸 30조 썼다고 알려져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쪽에서는 가짜 뉴스로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참사다, 망언이다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설명을 해 주시죠.
[장성철]
이 부분은 민주당이 뭘 잘못 알고 윤석열 후보를 공격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성인지 예산은 2008년도부터 국회에서 법을 정해서 정부에서 성인지 예산안 작성 지침이라는 것을 내렸어요. 그래서 항상 해마다 각 부처에 있는 성인지 관련 예산을 종합적으로 한 데로 모읍니다.
그래서 국회에 제출을 해요. 그래서 국회의 예산정책처 같은 경우에는 각 부처의 성인지 예산을 다 취합을 해서 분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1년 성인지 예산서와 결산서를 보면 이 정부의 성인지 예산은 35조라는 것이 정확한 얘기고요. 예를 들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성인지 예산이 16개 항목에 4000억이에요. 고용노동부 같은 경우에는 35개 항목에 6조 5000억을 성인지 예산으로 사용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같은 경우에는 32개 추진안에 대해서 11조를 성인지 예산으로 썼다고 국회에 제출을 했어요. 대략 어떤 건지 말씀을 드리면요. 농림축산식품부 같은 경우에는 전문농업경영인 인력 지원, 취약 농가 인력 지원 사업. 이런 것도 다 성인지 예산이라고 자기네들이 규정을 해서 국회에 제출한 거예요. 예를 들면 죄수보호관찰행동, 국방부 내 성고충 상담, 몰카범죄방지 이런 것도 다 성인지 예산이라고 해서 각 부처에서는 성인지 예산이 2021년도에 35조가 쓰였다는 것은 정확한 국회에 제출자료로 되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조금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이게 여성가족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부, 국방부, 말씀하신 대로 농림축산부를 포함해서 성인지 관점에서 예산을 평가하는 잣대로 알고 있는 건데. 윤석열 후보가 말한 30조원이라는 건 이를테면 여성가족부의 예산으로 잡혀 있는 걸 이해한 게 아닌가. 이런 측면에서 아마 민주당에서는 가짜 뉴스라고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교수님은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어요?
[최진봉]
그렇죠. 같은 맥락에서 얘기했는데 윤석열 후보하고. 아까 말씀하신 건 전문농업인 인력 지원. 이게 여성을 위한 건가요? 전문농업인 인력 직원 그리고 예를 들면 교육부 초등학교 돌봄 교실 확충 사업. 이게 여성만을 위한 거예요? 복지부의 장애인 활동 지원사업,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치료사업, 국방부의 군 어린이집 지원사업. 이런 게 들어 있는 거예요.
39부처 341개 사업인데 이게 왜 이렇게 성인지라는 말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예요. 윤석열 후보가 이걸 꼭 집어서 성인지라는 말을 쓴 이유가 뭐겠습니까? 갈라치기예요, 남성과 여성의. 이게 다 여성 성인지, 성인지 감수성 하면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할 때는 여성을 위한 예산 이렇게 인식을 한다는 거죠. 그걸 노리는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실제 이건 성평등 관점에서 검토해 봐야 할 예산항목을 분류한 기준으로 성인지 예산 이렇게 부른 거예요. 그러니까 이 이름 자체만 들으면 마치 이게 여성들을 위해서만 편성된 예산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고요. 성평등 차원에서 예산을 분류할 때 그렇게 이름을 붙여서 분류해놓은 거예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성인지 예산 이렇게 얘기하니까 마치 여성만을 위한 예산인 것처럼 인식되게 만드는 거죠. 그건 저는 프레임이라고 생각해요, 윤석열 후보가.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건 남녀 관계없이 성평등 차원에서 남녀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예산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여기에. 그런 부분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성인지 예산이라고 뭉뚱그려서 얘기하면서 남성이 피해를 보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려는 전략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 그게 저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걸 정확히 들여다 보면 알 수 있는데도 자꾸 성인지 예산이란 말만 끄집어내서 그걸 가지고 국방 예산을 쓰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결국은 현 정부가 여성을 너무 편들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이런 프레임을 만들려는 전략이다, 윤석열 후보의. 그렇게 분석됩니다.
[장성철]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얘기한 건 어쨌든 국회에 제출하고 정부 행정부 내에서의 예산안에 대해서 제대로 잘 설명한 거다. 그것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가짜뉴스다. 성인지에 대한 무지다. 그리고 가짜뉴스를 인용해서 발생한 참사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또 하나의 가짜 뉴스 프레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성인지 예산 30조 이게 잘못됐으면 뭐가 잘못됐는지. 30조가 아니라 35조라고 얘기하든지 해야지 공식적인 성인지 예산이 있다고 얘기한 것 자체를 왜 가짜 뉴스라고 하는지 이건 공격을 위한 공격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최진봉]
그러니까 그 말 자체가 잘못됐다는 건 아니에요. 지금 말씀하신 성인지 예산으로 분류된 건 맞아요. 그런데 의도를 보면 이렇게까지 윤석열 후보가 이걸 성인지 예산이라고 뭉퉁그려서 얘기하면서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하는 요소로 사용하는 건 정말 잘못된 행동이에요. 그것에 대해서 지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선거 막판에 어쨌든 이대남이나 아니면 남성의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들도 더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현 정부가 너무 여성 편향적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죠, 결국에는. 그런데 이 예산을 가지고 그렇게 접근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접근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장성철]
윤석열 후보의 정확한 워딩은 성인지 감수성 예산이라는 걸 30조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이게 남녀를 차별하고 갈라치기하려는 그런 얘기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성인지 예산 같은 경우에 페미니 전용 예산이라고 얘기한 적도 없어요. 그러니까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만 우리 팩트로 얘기해야지 이것을 한꺼풀 더 벗겨서 해석을 하고 내 생각까지 얹어가지고 공격하는 수단으로 담는 건 좀 부적절해보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들을게요, 이 대목은.
[최진봉]
예를 들면 성인지 예산만 가지고 끄집어내서 이야기한 게 아니라 다른 예산을 가지고도 얘기를 해야죠. 이게 의도적으로 성인지 예산만 끄집어내서 이야기했다고 오해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예를 들면 다른 예산 중에 이런 부분이 잘못됐습니다. 얘기한 게 아니고 성인지 관련된 예산만 이야기한 것은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아무튼 조금 전에 자막에 나갔습니다마는 성인지 예산이라는 건 실제 집행되는 예산이 아닌 기준이라는 점, 이번에 한번 참고하시면 되겠고. 이걸 토대로 후보의 발언과 공방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도 국회에서 대리전 양상이 이어졌는데 국방위에서도 상대당 후보 겨냥해서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토론회 2라운드 같았거든요. 한번 발언을 모아봤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앵커]
토론회 이후에 벌어졌던 상황이 연장된 측면이 있는데 일단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후보 안보 관련해서 집중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성철]
그렇죠. 무력을 통해서 북한 내 선제타격을 하려고 전쟁을 일으키려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민주당에서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의도된 공격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의도된 공격이다.
[장성철]
그러니까 지금 전쟁이냐 평화냐 중요한 시점에서 윤석열 후보는 오히려 전쟁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생명과 안정 이것들을 보호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자신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평화를 해야 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됩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 건데. 누가 전쟁을 좋아하겠습니까? 당연히 평화를 다 추구해야죠.
그러다가 안 돼서 외교적인 협상, 정치적인 협상이 안 돼서 북한이 우리를 향해서 핵미사일을 쏘려고 할 때 우리 가만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 원점을 타격하겠다는 선제 타격을 선제 공격이라는 개념으로 공격을 해서 윤석열 후보에게 전쟁을 더 원하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건데 그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윤석열 후보가 약간 헷갈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한미일 안보협력이 있고 한미일 군사동맹이 있는데 한미일 안보협력을 한다는 건 여러 가지 정보를 교류해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어디에 떨어졌고 어디를 향하고 어느 종류를 쐈고 이런 것들이 안보협력인데 군사동맹까지 가면요. 한미 상호방위조약처럼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이 자동 개입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군사동맹까지 가면 일본의 자위대가 곧장 우리나라에 진입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조금 헷갈려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일본의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출해서는 안 되죠. 윤석열 후보가 TV토론 때 얘기했던 것은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이렇게 되면 이럴 가능성도 있어요라고 얘기한 거지 일본 자위대가 한국에 이렇게 와서 한국 방위를 한다? 이것을 이야기한 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규백 의원도 국방장관한테 한미일 안보동맹 추진할 수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공세를 했죠?
[최진봉]
그렇죠. 분명히 실언이죠. 저는 윤석열 후보 그 발언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심상정 후보가 그래서 다시 물어봤거든요. 그러면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다는 거냐. 전제할 수 없지만, 뒤에 그렇게 달기는 했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여지를 열어놨어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 들어오는 건 아니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고서 전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렇게 뒤에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그 말 그대로 들어보면 만약의 경우가 생긴다고 하면 일본의 자위대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다는, 진입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인식될 수 있어요. 그런 여지를 남겨놨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거 얼마나 위험한 발언입니까?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지금까지 어느 대통령도. 이게 진보, 보수를 떠나서 어느 대통령도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하거나 들어오는 것을 허용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혈맹이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는 군사협정을 안 합니다.
그러니까 안보협력만 하지 군사동맹은 맺지 않아요. 일본은 아직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극우세력들이 극세를 하면서 우리나라를 얼마나 괴롭히고 있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우리 국민들이 감정들이 그걸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저 말씀을 하신 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저는 보고요. 앞으로도 말씀을 주의하셔야 돼요. 저게 잘못 오해하게 되면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하거나 들어올 수도 있다고 하는 그런 얘기로 들릴 수 있어서 이건 상당히 위험한 발언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장성철]
그러한 공격은 호도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격을 위한 공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이런 식으로 제가 공격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십니까? 이긴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 아무리 비싸고 더럽고 자존심 상해도 전쟁보다 평화가 낫다고 이재명 후보가 2017년도에 얘기했어요. 이 얘기는 이완용이 얘기했던 거랑 비슷해요. 아무리 나쁜 평화라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는 이완용과 똑같은 사람이다. 이렇게 공격하면 수긍하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너무 과장해서 해석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진봉]
과장해서 해석하는 게 아니고 들어올 수 있다고 얘기한 걸 얘기한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은 것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건 위험한 발언이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고 2017년에 했던 발언을 가지고 얘기하는데 전쟁보다 평화가 낫다는 의미로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2017년의 얘기와 지금의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더러운이라는 표현 때문에 지금 그러시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 평화를 유지하는 것. 그게 정말 굴욕적이거나 아니면 정말 상대방이 공격했는데도 우리가 그걸 참아내는 게 아니라 거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타격하지만 가능한 한 평화를 유지하려고 하는 대통령의 마음을 갖는 건 당연히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장성철]
제 말이 그말입니다.
[앵커]
대선후보들의 발언이 사실 국내 언론만 보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우리와 관계되어 있는 관계국들 언론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앞서 헷갈린다고 하셨습니다마는 용어 구분은 뚜렷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선후보들이. 이런 여야 기싸움은 윤석열 후보를 향한 병역 면제로도 이어졌거든요. 부동시 관련한 병역 문제를 두고 기싸움이 벌어졌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최진봉]
이 문제는 법무부 장관이 그걸 밝히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 확인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부동시가 처음에 군대 갈 때는 면제받았는데 부동시가 있다고 했다가 검사로 임용될 때는 문제가 없어 임용됐고 나중에는 또 인사청문회 그때는 부동시가 있다고 얘기하고. 이러면서 이게 바뀌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의혹을 제기한 거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법무부에서 기록을 갖고 있지 않겠어요?
검사 임용 당시에 어디서 검사를 받았고 검사 내용이 부동시인가, 아닌가 하는 내용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법무부에서 자료를 밝혀주겠다고 했으니 그걸 보고 나서 결정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서 정말 세 번의 조사가 정확한 곳에서 했는지, 본인과 특별히 연관되지 않는 공정한 곳에서 조사가 됐는지 하는 부분하고 거기에서 부동시가 없는지, 있는지 확인하면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이 부분 가지고 공격하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송기현 의원 같은 경우에 시력은 항상 변합니다. 저 부동시가 뭐가 문제입니까? 이런 식으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를 옹호했다.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 입장이 왜 바뀌었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최진봉]
그건 반대로 마찬가지예요. 그 당시에 야당, 지금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부동시를 문제 삼았었어요.
[장성철]
지금은 문제 삼지 않잖아요.
[최진봉]
그러니까 제 말은 그때 당시의 여당이 왜 태도를 바꿨냐고 얘기하려면 국민의힘이 왜 그렇게 바꿨냐와 동일한 거예요. 그건 별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장성철]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냈던 자료에 대해서 그 당시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고 지금은 문제 있다고 하는 민주당 측의 태도가 잘못됐다고 저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진봉]
반대의 입장도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장성철]
국민의힘은 문제 삼지 않고 있습니다.
[최진봉]
그 당시에 문제를 삼았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장성철]
입장이 왜 바뀌었느냐 그 부분을 저는 지적하는 거예요.
[최진봉]
그 말은 결국은 국민의힘도 그럼 왜 입장이 바뀌었느냐 하고 동일한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앵커]
충분히 주고받으셨죠.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단일화 질문 남았는데 아시다시피 투표용지가 인쇄가 됐고 2번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번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이렇게 표기가 됐습니다. 일단 감정의 골은 깊어 보이고 불씨는 없는 것 같고.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3월 4일을 기점으로 보기도 합니다마는.
[장성철]
그냥 여지를 남겨놓은 거지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제 언론 보도에 의하면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발표에 의하면 단일화를 위한 양측에서의 협상안은 거의 다 합의를 본 것 같아요. 그랬는데도 단일화가 안 됐다? 그건 어떠한 제안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는 거겠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완주의 의사가 상당히 강해 보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쪽에서는 단일화에 대한 여지를 남겨놔야 그래도 국민의당 지지자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을 빼앗아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이태규 본부장 같은 경우에도 손목이 잘려 나간 불쾌감과 충격을 받았다면서 불쾌감을 강하게 표현했거든요.
[최진봉]
그렇죠.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요.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말하는 내용을 보면 이거 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폭로전을 보면 정말 제가 볼 때 다시 단일화로 가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저는 봅니다, 지금 상황으로 본다고 하면. 신뢰가 깨진 거잖아요.
국민의힘이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직접 나서서 그동안 협상장에 있었던 여러 가지 얘기들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사실은 모든 책임은 안철수 후보에게 있다, 이런 얘기해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본인은 책임 없다. 열심히 했는데 반대했던 사람은 안철수 후보였고 안철수 후보의 그런 반대 때문에 결국 단일화가 결렬됐다 이 이야기를 들리기 때문에. 또 안철수 후보는 다른 얘기를 하잖아요.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떻게 물밑에서 협상하는 모든 내용을 다 이렇게 발표하고, 그것도 후보가 시간대별로 얘기할 수 있느냐. 그리고 합의가 되지 않았는데... 합의됐는데 안철수 후보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그걸 반대했다 이렇게 얘기를 해 버리면 안철수 후보가 모든 걸 다 튼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런 갈등요소가 부각된 이상 사실은 다시 단일화를 하기에는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감정적으로도 그렇고 상당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장성철] 저는 양측에 조전, 부탁 좀 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더 이상 협상 과정 중에 있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을 폭로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것들을 폭로하면 누가 국민의힘의 당대표나 대선후보랑 여러 가지 협상을 하려고 하겠습니까? 협상 과정 중에 있었던 일들은 그냥 그렇게 남겨둬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가 안 됐다고 해서 윤석열 후보에게 막말 수준의 이런 표현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같은 경우에 윤석열 후보를 뽑으면 1년 안에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다라는 이런 표현까지 쓰셨거든요. 이건 상대후보에 대한 존중 이런 것은 기본적으로 없고 조롱과 비아냥을 넘어선 저주의 표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보고 있는 대선판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2분만 더 시간을 쓰겠습니다. 두 분과는 다음 주 월요일 다시 만날 텐데 그 사이에 3자 토론회가 있고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어떤 점을 주목하고 계십니까?
[최진봉]
일단 토론회가 저는 중요할 거라고 봐요. 중도 표심에서 아직 마음을 확정하지 못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마지막으로 토론회에 관심을 가지실 겁니다. 거기에서 후보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대안을 제대로 잘 내느냐, 비전과 정책을 얘기하느냐. 아니면 또 네거티브를 하느냐, 이건 상당히 저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토론회에서 후보들의 발언이나 아니면 후보들의 토론 내용이 마지막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분들한테 중요한 영향을 미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되느냐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높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제 일단 마음을 정한 분들이 많이 있고 두 번째는 코로나19 때문에 분산해서 투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사전투표율이 높을 텐데 그 투표율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느냐. 예전의 사전투표율을 뚫고 올라갈 수 있을 거냐 하는 부분. 이 부분도 당락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사실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저는 양 캠프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우리는 잘하고 있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우리를 비판하고 조언을 하려고 할까. 그런 것들이 바로 부족함이거든요. 그런 부족한 부분들을 남은 9일 동안 채워나가는. 그렇게 낮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의 표심을 얻는 그런 9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다음 주 만날 때까지 또 어떤 변수가 요동을 칠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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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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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은 고향으로, 윤석열은 외가로. 짧게 들어본 다음에 후보들 발언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행보입니까?
[장성철]
이재명 후보에게 TK는 고향이기는 하지만 취약지역입니다. 취약 지역에 가서 박정희, 박태준 이런 산업화의 기적을 일으킨 분들을 언급함으로써 저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입니다까지 이미지를 확산시키려는 노력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최진봉]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고향이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열세를 보였던 지역에서 제가 볼 때는 이번 선거에서는 예전보다 훨씬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지지율이 나올 거라고 저는 보는데. 그만큼 최초로 TK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그런 모습을 보여달라.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뿌리이기도 하고. 또 많은 TK지역에 있는 분들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거기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거죠. 물론 열세인 건 분명합니다.
그 열세의 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느냐가 결국은 당선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고. 윤석열 후보도 이제 본인의 외가 얘기를 했는데 보통 대선후보들이 가면 그 지역의 연고라든지 아니면 관련된 거 다 얘기해서 연관지어서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외가 이야기를 강조한 것 같은데. 중요한 건 각자가 취약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지역들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정도의 성과를 내느냐 하는 부분들이 결국은 이번 선거의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각자의 인연을 담은 행보. 그런데 그중에서도 또 서로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있었거든요. 두 후보의 발언을 이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한꺼번에 들어봤지만 해석은 따로따로 떼어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 한다는 발언이 눈에 띄었는데 포항에서는 박태준 회장을 언급하면서 지도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거든요.
[장성철]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가 있어야 된다. 이건 한마디로 윤석열 후보는 무식하다. 많이 부족하다. 이런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선 경쟁과정 중이라도 상대 후보에 대해서 이런 식의 비아냥과 조롱은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에도 그렇게 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상호 존중 하에서 대선 경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정을 정확히 알아야 된다는 말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표현이기는 합니다마는.
[장성철]
그렇죠. TV토론 때 본인이 물어본 걸 제대로 윤석열 후보가 답변하지 못했다라는 것 때문에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포항 가서는 박태준 전 총리를 언급을 했는데요. 제2의 경제 기적을 이루겠다는 경제메시지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고향 안동에 갔었고요.
대구에서도 상당히 대구 표심을 노리면서 안동에서는 특히 고향 사람 대통령 한번 만들어주세요라고 외쳤습니다. 대구에서는 두루마기 매고 태극기까지 흔드는 퍼포먼스를 보였고요. 대구에서는 상당히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예비역 장성들께서 지지선언을 했다고 말씀드립니다.
[최진봉]
저는 아까 장 교수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윤석열 후보도 말씀을 주의하셔야 돼요. 현 정부에 대해서 좌파 정권, 주사파 정권, 바보 정권 이런 얘기하면 되겠습니까? 지금 저는 파시스트 이런 옛날 색깔론 가지고 그런 얘기를 하시면 이게 정말 과연 국민들이 어떤 생각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지금 이재명 후보는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장 교수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마는 토론 과정이나 이런 과정에서 국민들이 볼 때 실망스러운 부분을 보인 부분이 있잖아요.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다른 말씀을 하시거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시면서 시간 없으니까 답변 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또 질문 받고 나서 본인이 다시 또 질문해 달라고 요청하고 남의 질문을 잘 듣지 않는 모습의 태도들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국민들한테 상당히 실망감을 주는 부분이고 과연 대통령으로 자질과 능력에 대한 부분에 대한 의심이 강하게 드는 부분이에요.
이재명 후보가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물론 윤석열 후보도 그런 얘기 많이 하셨습니다. 본인이 능력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 유능한 사람 쓰면 된다, 대통령이. 물론 맞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큰 비전이나 방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알고 계셔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쓸 거냐 하는 부분은 그런 부분들을 잘 인식할 때 가능해지는 건데 그런 부분들이 부족한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앞서 도발을 말 못하는 정권이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도발을 도발이라고 말을 못한다라면서 나라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거든요.
[장성철]
그렇죠. 지금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더라도 그냥 발사체라고만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저런 미사일들을 발사하고 NSC 회의를 열고 나면 유감입니다. 그리고 좀 더 진전된 표현은 정말 유감입니다, 강한 유감입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만 하고 있거든요. 과연 대한민국의 국민들 생명과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정권이냐라는 의구심을 윤석열 후보는 얘기했다고 보여집니다.
기본적으로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부동층이 많습니다. 접경지대죠. 그래서 우크라이나 여러 가지 러시아의 침공 때문에 안보 이슈가 상당히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함으로써 안보대통령의 모습을 보였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도발을 도발이라고 말 못하는 정권. 바보짓 안 하고 대통령이 멍청한 짓 안 하면 잘살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아마추어적인 운동권 정권이 나라를 많이 망쳐놨다라는 그런 표현으로 읽혀졌고요.
러시아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고 임기 6개월 차의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침공한 것이라고 얘기한 이재명 후보도 아울러 함께 비판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물론 이재명 후보에게 적용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조금 더 표현이 거칠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현 정권을 향해서 끼리끼리 해먹는 패거리 정치라고 했고 또 민주당 개혁안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거든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끼리끼리 해먹는 패거리 정치인데 본인도 거기에서 같이 하셨잖아요. 저는 이런 말, 발언들이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봐요. 그리고 너무 색깔론 강조하고 주사파 운동권, 패거리. 이런 표현들이 과연 대선후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막판으로 가면 갈수록 보수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 의도가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요? 국민들은 저런 부분에서 상당히 불쾌해합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저런 표현보다는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잘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발 문제도 도발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으니까 지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강한 유감. 저는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도발이라는 말 썼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걸 바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사일 북한이 쐈는데 잘했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NSC 열어서 그런 행동하는 거 절대 도움 안 된다.
한반도 평화 위해서라도 그런 행동하는 것은 절대로 도움이 안 된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게 아니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분명히 보여지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할 게 아니라 우리가 그러면 예를 들어서 북한의 저런 행동에 대해서 대응을 안 하거나 예컨대 또 우리가 국방력을 적게 하거나 이게 아니고 세계 6위의 국방력을 가지고 있고 55조나 되는 국방예산을 매년 쓰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첨단무기들을 많이 구입했어요. 그런 상황으로 본다고 하면 윤석열 후보가 걱정하는 것처럼 우리 정부가 국방력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다.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장성철]
오늘 자꾸 윤석열 후보가 막말을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후보의 어제 발언 같은 경우에는 이것은 막말을 넘어서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본인의 표현의 의지를 얘기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양산 가서 유세했을 때는요. 정치보복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렇게 얘기했다가 다른 지역에 가서는 바로 한 4시간 있다가 다른 지역 가서는 정치보복은 숨겨놨다가 몰래 하는 거지 어떻게 저렇게 대놓고 얘기합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했거든요. 본인은 그러면 숨겨놨다가 정치보복하겠다는 얘기인지. 이런 앞뒤가 안 맞는 말을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자꾸 말을 바꾸신다. 이재명 후보는 믿을 수 없는 후보가 아니냐, 그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최진봉]
저 발언을, 제가 아까도 저 발언을 하시던데 제가 지금 확인을 못 했는데. 민주당에서 확인을 좀 해 주시기 바라고요. 이게 정말 이재명 후보가 정치보복하겠다고 한 발언인지 아니면 장 교수가 본인이 그렇게 혼자 해석해서 하신 것인지 민주당 선대위가 반드시 이거 확인해서 사실관계를 밝혀주셔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장성철]
저는 이재명 후보가 하신 말씀을 코트 따서 그대로 말씀드렸어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사실관계 확인해서 민주당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이 발언도 그렇고요. 지난주에 두 분께서도 이 점을 강조하신 것 같은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실점이나 실언도 조심해야 된다고 하셨거든요. 물론 다음에 소개해드릴 발언이 실언인지 아닌지는 따져볼 일입니다마는 일단 윤석열 후보의 성인지 예산을 둘러싼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고 또 여야 공방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발언은 지금 나가고 있죠. 성인지 감수성예산이란 걸 30조 썼다고 알려져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쪽에서는 가짜 뉴스로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참사다, 망언이다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설명을 해 주시죠.
[장성철]
이 부분은 민주당이 뭘 잘못 알고 윤석열 후보를 공격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성인지 예산은 2008년도부터 국회에서 법을 정해서 정부에서 성인지 예산안 작성 지침이라는 것을 내렸어요. 그래서 항상 해마다 각 부처에 있는 성인지 관련 예산을 종합적으로 한 데로 모읍니다.
그래서 국회에 제출을 해요. 그래서 국회의 예산정책처 같은 경우에는 각 부처의 성인지 예산을 다 취합을 해서 분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1년 성인지 예산서와 결산서를 보면 이 정부의 성인지 예산은 35조라는 것이 정확한 얘기고요. 예를 들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성인지 예산이 16개 항목에 4000억이에요. 고용노동부 같은 경우에는 35개 항목에 6조 5000억을 성인지 예산으로 사용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같은 경우에는 32개 추진안에 대해서 11조를 성인지 예산으로 썼다고 국회에 제출을 했어요. 대략 어떤 건지 말씀을 드리면요. 농림축산식품부 같은 경우에는 전문농업경영인 인력 지원, 취약 농가 인력 지원 사업. 이런 것도 다 성인지 예산이라고 자기네들이 규정을 해서 국회에 제출한 거예요. 예를 들면 죄수보호관찰행동, 국방부 내 성고충 상담, 몰카범죄방지 이런 것도 다 성인지 예산이라고 해서 각 부처에서는 성인지 예산이 2021년도에 35조가 쓰였다는 것은 정확한 국회에 제출자료로 되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조금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이게 여성가족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부, 국방부, 말씀하신 대로 농림축산부를 포함해서 성인지 관점에서 예산을 평가하는 잣대로 알고 있는 건데. 윤석열 후보가 말한 30조원이라는 건 이를테면 여성가족부의 예산으로 잡혀 있는 걸 이해한 게 아닌가. 이런 측면에서 아마 민주당에서는 가짜 뉴스라고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교수님은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어요?
[최진봉]
그렇죠. 같은 맥락에서 얘기했는데 윤석열 후보하고. 아까 말씀하신 건 전문농업인 인력 지원. 이게 여성을 위한 건가요? 전문농업인 인력 직원 그리고 예를 들면 교육부 초등학교 돌봄 교실 확충 사업. 이게 여성만을 위한 거예요? 복지부의 장애인 활동 지원사업,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치료사업, 국방부의 군 어린이집 지원사업. 이런 게 들어 있는 거예요.
39부처 341개 사업인데 이게 왜 이렇게 성인지라는 말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예요. 윤석열 후보가 이걸 꼭 집어서 성인지라는 말을 쓴 이유가 뭐겠습니까? 갈라치기예요, 남성과 여성의. 이게 다 여성 성인지, 성인지 감수성 하면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할 때는 여성을 위한 예산 이렇게 인식을 한다는 거죠. 그걸 노리는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실제 이건 성평등 관점에서 검토해 봐야 할 예산항목을 분류한 기준으로 성인지 예산 이렇게 부른 거예요. 그러니까 이 이름 자체만 들으면 마치 이게 여성들을 위해서만 편성된 예산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고요. 성평등 차원에서 예산을 분류할 때 그렇게 이름을 붙여서 분류해놓은 거예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성인지 예산 이렇게 얘기하니까 마치 여성만을 위한 예산인 것처럼 인식되게 만드는 거죠. 그건 저는 프레임이라고 생각해요, 윤석열 후보가.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건 남녀 관계없이 성평등 차원에서 남녀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예산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여기에. 그런 부분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성인지 예산이라고 뭉뚱그려서 얘기하면서 남성이 피해를 보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려는 전략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 그게 저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걸 정확히 들여다 보면 알 수 있는데도 자꾸 성인지 예산이란 말만 끄집어내서 그걸 가지고 국방 예산을 쓰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결국은 현 정부가 여성을 너무 편들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이런 프레임을 만들려는 전략이다, 윤석열 후보의. 그렇게 분석됩니다.
[장성철]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얘기한 건 어쨌든 국회에 제출하고 정부 행정부 내에서의 예산안에 대해서 제대로 잘 설명한 거다. 그것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가짜뉴스다. 성인지에 대한 무지다. 그리고 가짜뉴스를 인용해서 발생한 참사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또 하나의 가짜 뉴스 프레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성인지 예산 30조 이게 잘못됐으면 뭐가 잘못됐는지. 30조가 아니라 35조라고 얘기하든지 해야지 공식적인 성인지 예산이 있다고 얘기한 것 자체를 왜 가짜 뉴스라고 하는지 이건 공격을 위한 공격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최진봉]
그러니까 그 말 자체가 잘못됐다는 건 아니에요. 지금 말씀하신 성인지 예산으로 분류된 건 맞아요. 그런데 의도를 보면 이렇게까지 윤석열 후보가 이걸 성인지 예산이라고 뭉퉁그려서 얘기하면서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하는 요소로 사용하는 건 정말 잘못된 행동이에요. 그것에 대해서 지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선거 막판에 어쨌든 이대남이나 아니면 남성의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들도 더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현 정부가 너무 여성 편향적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죠, 결국에는. 그런데 이 예산을 가지고 그렇게 접근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접근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장성철]
윤석열 후보의 정확한 워딩은 성인지 감수성 예산이라는 걸 30조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이게 남녀를 차별하고 갈라치기하려는 그런 얘기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성인지 예산 같은 경우에 페미니 전용 예산이라고 얘기한 적도 없어요. 그러니까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만 우리 팩트로 얘기해야지 이것을 한꺼풀 더 벗겨서 해석을 하고 내 생각까지 얹어가지고 공격하는 수단으로 담는 건 좀 부적절해보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들을게요, 이 대목은.
[최진봉]
예를 들면 성인지 예산만 가지고 끄집어내서 이야기한 게 아니라 다른 예산을 가지고도 얘기를 해야죠. 이게 의도적으로 성인지 예산만 끄집어내서 이야기했다고 오해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예를 들면 다른 예산 중에 이런 부분이 잘못됐습니다. 얘기한 게 아니고 성인지 관련된 예산만 이야기한 것은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아무튼 조금 전에 자막에 나갔습니다마는 성인지 예산이라는 건 실제 집행되는 예산이 아닌 기준이라는 점, 이번에 한번 참고하시면 되겠고. 이걸 토대로 후보의 발언과 공방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도 국회에서 대리전 양상이 이어졌는데 국방위에서도 상대당 후보 겨냥해서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토론회 2라운드 같았거든요. 한번 발언을 모아봤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앵커]
토론회 이후에 벌어졌던 상황이 연장된 측면이 있는데 일단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후보 안보 관련해서 집중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성철]
그렇죠. 무력을 통해서 북한 내 선제타격을 하려고 전쟁을 일으키려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민주당에서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의도된 공격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의도된 공격이다.
[장성철]
그러니까 지금 전쟁이냐 평화냐 중요한 시점에서 윤석열 후보는 오히려 전쟁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생명과 안정 이것들을 보호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자신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평화를 해야 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됩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 건데. 누가 전쟁을 좋아하겠습니까? 당연히 평화를 다 추구해야죠.
그러다가 안 돼서 외교적인 협상, 정치적인 협상이 안 돼서 북한이 우리를 향해서 핵미사일을 쏘려고 할 때 우리 가만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 원점을 타격하겠다는 선제 타격을 선제 공격이라는 개념으로 공격을 해서 윤석열 후보에게 전쟁을 더 원하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건데 그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윤석열 후보가 약간 헷갈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한미일 안보협력이 있고 한미일 군사동맹이 있는데 한미일 안보협력을 한다는 건 여러 가지 정보를 교류해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어디에 떨어졌고 어디를 향하고 어느 종류를 쐈고 이런 것들이 안보협력인데 군사동맹까지 가면요. 한미 상호방위조약처럼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이 자동 개입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군사동맹까지 가면 일본의 자위대가 곧장 우리나라에 진입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조금 헷갈려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일본의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출해서는 안 되죠. 윤석열 후보가 TV토론 때 얘기했던 것은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이렇게 되면 이럴 가능성도 있어요라고 얘기한 거지 일본 자위대가 한국에 이렇게 와서 한국 방위를 한다? 이것을 이야기한 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규백 의원도 국방장관한테 한미일 안보동맹 추진할 수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공세를 했죠?
[최진봉]
그렇죠. 분명히 실언이죠. 저는 윤석열 후보 그 발언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심상정 후보가 그래서 다시 물어봤거든요. 그러면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다는 거냐. 전제할 수 없지만, 뒤에 그렇게 달기는 했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여지를 열어놨어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 들어오는 건 아니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고서 전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렇게 뒤에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그 말 그대로 들어보면 만약의 경우가 생긴다고 하면 일본의 자위대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다는, 진입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인식될 수 있어요. 그런 여지를 남겨놨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거 얼마나 위험한 발언입니까?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지금까지 어느 대통령도. 이게 진보, 보수를 떠나서 어느 대통령도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하거나 들어오는 것을 허용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혈맹이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는 군사협정을 안 합니다.
그러니까 안보협력만 하지 군사동맹은 맺지 않아요. 일본은 아직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극우세력들이 극세를 하면서 우리나라를 얼마나 괴롭히고 있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우리 국민들이 감정들이 그걸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저 말씀을 하신 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저는 보고요. 앞으로도 말씀을 주의하셔야 돼요. 저게 잘못 오해하게 되면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하거나 들어올 수도 있다고 하는 그런 얘기로 들릴 수 있어서 이건 상당히 위험한 발언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장성철]
그러한 공격은 호도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격을 위한 공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이런 식으로 제가 공격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십니까? 이긴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 아무리 비싸고 더럽고 자존심 상해도 전쟁보다 평화가 낫다고 이재명 후보가 2017년도에 얘기했어요. 이 얘기는 이완용이 얘기했던 거랑 비슷해요. 아무리 나쁜 평화라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는 이완용과 똑같은 사람이다. 이렇게 공격하면 수긍하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너무 과장해서 해석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진봉]
과장해서 해석하는 게 아니고 들어올 수 있다고 얘기한 걸 얘기한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은 것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건 위험한 발언이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고 2017년에 했던 발언을 가지고 얘기하는데 전쟁보다 평화가 낫다는 의미로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2017년의 얘기와 지금의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더러운이라는 표현 때문에 지금 그러시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 평화를 유지하는 것. 그게 정말 굴욕적이거나 아니면 정말 상대방이 공격했는데도 우리가 그걸 참아내는 게 아니라 거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타격하지만 가능한 한 평화를 유지하려고 하는 대통령의 마음을 갖는 건 당연히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장성철]
제 말이 그말입니다.
[앵커]
대선후보들의 발언이 사실 국내 언론만 보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우리와 관계되어 있는 관계국들 언론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앞서 헷갈린다고 하셨습니다마는 용어 구분은 뚜렷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선후보들이. 이런 여야 기싸움은 윤석열 후보를 향한 병역 면제로도 이어졌거든요. 부동시 관련한 병역 문제를 두고 기싸움이 벌어졌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최진봉]
이 문제는 법무부 장관이 그걸 밝히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 확인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부동시가 처음에 군대 갈 때는 면제받았는데 부동시가 있다고 했다가 검사로 임용될 때는 문제가 없어 임용됐고 나중에는 또 인사청문회 그때는 부동시가 있다고 얘기하고. 이러면서 이게 바뀌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의혹을 제기한 거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법무부에서 기록을 갖고 있지 않겠어요?
검사 임용 당시에 어디서 검사를 받았고 검사 내용이 부동시인가, 아닌가 하는 내용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법무부에서 자료를 밝혀주겠다고 했으니 그걸 보고 나서 결정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서 정말 세 번의 조사가 정확한 곳에서 했는지, 본인과 특별히 연관되지 않는 공정한 곳에서 조사가 됐는지 하는 부분하고 거기에서 부동시가 없는지, 있는지 확인하면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이 부분 가지고 공격하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송기현 의원 같은 경우에 시력은 항상 변합니다. 저 부동시가 뭐가 문제입니까? 이런 식으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를 옹호했다.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 입장이 왜 바뀌었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최진봉]
그건 반대로 마찬가지예요. 그 당시에 야당, 지금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부동시를 문제 삼았었어요.
[장성철]
지금은 문제 삼지 않잖아요.
[최진봉]
그러니까 제 말은 그때 당시의 여당이 왜 태도를 바꿨냐고 얘기하려면 국민의힘이 왜 그렇게 바꿨냐와 동일한 거예요. 그건 별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장성철]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냈던 자료에 대해서 그 당시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고 지금은 문제 있다고 하는 민주당 측의 태도가 잘못됐다고 저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진봉]
반대의 입장도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장성철]
국민의힘은 문제 삼지 않고 있습니다.
[최진봉]
그 당시에 문제를 삼았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장성철]
입장이 왜 바뀌었느냐 그 부분을 저는 지적하는 거예요.
[최진봉]
그 말은 결국은 국민의힘도 그럼 왜 입장이 바뀌었느냐 하고 동일한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앵커]
충분히 주고받으셨죠.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단일화 질문 남았는데 아시다시피 투표용지가 인쇄가 됐고 2번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번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이렇게 표기가 됐습니다. 일단 감정의 골은 깊어 보이고 불씨는 없는 것 같고.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3월 4일을 기점으로 보기도 합니다마는.
[장성철]
그냥 여지를 남겨놓은 거지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제 언론 보도에 의하면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발표에 의하면 단일화를 위한 양측에서의 협상안은 거의 다 합의를 본 것 같아요. 그랬는데도 단일화가 안 됐다? 그건 어떠한 제안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는 거겠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완주의 의사가 상당히 강해 보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쪽에서는 단일화에 대한 여지를 남겨놔야 그래도 국민의당 지지자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을 빼앗아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이태규 본부장 같은 경우에도 손목이 잘려 나간 불쾌감과 충격을 받았다면서 불쾌감을 강하게 표현했거든요.
[최진봉]
그렇죠.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요.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말하는 내용을 보면 이거 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폭로전을 보면 정말 제가 볼 때 다시 단일화로 가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저는 봅니다, 지금 상황으로 본다고 하면. 신뢰가 깨진 거잖아요.
국민의힘이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직접 나서서 그동안 협상장에 있었던 여러 가지 얘기들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사실은 모든 책임은 안철수 후보에게 있다, 이런 얘기해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본인은 책임 없다. 열심히 했는데 반대했던 사람은 안철수 후보였고 안철수 후보의 그런 반대 때문에 결국 단일화가 결렬됐다 이 이야기를 들리기 때문에. 또 안철수 후보는 다른 얘기를 하잖아요.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떻게 물밑에서 협상하는 모든 내용을 다 이렇게 발표하고, 그것도 후보가 시간대별로 얘기할 수 있느냐. 그리고 합의가 되지 않았는데... 합의됐는데 안철수 후보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그걸 반대했다 이렇게 얘기를 해 버리면 안철수 후보가 모든 걸 다 튼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런 갈등요소가 부각된 이상 사실은 다시 단일화를 하기에는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감정적으로도 그렇고 상당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장성철] 저는 양측에 조전, 부탁 좀 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더 이상 협상 과정 중에 있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을 폭로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것들을 폭로하면 누가 국민의힘의 당대표나 대선후보랑 여러 가지 협상을 하려고 하겠습니까? 협상 과정 중에 있었던 일들은 그냥 그렇게 남겨둬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가 안 됐다고 해서 윤석열 후보에게 막말 수준의 이런 표현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같은 경우에 윤석열 후보를 뽑으면 1년 안에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다라는 이런 표현까지 쓰셨거든요. 이건 상대후보에 대한 존중 이런 것은 기본적으로 없고 조롱과 비아냥을 넘어선 저주의 표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보고 있는 대선판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2분만 더 시간을 쓰겠습니다. 두 분과는 다음 주 월요일 다시 만날 텐데 그 사이에 3자 토론회가 있고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어떤 점을 주목하고 계십니까?
[최진봉]
일단 토론회가 저는 중요할 거라고 봐요. 중도 표심에서 아직 마음을 확정하지 못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마지막으로 토론회에 관심을 가지실 겁니다. 거기에서 후보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대안을 제대로 잘 내느냐, 비전과 정책을 얘기하느냐. 아니면 또 네거티브를 하느냐, 이건 상당히 저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토론회에서 후보들의 발언이나 아니면 후보들의 토론 내용이 마지막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분들한테 중요한 영향을 미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되느냐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높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제 일단 마음을 정한 분들이 많이 있고 두 번째는 코로나19 때문에 분산해서 투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사전투표율이 높을 텐데 그 투표율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느냐. 예전의 사전투표율을 뚫고 올라갈 수 있을 거냐 하는 부분. 이 부분도 당락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사실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저는 양 캠프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우리는 잘하고 있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우리를 비판하고 조언을 하려고 할까. 그런 것들이 바로 부족함이거든요. 그런 부족한 부분들을 남은 9일 동안 채워나가는. 그렇게 낮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의 표심을 얻는 그런 9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다음 주 만날 때까지 또 어떤 변수가 요동을 칠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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