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민주당 "윤석열, 정치보복 선언"...김혜경, 과잉의전 사과

[뉴있저] 민주당 "윤석열, 정치보복 선언"...김혜경, 과잉의전 사과

2022.02.09.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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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을 하겠다고 말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관련된 내용들을 김성완 평론가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당선되면 지금 정권의 적폐수사하겠다라고 하는 부분을 윤석열 후보가 강조를 했습니다. 정확하게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다시 한 번 점검을 해 보죠.

[김성완]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서 일단 질문이 있었어요.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기자의 질문이 있으니까 맞다, 해야 된다. 이런 걸 두 차례에 걸쳐서 강조하는 그런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에 의해서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거기에 관여는 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민주당 쪽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당장 반발하고 나서는 상황입니다. 정치보복을 예고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저는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적폐청산 수사 당연히 한다고 대통령이 얘기하면 검찰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 수사를 해야 되는 대상이 되는 거잖아요. 그럼 대통령이 수사를 지휘하는 게 되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시스템이 다 한다. 시스템에 의해서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시스템에 의해서 하는데 왜 대통령이 적폐청산 수사를 한다, 만다 얘기를 합니까? 앞뒤가 모순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윤석열 후보가 정치계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게 6월이었잖아요, 작년에. 그때 나왔을 때 제일 먼저 가치를 내세웠던 게 법치였습니다. 법치는 권력자의 의도가 반영되지 않는 것을 법치라고 얘기하는 거죠. 권력자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그건 시스템이 아닌 거죠. 법에 따라서 거기에 따른 통치를 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고 난 다음에 지금 자신이 권력을 잡았을 때는 수사를 이렇게 하라고 얘기한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민주당 쪽에서 이거는 정치보복을 의미한 것이다, 이렇게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긴급성명까지 내놨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한번 뭐라고 했는지 직접 다시 들어보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될 대선 선거판에서 정치보복성 수사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다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이기 때문에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보복이라는 프레임으로 하게 되면 내가 한 건 정당한 적폐의 처리고 또 남이 하는 거는 보복이고,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게 없으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습니까. 상식적인 얘기인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듣기에 따라서는 정치보복을 하겠다 이렇게 들릴 수 있는 말씀이셔서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정권도 시작하자마자 적폐청산을 내걸고 했는데 그것은 이거고. 내가 하면 보복이 되느냐, 이건 윤석열 후보가 답을 한 것이고. 부패 비리가 있다면 엄단하는 게 맞겠지만 과연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게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 조금 묘한 게 있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이게 내가 하면 로맨스가 되는 거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 얘기하는 거랑 거의 비슷한 프레임이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윤석열 후보가 그동안 뭘 강조했습니까?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내가 검찰총장 할 때 나 피해자다, 피해를 당했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처가 관련돼 있는 수사, 자신의 배우자 관련된 수사, 다 그거 정치수사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건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그렇게 해놓고 난 다음에 이쪽에 얘기할 때는 이건 다 명분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적폐 얘기를 한다는 게 앞뒤가 안 맞는 얘기인 것 같고요.

저는 심판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실은 집권여당으로서, 집권여당 후보, 이재명 후보로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소한 소상공인 지원이나 이런 데에 있어서 후보가 저렇게 얘기하는 지금 다급한 상황이니 그러면 예산 증액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이런 메시지를 빨리 내놓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바람을 가졌을 거예요.

그런데 청와대 일정하게 거리를 뒀잖아요. 홍남기 부총리, 계속 안 된다고 지금도 얘기하고 있고요. 김부겸 국무총리도 여야가 먼저 합의해라, 이렇게 공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동안에 사실 집권여당 후보로서 도와준 것도 없다는 그런 서운함 같은 게 민주당 내부에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문재인 대통령 나중에 수사할 거야, 잘못한 것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 법대에 세울 거야. 이렇게 공개적으로 지금 경고 메시지를 던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심판을 지금 경기장으로 끌어들여서 내가 게임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이게 과연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앵커]
청와대도 상당히 불쾌감을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청와대도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문재인 정부가 엄청난 비리가 있는 정부다. 예를 들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45 정도 나온다고 보통 얘기하는데 이런 지지율이 나오는 이유가 친인척 비리나 이런 것들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엄청난 비리가 있는 집단처럼 지금 만들어놨잖아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 나중에 똑같이 이전에 했던 것처럼 구속을 시키든가 뭐든가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거나 다름없는데 어떻게 청와대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건 선을 넘은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건데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선거 막판에 자신을 지지했던 사람들, 특히 정권심판이 필요하다고 하는 지지세력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 정권심판의 당위성을 얘기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 점 하나를 지금 잊은 것 같은데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높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높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더 높잖아요.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은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이거는 자기 지지층을 확고하게 묶을 수 있는, 자극시킬 수 있는 요인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중도 부동층을 확장하는 데 있어서는 장애가 될 만한 얘기를 한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그것과 함께 더 나아간 주장이 있었는데 어떻게 문재인 정부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계승했다고 하느냐, 그건 아니다. 이것도 한번 워딩을 다시 한 번 정확하게 들어보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진짜 친노 내지는 상식적인 분들은 제가 볼 때는 이 정부하고 관계를 안 했거나 이 정부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이 정부는 자기들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라고 하는데 그건 저는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눈시울을 살짝 붉힌 적도 있었고 계속해서 노무현 정치를 언급하는데 도대체 이 맥락은 뭘까요?

[김성완]
일종의 갈라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정권심판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는 말로 보여요. 그러니까 그동안, 특히 호남을 중심으로 한 민주 개혁 진영에서 바라볼 때 김대중, 노무현. 그러니까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에는 굉장히 정통성 있는, 민주적인 세력의 정통성. 민주화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세력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잖아요. 문재인 대통령도 역시 마찬가지 인식들을 해 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그 반열에 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지금 얘기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것도 다시 기억을 되돌려보면 아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을,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를 독재라고 칭했었잖아요, 윤석열 후보가. 그리고 약탈 정권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약탈 정권, 그리고 독재 정권하고 노무현, 김대중 정부는 다르다. 이렇게 선을 그어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는 이런 정부를 민주화 정통성에도 반하는 이런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 나왔다. 이렇게 얘기하는 논법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이걸 과연 민주당 지지자들이 어느 정도 받아들일까. 일종의 선거라고 하는 게 자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상대편 지지층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어제도 제가 말씀드린 것 같은데 지금 민주당을 지지해 왔던 지지세력이 사실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그런 지지층이 한 10% 정도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임명을 한 거예요, 선거 막바지에 와서. 그런데 그 갸웃갸웃하는 민주당 지지세력들에게 뭔가 갈라치기가 안 되고 민주당으로 오히려 찍어줘야 할 필요성을 있게 만드는 발언일 수도 있겠다. 이건 전략적으로 본다고 그러면 전략 실수를 한 것이다, 이렇게 보이고요.

특히 호남 지역에서 바라볼 때 이걸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그러니까 호남 지역 유권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다 90% 이상 뽑은 분들이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호남에 있는 유권자들의, 또 수도권하고 연결되는 호남 출신 유권자들이 바라볼 때 일종의 자존감을 건드리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 이것도 자기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남의 지지층은, 다른 지지층은 흐트러뜨리거나 아니면 최소한 중도 확장에 대해서는 장애가 될 만한 얘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낙연 위원장을 앞으로 내세우는 민주당이나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뭔가 선을 그으려고 하는 국민의힘이나 호남 쪽에 신경을 많이 쓰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리고 베이징에서 중국이 상당한 텃세를 부리면서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것이 후보들까지 나서서 자기 소신을 이야기하기는 하는데 정치 이슈화를 시킬 만한 상황이 될까요, 이게?

[김성완]
국민 정서하고 정치인이 어떤 국익적인 관점에서 외교를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잖아요. 저도 경기 보면서 편파 판정에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아마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국민들의 정서와 정치인, 특히 대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보여야 할 행동은 저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이건 윤석열, 이재명 다른 어떤 후보도. 심상정, 안철수 후보도 다 마찬가지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외교를 감정으로 하게 돼버리면 특히 중국과의 외교에서 우리가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드배치 때 봤잖아요. 경제가 망가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화풀이하고 감정풀이할 수는 있겠지만 그 감정풀이의 대가는 우리한테 민생에 위기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겁니다, 경제 위기로. 그러니까 외교는 어려운 거예요. 하는 듯 마는 듯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외교적인 어법이 항상 애매모하한 게 다 그런 식의 문제를 낳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건데요.

그런데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난번에 윤석열 후보가 국민들 건강보험에 마치 중국인을 거론하면서 그걸 가져가는 사람들인 것, 숟가락 얹는 사람들인 것처럼 이렇게 폄훼한 적이 있었잖아요. 민주당은 친중 정권이다, 이렇게 규정해버리고 그러면서 혐중 감정을 조장해 왔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2030대 가운데 일부 거기에 동조하는 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젊은층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민주당도 거기에 딸려가면 안 된다.

민주당이 딸려가면서 중국을 더 비판, 우리가 더 세게 비판해야 오히려 지지층이 우리를 도와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그건 착각이다. 오히려 경제를 챙기는 집권세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지나치게 딸려가는 듯한 모습도 보여지고 있다고 보이고요. 또 반대로 국민의힘에서는 너무 지나치게 혐중 감정을 자극해 놨기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반발 작용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하는 걱정하는 마음도 일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느 쪽이든 다 지금 절제를 해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결국 두 후보의 부인들이 사과 회견을 다 나서야 되는 이런 상황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드디어 과잉의전 논란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사과 기자회견을 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김혜경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습니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입니다.]

[앵커]
저 정도의 기자회견 내용이면 대선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까?

[김성완]
내용과 형식적인 면에서 우리가 사과는 사과 같아야 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남 탓 하지 않는다. 그다음에 핑계대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두 가지거든요. 그리고 뭘 사과하는지를 정확하게 얘기해야 된다. 이런 건데요. 남 탓 하지 않고 핑계대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사과의 가장 큰 골자를 보면 공사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리고 제보자께 사과한다. 제보자한테 직접적인 사과 의사를 표명했고요. 그리고 끝까지 내가 책임지겠다. 수사나 어떤 법적 처벌도 감수하겠다. 이렇게 세 가지 측면을 얘기한 것은 기본적으로 사과의 ABC는 지킨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그동안 대응이 조금 늦었다. 과잉 대응했다고 하는 비판이 있거든요. 그 여운이 일정 부분 갈 가능성은 있어 보이고요.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에 4자 TV토론이 예정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사과 보고, 사과하는 사람한테 뭐라고 하기 참 애매하잖아요.

지난번에 김건희 씨 사과의 경우에는 남편한테 미안한, 사과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여기서 논란이 있었지만 이것 자체가 논란이 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을 것 같아서 일단 이번 주 금요일까지 토론을 보고 주말에 어느 정도 유권자들의 마음에 영향을 미쳤는지, 다음 주 초나 주 중반 가기 전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이번 사과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김혜경 씨가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단 위에 서니까 드디어 또 김건희 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집니다. 도대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건가. 15일이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이걸 궁금해하죠.

[김성완]
안 나오기 어렵잖아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어떻게 안 나오겠습니까. 대선이 보름밖에 안 남았는데. 더군다나 양쪽에 배우자 리스크가 있었던 상황이잖아요.

제가 볼 때는 김혜경 씨의 경우에도 이번에 사과하고 난 다음에 휴지기를 일주일이든 갖고 공식선거운동을 하더라도 후보와 동행은 하지 않아도 나름의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 뭔가 대선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김혜경 씨가 만약에 나와서 선거운동을 하거나 움직이면 김건희 씨를 그대로 두기 어려울 것이다. 그 무렵이면 김건희 씨도 별도의 행보를 통해서 대선 활동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나저나 11일 금요일 목표로 하고 YTN을 비롯한 뉴스 전문 매체와 그다음에 종편들이 다 대거 참여한다면 토론회를 갖겠다라고 해서 4자 토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이양수 대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하고 국민의힘 쪽이 지금 상황이 어떤지 이게 무사히 토론회가 진행될지 들으신 얘기가 있으신지요?

[김성완]
선대위 사무실이 일부 폐쇄됐다는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가 접촉을 전혀 안 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일단 일정을 그대로 소화를 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를 그냥 그대로 만났거든요. 그런데 대주교 만나는데 접촉을 해서 내가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인데 만나지는 않았을 것 아니겠어요. 만약에 감염이 됐다고 하면 그게 다 윤석열 후보한테 돌아갈 테니까. 그러니까 그 정도 접촉을 안 했다고 하는 자신감이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TV토론을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로 보였잖아요. 이거 하는 건가, 안 하는 건가.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해 왔는데 아마 이번 토론회는 거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생각되고요. 왜냐하면 바로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선관위 주최 토론 3회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것은 법상으로 규정되어 있는 토론회이기 때문에 그동안에 선관위 주최 토론회 3회 하기 전에 더 많은 토론회를 했을 때 리스크가 발생할까 봐 걱정돼서 토론회를 최대한 뒤로 미루는 모습을 저는 보였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있는 토론회는 소화하고 아마 법정 토론회만 소화하는 형태로 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성완 평론가가 지난 시간에도 단일화 얘기가 자꾸 나오기는 하지만 단일화할 시간이 있겠느냐, 안 될 것이다라는 쪽으로 일단 예상을 하셨는데 국민의힘은 계속 뭔가 안철수 후보를 압박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압박받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사람을 몰아갈 수 있냐라고 하는 태도인 것 같고요.

[김성완]
그동안 안철수 후보가 알토란처럼 모은 나사를 털어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어요. 왜냐하면 단일화를 계속 얘기하기 시작하면 안철수 후보는 언젠가 단일화를 할 대상으로 느껴지게 되잖아요.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 쪽하고, 안철수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는 일정하게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어차피 단일화가 되거나 아니면 안철수 후보는 지금 지지율로는 안 돼라고 생각하면 그대로 윤석열 후보한테 머무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것까지 생각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다만 오늘 윤석열 후보가 발언했다는 게 공개됐잖아요. 커피 마실 10분이면 단일화할 수 있다고 그랬는데요.

[앵커]
한 사람은 40%고 한 사람은 10%니까 방향은 사실 어느 정도는 결정이 되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김성완]
그런데 저는 그 발언 듣고 난 다음에 단일화 물 건너 갔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야권 단일화를 하면 단일화할 상대가 있잖아요, 지금 안철수 후보가.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 만나면 10분 안에 단일화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자신감의 표현일 수 있겠지만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굉장히 모욕적일 수 있어요. 왜냐하면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저 사람을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라는 얘기잖아요.

윤석열 후보가 그만두는데, 사퇴하는데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을 것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후보 사퇴시킬 수 있다는 얘기로 들릴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그 얘기 듣고 난 다음에 단일화 협상하겠습니다. 이렇게 나오기 어렵잖아요, 시간도 없는데. 그러니까 오히려 오늘 발언은 단일화하는 데 걸림돌이 될, 감정적인 자극을 한 단일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 압박을 한다고 봤는데 오히려 단일화가 멀어지는 그런 결과를 낳았다.

[김성완]
그런데 역으로 생각하면 오만해 보이기도 한 것이죠.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면. 안 해도 나는 갈 수 있어. 그런데 그게 정 필요하다면 나 그냥 이렇게 하면 할 수 있어. 이렇게 얘기한 것이 될 수 있으니까요.
어찌됐든 받아들이는 분들에 따라서 해석은 다를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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