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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정국 상황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후보하고 홍준표 의원이 그동안 못 만나고 있는지 안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드디어 어제 2시간 반 만났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의원이 조금 애매하고도 들어주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딱 걸어버렸어요. 두 가지를 걸던데.
[최진봉]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두 가지 전제조건을 걸었는데요. 첫째로 건 게 뭐냐 하면 국정운영 능력을 담보하는 조치를 해 달라, 이 얘기를 했고요. 두 번째는 처가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라. 이게 사실은 본인이 청년들과 소통하는 플랫폼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올렸어요.
그래서 이게 알려지게 됐는데. 그러고 나서 여기서 끝났으면 이게 그럴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이후에 당내에서 무슨 말이 나왔냐. 국정운영 능력 담보 조치 중의 하나로 인사를 추천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됐고 그것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킨 상황이 됐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이게 이준석 대표가 예전에 저 들어가려면 연습문제를 줄 테니까 먼저 풀어보십시오 이런 거랑 비슷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문제는 대선 치러야 되는데 대선 다음에 있는 지방선거에 누구를 앉혀주시오라고 전략공천을 한다?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최진봉]
당연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죠. 이거 국민들이 볼 때는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그런데 14일부터 1박 2일 동안 부울경 지역을 돌면서 유세를 했는데 그중에 15일 일정이, 보통 후보 일정은 아주 촘촘하게 짜여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없고 만나야 할 사람은 많고 가야 할 장소도 많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촘촘하게 짜여지는데 일정 팀이 관리를 하거든요.
선대본부고 일정 팀이 조율해서 어디어디 간다. 그런데 15일날 부산 가서 일정을 하는데 갑자기 새로운 일정 하나가 끼어들었다는 겁니다, 중간에. 그 일정을, 이건 언론 보도입니다. 끼어들게 한 사람, 그 사람이 누구냐고 지금 언론이 보도하고 있냐면 네트워크본부. 이번에 해산된 네트워크본부의 본부장인 오을섭 본부장이 얘기를 해서 부산에 있는 모 인사를 만나도록, 후보와. 그렇게 조율했다라는 게 언론의 보도예요.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고 하면 여기서 일정팀하고 부딪히게 되는 거죠. 네트워크본부가 일정팀의 일정이나 이런 부분들을 조율 없이 그냥 갑자기 집어넣어서 후보를 데리고 가서 만나게 하는 이런 것. 그래서 상당히 반발을 했고 불만을 표시했다는 게 언론의 보도거든요.
물론 보도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확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러다 보니까 일정팀에서 네트워크본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 건진법사라는 인물이 나온 게 아닌가라고 하는 게 지금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앵커]
그건 후속 취재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가장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에 하나는 김건희 씨의 녹취파일이 방송에서 공개된 뒤로 그런데 지지율에 변화가 별로 없다. 오히려 윤 후보는 또 오르고 있다. 이건 그만큼 파괴력이 있을 거라고 한 것이 잘못된 추측이었구나라고 해야 되는 건지, 어떤 영향일까요?
[최진봉]
일단 저는 두 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먼저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석열 후보는 도리어 올랐고요. 이재명 후보는 약간 떨어진. 물론 두 사람의 차이는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누가 앞선다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요.
추세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더 떨어지고 윤석열 후보가 올라가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렇다고 하면 과연 김건희 씨 녹취록이 영향을 미쳤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김건희 씨의 녹취록 자체가 큰 한방이 없었다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그 내용들을 보면 상당히 논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은 있다라는 게 또 일부의 관측입니다. 그러면 이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 거냐 하는 문제라고 저는 보는데요.
1차적으로는 이 효과가 조금 더 천천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 그러니까 당장 예를 들어서 녹취를 들은 당일날이나 그다음 날 조사를 했을 경우에는 곱씹어보지 않고 깊이 생각해 보지 않으면 별 문제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예컨대 미투 관련된 발언이라든지 아니면 본인이 정권을 잡게 되면 어떻게 하겠다든지, 수사를 하겠다든지 예컨대 이런 발언들. 이런 발언들은 사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건 좀 문제가 있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조금 파장이 늦게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고요.
또 하나는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올라간 것은 사실 윤석열 후보가 여러 가지 갈등 때문에 분산돼 있던 보수 표가 일정 부분 윤석열 후보에게 결집이 되면서 일시적으로 올랐다,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건 조금 추이를 봐야 되겠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바로 어, 하면서 충격을 받는 게 아니라 생각 좀 달리 해 봐야 되나? 이렇게 하면서 지켜보는 분들이 계신다는 그런 뜻이 되겠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건 윤석열 후보의 문제고 이재명 후보는 계속 올라갔어야 되는데 못 올라가고 떨어졌다는 건 뭔가 꺼내드는 카드들이 안 먹히고 있다는 뜻인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할 건가. 이건 본인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파열음이 나온다는 얘기를 여러분은 들으셨겠지만 저는 아직 못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죠. 서로가 미는 사람이나 후보 입장에서는 다 본인이 하려고 하니까 저는 공천 문제에는 직접 관여할 생각 없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당의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고. 방자하다. 그건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
[앵커]
지지율이라는 게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얘기를 하지만 사실 지금 50일 안 남은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이제 갖다 붙여야 됩니다 자기 쪽으로 확실하게 끌어와서 붙여놔야 되는데 왔다 갔다 하는 그럴 상황은 이제는 아닌데. 뭔가 약간 자신감이 살짝 없는 듯 들리기도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일단 이재명 후보의 말은 막판에 가면 결국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나타나게 될 거다. 별 차이가 없이 끝날 거라는 예측을 한 것 같고요. 지금의 지지율에 크게 본인은 영향받지 않겠다라는 얘기로 들려요.
그게 무슨 말이냐면 기본적으로 지금 현재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이슈들이 터지고 네거티브가 터지면서 네거티브 이슈에 영향을 받아서 출렁거리면, 즉 지지율에 출렁거림이 많지만 설을 지나면서 토론회도 한 번 있지 않습니까?
토론회와 설을 지나면서 마음을 정하는 단계로 들어가게 됐을 때 이렇게 왔다 갔다 하셨던 출렁임이 어느 정도 정착하는 양상이 드러나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자질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이 될 거다라고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은 여러 가지 이슈들이나 네거티브 요소들 때문에 사람들이 이 얘기 듣고 또 화가 나셨다가 이쪽 얘기 듣고 화가 나셨다가 이쪽 저쪽 마음을 정하지 못하시고 그렇게 방황하는 표가 있다고 하면 설을 지나면서 어쨌든 이 표들이 정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이나 능력을 갖춘 분이 누구냐 하는 부분이 좀 더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게 아닌가 그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결국 박빙의 승부가 될 거다. 계속 추이를 지켜보면 되는 거겠고요. 그런데 엉뚱하게 또 터져나온 게 불교계와의 갈등입니다. 정청래 의원을 중간에 놓고 내보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어떻게든 불교계를 빨리 설득하고 다독여야 되는 건지 지금 그 상황이군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사실은 민주당에서 불교계를 설득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 건 분명합니다. 이재명 후보도 직접 가서 사과를 했고 송영길 대표도 사과를 했고요. 그리고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정세균 전 총리를 포함해서 민주당 의원들. 저기에 정청래 의원도 함께 있습니다.
가서 108배를 올렸습니다, 사죄의 마음으로. 그러니까 여러 가지 노력을 했고요. 또 송영길 대표는 지금 부울경 지역 다니면서 사찰마다 가서 주지스님들을 만나서 또 설득하고 사과하고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불교계가 마음을 빨리 풀었으면 좋겠는데. 물론 아까 우리가 리포트에서 봤습니다마는 약간 불교계 내에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슈들이 터지는 것 자체는 민주당한테 상당히 안 좋은 이슈입니다. 정청래 의원도 본인은 반성하고 있고 이런 상황이고요.
다만 저는 아쉬운 것은 정청래 의원이 이핵관 얘기를 한 건 조금 아쉬워요. 아마 정청래 의원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본인이 그렇게 말한 건 사실이지만 본인한테 탈당을 요구했다고 하는 부분은 얘기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일하는 분이시겠죠, 그래서 아마 이핵관이라는 말을 썼는데 이것 때문에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핵관이니까 윤핵관 있는 것처럼 있는 것 아니냐, 이러는데.
[앵커]
그러니까 누군가가 와서 이렇게 얘기하더라 한 거하고 국민의힘의 윤핵관에 빗대어서 이핵관이라고 하면 국민의힘이 겪었던 내홍이 바로 이쪽으로 이미지가 가서 붙으면서. [최진봉]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요.
민주당이 지금 윤핵관은 사실 선대위에서 예전에 있을 때 그 안에 내부 갈등의 문제였고 이 문제는 진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일하는 분 중에 한 분이 와서 얘기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좀 더 강하게 말씀을 하시다 보니까 정청래 의원이 그렇게 얘기한 건데 그건 저는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러면 탈당 요구를 하는 게 맞는 거냐 하는 부분은 이건 오롯이 저는 정청래 의원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탈당 요구가 들어가는 것 자체가 내부 분란으로 비칠 수 있고 이게 논란이 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보면 의원들이 또 입장을 달리해서 서로 반박하는 내용도 나오고 그래서 저는 이건 정청래 의원이 정말 깊이 고민하고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맞을지를 선택하게 놔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양당 후보는 TV토론을 하자는 데까지는 합의를 했는데 아직 날짜며 방식을 가지고 계속 논의를 해야 됩니다. 전망 어떻게 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일단 30일, 31일 7시부터 10시 사이. 이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해서 방송국에 보낸 거거든요. 방송국이 어떻게 결정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아마 두 날 중에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 후보들 간에는 이견이 없기 때문에 방송국의 편성 일정과 이런 부분들이 확인되면 아마 30, 31일 중에 할 것 같고요. 아마도 제 개인적인 생각은 31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는데 그건 방송국의 형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3개 방송사가 함께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편성 관련된 부분이나 프로그램 관련된 부분들을 조율해야 돼서 그게 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진봉]
감사합니다.
YTN 최진봉 (parks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정국 상황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후보하고 홍준표 의원이 그동안 못 만나고 있는지 안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드디어 어제 2시간 반 만났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의원이 조금 애매하고도 들어주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딱 걸어버렸어요. 두 가지를 걸던데.
[최진봉]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두 가지 전제조건을 걸었는데요. 첫째로 건 게 뭐냐 하면 국정운영 능력을 담보하는 조치를 해 달라, 이 얘기를 했고요. 두 번째는 처가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라. 이게 사실은 본인이 청년들과 소통하는 플랫폼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올렸어요.
그래서 이게 알려지게 됐는데. 그러고 나서 여기서 끝났으면 이게 그럴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이후에 당내에서 무슨 말이 나왔냐. 국정운영 능력 담보 조치 중의 하나로 인사를 추천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됐고 그것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킨 상황이 됐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이게 이준석 대표가 예전에 저 들어가려면 연습문제를 줄 테니까 먼저 풀어보십시오 이런 거랑 비슷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문제는 대선 치러야 되는데 대선 다음에 있는 지방선거에 누구를 앉혀주시오라고 전략공천을 한다?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최진봉]
당연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죠. 이거 국민들이 볼 때는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그런데 14일부터 1박 2일 동안 부울경 지역을 돌면서 유세를 했는데 그중에 15일 일정이, 보통 후보 일정은 아주 촘촘하게 짜여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없고 만나야 할 사람은 많고 가야 할 장소도 많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촘촘하게 짜여지는데 일정 팀이 관리를 하거든요.
선대본부고 일정 팀이 조율해서 어디어디 간다. 그런데 15일날 부산 가서 일정을 하는데 갑자기 새로운 일정 하나가 끼어들었다는 겁니다, 중간에. 그 일정을, 이건 언론 보도입니다. 끼어들게 한 사람, 그 사람이 누구냐고 지금 언론이 보도하고 있냐면 네트워크본부. 이번에 해산된 네트워크본부의 본부장인 오을섭 본부장이 얘기를 해서 부산에 있는 모 인사를 만나도록, 후보와. 그렇게 조율했다라는 게 언론의 보도예요.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고 하면 여기서 일정팀하고 부딪히게 되는 거죠. 네트워크본부가 일정팀의 일정이나 이런 부분들을 조율 없이 그냥 갑자기 집어넣어서 후보를 데리고 가서 만나게 하는 이런 것. 그래서 상당히 반발을 했고 불만을 표시했다는 게 언론의 보도거든요.
물론 보도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확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러다 보니까 일정팀에서 네트워크본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 건진법사라는 인물이 나온 게 아닌가라고 하는 게 지금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앵커]
그건 후속 취재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가장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에 하나는 김건희 씨의 녹취파일이 방송에서 공개된 뒤로 그런데 지지율에 변화가 별로 없다. 오히려 윤 후보는 또 오르고 있다. 이건 그만큼 파괴력이 있을 거라고 한 것이 잘못된 추측이었구나라고 해야 되는 건지, 어떤 영향일까요?
[최진봉]
일단 저는 두 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먼저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석열 후보는 도리어 올랐고요. 이재명 후보는 약간 떨어진. 물론 두 사람의 차이는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누가 앞선다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요.
추세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더 떨어지고 윤석열 후보가 올라가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렇다고 하면 과연 김건희 씨 녹취록이 영향을 미쳤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김건희 씨의 녹취록 자체가 큰 한방이 없었다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그 내용들을 보면 상당히 논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은 있다라는 게 또 일부의 관측입니다. 그러면 이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 거냐 하는 문제라고 저는 보는데요.
1차적으로는 이 효과가 조금 더 천천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 그러니까 당장 예를 들어서 녹취를 들은 당일날이나 그다음 날 조사를 했을 경우에는 곱씹어보지 않고 깊이 생각해 보지 않으면 별 문제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예컨대 미투 관련된 발언이라든지 아니면 본인이 정권을 잡게 되면 어떻게 하겠다든지, 수사를 하겠다든지 예컨대 이런 발언들. 이런 발언들은 사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건 좀 문제가 있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조금 파장이 늦게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고요.
또 하나는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올라간 것은 사실 윤석열 후보가 여러 가지 갈등 때문에 분산돼 있던 보수 표가 일정 부분 윤석열 후보에게 결집이 되면서 일시적으로 올랐다,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건 조금 추이를 봐야 되겠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바로 어, 하면서 충격을 받는 게 아니라 생각 좀 달리 해 봐야 되나? 이렇게 하면서 지켜보는 분들이 계신다는 그런 뜻이 되겠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건 윤석열 후보의 문제고 이재명 후보는 계속 올라갔어야 되는데 못 올라가고 떨어졌다는 건 뭔가 꺼내드는 카드들이 안 먹히고 있다는 뜻인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할 건가. 이건 본인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파열음이 나온다는 얘기를 여러분은 들으셨겠지만 저는 아직 못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죠. 서로가 미는 사람이나 후보 입장에서는 다 본인이 하려고 하니까 저는 공천 문제에는 직접 관여할 생각 없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당의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고. 방자하다. 그건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
[앵커]
지지율이라는 게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얘기를 하지만 사실 지금 50일 안 남은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이제 갖다 붙여야 됩니다 자기 쪽으로 확실하게 끌어와서 붙여놔야 되는데 왔다 갔다 하는 그럴 상황은 이제는 아닌데. 뭔가 약간 자신감이 살짝 없는 듯 들리기도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일단 이재명 후보의 말은 막판에 가면 결국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나타나게 될 거다. 별 차이가 없이 끝날 거라는 예측을 한 것 같고요. 지금의 지지율에 크게 본인은 영향받지 않겠다라는 얘기로 들려요.
그게 무슨 말이냐면 기본적으로 지금 현재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이슈들이 터지고 네거티브가 터지면서 네거티브 이슈에 영향을 받아서 출렁거리면, 즉 지지율에 출렁거림이 많지만 설을 지나면서 토론회도 한 번 있지 않습니까?
토론회와 설을 지나면서 마음을 정하는 단계로 들어가게 됐을 때 이렇게 왔다 갔다 하셨던 출렁임이 어느 정도 정착하는 양상이 드러나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자질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이 될 거다라고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은 여러 가지 이슈들이나 네거티브 요소들 때문에 사람들이 이 얘기 듣고 또 화가 나셨다가 이쪽 얘기 듣고 화가 나셨다가 이쪽 저쪽 마음을 정하지 못하시고 그렇게 방황하는 표가 있다고 하면 설을 지나면서 어쨌든 이 표들이 정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이나 능력을 갖춘 분이 누구냐 하는 부분이 좀 더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게 아닌가 그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결국 박빙의 승부가 될 거다. 계속 추이를 지켜보면 되는 거겠고요. 그런데 엉뚱하게 또 터져나온 게 불교계와의 갈등입니다. 정청래 의원을 중간에 놓고 내보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어떻게든 불교계를 빨리 설득하고 다독여야 되는 건지 지금 그 상황이군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사실은 민주당에서 불교계를 설득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 건 분명합니다. 이재명 후보도 직접 가서 사과를 했고 송영길 대표도 사과를 했고요. 그리고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정세균 전 총리를 포함해서 민주당 의원들. 저기에 정청래 의원도 함께 있습니다.
가서 108배를 올렸습니다, 사죄의 마음으로. 그러니까 여러 가지 노력을 했고요. 또 송영길 대표는 지금 부울경 지역 다니면서 사찰마다 가서 주지스님들을 만나서 또 설득하고 사과하고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불교계가 마음을 빨리 풀었으면 좋겠는데. 물론 아까 우리가 리포트에서 봤습니다마는 약간 불교계 내에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슈들이 터지는 것 자체는 민주당한테 상당히 안 좋은 이슈입니다. 정청래 의원도 본인은 반성하고 있고 이런 상황이고요.
다만 저는 아쉬운 것은 정청래 의원이 이핵관 얘기를 한 건 조금 아쉬워요. 아마 정청래 의원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본인이 그렇게 말한 건 사실이지만 본인한테 탈당을 요구했다고 하는 부분은 얘기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일하는 분이시겠죠, 그래서 아마 이핵관이라는 말을 썼는데 이것 때문에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핵관이니까 윤핵관 있는 것처럼 있는 것 아니냐, 이러는데.
[앵커]
그러니까 누군가가 와서 이렇게 얘기하더라 한 거하고 국민의힘의 윤핵관에 빗대어서 이핵관이라고 하면 국민의힘이 겪었던 내홍이 바로 이쪽으로 이미지가 가서 붙으면서. [최진봉]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요.
민주당이 지금 윤핵관은 사실 선대위에서 예전에 있을 때 그 안에 내부 갈등의 문제였고 이 문제는 진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일하는 분 중에 한 분이 와서 얘기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좀 더 강하게 말씀을 하시다 보니까 정청래 의원이 그렇게 얘기한 건데 그건 저는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러면 탈당 요구를 하는 게 맞는 거냐 하는 부분은 이건 오롯이 저는 정청래 의원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탈당 요구가 들어가는 것 자체가 내부 분란으로 비칠 수 있고 이게 논란이 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보면 의원들이 또 입장을 달리해서 서로 반박하는 내용도 나오고 그래서 저는 이건 정청래 의원이 정말 깊이 고민하고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맞을지를 선택하게 놔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양당 후보는 TV토론을 하자는 데까지는 합의를 했는데 아직 날짜며 방식을 가지고 계속 논의를 해야 됩니다. 전망 어떻게 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일단 30일, 31일 7시부터 10시 사이. 이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해서 방송국에 보낸 거거든요. 방송국이 어떻게 결정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아마 두 날 중에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 후보들 간에는 이견이 없기 때문에 방송국의 편성 일정과 이런 부분들이 확인되면 아마 30, 31일 중에 할 것 같고요. 아마도 제 개인적인 생각은 31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는데 그건 방송국의 형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3개 방송사가 함께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편성 관련된 부분이나 프로그램 관련된 부분들을 조율해야 돼서 그게 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진봉]
감사합니다.
YTN 최진봉 (par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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