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7시간 통화·건진법사까지...민주당 입장은?

[뉴스큐] 7시간 통화·건진법사까지...민주당 입장은?

2022.01.18.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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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안민석 /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 일부가 공개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연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무속인이 포함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인데요. 어제는 국민의힘 대변인으로부터 입장을들어봤고요. 오늘은 안민석 선대위 총괄 특보단장 모시고 민주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민석]
반갑습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MBC가 김건희 7시간 녹취록 보도하고 어제 서울의 소리 측도 일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먼저 방송 보시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안민석]
저는 최순실의 데자뷔를 느꼈습니다. 그 녹취 내용을 보면요. 세 가지 점에서 최순실 씨하고 김건희 씨하고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첫째는 말씀하시는 것이 거짓과 사실을 섞어서 이야기하는 그런 습관을 두 분 다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돈과 권력이면 뭐든지 다할 수 있다는 왜곡된 인식 속에 살아온 분들이고요. 세 번째는 지금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최순실과 김건희 두 분 모두 무당하고 가깝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최순실 시즌2가 시작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저는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거짓과 사실을 섞어서 이야기한다.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신 건가요?

[안민석]
대개 사람하고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을 자기 일에 끌어들이기 위해서 사실과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의도적으로 거짓을 섞어가면서 상대를 현혹시키고 그래서 소위 사기꾼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죠. 그런데 김건희 씨의 이야기하는 어법이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자하고 나눈 이야기들 보면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꽤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혹시 구체적으로 한두 가지 정도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안민석]
그건 검증을 해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녹취록 공개로 중도층 표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계십니까?

[안민석]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고요. 중도는 기본적으로 상식적인 그리고 실용적인 그런 부분에서 표들이 좌우하거든요. 그런데 김건희 씨가 이야기한 녹취록을 보면 대단히 상식을 넘어선 그런 발언들이 있단 말입니다. 가령 미투에 관련된 그런 발언, 돈을 안 주니까 미투가 발생한다. 그건 장삼이사도 그렇게 요즘은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다음에 탄압적 언론관, 언론기자들 누구누구 가만 안 둘 거야. 그런 식의 발언이 일반 상식을 가진 사람들, 특히 중도층들에게는 꽤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게 보고요.

[앵커]
어제 추가로 공개된 내용에 들어 있는데 비판 언론을 향해서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한 그 부분 말씀하시는 거죠?

[안민석]
그렇죠. 대단히 충격적이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많은 내용이 남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공개되는 내용에 따라서 이것이 정말 더 큰 지금까지 김건희 리스크가 없어진 줄 알았잖아요. 쥴리 의혹이라든지 그다음에 허위이력서 논란으로 김건희 리스크가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앞으로 내용에 따라서 김건희 시즌2가 시작될 수도 있지 않은가. 그속에서 국민들은 최순실과 같은 비선실세로서의 김건희 씨에 대한 그런 우려,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그렇군요. 국민의힘에서는 큰 한 방은 없었다, 평가를 하고 있고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서는 좀 해소가 된 것 같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안민석]
쥴리 떠나고 건진법사가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쥴리 의혹은 어느 정도 해소된 측면도 있다?

[안민석]
그리고 쥴리 의혹은 김건희 리스크의 일부였거든요. 그리고 사실 18가지의 저희들이 국민들에게 말씀드린 허위 이력에 대해서 아직 사실 해명이 거의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김건희 리스크는 남아 있고 그런데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사실과 진실을 섞어서 말씀을 했다는 그 부분에 있어서도 사실은 쥴리 의혹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죠. 그것은 김건희 본인의 이야기였으니까 그래서 전체적으로 김건희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다. 그리고 이후에 공개되는 녹취록에 따라서 그 리스크가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으로 더 나올 의혹이 있을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다. 그리고 김건희 리스크는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데 건진법사 이야기 좀 해 볼게요. 일단 언론에서는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 모 씨. 세계일보 보도입니다. 고문으로 활동을 했고 인재 영입 또 윤 후보의 메시지 일정에 관여했다라고 보도를 했고 이와 관련해서 국민의힘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 권진법사가 활동했던 네트워크본부도 해산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논란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 거예요?

[안민석]
그분이 무속인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 것은 떳떳하면 그러지 않았겠죠. 뭔가 큰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에 아마 해산을 했을 겁니다. 기존의 캠프를 해체한다는 것은 해체해야 될 명백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마 이 논란은 계속적으로 될 거라고 보고요. 아까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 김건희 씨의 지금 현재까지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김건희 씨는 권력의지가 굉장히 강한 분이에요. 그리고 정치판을 읽는 나름대로의 식견도 있고요. 이런 분이 남편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 나가는 걸 반대했을까요? 그런데 최근에 윤석열 후보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정치하는 걸 내 부인이 극적으로 아주 강하게 말렸다. 정치할 것 같으면 도장 찍고 나가라. 그렇게 했던 발언이 기억나지 않습니까? 그런 것으로 비추어서 윤석열 후보가 거짓말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김건희 씨의 어제 공개된 녹취록을 보니까 윤석열 후보를 만든 사람은 민주당이었다, 이렇게 주장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오히려 윤석열 후보를 결국 대선에 출마하게 만들었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하던데요.

[안민석]
일정 부분 일리가 있죠. 왜냐하면 저희들이 검찰개혁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한 괴물이 등장했다고 저희들은 보는 것이거든요. 검찰개혁하라고 맡겼더니 지금은 대통령을 향해서 총구를 겨누고 있고 대통령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나왔다는 그런 취지의 대선 출마 변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김건희 씨는 정치 고관여층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권력을 잡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너희들 가만두지 않는다. 권력의지가 굉장히 강한 분이죠. 그런 분이 남편의 대통령 출마를 막았을 것이다, 이혼하고 나가라 그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해명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도 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니까 국회에서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를 했나 봐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안민석]
저희들이 예상하기로는 형수 욕설은 공개할 것이다. 그리고 아꼈다가 선거 다가올 시점에 이것을 공개할 것이라고 봤는데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김건희 씨의 녹취록 이것이 자칫하면 최순실 시즌2로 넘어갈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물타기를 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 시기를 앞당겼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MBC 보도가 나온 첫날 사실 민주당은 입장을 내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이 조금 로우키로 대응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공세에 나선 것 같은데 첫날과 그리고 다음날 달라진 배경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안민석]
저희들은 달라진 건 아니고요. 기본적인 저희들의 기조는 후보와 저희 캠프는 새해 들어서, 지난해까지 아주 네거티브 공방이 심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아주 진절머리가 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새해부터는 후보의 실력으로, 후보의 공약과 정책으로 이번 선거를 치른다, 그런 기조였거든요. 그래서 이 판이 진흙탕 판이 되지 않아야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건희 녹취록에 대해서도 당에서는 의원들이 가능한 한 여기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는 그런 기조였는데요. 단지 지금 건진법사 의혹처럼 김건희 씨가 또 윤석열 후보가 무속인에 의해서 조종당했다면 특히 그 건진법사가 후보의 등을 두드리는 이 모습은 굉장히 충격적인 모습이거든요. 이건 상하관계가 아니고서는 이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희 당의 정성호 의원님이 이재명 후보하고 35년 친하게 지낸 선후배 관계예요. 그런데 후보가 된 다음에 정성호 의원님조차도 후보를 존중하고 말까지 높여요. 후보를 존중해야 되니까. 저 같은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를 2007년에 만나서 15년 동안 친구예요. 친구입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로 말을 편하게 했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해요. 왜냐하면 대선 후보니까 존중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한 대선 후보를 그리고 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분을 어떻게 해서 어떤 관계이길래 등을 두드리는 이런 관계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굉장히 좀 충격을 받으실 것 같아요.

[앵커]
그렇다면 그 두 사람의 관계, 일단은 윤석열 후보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고문이라는 건 스스로 붙인 명칭에 불과하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스님으로 알고 있다 정도로 답변을 했는데 그 답변 이상의 관계가 있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군요?

[안민석]
대통령 후보의 등을 두드릴 수 있는 그런 관계. 도대체 어떤 관계일까가 궁금하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안민석]
지금 보면 저는 윤석열 후보께서 해명하는 과정에서 보면 모른다 내지는 거짓해명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가령 그런 겁니다. 언젠가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자기 부인은 사람들에게, 검사 시절 이야기입니다. 남편이 검사인 것을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저는 그게 거짓이라고 저는 지금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제가 김건희 씨를 제일 처음에 19년도에 코바나컨텐츠 기획전시에서 봤어요. 그런데 누군가가 저에게 이렇게 소개를 합니다, 김건희 씨를. 이분이 서울중앙지검장의 부인입니다. 그렇게 제가 소개를 받아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남편팔이를 하는데 윤석열 후보는 정작 자기 와이프는 남편이 검사인 것을 절대로 밝히지 않는다. 그건 너무나 불일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렇군요. 2019년이면 조국 전 장관과의 갈등이 없을 때.

[안민석]
검찰총장 임명 바로 직전, 며칠 전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그 당시 때는 조국 전 장관이 수석일 때였겠네요.

[안민석]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몇 가지만 빨리 여쭤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최근에 대선 50일 남고 여론조사 쭉 나온 걸 보니까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반등하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는 큰 실책이 없이 가고 있다지만 지지율 반등의 모습, 더 치고 올라가는 모습은 안 보이거든요. 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죠? [안민석] 저희들의 딜레마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선거라는 건 저도 제 선거를 다섯 번 치러봤지 않습니까. 불안해하면 지는 겁니다. 자기의 페이스대로 따박따박 이재명 후보가 앞으로 남은 50일 동안 갔으면 하고요. 그리고 그럴 겁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실력을 가진 후보를 국민들이 선택할 것이고요. 좋은 품질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선거에서 한 방은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TV토론 이야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27일 이야기가 나오고 31일 이야기가 나오는데 언제로 결정이 되는 겁니까? 27일 발표도 있고 31일 발표도 있는데.

[안민석]
그 두 날짜 사이에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보고요. 왜냐하면 설 민심에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치는 건 사실이고요, 어느 날로 하든지 간에. 단지 토론이라는 것은 기대치 게임입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는 토론을 잘하고 상대 후보에 비해서 압도할 걸로 기대하지 않습니까. 이런 후보가 토론에서 조금이라도 실수하게 되면 실망을 하게 되죠.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실력이 갖춰지지 않았고 토론을 못할 것 같은데 이런 후보가 조금만 잘하게 되면 굉장히 포인트를 얻게 되거든요. 그래서 기대치 게임이라는 것을 유념하면서 특히 이재명 후보가 자만하셔서는 안 된다. 기대치 게임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토론을 통해서 오히려 포인트를 까먹을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럴 수도 있군요.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보 단일화 이야기 나오잖아요. 야권 후보 단일화.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야권 후보 단일화 누구로 하든지 일단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이재명 후보가 지는 그런 조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단일화를 지금 염두에 두고 계신지, 혹시 단일화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시는지요?

[안민석]
저는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에서 정말 한 방에 터졌다고 하면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졌을 거라고 봅니다. 그랬더라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오고 안철수 후보가 올라가면서 윤석열 후보 쪽에서 단일화 가속도를 밟았을 거라고 보고요. 저는 다행히도 그 결정적 한 방이 녹취록 7시간에서 없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유지가 되면서 단일화의 가능성은 조금 멀어지고 있다고 보는데요. 그러나 정치나 인생이나 똑같다고 봅니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죠. 저희들은 4.7보궐선거 구도가 되는 것을 고약한 구도라고 보거든요. 그러나 단일화는 변수가 아닌 상수다. 이 상수를 대비하는 우리의 전략, 우리의 절박함. 그것이 선거를대비하는 지혜로운 후보나 우리 지지자들의 자세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안민석 선대위 총괄 특보단장 모시고 민주당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민석]
감사합니다.

YTN 박조은 (jo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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