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김건희 녹취 공개 파장...국민의힘 입장은?

[뉴스큐] 김건희 녹취 공개 파장...국민의힘 입장은?

2022.01.17.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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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임승호 /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인터넷 매체 A 기자의 7시간 통화 내용 중 일부가 어제 MBC를 통해 공개됐죠. 여권에서는 과거 비선 실세가 떠오른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 일부 의혹은 해소된 측면도 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의 반응은 어떤지 임승호 대변인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MBC가 방송한 내용 혹시 다 보셨습니까?

[임승호]
보고 왔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임승호]
기본적으로 내용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하기 이전에 정상적인 취재 과정으로 과연 볼 수 있었는가가 일종의 지점이었다고 보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통화 내용이나 어떤 통화 내에서의 호칭 같은 것을 고려했을 때 이것은 정식적으로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해서 어떤 현안에 대한 사안을 정식적으로 물어보는 취재 과정으로 보기 어려웠다고 생각을 하고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평가는 어찌 됐든 저희가 방송에 대해서 막지를 못했으니 내용은 이미 공개된 것이니 국민들의 판단에 맡길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국민의힘 관계자 언론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결정적 한 방은 없었던 것 같고 일부 의혹은 해소된 측면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맞습니까?

[임승호]
기본적으로 후보자의 배우자가 해당 녹취록에서 한 발언들을 보면 예를 들어서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해서 가해졌던 과도한 공격들, 예를 들어서 쥴리 의혹이라고 일컬어지는 그런 들에 대해서 그것이 취재 과정임을 인지하지 못했음에도 배우자가 김건희 씨가 적극적으로 기존에 자신의 입장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김건희 씨와 관련된 의혹들, 또는 허위 경력 의혹들 같은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저희는 김건희 씨의 일전에 있었던 사과와 같은 방향과 크게 오른 지점은 없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조금 전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 해명을 했습니다. 남편인 내가 좀 더 잘 챙겼어야 했다. 하지만 김건희 씨의 선거운동 관여 의혹은 부인을 했습니다.

[임승호]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평가라기보다는 어찌 됐든 정책 대결과 비전 대결이 되어야 할 대선이 어찌 됐든 후보자의 배우자의 행위이긴 하지만 7시간 정도의 취재에 응했다라는, 취재는 아니지만 그런 행위에 응했다는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죄송스러운 지점이 있다라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고요.

또 배우자의 어떤 비선실세 논란이라고 하는데 오늘도 방금 민주당에서 최순실 씨의 모습이 보인다라고 하면서 그것을 구체적으로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나 지금 일각에서 이런 행위에 대해서 비선실세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권영세 본부장이 오늘 아침에 MBC 녹취록 보도는 취재윤리 위반을 넘어서 정치공작 행위라고 말을 했는데요. 어떤 점 때문에 정치공작으로 보고 있는 겁니까?

[임승호]
MBC가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 정당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지금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김건희 씨의 반론권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프라이버시권과 음성권을 굉장히 심하게 침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다 무시하고 공개를 할 때는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중대한 공익상의 사유가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제 방송된 내용을 봤을 때 과연 그러한 내용들이 국민들이 알아야 할 중대한 공익적인 사유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이 드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MBC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배우자 반론권조차, 못하는 상황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선거에 개입하려는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방송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고 반론권도 충분히 반영이 안 됐다고 이야기하셨는데 MBC가 보도 전에 반론을 묻지 않았나요?

[임승호]
반론에 대해서 후보자의 배우자 그리고 저희 공보단이 분명히 김건희 씨의 반론에 대해서 충분히 동일 시간만큼의 방영을 해달라고 했음에도 해당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김건희 씨에 대한 공식적인 소명도 없었고 반론이 없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MBC가 그런 입장을 밝혔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김건희 씨의 반론권이 적극적으로 보장되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씨 구하기가 도를 넘었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임승호]
김건희 씨 구하기라기보다는 김건희 씨와 관련 의혹들 그리고 해당 녹취록에 대해서는 저희가 충분히 소명해야 될 부분은 당연히 소명하는 것이고요.

다만 그러한 녹취록이 국민들에게 공개된 경위 자체에 대해서는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 모두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 구하기라기보다는 저희로서는 소명을 다해야 될 지점은 소명을 다할 뿐입니다.

[앵커]
MBC 보도 내용에 대해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김건희 씨가 통화한 기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한 게 나오잖아요. 캠프에 합류하는 건 어떻겠느냐. 그리고 1억 원까지 줄 수 있다. 이런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임승호]
만약에 그러한 것이 김건희 씨가 실제로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한 발언이라면 굉장히 문제를 삼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그 발언이 나오게 된 어떤 비언어적인 언어의 톤이나 이런 것을 봤을 때는 이것은 후보자의 배우자가 과연 공식적으로 기자를 매수했다라고까지 볼 수 있느냐라는 지점은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기자라고 할까요, 그분의 취재 과정에서도 보면 캠프에 가면 얼마쯤 줄 수 있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보면 이것이 일종의 함정 질문으로 봐야 될 것이지, 후보자의 배우자가 적극적인 행위를 통해서 기자를 매수하려는 행위라고 보기에는 과도한 평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비선실세 최순실에 기시감이 든다, 이런 표현까지 쓰던데 캠프에 공식 직함이 없는 김건희 씨가 캠프 인사와 전략에 관여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임승호]
민주당의 최순실 씨 프레임 같은 경우에는 본격적으로 아무말 대잔치에 들어갔다고 보고요. 지금 어떤 부분에서 김건희 씨가 공식적으로 일정이나 메시지에 관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후보자의 배우자는 영부인이 될 사람으로서 어떤 조력은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2017년 대선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당시에 비선실세 논란이 불거지자 아내 말고는 비선이 없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것은 결국에는 아내를 비선을 삼겠다라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국민적인 상식에서 봤을 때 배우자의 조력은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김건희 씨가 어떤 자신의 권한을 넘어선, 후보자의 권한을 넘어선 후보자의 배우자로서의 월권행위를 했다면 그것은 당연히 비판받을 지점이 되겠지만 지금 통화 내 정서상 최순실 씨가 보인다는 것은 민주당의 프레임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보도 내용 중에 기자에게 직접 캠프 합류를 권유하는 게 나오잖아요. 그리고 직접 1억 원 이야기도 하고요. 이거는 어느 정도 배우자의 역할을 넘어선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임승호]
그 지점도 방금 제가 말씀드린 답변으로 갈음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그러한 행위가 그런 발언의 의도성을 가지고 실제로 그 기자라는 분이 캠프에 합류를 했고 또 실제로 그것을 행위로 이행할 의도성이 있다라면 저는 당연히 비판해야 된다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적 대화의 측면이 있는 것이고요. 만약에 어떤 공식적으로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취재 과정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면 조금 더 강한 비판을 해야 될 것 같지만 당연히 이런 발언은 사적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송구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김건희 씨가 의도를 가지고 기자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려는 행위라고 평가하는 것은 과도한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서울의소리 측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에 대한 김건희 씨의 발언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MBC 보도 내용 말고 추가로 녹취 내용을 공개한 건데요.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가만있으면 우리를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 녹취가 준비됐습니까? 그러면 녹취를 듣고 오겠습니다.

[김건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출처 : 서울의 소리) : 가만히 있었으면 조국 그냥 정경심도 그냥 구속 안 되고 넘어갈 수 있었거든? 조용히만 좀 넘어가면?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그렇게 해도 충분히 할 걸 너무 키웠지. 김어준하고 너무 방송에서 상대방을 적대시하지 이게 프로그램 보는 사람도 많고 이렇게 되니까. 그렇게 된 건데 유튜버들이 너무 많이 키운 거야. 이게 다 자본주의 논리라고. 그러니까 조국이 어떻게 보면 불쌍한 거지.]

[앵커]
여기에서 가만있었으면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 구속이 안 될 수 있었다, 넘어갈 수 있었다, 이런 표현이 등장하잖아요.

[임승호]
조국 사태와 관련한 배우자의 발언이나 평가는 저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평가로서 가능한 영역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것이 윤석열 후보의 입장과 동일한 것인가에 대해서 다르게 판단할 부분이고요.

실제로 표현 자체는 지금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상적인 취재 과정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금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조국 사건과 정경심 사건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조국 장관과 정경심 씨가 재판에 응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하지 않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재판부에서도 분명히 실제로 적용되는 형량에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은 점에서 추가적인 형량을 줄 수밖에 없었다라는 법조계 분석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차원의 평가라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부분 있잖아요. 구속 안 되고 넘어갈 수 있었다. 김건희 씨는 검찰총장이 아니라 검찰총장의 부인인데요. 이런 발언 속에 혹시 뭔가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라는 지적을 받는 거거든요.

[임승호]
실제로 김건희 씨가 그런 의도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발언을 사적인 대화에 있어서 발언을 하지 않고 배우자인 윤석열 후보, 당시 윤석열 총장을 통해서 실권을 행사하려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후보자의 배우자로서 그리고 김건희 씨의 개인적인 평가에 불과한 것이지, 이것을 어떤 의도성이 있었고 당시 사건에 개입하려고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고요.

또 실제로 발언을 하면 조국 전 장관에게 다소 우호적인 모습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에 개입을 해서 조국 전 장관이 부당하게 형량을 받게 하는 행위에 대한 어떤 평가라고는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임승호 대변인과 지금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어제 방송된 김건희 씨 통화 내용 일부 내용, 그리고 오늘 방송된 내용까지 여러 가지 묻고 있는데요.

일단 여권의 입장도 충분히 담아서 질문을 하고 있다는 점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투 관련 언급도 도마에 올랐잖아요. 돈을 안 주니까 미투가 터진 거다.

보수는 돈을 줘서 미투가 터지지 않는다, 이렇게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투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임승호]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어제 공개된 녹취 파일 중에 가장 강하게 사과를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실제로 후보자의 배우자가 MBC에 전달한 성명문이라고 해야 될까요? 거기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유감의 표시를 다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윤석열 후보의 녹취록에 대한 평가 부분도 이러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사과를 드리는 것이고 비록 사적 대화의 취지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러한 자리에서 사실 이러한 평가는 이뤄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 주요 의견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건희 씨의 사과도 있었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과가 있어야 된다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건희 씨의 사과도 있었고 적극적인 사과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조금 전에 개인적인 대화가 공개되고 또 방송되는 것이 부적절하다,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는데 이 녹취록을 공개한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 오늘 대통령 후보 부인이니까 공개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언론 인터뷰 통해서 밝히고 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백은종 / 서울의소리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서 저희 서울의소리는 충분히 취재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 대통령 후보 부인은 대통령을 뒤에서 직접 거의 한몸같이 그렇게 보필하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이 막중한 대한민국의 어떤 운명을 맡길 때 조금이라도 진실되지 않은 부분, 이런 부분들은 검증의 대상이라 보는 거죠. 김건희 씨는 공인이고 이OO 기자는 그 공인을 취재하는 걸로 해서 김건희 씨한테 끌려가는 척하면서 취재를 하는 그런, 어떤 취재의 기술적인 부분이라 그러지, 김건희 씨 취재가 윤리 부분에서 벗어나는 그런 부분은 아니라고 저희는 주장하겠습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대통령 후보의 부인이기 때문에 공인이고 그렇기 때문에 취재를 통해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라는 게 서울의 소리 측 입장인데요.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입니까?

[임승호]
만약에 백은종 대표라는 분이 정상적인 취재와 검증을 했다면 저희는 그것에 대해서 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해당 취재라고 불리는 것이 행해진 경위를 보게 된다면 정상적인 취재 과정 같은 경우에는 공식적으로 취재나 인터뷰를 요청하고 사전에 어떤 주제나 질문지들을 선정해서 후보자의 배우자의 의견을 묻고 그리고 보통 일주일, 이주일 내에 인터뷰 형식의 기사를 내는 것이 저희는 취재이자 검증이라고 보통은 부릅니다.

또 결정적으로 이분 같은 경우에는 취재라고 불리는 행위를 해서 자신의 매체인 서울의소리에 공개한 것이 아니라 MBC에 그것을 제공하고 있고 다른 언론사를 통해서 그것을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과연 정상적인 취재 과정으로 볼 수 있을까라는 것에는 굉장히 의문이고요.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 내지는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 모두 사생활과 프라이버시권이 다소 제한될 수는 있습니다, 공인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사생활과 프라이버시가 없는 것은 아니죠.
그래서 대통령 후보자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24시간 자신이 하는 발언 모두에 대해서 검증받고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MBC 항의 방문 때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이 담긴 USB도 넘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방송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입니까?

[임승호]
동시간대에 해당 내용을 방영해라라는 입장이라기보다 저희는 검증 대상이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는가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민주당의 태도도 사실 방송이 공개되기 이전에 고민정 의원이나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방사수 캠페인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만큼의 본방사수 활동을 벌이고 하면서 굉장히 기준을 낮게 설정해놨습니다.

후보자의 배우자이기는 하지만 기자라고 밝히기만 한다면 그것이 사적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공개될 수 있다라는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러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이재명 후보의 과거 녹취 파일들, 그리고 이재명 후보 배우자의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녹음 파일들, 그런 부분도 충분히 검증 대상이 되어야 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세계일보 보도 내용인데요. 건진법사로 불리는 한 무속인이 윤 후보 선대본부 하부조직에 고문으로 관여하고 있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아니라는 입장인데 윤석열 후보는 스님인 줄 알았다라는 입장을 조금 전에 밝혔더라고요. 어디까지가 맞는 겁니까?

[임승호]
저희 공보단이 공식적으로 오늘 오전에 입장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문으로 관여하고 있다라고 했지만 공식적인 직책을 맡은 적이 없고 또 무속인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실제로 무속인이 아니고 어떤 종교단체인가요, 종교단체의 직책을 맡고 있으신 분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굉장한 오보이고 윤석열 후보 본인도 사실 선거운동 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 사무실에 찾아오고 또 접촉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과연 이분을 무속인으로 인식한 상태에서 고문을, 공식적인 직책을 맡기고자 하는 그런 의도성이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저희는 전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MBC가 2탄을 보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서울의 소리 측은 7시간 43분에 해당하는 그 녹취록 전체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인데 앞으로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할 생각입니까?

[임승호]
저희는 이러한 논란과 관련해서 굉장히 강한 법적 조치를 대응할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취재 과정으로 볼 수 있는가, 중대한 공익성의 이유가 있는가를 판단했을 때 저희는 없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고 후보자의 반론권도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는 굉장히 강한 유감을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을 표하고 계속해서 강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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