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원 민심 공략" vs 윤석열 "서울 수복 전략"

이재명 "강원 민심 공략" vs 윤석열 "서울 수복 전략"

2022.01.16.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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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강원도 방문 이틀째를 맞아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습니다.

1박 2일 PK 지역 순회를 마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서울 지역에 집중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연수 기자!

여야 후보 일정부터 볼까요? 이재명 후보는 강원, 윤석열 후보는 서울을 집중 공략하는군요?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매일 타는 민생 버스, 매타버스'로 찾은 강원 이틀째 날입니다.

오늘 아침 북한이 보이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아 강원도를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미래 비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비무장지대 관광 추진,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강원도를 평화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남북 경제협력과 공동자원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잠시 후 교회 예배를 하고, 양양시장과 강릉 중앙성남전통시장을 찾아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어 노인 일자리 우수 지자체인 삼척시가 지원하는 카페를 방문해 노인 일자리 문제도 논의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지난 이틀간 부산과 울산, 경남을 훑었습니다.

오늘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 표심 공략에 집중합니다.

잠시 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서울 지역 국회의원-당협 위원장 연석회의에 이은 선대위 출범식을 통해 '어게인 4·7 보궐선거'를 다짐할 계획입니다.

인천과 부울경, 서울로 이어지는 일정은 인천상륙작전과 낙동강 전선 사수, 그리고 서울 수복을 통한 정권교체 바람몰이를 예고하는 거라는 게 선대본부 설명입니다.

조금 전 생활 밀착형 공약인 '석열 씨의 심쿵약속' 열한 번째로 군 격오지에 이동형 원격진료를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방송이 예고된 게 바로 오늘입니다.

정치권도 예의주시하고 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기자가 주고받은 7시간 분량 통화 녹취 가운데 일부가 오늘 저녁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난주 방송이 예고된 이후 국민의힘이 총력 방어전에 나섰지만, 법원은 수사 상황과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빼고는 통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작 통화 당사자인 김 씨가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만큼, 윤 후보 측도 방송 수위를 정확히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다만 김 씨가 통화 상대방에게 캠프 합류를 제안하는 등의 내용도 일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선 실세' 등의 이미지로 연결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논평을 통해 실질적인 반론과 법적 대응을 위해 MBC에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는 어제 울산 지역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판결문을 들여다볼 시간도 없었다며 '할 말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본방 사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며 다시 한 번 '김건희 리스크'를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고민정·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선대위 인사들이 SNS에 방송 시청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연달아 게재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방송을 가능케 한 법원 판단에 대해 '오랜만에 적시에 판결다운 판결을 만났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른 대선 후보들 상황도 볼까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아직도 숙고 중입니까?

[기자]
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지 벌써 닷새째입니다.

어제 정의당이 5시간 동안 이어간 긴급 연석회의에서 선대위 전면 쇄신을 결의했고요,

심 후보를 중심으로 변화와 쇄신을 통해 진보정치의 소명과 시대적 책임을 다하자는 데 뜻을 보았습니다.

심 후보는 이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입장과 함께 선거전 복귀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안에 가닥이 잡힐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지지율 15%를 넘기며 상승 기류에 올라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휴일 표심 얻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방송 인터뷰를 통해 국정 비전을 설명하고, 경기 부천시에 있는 음식점에서 영업을 도우며 소상공인의 고충을 들을 예정입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서울시당과 인천시당 창당대회에 연달아 참석한 뒤 인천 부평 지하상가를 방문해 상인들을 면담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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