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나란히 지역으로...표심 다지기 총력

이재명·윤석열 나란히 지역으로...표심 다지기 총력

2022.01.14.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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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매타버스’ 시즌2 시작…인천 방문
윤석열, 1박 2일 동안 부산·울산·경남 방문
국민의힘, ’김건희 7시간 녹취록’ 방영 결사 저지
민주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 역공세
심상정 이틀째 칩거…정의당 선대위 재편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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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을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는 나란히 지역 행보에 돌입하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섭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인천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울·경 지역을 각각 훑으며 대선 민심 최대 분수령인 설 연휴 전까지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나란히 지역 행보에 나섰군요?

[기자]
네, 먼저 이재명 후보는 방역상황 악화로 잠정 중단했던 지역 행보를 오늘부터 재개합니다.

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이른바 매타버스의 시즌 2가 시작된 건데요, 오늘 하루 동안은 인천 지역을 훑을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먼저 인천자유경제구역을 찾아 입주 기업 경영인·연구원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들으며 경제 행보로 첫발을 뗍니다.

이후에는 민간 비영리단체에서 장애인 제빵사와 빵 만들기 체험을 하며 사회 약자 보호를 강조하고 길거리 시민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지역 행보에 나서는데요,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부울경 지역을 훑으며 표심을 다집니다.

윤 후보는 오늘 첫 일정으로 민주화의 성지로 꼽히는 경남 창원의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를 선택하며 중도층에 한 발 더 다가서는 행보를 보입니다.

이후엔 지역에서 무료 결혼식 봉사를 해온 노부부, 지역경제 풀뿌리 역할을 하고 있는 봉암공단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며 바닥 민심에 다가설 예정입니다.

또 경남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정권 교체를 다짐하는 가운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 지역 맞춤 공약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처럼 여야 후보는 대선 민심의 최대 분수령인 설 연휴 전까지 전국을 훑는 광폭 행보로, 표심 모으기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여야 각 당의 반응은 점점 격화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록' 방영을 막기 위해 연일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 아침 김기현 원내대표는 공영 방송인 MBC가 민주당의 선거 운동원 역할을 하려는 것 같다며 정치 공작의 냄새가 풍긴다고 거친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이후에는 직접 MBC에 항의 방문해 편파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결사 저지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국민의힘은 녹취록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보도로 윤 후보의 지지율 회복세에 타격이 갈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또 이르면 오늘 법원에 신청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법당국의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 모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한 국과수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역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이 씨의 사망과 관련해 간접살인 등 대대적인 흑색선전을 벌였다며 야 3당에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선거를 위해서라면 망자의 죽음까지 끌어들이는 야당의 패륜적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여야 모두 후보의 조그만 흠집이라도 큰 타격이 되지 않을까 대응 수위를 강화하는 모습인데요,

시간이 갈수록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는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앵커]
나머지 3 지대 후보들의 소식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심상정 후보의 칩거 속에 선대위 전원 사퇴를 결정한 정의당은 아직 내부 교통정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 후보의 숙고가 길어지면서 선대위 재편 논의에도 시간이 걸리는 모습인데요,

대선과 정의당 내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당사자가 바로 심 후보인 만큼 조만간 생각 정리를 끝내고 당 지도부와 소통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기존 당 조직을 중심으로 선거 준비를 이어갔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TV 토론' 결정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후 한의사협회에 방문과 방송 출연을 이어가는데요,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서는 안 후보와 국민의힘 모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으며 논의를 미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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