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불' 켜진 윤석열...'파란 불' 켜진 이재명?

'빨간 불' 켜진 윤석열...'파란 불' 켜진 이재명?

2022.01.03.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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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정미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 반장Q 시간입니다.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신년 여론조사들이쏟아져 나오고 있죠. 대다수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는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틈새를 노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도 예의주시해 볼 만 합니다.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정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가 쏟아졌습니다. 물론 많은 평론가들이 그 여론조사에 대해서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 진짜 궁금한 것은 현장을 뛰는 취재기자들의 분석이거든요. 이번 여론조사를 기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사실 윤석열 후보가 조금 떨어질 거라는 예상은 기자들도 좀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조금 하락세가 있었고요. 그리고 최근에 벌어진 일들이 윤석열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을 했거든요. 그래서 조금은 떨어질 거라는 예상은 있었는데 지금 여론조사 나타나는 것 보면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안팎으로 나고 있거든요. 이렇게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는 사실 제가 야당을 출입하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까지는 사실 예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정리를 좀 해 보면 오늘 아침에 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지면에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 봤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39.9%, 윤석열 후보가 30.2%, 동아일보 조사고요.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39.4, 윤석열 후보 29.9%. 큰 차이가 없습니다. 둘 다 10%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지상파 3사인 KBS와 MBC, SBS가 각각 신년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여기서도 적게는 8%포인트, 많게는 12%포인트까지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주제어. 빨간불 켜진 윤석열, 이렇게 뽑아봤습니다. 윤 후보 입장에서는 아플 수 있겠지만 지금 현재 여론조사 상황을 보면 이렇습니다.

[앵커]
사실 지지율, 초반에는. 초반이라고 해야 될까요? 윤석열 후보가 앞서다가 비슷비슷하다가 이재명 후보가 확 앞서는 걸로 바뀐 거잖아요. 이걸 데드크로스라고 해야 합니까? 골든크로스라고 해야 됩니까?

[기자]
사실 지난주에 앵커께서 질문을 하셔서 고민도 해 보고 여론조사도 분석을 해 봤는데요. 데드크로스가 조금 더 정확할 수 있겠지만 골든크로스라고 해도 지금은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게 이 시간에 항상 살펴보던 추이 조사를 보면 저희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로 추세를 봤는데요. 최근 일주일 사이에 이재명 후보의 상승 폭이 좀 컸습니다.

이게 11월 19일 정도부터의 여론조사 추이거든요. 11월 5일에 윤석열 후보가 확정이 됐죠. 이후에 컨벤션 효과가 있어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작 포인트 자체가 윤석열 후보가 조금 높은데요. 이후에 이렇게 쭉 접전을 이어오다가 보시면 12월 중순쯤 교차가 이뤄집니다. 여기서 크로스가 한 번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후보가 조금씩 치고 나가기 시작하거든요.

그런데 이때 보면 12월 10일, 11일에서 12월 17일, 18일 때를 보면 윤석열 후보도 소폭 하락했고요. 이재명 후보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러니까 두 후보 모두 하락하면서 지지율이 엇갈렸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정확하게 설명을 하자면 데드크로스. 누구 한 명이 이겼다기보다는 둘 다 하락하지만 윤석열 후보가 좀 더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역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와 이번 주로 넘어오는 추세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37.6%에서 41%로 상승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이재명 후보가 조금씩 치고 올라가면서 윤석열 후보를 앞서고 있다, 골든크로스로도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윤 후보의 지지율이 왜 이렇게 떨어졌을까. 앞서 취재기자들도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고 말했잖아요. 그렇다면 기자들은 원인을 몇 가지로 분석하고 있어요?

[기자]
저는 세 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아까 데드크로스가 이뤄진 시점에 나온 게 배우자 김건희 씨의 경력 의혹이었습니다. 위경력 의혹이 불거졌고요. 이후에 윤석열 후보의 일정에서 실언 논란이 불거진 발언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에서 물러나면서 또 당내 갈등이 불거졌죠.

[앵커]
선대위 내홍.

[기자]
세 가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윤석열 후보의 최근 논란이 있었던 발언들을 좀 정리를 해 봤습니다.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 이 발언이 사실은 극빈하게 되면 자유를 느낄 여유도 없지 않겠냐. 그러니 국가가 지원을 해 줘야 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이게 또 극빈층을 너무 폄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요.

그리고 또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민주화 운동이 외국에서 수입해 온 이념에 사로잡혀 한 분들과 같은 길을 걸었다. 이것 역시 지금 문재인 정권을 비판한 발언이었습니다. 과거에 민주화 운동을 했지만 지금은 기득권 세력이 됐다라는 이분들을 비판하다 보니 이게 조금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발언으로 나오면서 민주화 운동을 폄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고요.

그리고 이후에 사실 이 논란이 있었던 발언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가 해명은 했는데요. 이후에 TK지역을 방문하고 이러면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풀이가 되는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좀 더 강도 높게 합니다. 그때 나온 발언이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나라 경제를 망쳐놨다. 그러면서 또 권위주의 독재정부는 경제를 확실하게 살렸는데 이 정부는 뭐했냐고 비판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발언의 취지는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면서 사실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의 상징으로 여기까지 왔잖아요.

그래서 문재인 정부를 좀 더 선명하게 비판하면서 약간 주춤하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던 의도로 보이는데 여기서 약간 실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히려 지지율을 더 깎은 그런 형국이 된 겁니다. 여기에 선대위 내홍도 불거졌죠. 이준석 대표가 사실 2030의 지지층이 굉장히 두텁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에 쇄신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대위 직책을 모두 내려놨죠. 그 논란이 점점 길어지면서 2030 지지층이 빠져나갔습니다.

이게 최근 지지율을 보면 두드러지게 나타나거든요. 오늘 아침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조사도 그렇고요. 지상파 조사도 다 비슷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 조사만 뽑아봤는데요. 동아일보 조사를 보면 보시면 아시겠지만 18세에서 29세, 2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요. 30대, 40대, 50대 모두 이재명 후보가 앞섭니다. 또 윤석열 후보가 60세 이상에서만 지지층이 유지가 되고 있는 거죠. 예전에는 윤석열 후보가 앞섰을 때는 20대에서도 앞섰고 30대에서도 비등했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빠져나간 게 젊은층의 이탈을 불러왔다라고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심지어는 정권교체 여론이 최근에 굉장히 높았거든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는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하고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는 조사까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요인들이 겹치면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도 비슷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번 들어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역시 사람 리스크다. 배우자 김건희 씨, 그리고 이준석 당 대표와의 투 스톤즈 갈등,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이슈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결국에는 사람 리스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 오늘 아침부터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상당히 국민의힘은 바쁘게 움직였어요. 쇄신을 하려는 움직임이 일었고 오후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쇄신론을 이준석 대표가 제안을 했고 당내에서도 동의하는 의원들이 있어서 얘기는 계속 나왔습니다. 다만 김종인 위원장이나 윤석열 후보 모두 지난주까지는 선대위 쇄신에 대해서 부정적이었습니다. 선거를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선대위를 쇄신한다고 교체를 하면 이건 선거를 치르지 말자라는 얘기다라고까지 했는데요.

오늘 아침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회의 중간에 돌발 발언으로 선대위를 쇄신하겠다고 밝히면서 굉장히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이게 아마 주말 사이에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지켜보고는 이번 주가 아니면 이제 뒤바뀐 지지율을 역전할 기회가 없을 거라는 절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그러면서 그 얘기도 했거든요. 본부장 6명, 6본부장의 사퇴까지 포함해서 선대위를 쇄신하겠다. 그리고 동시에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신지예 부위원장이 있습니다. 신지예 부위원장도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의원총회가 열렸거든요. 여기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공동선대위원장직뿐만 아니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당직까지 모두 사퇴하겠다고 밝혔거든요. 김종인 위원장의 오늘 아침 발언과 그리고 김기현 원내대표의 사퇴 발언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선대위의 전반적인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에요.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서, 전체 구조에 대한 조정도 해야 하고 그런 개편을 단행할 거예요. 국민의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만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된 거죠.]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내 잘못이다, 내 탓이다 라고 저는 생각하고 원내대표인 저부터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부터 먼저,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기자]
이렇게 모두 내려놓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또 해석이 분분합니다. 저도 조금 더 취재를 해 봐야 되겠는데요. 지금까지 취재한 상황은 그동안 선대위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은 선대위와 당의 갈등으로 좀 축약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꾸려진 선거대책위원회와 그리고 이준석 대표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사실 선대위 정책을 담당할 사람으로 원내 지도부를 추천했었거든요. 그러니까 김도읍 정책위의장이나 추경호 원내수석을 추천했는데 직책을 맡기는 했지만 그 선대위의 정책을 꾸리는 전면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 이견이 있었어요. 그래서 선대위와 당의 갈등 상황이 벌어졌는데 지금 지지율이 하락하는 책임을 지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쇄신을 밝혔잖아요. 여기에 맞대응해서 그러면 당에서는 아무 책임이 없느냐. 지금 이준석 대표가 물러날 상황은 아니니 김기현 원내대표가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해서 양쪽 다 약간 물러나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나아갈 방향을 좀 터주는 모양새라고 할 수 있고요.

[앵커]
김종인 위원장의 쇄신 의지의 부담을 덜어주는 그런 측면도 있겠어요.

[기자]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이 더해졌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양쪽 다 물러나면서 이제 좀 전면 개편하고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의 공간이 좀 넓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오늘 아침에 주식시장 개장 현장에 가는 일정만 소화하고 이후에는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대신 SNS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한 이후에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밝혔고요.

젠더 문제가 세대별로 느끼는 게 다른데 너무 기성세대 입장에서 접근을 했던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고 앞으로 청년세대와 공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증권거래소의 일정을 마치고 당사로 복귀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증권거래소 일정을 진행하는 사이에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전면 개편을 발표했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취재진이 윤석열 후보의 입장을 물으러 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당사 앞에 취재진들이 오늘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듯 아무 말 없이 들어갔고요. 과거와 조금 달랐던 건 기다리고 있던 경호인력이 취재진을 힘으로 밀치고 윤석열 후보의 길을 터주면서 마찰도 빚어졌습니다. 현장 화면 한번 보시죠.

[기자]
후보 오른쪽에 계신 분이 경호를 담당하시는 분이고요. 보시면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촬영기자의 샷이 있는데 몸으로 가리기도 하고 밀기도 하고 이러면서 길을 터줬습니다. 그러니까 취재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후보가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됐으니까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과거에 비해서 조금 불편한 속내를 고려해서 주변에서도 조금 과하게 제어를 한 것 같고요. 나중에 과했다는 걸로 선대위 쪽에서 사과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결국 지지율이 하락하니까 떠밀리듯이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 개편 카드를 꺼내들었죠. 하지만 아직 갈등은 봉합되지는 않은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이 오늘 의원총회에 참석을 했거든요. 원래는 윤석열 후보가 참석해서 발언을 할 예정이었는데 윤석열 후보의 일정이 잠정 중단되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가 연기만 잘하면 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사실 취지는 태도를 바꿔달라라는 부탁을 하고 또 내가 비서실장, 아까 김병민 대변인께서도 얘기했지만 내가 비서실장이라도 하겠다. 그러니 후보도 좀 마음을 바꾸고 후보가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면 메시지가 혼선이 되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 특징이 현장에서 말이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말실수도 나오고 이러니까 너무 이렇게 메시지를 본인이 생각하려고 하지 말고 정해준 대로 소화하라는 뜻이었는데 이게 좀 어떻게 보면 선대위에서 해 주는 대로 연기만 하라는 뜻으로 해석이 될 수 있어서 당장 민주당 쪽에서는 아까 박영선 의원께서도 지적을 했지만 지금 당장 민주당 쪽에서는 이거 무슨 발언이냐고 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상왕 노릇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지적하던데요.

[기자]
그렇게 지적이 지금 민주당에서는 나오고 있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해명은 했지만 사실 조금 논란이 될 소지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을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연기를 한다는 게 이해가...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측면으로 국민들에게 와닿는다면 이게 또 조금 마이너스가 될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선대위가 어떻게 쇄신하는지 좀 지켜봐야 될 텐데 사실 선대위 쇄신, 민주당이 먼저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두 달 전이었죠. 두 달 됐나요. 11월 중순쯤에 이재명 후보 선대위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때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입니다. 11월 중순이니까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이 되면서 컨벤션 효과로 올라가고 이재명 후보는 박스권에서 넘어가지 못할 때 민주당에서도 쇄신론이 불거졌죠. 그래서 그때도 본부장과 당직 사퇴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몽골기병 나오고 그럴 때니까.

[기자]
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데자뷔 같기도 하죠. 이게 사실 과거 대선이나 다른 선거를 봐도 비슷하게 되풀이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지지율이 정체기일 때 뭔가 선대위 개편으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말 윤석열 후보가 큰절을 했는데요. 이것 역시 데자뷔의 느낌이 납니다. 영상으로 준비해 봤는데요. 함께 보시죠.

[앵커]
모아놓고 보니까 이재명 후보도 참 절을 많이 했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번 절이 처음이고요. 이재명 후보 그동안 많이 했습니다. 큰절의 효과일까요. 어쨌든 지금은 이재명 후보가 어느 정도 여유를 찾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 주제어는 제가 민주당 분위기로 뽑아봤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파란 불이 켜졌나로 뽑아봤습니다.

[앵커]
분위기가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분위기가 상당히 좋겠어요.

[기자]
지금 민주당 쪽으로 물어보니까 내심 되게 고무된 분위기이기는 한데 이러다가 또 약간 자칫 실수를 할까 싶어서 굉장히 살얼음 걷듯이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예단하기는 이르죠, 사실 한 달 정도 남았으니까. 내심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지난주에도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잘해서 지금 크로스를 이룬 게 아니라 윤석열 후보가 잘 못해서 득을 보기 때문에 자만은 금물이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고요. 그러면서도 이 기세를 몰아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재명 후보도 증권거래소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여기서 끝나고 한 발언 한번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의힘 선대위 개편한다는데?) 남의 집 얘기인데 제가 굳이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또 필요한 일들에 대한 의견들이 대체로 일치하기 때문에 공약 내용으로는 차별성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질 것입니다. 결국은 실천할 수 있느냐….]

[앵커]
지금 민주당 분위기, 상당히 좋은 것 같고요. 지금 선거 65일 남았습니다. 65일 남았는데 과연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까요. 어떻게 보입니까?

[기자]
사실 60여 일이면 두 달밖에 안 남았네? 얼마 안 남았는데. 그럼 이제 결론 난 것 아니야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궁금해서 과거 대선을 제가 찾아봤거든요. 이거 보면 꼭 지금 지지율이 결과로 바로 이어진다고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래 지난 것 같지만 윤석열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 사과와 윤석열 후보 논란이 벌어진 게 불과 일주일 사이입니다. 그리고 조금 길게 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 그리고 불법도박 의혹이 벌어진 것도 불과 3주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불과 한 달 사이에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면 과거 대선에서는 이 60여 일을 앞두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엄지민 앵커가 준비했거든요. 한번 들어보고 가겠습니다.

[앵커]
대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는데요.

특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단일화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단일화가 있었던 18대 대선과 단일화가 없었던 19대 대선에 출마했던 후보들의 두 달 전 지지율과 최종 득표율을 살펴봤습니다.

먼저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2012년 18대 대선은 , 투표일을 60여 일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후보가 40%, 안철수 후보 25%, 문재인 후보는 22% 였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뒤바뀌었고, 두 사람의 단일화 협상 끝에 안철수 후보가 사퇴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 함께 힘을 합쳐서 반드시 정권 교체 이루고 대선 후에도 새정치를 위해서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아름다운 단일화 이제 완성된 거죠?]

[안철수 / 당시 무소속 후보 : 새정치를 위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새정치 실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후 문재인 후보는 24%였던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43%로 치솟았고 , 이후 선거일까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최종 결과는 박근혜 후보가 2,6% 포인트 차로 승리했지만, 2위, 3위 후보의 단일화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5년 전, 19대 대선은 탄핵 정국이 지나고 단일화 없이 치러졌습니다.

역시 두 달 전 지지율을 보면 당시 문재인 후보는 32%로 1위, 안철수 후보가 9%로 2위 홍준표 후보는 1%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안철수 후보는 35%까지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38%의 문재인 후보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당시 홍준표 후보는 7%로 크게 밀렸습니다.

하지만 37%까지 치고 올랐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대선 당일, 홍준표 후보에게도 밀리며 3위에 그쳤습니다.

보신 것처럼, 과거 18대와 19대선 때는 두 달 전에 지지율 1위를 달리던 후보가 결국 당선되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18대 대선 때 단일화는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게 한 최대 변수로 작용한 것은 분명합니다.

이번 20대 대선에는 과연 단일화가 성사될지, 또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정치는 생물이라고 표현할 만큼 단일화 등 역동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어,

이번 대선도 마지막 투표함이 열릴 때까지 안갯속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18대, 19대 대선을 보니까 특징이 한 달 정도 앞두고는 1, 2위 후보의 지지율이 붙습니다. 양쪽의 지지층이 결집하기 때문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기자]
여러 가지 요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단순히 결집한다고 해서 이렇게 붙는다고 단순히 해석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물론 그 영향도 있겠죠. 그런데 한 달 전에 나온 여론조사가 결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꽤 많거든요. 그런데 보면 지지율이 굉장히 붙었을 때 거기를 넘느냐 안 넘느냐는 선거 때마다 지금 18대, 19대 대선만 봤는데 과거에 보면 조금 다른 경우도 있기는 있거든요.

[앵커]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60여 일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앵커]
앞서서 단일화를 하느냐 마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변수가 될 수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몸값 오르는 선수가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게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몸값이 오른 분, 바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입니다. 과거 18대, 19대 대선 때도 계속 거론이 됐던 분이죠. 이번 여론조사, 앞선 여론조사에서 제가 1, 2위만 보면서 넘어갔었는데요. 일부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이게 아까 제가 보여드렸던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조사인데요. 오른쪽에 나가고 있는 중앙일보 조사를 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10.1%로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최근 비호감 대선이라고 하죠. 그 두 후보의 의혹이 불거지고 그리고 좀 실수도 반복되고 두 후보 다 못 찍겠다 하는 분들이 약간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을 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또 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간 여론조사를 보면 부동층이 조금 줄어든 결과도 나오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조금 이동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오늘 아침 안철수 후보의 발언에서 이런 자신감이 조금 묻어납니다. 영상 준비해 봤습니다.

[앵커]
계속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단일화 얘기가 지금 언론이나 다른 쪽에서는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왜 그러냐 하면 두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가 살짝 오르고는 있지만 아직은 정체기고요. 윤석열 후보 떨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야권 후보라고 보면 윤석열 후보가 떨어지고 안철수 후보가 올라가면 두 사람이 야권 연대하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다 선을 긋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선을 긋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도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지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세 번째 주제어는 제가 전력질주에 시동 거는 안철수 후보라고 뽑아봤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그 10% 벽을 넘고 2월달에는 양강 구도로 들어서고 3월에는 이기겠다라는 국민의당 관계자의 발언도 나오고 있거든요.

[앵커]
1월 말에 3강 구도요?

[앵커]
안철수 후보, 자기는 원래 느리게 시작하는 사람이다. 이런 이야기도 했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천천히 시작해서 점점 따라잡을 거다. 그런데 사실 과거 대선에서 그렇게 보여준 적이 있거든요. 아까 보시면 막판에 조금 떨어졌지만 문재인 후보와 접전 양상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 당시에 접전 양상까지 갔다가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를 드루킹 사건이라고 해석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론조작으로 내가 그때 밀렸지 천천히 올라가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계속 피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안철수 후보가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내가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했는데 이 발언도 한번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수적천석의 각오와 노력으로 기득권, 불공정, 부도덕, 불합리에 당당하게 맞서며 구체제, 앙시앵 레짐을 종식 시키겠습니다.]

[기자]
이렇게 비호감 대선이라고 할 정도로 두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작동을 하고 또 네거티브가 이어지니까 안철수 후보에게로 부동층이 이동하고 그러면서 안 후보가 조금 더 자신감을 얻는 상황이고요. 아까 영상 구성에서 보셨듯이 안철수 후보의 전략은 두 후보를 모두 공격하는 겁니다. 단점을 비판하면서 미래를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나만이 미래를 말하고 있다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주목받는 인물. 국민의힘에서 대선 경선을 치렀던 인물이죠. 홍준표 의원이 안철수 후보를 호평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청년의 꿈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잖아요. 여기에 한 청년이 이런 질문을 달았습니다. 두 후보 중 단 한 명만 정상이었다면, 어떻게 보면 이 글을 올린 청년은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모두 정상이 아닌 것처럼 보여서 누구도 못 찍겠다, 이런 지문이었는데 여기에 홍준표 의원이 안철수는 정상 이렇게 짧은 답변을 달았습니다. 여기에 화답하듯이 안철수 후보가 오늘 아침 라디오에 나와서 홍준표 의원도 정상이다, 이렇게 또 화답을 했는데요. 이 남은 두 달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도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입니다. 윤석열 후보 직속 아닙니까? 선대위 소속은 아니고. 그런데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사의를 표명했다라는 뉴스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의 선대위 쇄신 목소리와 더불어서 오늘 오전부터 신지예 부위원장 그리고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모두 사의 표명을 한 바가 있는데요.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사퇴를 했고요. 그 사퇴에 대해서 김한길 위원장이 오후에 여기에 대해서 2030의 마음을 제대로 몰랐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뉴스속보 들어와 있습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통합, 미래를 준비했고 윤석열 후보 직속 아니었습니까? 이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지금 저도 방금 소식을 접했는데요. 김한길 위원장이 사의 표명을 하면서 아침에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죠.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사퇴를 했을 때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입장문을 내서.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그러니까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통합, 화합을 위해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도 영입하고 세대 갈등을 봉합하려고 했는데 이게 오히려 약간 세대 갈등, 20대 젊은층의 젠더갈등을 부추기면서 오히려 지지율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한 책임을 지는 이런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김한길 위원장이 창당을 준비한다, 그런 이야기가 들린다. 이렇게 주장하기도 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두 가지로 말씀을 드린 게 하나는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의 사퇴 그리고 그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을 영입하면서 불거졌던 젠더 갈등, 그에 따른 젊은층 이탈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이고요. 또 하나는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이전 활동에 대해서 국민의힘 골수 지지층들은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민주당에서도 공격성으로 얘기를 했지만 나중에 윤석열 후보가 대권을 잡게 되면 새시대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별도로 창당을 하는 것 아니냐. 그런 결국 국민의힘을 버리고 새로운 세력을 만들려는 정계개편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계속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에 대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해명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김한길 위원장도 해명을 했었고요.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논란을 종식시키고 지지율 하락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 개편, 속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속보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여야 반장Q 오늘은 이정미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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