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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새해 첫날부터 민심을 잡기 위한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는데요. 실점을 축소하는 대선이 아닌, 득점을 추가하는 대선 국면으로 이어질지 남은 60여 일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포함해 지지율 추이도 분석해 보겠습니다. 대선 정국 오늘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또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새해 첫날 두 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YTN 통해서 깊이 있는 평론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대선주자들의 새해 첫 일성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특히 코로나도 좀 끝났으면 좋겠고 올해…. 특히 작년에 정말로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정말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물류가 이동하는 항구에 와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피땀 흘려서 일하시는 걸 알 수가 있고…. 국민들께 더욱 희망을 갖고 사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게 제 소망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유능하고 도덕적인 리더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반드시 깨끗한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를 바로잡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정치를 내 삶을 지키는 방패로, 희망의 길을 여는 수단으로 만들어 갑시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손잡고 정치를 변화시키는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냅시다.]
[앵커]
역시나 각 대선후보들 발언 속에 공통적인 단어가 있습니다. 국민. 국민을 향한 다짐들이 눈에 띄는데 지금 D-60여 일. 67일 아니겠습니까?
사실 새해 첫날이기도 합니다마는 이제 이번 달 말부터 설날도 있고요. 설날 민심까지 한 달여 시간. 각 대선후보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거든요.
[유용화]
그러니까 지난해까지는 유권자들이 누가 잘할 것이냐. 대권을 잡으면 누가 국정을 잘할 것이냐 이렇게 슬쩍슬쩍 보는 정도였다. 물론 진영에 계신 분들은 확고한 입장을 가졌지만.
올해부터는 선택을 해야 되거든요. 선택을 해야 되기 때문에 구도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후보에 대한 자질과 능력을 보게 되면서 이제는 표심이 상당히 고정화되면서 부동층들이 사라지는, 특히 양당 선거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번 한 달에 두 후보의 행보, 또 여론조사 추이. 특히 1월 말인가 2월에 설 때 여론조사는 사실상 3월 9일 대선에 상당한 직행 가능성이 있는 그런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이번 한 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성교]
이제 2022년 대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여당, 야당, 당내에 대선후보를 선출하고 당내 선대위를 구성하고 또 당내 단합을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외연 확대를 위한 일정과 메시지,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정책과 공약을 본격적으로 제시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이번 1월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2월 1일이 설날이기 때문에 대부분 대선 1개월 전이면 판세가 거의 굳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여야 대선 주요 후보들은 이 한 달 동안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 대선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불확실성, 또 표심의 유동성, 이런 게 많기 때문에 후보들이 더욱더 일정을 빡빡하게, 또 메시지도 많이 내고 정책 공약도 촘촘히 많이 내야지 국민들 표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1월 한 달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발언 속에 이재명 후보가 있었는데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생과 경제 회복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다 보니까 최근에 지지율도 그렇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그렇습니다. 오늘 부산항에 가서도 국가적인 어젠다라든가 경제문제라든가. 1월 1일이라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희망과 기대, 그리고 올해는 내 삶이 얼마나 바뀔 거냐.
다른 말로 표현하면 더 돈을 많이 벌 거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기대, 좋은 직장에 갈 거냐, 이런 부분인데 그런 부분이랑 국가적 어젠다를 제시한 것으로 보여져요.
특히 부산에서의 유라시아 철도를 통해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토의 균형적 발전에 대한 문제, 이러한 경제적 발전 전망에 대해서 제시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선대위 얘기를 하면서 본인부터 바꾸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거든요. 아무래도 최근에 내부 갈등을 의식한 발언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새해 다짐?
[서성교]
그렇게 봐야 되겠죠, 아무래도. 최근에 지지도가 말씀드리겠지만 하락하고 있는데 하락하는 원인이 당 내분,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 항만 갔다가, 방문했다가 현충원 방문, 큰절도 하고 본인도 쇄신하고 그다음에 선대위도 쇄신해달라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아마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고 국민에 대한, 또 선대위에 대한 절박한 의사표현을 했던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 후보,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를 묶어서 질문 드릴 텐데 안철수 후보는 최근에 지난주 같은 경우도 지지율에서 조금 약진한 게 눈에 띄었거든요.
도덕성을 강조했고,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노회찬 전 의원의 묘지가 있는 모란공원을 방문하기도 했는데 두 후보, 어떻습니까? 6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남은 기간.
[유용화]
안철수 후보가 도덕성을 강조한 건 지금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비호감도가 높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지 않냐. 나는 안 그렇다 그런 걸 강조하지만 그러나 대통령 선거라는 것은 단순하게 도덕성보다도 과연 국가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넘겨서 어떻게 국민들을 잘살게 만들 것이냐가 주요 주안점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한 파이팅은 안철수 후보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고요.
심상정 후보, 오늘 고 노회찬 전 의원 묘소에 갔는데 지금 사실상 정의당이 상당히 정체성의 위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노동자 출신인 이재명 후보에게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 정의당이 가져야 될 부분을 많이 선취 당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정의당이 이번에 정체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다 그러면 사실상 이번 대선을 통해서 정의당의 존재 이유가 상당히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아마 심상정 후보가 과거에 정체성을 강조했던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방문한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잠시 뒤에 지지율 확인할 때 얘기를 하겠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 최근의 상승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교수님은?
[서성교]
안철수 후보가 특별히 잘해서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기보다는 윤석열 후보, 또 국민의힘 내분으로 인해서 반사효과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의 대부분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거든요. 물론 그게 부동층으로 가는 표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최근에 8~10% 지지도가 나오는 것은 본인이 잘하기보다는 반사이익으로 지지도를 받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지난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21.4%를 받았습니다.
굉장히 많은 득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지지도를 보면 아직도 본인이 중도정치나 정책을 통해서 획득할 수 있는 공간이 많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도덕성이라든지 아까 교수님 말씀대로 능력의 문제, 특히 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발표를 해서 본인을 지지하는 중도층들을 끌어안을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까 중도정치와 진보정치 상당히 위기라고 보여지는데 사실 중도정치와 진보정치는 도덕성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 그런데 두 후보가 도덕성의 장점을 못 살리고 있거든요.
또 능력 면에서 정책과 공약도 제대로 발표하지 못하고 있어서 약간은 아쉬움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얘기를 하셨는데 바로 윤석열 후보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에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 거칠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아시겠지만 삼류 바보들이라는 표현도 있었고 미친 사람들, 이랬는데 지금 오늘 새해 일성을 보면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를 받들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비가 되는데 전략이 수정을 한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 행보를. 거친 표현을 했던 이유는 제 생각에는 지지율이 마지노선인 25% 이하로 떨어지면 사실상 굉장히 심각한 위기에 처하기 때문에 그러면 25%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과거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들에게 정서적인 부분들을 접합시키려고 하는 그런 말들.
그래서 막말 얘기 나오고 입에 담기 어려운 그런 얘기를 했던 것으로 저는 분석이 되는데 그런데 그거 하다 보니까 더 떨어져버렸단 말이죠.
그러니까 실제로 새해 들어와서 바꿨는데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윤석열 후보한테 투영돼 있는 어떤 불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그리고 대중의 삶에 천착하지 않고 있다는 부분들, 검찰 생활하면서 특권층, 기득권층의 입장만 계속 견지해왔다는, 거기서 여러 가지 언어들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바꿨을 때 그것을 곧바로 신뢰할 수 있느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저는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당 지도부 안에서도 윤 후보의 발언이 지나쳤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도 안티 전략으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했고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도 반문 전략은 의미가 없다라면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 같은 전략?
[서성교]
전략은 맞다고 보여지는데요. 윤석열 후보의 경북대구 선대위 발대식에서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는 정치인의 언어와 메시지는 타이밍, 그다음에 장소, 언론에 공개, 비공개 이런 거를 잘 살펴서 대상을 정확하게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는데 사실은 지금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공수처가 불법으로 통신기록을 조회했다라든지 또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에 일자리를 제대로 못 하고 있고 또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정책이 실패하고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게 되고 이런 내용들을 팩트를 가지고 조목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설득과 동의를 구했으면 훨씬 좋을 텐데 조금 감정이 격하다 보니까 당원들에게 이런 거친 말은 할 수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게 언론에 공개되느냐, 공개되지 않느냐, 이런 측면을 가려서 언론에 공개된다는 것은 곧 일반 유권자들이 보게 되고, 특히 중도층에 영향을 끼치게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정치인의 연설, 언행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가 반문, 또 상대방에 대한 공격으로는 이기기 힘들다. 그 말은 맞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통상적으로 전망적 투표, 즉 국가의 현안 문제, 미래를 위한 정책과 공약, 비전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지금의 정권교체, 그건 하나의 목표일 수 있지만 정권교체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런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정확하게 제시를 해 줘야지 유권자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전 제시. 그 같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유권자 입장에서 가장 볼 수 있는 기회는 토론 아니겠습니까? 앞서 거친 발언 속에 같잖다 이런 표현이 나온 건 토론 무용론을 얘기하면서 윤석열 후보가 발언한 내용인데 어떻습니까?
지금 이번 대선 국면에서 여러 가지 비판적인 표현들이 있습니다, 대선 국면을 가리켜서. 그중에 하나가 정책이 실종한 선거, 토론이 없는 선거, 이런 말을 하는데 해가 바뀌었으니까 토론이 성사될까요?
일단 토론에 대한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거든요, 두 후보가.
[유용화]
잘 안 할 것 같은데요, 윤석열 후보가. 윤석열 후보 생각은 토론회에 나가면 저희가 밑진다, 마이너스다. 그렇기 때문에 어쭙잖은 이유로 중범죄자하고 토론을 하냐, 그런 상당히...
[앵커]
확정적 중범죄자였죠. 정확한 표현은. 윤석열 후보가 말한 표현은 확정적 중범죄자였죠.
[유용화]
확정적 중범죄자. 검찰에서 쓰는 용어죠. 그럴수록 토론회에 나가서 확정적 중범죄자인지 확정적 경범죄자인지 그걸 가려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토론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비교 검증하는 거거든요.
국민들에게 그 기회를 주는 거거든요. 나를 선택할지, 다른 사람을 선택할지. 그럼 그 기회를 안 주겠다는 거죠. 이거는 국민을 무시하는 거고 유권자 선택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사실상 민주주의의 발전에 있어서는 상당히 해악적 요소죠. 권위주의적 발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여론조사도 보면 토론을 해야 된다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60%가 넘는 정도예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토론을 안 하는 이유는 뭐냐? 그것은 제가 에둘러서 추측을 하다 보니까 토론을 하면 본인이 자기가 준비된 정책 내용이 워낙 달리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토론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오는 것 아니냐.
그럴 경우에는 선관위에서 정한 법정토론이 있어요. 보시면 다 알겠지만, 역대 대선에는. 상당히 포멀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는 상당히 인포멀한 문제라든가 개인의 밑바탕이라든가 이런 게 드러나기가 쉽지가 않아요.
질문도 딱 정해져 있고 미리 다 알고 있고 하기 때문에. 그것만 좀 넘기면 되는 것 아니냐.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 했잖아요. 딱 그 세 번만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실제로. 그 밑바탕을, 본질을 못 봤잖아요. 그런 식의 정확하고 또 정식적인, 국민의 입장에서, 자기가 국민의 얘기를 하는데 국민의 입장에서 자기가 심판받고 평가받겠다.
이런 자세보다도 어떻게 하든지 하여튼 넘겨서 선거에서 이기면 되는 것 아니냐, 그러한 억측, 추측도 가능한 그런 태도와 자세가 아니냐 그렇게 비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일단 법정토론은 3회로 정해져 있는데 아직 토론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으로 주제를 제한하면 하겠다라는 언론 보도도 있더라고요. 그런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서성교]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후보들을 국민들이 직접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저는 토론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지고 있고, 윤석열 후보가 정치권에 들어오고 그다음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게 되면 저는 토론회에 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토론회를 기존에 보면 아까 말씀하셨지만 중앙선관위에서 2월 15일부터 3회 이상은 기본적으로 하게 돼 있습니다. 그거는 굉장히 엄격한 형식과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 반면에 다른 언론단체라든지 아니면 직능단체에서 초청한 토론들이 있습니다. 그런 토론회는 통상 보면 정책공약 토론이기보다는 이슈, 또는 말 잡기, 말꼬리, 말싸움, 이런 거로 끝나기 때문에 사실 말은 토론이지만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두기가 힘들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토론회,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 또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이렇게 4자가 참여할 수 있는데 이 4자가 합의해서 토론회의 형식과 또 내용과 시간을 적절하게 잘 합의해서 토론회의 실효성 있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토론회를 개최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유권자 입장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4명의 후보가 쭉 한데 모여서 비전도 제시하는 걸 비교 분석했으면 좋겠으니까요.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당 내분, 갈등, 내홍 봉합도 과제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나란히 국립현충원을 참배해서 기자들이 아마 주목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일단 분위기는 냉랭한 것으로 요약되고 있는데 지난번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울산회동 때 어땠는지를 아실 텐데 사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은 경선 국면에서도 드러났던 거거든요. 어떻습니까? 그때 미봉합됐던 갈등이 잠재해 있다가 다시 재연됐고 이게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유용화]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서로 간에 갖고 있는 퍼스넬러티문화가 다른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상당히 개인주의적이고 그리고 30대로서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들이 있단 말이죠.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상당히 검찰에서 오랜 생활을 했기 때문에 권력지향적 문제이고, 그렇기 때문에 윤핵관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것이고 밀당에 강하고요.
밀고 당기는 부분들. 그러면서 자기 권력지향적 힘에 의해서 다른 사람들을 따라오게 한다든가. 기존의 구태한 정치권에서 쓰던 부분들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부분은 또 이준석 대표는 받아들이지 않는 이런 부분들이 부딪치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가 이제는 마음을 굳힌 게 아니냐. 물론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계속해서 지금 선대위원장을 그만둔 다음에도 언론에 나가서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자기 정치를 하면서 실제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겠지만 혹여 된다 그래도 지금 김한길 씨가 하고 있는 새시대준비위원회인가요?
정계개편 얘기가 나오니까. 나는 팽당할 것 아니냐, 결국은. 나는 청년, 이대남에 대한 그나마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데 이걸 활용만 당하고, 나는 나중에는 팽당할 것이다, 그 핵심들에 의해서.
기득권 정치인들에 의해서. 그런 계산도 한 것 아니냐. 그래서 자기 행보를 하겠다, 나는. 그리고 아쉬운 사람은 윤석열 아니냐, 나는 아니다. 그런 정치적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윤석열 후보가 새해 첫 일성에서 자신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마는 선대위도 개선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어떻습니까? 사실 기존의 입장은 아시겠지만 선거 두 달 남기고 쇄신하라는 것은 포기하라는 얘기 아니냐, 악의적인 공세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오늘 또 새해 일성에서는 바꿀 수도 있다고 내비쳤습니다.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바꾸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고. 어떻게 보십니까, 선대위 관련해서.
[서성교]
선대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상당히 많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 떨어진 원인은 후보 때문에 떨어진 요인도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본인이 쇄신하겠다고 이야기했고, 또 선대위가 잘못해서 떨어진 측면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11월 5일날 후보를 선출하고 12월 6일날 중앙선대위가 출범했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활동을 못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지지도 하락에 대해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 있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2030이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그 문제는 결국은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 문제 때문에 그렇다고 보여지고 있거든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책임이 상당히 많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야당이 지금 힘을 합쳐도 대선을 이기기가 어려운 국면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또 모든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정권을 교체해 달라, 이게 국민의 여망인데 당 대표 따로, 대선후보 따로, 이렇게 해서는 선거를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한 1월 중순 초반에 이준석 대표도 선대위에 동참을 하고 윤석열 후보도 포용을 해서 반전, 전략적 재조정, 또 선대위에 효율화를 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하고 있는 2030 플러스 6070 전략. 저는 야당이 그렇게 가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2030이 유권자의 33%거든요. 그리고 6070이 전체 유권자의 거의 30%입니다.
그러면 6070과 2030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를 하게 되면 선거를 이길 수 있거든요. 그런 전략적 반전, 그다음에 선대위의 효율화를 위해서 윤석열 후보도 선대위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화해하고 협력해서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달성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짧게 한 가지 여쭤보면 앞서 1월 중순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그게 기점인 특별한 해석이 있으신가요?
[서성교]
지금은 제가 보기에 정치적인, 또 사적인 감정의 갈등이 있기 때문에 이런 걸 해소하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와 역할론, 그다음에 선대위 쇄신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한 1월 중순쯤에 참여와 화해, 새로운 선대위 쇄신과 재출발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유용화]
비록 그때 화해한다 그래도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쇼잉으로 볼 가능성이 큰 거죠. 지금 선대위가 잘못했다, 이준석 대표가 문제가 있다 이런 것보다는 국민들은 누구를 보냐 하면 윤석열 후보가 그러한 정치적 역량이 있느냐, 리더십이 있느냐, 예를 들면 30대의 이준석 대표를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이걸 보고 있거든요.
이런 연대와 수평적인 협력, 전복적 리더십을 보는데 이런 부분들을 전혀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데 문제가 있는 거죠. 그때 화해한다 그래도 그냥 쇼잉이 아니냐 이렇게 할 공산이 저는 크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 한 가지만 더 하고 여론조사 결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앞서 서 교수님께서 힘을 합쳐도 이기기 힘든 환경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힘을 합쳐도에 포함되는 대목이 아닐까 싶어요.
왜냐하면 민주당 같은 경우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합류하면서 정책까지 지금 같이 동행행보를 하고 있다 보니 두 사람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홍준표 의원, 또 유승민 전 의원 아니겠습니까? 마침 또 유승민 전 의원이 SNS에 새해 인사를 올렸는데 선거 관련 언급이 없었거든요.
국민의힘의 원팀, 애초에 이준석 대표가 취임했을 때 말한 비빔밥론도 생각이 나고. 어떻게 될까요?
[유용화]
저것도 후보가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까 윤핵관 얘기도 우리가 많이 듣는데 그것도 왜 윤핵관 얘기가 나오냐 하면 정치권에 계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계셔봤던 분들은.
후보가 누구한테 힘을 주느냐, 누구한테 과연 이 사람이 중심이다라고 주느냐, 이거에 따라서 정치적인 위계질서가 다 정해지는 거거든요.
마찬가지로 지금 홍준표 의원이라든가 유승민 전 의원을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은 후보입니다. 후보가 가서, 찾아가서 얘기하고 진정성 있게 얘기하고 또 사람을 보내서 물밑 교섭을 하고 그다음에 정치적인 예를 들면 거래도 할 필요가 있는 거고요.
딜을 할 필요도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모아나가는 것이거든요. 후보가 안 움직이면 절대로 다른 것도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선대위도 마찬가지고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고 김종인 위원장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까 누구한테 힘을 주느냐에 따라서 정치적인 구조와 이런 게 달라지기 때문에 아마 유승민 전 의원이나 홍준표 의원이 안 움직이는 이유는 후보가 안 움직이기 때문에.
생각이 없는 거죠, 별로. 내가 지지율이 올라가고 그러면 따라오지 않겠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
[서성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거 때는 빗자루도 나서야 된다. 그다음에 우리가 소위 말해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아무래도 홍준표 전 후보, 그다음 유승민 전 의원 이런 분들도 나름대로 국민의힘 내에서 약간의 지지기반이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역할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홍준표 의원이 2030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고 유승민이 합리적, 개혁적 보수로 상당 부분 지지를 갖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아까 윤석열 후보가 나서서 소통하면서 선대위에 동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보면 이재명 후보 선출 이후에 최근에 유시민, 이해찬 의원이 동참했죠.
또 이낙연 후보가 동참했죠. 또 이제는 열린민주당까지 통합을 하고 이제는 안철수 후보와 정치적인 연정을 하기 위해서 외연을 넓히고 있단 말이에요. 이런 걸 보면 국민의힘이 각성하고 정신을 차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모두 윤석열 대선후보의 역할, 리더십을 강조했기 때문에 이번 한 달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도록 하고, 이번에는 여론조사 결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이제 벌써 지난해가 되었네요. 지난해, 지난주 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접전이라는 프레임으로, 틀로 여론조사를 규정했는데 새해 첫날 또 조사 결과가 나왔거든요.
이 같은 결과는 지금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결과였는데 연말에 실시한 결과거든요. 대선후보 5명 가운데 누구를 뽑겠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보면 두 후보 간의 격차가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입니다.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유용화]
오늘 여론조사를 아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을 거예요, 역대 보면. 오늘 여론조사가 상당히 지난해 부분에 있었던 각축전이라든가 여론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특히 오늘 지상파 3사가 했습니다마는 오늘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MBC도 오늘 했습니다. MBC는 27%고요, 응답률이. 지금 KBS 같은 경우는 응답률이 18%고요.
이게 ARS 조사와는 달리 전화면접조사거든요. 상당히 한국에서,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론조사에는 신뢰성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평가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시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건데요.
KBS 여론조사에서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약 12% 차이가 났고요. MBC도 한 10% 났고 또 SBS도 8%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앵커]
셋 다 일단 오차범위 밖이죠?
[유용화]
오차범위 밖이고 그리고 KBS하고 MBC 여론조사에 보면 중요한 사실이 이재명 후보가 40%, 마의 40%라고 얘기를 하는데 근접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특기할 만합니다.
물론 이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리고 또 중요한 부분들은 지금 CG가 준비 안 됐을 것 같은데 당선 가능성이 있었는데요.
당선 가능성은 진보나 보수나, 여야나 다 지지자층들이 얘기하는 건데 50% 이상 이재명 후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약 30%. 당선 가능성에 있어서는 20% 차이가 나버렸어요.
이런 점들은 상당히 중요한 거 아니냐. 그래서 상당히 여론의 변곡점이 이번에 신정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다, 그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조사 결과, 한국일보 결과도 있고 또 조선일보 결과도 있는데 쭉 보여주시죠. 일단 한국일보 같은 경우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고 그다음 조선일보 결과 같은 경우도, 이거 같은 경우는 접전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의 흐름, 해가 바뀌었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일단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골든크로스라기보다는 상대가 떨어진 측면이 강하다라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서성교]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조금 많고요. 반면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도 소폭 상승해왔습니다. 지금 제가 신년에 발표된 전체 여론조사 7개 정도를 평균해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36.9%,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가 30.0%.
그러니까 차이가 6.9%포인트 차이납니다. 오차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3.1이기 때문에 오차범위 내를 훨씬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추세입니다. 한 달 전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는 KBS 조사에서는 5%포인트 플러스가 됐고요.
윤석열 후보는 마이너스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다음에 조선일보 조사에서도 전체 조사에서는 1%밖에 차이 안 났지만 추세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3.1%포인트 상승했고요. 윤석열 후보가 4.2%포인트 하락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크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 상승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게 언제까지 상승할지, 언제까지 하락하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소폭 상승이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윤석열 후보는 하락이 조금 더 진행이 더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하락의 원인을 파악해서 하락의 원인을 차단해야 되거든요. 그 하락의 원인은 첫 번째는 당 내분 갈등. 이 수습을 빨리 해야 됩니다. 두 번째로는 윤석열 후보가 전략적인 선거운동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예를 들어서 대선의 목표, 타깃팅이 2030이다, 33%를 위한 MZ세대를 위한 메시지와 공약, 이런 걸 해야 되고 또 윤석열 후보와 또 부인과 또 장모 관련된 네거티브 의혹이 아직도 상당히 잠복돼 있거든요.
이런 부분이 드러나게 되면 이 네거티브 부분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가. 그래야지 지지율 하락이 차단되고 상승을 하려면 결국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포지티브한 정책과 공약을 내면서 상승세를 이끌어나가야 되는데 앞으로 한 1월 중순까지 이 상승세와 하락세, 어떻게 진행될지 이것도 유권자들의 큰 관심사라고 보여집니다.
[유용화]
오늘 여론조사에서 지상파 3사 여론조사를 상당히 주목했을 거예요, 어떻게 나오나. 중요한 건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서울과 수도권도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10% 이상 차이가 났고요.
중도층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중요한 건 과연 윤석열 후보가 최근에 이렇게 하락세, 특히 10% 이상 나는, NBS도 그 정도 났었고요.
이런 부분을 돌파할 수 있느냐라는 게 중요한 거죠. 스스로가 돌파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데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보인 자질과 능력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쉽지 않다라는 게 지금 정치권에서 보는 시각이죠.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떠나가 있고 김종인 위원장도 별로 힘을 못 쓰고 있고. 그렇다고 하면 제가 생각했을 때 예상입니다마는 남아있는 길은 결국은 안철수라는 인물과의 단일화 골목론.
저는 골목론이라고 하는데. 그거 외에는 없는 것 아니냐. 후보 교체론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후보 교체론은 사실상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길이거든요. 자기네들이 뽑은 후보인데 바꾼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입장,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도 안철수 단일화에 반대하던 분이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으로. 그래서 그 단일화를 통해서 어떤 극적인 현상을 만들어내서 다시 한 번 재역전을 바라보는 그러한 정치적 로드맵과 길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자막에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변수다. 10% 돌파 시 완주 가능성도라는 자막이 있었고 마침 다음 질문이 안철수 후보 얘기였는데 바로 넘어가 보도록 하죠. 어떻습니까?
지금 보면 마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신지예 씨를 영입하는데 국민의힘이 2030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마는 추이를 보면, 한 달 사이에 절반 넘게 떨어졌다, 이런 결과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안철수 후보의 연대와 관련해서 여쭤보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또 2030 지지율이 두 배 넘게 뛰기도 했고. 어떻습니까? 안철수 후보와의.
[서성교]
윤석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연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앞으로 세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민주당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하느냐.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하느냐. 아니면 지지도가 10%, 15%가 넘을 경우에 대선을 독자적으로 완주할 것이냐.
세 가지는 결국 안철수 후보의 향후 지지도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벌써 송영길 대표가 연정 가능하다.
이재명 후보도 안철수 후보와 선거 중 연합을 해야 된다, 이런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안철수 후보와 소통하겠다.
아까 말씀하셨지만 김종인 위원장도 그동안에는 안철수 후보를 비하했지만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사실 안철수 후보가 지난 4.7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 논의까지 있었기 때문에 현재로 봤을 때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내지는 연대할 가능성이 조금 높아보이지만 결국은 정치라는 것은 서로 주고 받는 게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 이게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가장 큰 변수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아까 보셨지만 윤석열 후보 측에서 소통할 생각이 있다. 이재명 후보는 연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지만 보시다시피 안철수 후보는 헛된 꿈 꾸지 말라는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KBS 조사 결과였나요?
안철수 후보가 8.1% 나왔던데 저희 정치부 이정미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훑어보니까 5년 전에 마침 같은 시기 여론조사를 보니까 그때도 안철수 후보가 9%였고 이후 한 달 만에 지지율이 급상승한 게, 물론 공교롭게도 그랬습니다.
물론 지금의 정치 환경과 후보도 다르고 다릅니다마는 남은 시간, 안철수 후보의 존재감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유용화]
촛불 이후라고 기억하는데요. 촛불혁명 이후에 상당히 변곡점이 많았던. 그러니까 외생적이고 환경적 변수가 많았던 기간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같은 경우 안철수 후보한테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죠.
제일 안철수 후보가 바라는 것이 자기 지지율이 막 20% 이상 올라가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5년 전처럼 올라가서 자기가 자기 스스로의 지지율을 갖고 대선에 도전하는 이런 선택지인데 현재의 여론조사의 추이라든가 아니면 그동안의 안철수라는 인물이 해왔던 정치적 행보로 봤을 때는 이 점은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 봤을 때는 그러면 단일화입니다.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인데 그런데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 지지율이 올라가고 윤석열 후보가 떨어지면 안철수 후보가 100% 여론조사를 요구할 겁니다, 제 생각에는.
그럴 경우 과연 보수층들이 정권교체의 대안으로 안철수라는 인물을 택할 것이냐. 그것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잘못하면 안철수 후보한테 제가 개인적으로 미안하지만 기존에 해왔던 불쏘시개 역할에 또 끝날 수도 있는, 안철수 후보가 그걸 알고 있을 거예요. 그런 게 있습니다.
그다음 세 번째 선택지는 송영길 대표가 얘기한 대로 공동정부의 일원으로 참여하라. 참여한다면 넥스트를 봐라. 차기를 보는 게 낫지 않냐. 나이도 있으니까.
그런 거 아니겠어요, 결국은? 어느 부분이 실리가 있냐. 이것은 2월 후보 등록 전까지 상당히 밀고 당기는 그러한 부분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그런데 아마 실리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 안철수 후보는.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밀고 당기기가 있을 것이다.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 지금 시간이 2분 정도, 각각 1분 드릴 텐데, 오늘 새해 첫날이니까 각각 1분 드리겠습니다. 남은 기간 변수가 있다면 짧게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먼저.
[서성교]
큰 변수는 세 가지라고 보여집니다. 표에 부동표가 많습니다. 특히 2030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2030이 결국 어느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두 번째, 이번 대선은 이상하게 후보들 관련된 네거티브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터질 거라고 보여지는데 이재명 후보 관련된 대장동 문제,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부인 관련된 문제. 그다음에 세 번째로는 결국 아까 논의했지만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어떻게 단일화할 거냐, 어떻게 사퇴할 거냐.
[앵커]
완주할 것인가.
[서성교]
그 문제가 가장 큰 세 가지 변수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서 교수님은 단일화 그리고 완주 여부를 꼽으셨고요.
[유용화]
저는 외생적으로 환경적 변수는 상당히 약화될 것 같아요. 대장동 문제도 그렇고 특검 문제도 그렇고. 그리고 두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어떻게 보일 것이냐가 저는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것이 정책 검증인데요, 결국은. 이재명 후보는 지금 원 스텝, 원 스텝 나가고 있는 거고 윤석열 후보가 정책 검증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자기가 정책이 뭐가 있는지.
토론회도 예를 들면 저렇게 버티다가 결국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럴 경우에 국민들이 정책 검증을 어떻게 할 것이냐. 거기에 상당히 대선 구도가 짜여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60여 일. 짧다면 또 짧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두 분 얘기 듣다 보니 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YTN 박민경 (parkmk45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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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새해 첫날부터 민심을 잡기 위한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는데요. 실점을 축소하는 대선이 아닌, 득점을 추가하는 대선 국면으로 이어질지 남은 60여 일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포함해 지지율 추이도 분석해 보겠습니다. 대선 정국 오늘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또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새해 첫날 두 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YTN 통해서 깊이 있는 평론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대선주자들의 새해 첫 일성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특히 코로나도 좀 끝났으면 좋겠고 올해…. 특히 작년에 정말로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정말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물류가 이동하는 항구에 와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피땀 흘려서 일하시는 걸 알 수가 있고…. 국민들께 더욱 희망을 갖고 사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게 제 소망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유능하고 도덕적인 리더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반드시 깨끗한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를 바로잡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정치를 내 삶을 지키는 방패로, 희망의 길을 여는 수단으로 만들어 갑시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손잡고 정치를 변화시키는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냅시다.]
[앵커]
역시나 각 대선후보들 발언 속에 공통적인 단어가 있습니다. 국민. 국민을 향한 다짐들이 눈에 띄는데 지금 D-60여 일. 67일 아니겠습니까?
사실 새해 첫날이기도 합니다마는 이제 이번 달 말부터 설날도 있고요. 설날 민심까지 한 달여 시간. 각 대선후보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거든요.
[유용화]
그러니까 지난해까지는 유권자들이 누가 잘할 것이냐. 대권을 잡으면 누가 국정을 잘할 것이냐 이렇게 슬쩍슬쩍 보는 정도였다. 물론 진영에 계신 분들은 확고한 입장을 가졌지만.
올해부터는 선택을 해야 되거든요. 선택을 해야 되기 때문에 구도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후보에 대한 자질과 능력을 보게 되면서 이제는 표심이 상당히 고정화되면서 부동층들이 사라지는, 특히 양당 선거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번 한 달에 두 후보의 행보, 또 여론조사 추이. 특히 1월 말인가 2월에 설 때 여론조사는 사실상 3월 9일 대선에 상당한 직행 가능성이 있는 그런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이번 한 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성교]
이제 2022년 대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여당, 야당, 당내에 대선후보를 선출하고 당내 선대위를 구성하고 또 당내 단합을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외연 확대를 위한 일정과 메시지,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정책과 공약을 본격적으로 제시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이번 1월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2월 1일이 설날이기 때문에 대부분 대선 1개월 전이면 판세가 거의 굳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여야 대선 주요 후보들은 이 한 달 동안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 대선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불확실성, 또 표심의 유동성, 이런 게 많기 때문에 후보들이 더욱더 일정을 빡빡하게, 또 메시지도 많이 내고 정책 공약도 촘촘히 많이 내야지 국민들 표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1월 한 달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발언 속에 이재명 후보가 있었는데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생과 경제 회복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다 보니까 최근에 지지율도 그렇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그렇습니다. 오늘 부산항에 가서도 국가적인 어젠다라든가 경제문제라든가. 1월 1일이라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희망과 기대, 그리고 올해는 내 삶이 얼마나 바뀔 거냐.
다른 말로 표현하면 더 돈을 많이 벌 거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기대, 좋은 직장에 갈 거냐, 이런 부분인데 그런 부분이랑 국가적 어젠다를 제시한 것으로 보여져요.
특히 부산에서의 유라시아 철도를 통해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토의 균형적 발전에 대한 문제, 이러한 경제적 발전 전망에 대해서 제시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선대위 얘기를 하면서 본인부터 바꾸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거든요. 아무래도 최근에 내부 갈등을 의식한 발언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새해 다짐?
[서성교]
그렇게 봐야 되겠죠, 아무래도. 최근에 지지도가 말씀드리겠지만 하락하고 있는데 하락하는 원인이 당 내분,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 항만 갔다가, 방문했다가 현충원 방문, 큰절도 하고 본인도 쇄신하고 그다음에 선대위도 쇄신해달라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아마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고 국민에 대한, 또 선대위에 대한 절박한 의사표현을 했던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 후보,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를 묶어서 질문 드릴 텐데 안철수 후보는 최근에 지난주 같은 경우도 지지율에서 조금 약진한 게 눈에 띄었거든요.
도덕성을 강조했고,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노회찬 전 의원의 묘지가 있는 모란공원을 방문하기도 했는데 두 후보, 어떻습니까? 6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남은 기간.
[유용화]
안철수 후보가 도덕성을 강조한 건 지금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비호감도가 높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지 않냐. 나는 안 그렇다 그런 걸 강조하지만 그러나 대통령 선거라는 것은 단순하게 도덕성보다도 과연 국가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넘겨서 어떻게 국민들을 잘살게 만들 것이냐가 주요 주안점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한 파이팅은 안철수 후보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고요.
심상정 후보, 오늘 고 노회찬 전 의원 묘소에 갔는데 지금 사실상 정의당이 상당히 정체성의 위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노동자 출신인 이재명 후보에게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 정의당이 가져야 될 부분을 많이 선취 당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정의당이 이번에 정체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다 그러면 사실상 이번 대선을 통해서 정의당의 존재 이유가 상당히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아마 심상정 후보가 과거에 정체성을 강조했던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방문한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잠시 뒤에 지지율 확인할 때 얘기를 하겠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 최근의 상승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교수님은?
[서성교]
안철수 후보가 특별히 잘해서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기보다는 윤석열 후보, 또 국민의힘 내분으로 인해서 반사효과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의 대부분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거든요. 물론 그게 부동층으로 가는 표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최근에 8~10% 지지도가 나오는 것은 본인이 잘하기보다는 반사이익으로 지지도를 받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지난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21.4%를 받았습니다.
굉장히 많은 득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지지도를 보면 아직도 본인이 중도정치나 정책을 통해서 획득할 수 있는 공간이 많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도덕성이라든지 아까 교수님 말씀대로 능력의 문제, 특히 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발표를 해서 본인을 지지하는 중도층들을 끌어안을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까 중도정치와 진보정치 상당히 위기라고 보여지는데 사실 중도정치와 진보정치는 도덕성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 그런데 두 후보가 도덕성의 장점을 못 살리고 있거든요.
또 능력 면에서 정책과 공약도 제대로 발표하지 못하고 있어서 약간은 아쉬움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얘기를 하셨는데 바로 윤석열 후보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에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 거칠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아시겠지만 삼류 바보들이라는 표현도 있었고 미친 사람들, 이랬는데 지금 오늘 새해 일성을 보면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를 받들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비가 되는데 전략이 수정을 한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 행보를. 거친 표현을 했던 이유는 제 생각에는 지지율이 마지노선인 25% 이하로 떨어지면 사실상 굉장히 심각한 위기에 처하기 때문에 그러면 25%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과거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들에게 정서적인 부분들을 접합시키려고 하는 그런 말들.
그래서 막말 얘기 나오고 입에 담기 어려운 그런 얘기를 했던 것으로 저는 분석이 되는데 그런데 그거 하다 보니까 더 떨어져버렸단 말이죠.
그러니까 실제로 새해 들어와서 바꿨는데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윤석열 후보한테 투영돼 있는 어떤 불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그리고 대중의 삶에 천착하지 않고 있다는 부분들, 검찰 생활하면서 특권층, 기득권층의 입장만 계속 견지해왔다는, 거기서 여러 가지 언어들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바꿨을 때 그것을 곧바로 신뢰할 수 있느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저는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당 지도부 안에서도 윤 후보의 발언이 지나쳤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도 안티 전략으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했고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도 반문 전략은 의미가 없다라면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 같은 전략?
[서성교]
전략은 맞다고 보여지는데요. 윤석열 후보의 경북대구 선대위 발대식에서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는 정치인의 언어와 메시지는 타이밍, 그다음에 장소, 언론에 공개, 비공개 이런 거를 잘 살펴서 대상을 정확하게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는데 사실은 지금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공수처가 불법으로 통신기록을 조회했다라든지 또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에 일자리를 제대로 못 하고 있고 또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정책이 실패하고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게 되고 이런 내용들을 팩트를 가지고 조목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설득과 동의를 구했으면 훨씬 좋을 텐데 조금 감정이 격하다 보니까 당원들에게 이런 거친 말은 할 수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게 언론에 공개되느냐, 공개되지 않느냐, 이런 측면을 가려서 언론에 공개된다는 것은 곧 일반 유권자들이 보게 되고, 특히 중도층에 영향을 끼치게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정치인의 연설, 언행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가 반문, 또 상대방에 대한 공격으로는 이기기 힘들다. 그 말은 맞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통상적으로 전망적 투표, 즉 국가의 현안 문제, 미래를 위한 정책과 공약, 비전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지금의 정권교체, 그건 하나의 목표일 수 있지만 정권교체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런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정확하게 제시를 해 줘야지 유권자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전 제시. 그 같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유권자 입장에서 가장 볼 수 있는 기회는 토론 아니겠습니까? 앞서 거친 발언 속에 같잖다 이런 표현이 나온 건 토론 무용론을 얘기하면서 윤석열 후보가 발언한 내용인데 어떻습니까?
지금 이번 대선 국면에서 여러 가지 비판적인 표현들이 있습니다, 대선 국면을 가리켜서. 그중에 하나가 정책이 실종한 선거, 토론이 없는 선거, 이런 말을 하는데 해가 바뀌었으니까 토론이 성사될까요?
일단 토론에 대한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거든요, 두 후보가.
[유용화]
잘 안 할 것 같은데요, 윤석열 후보가. 윤석열 후보 생각은 토론회에 나가면 저희가 밑진다, 마이너스다. 그렇기 때문에 어쭙잖은 이유로 중범죄자하고 토론을 하냐, 그런 상당히...
[앵커]
확정적 중범죄자였죠. 정확한 표현은. 윤석열 후보가 말한 표현은 확정적 중범죄자였죠.
[유용화]
확정적 중범죄자. 검찰에서 쓰는 용어죠. 그럴수록 토론회에 나가서 확정적 중범죄자인지 확정적 경범죄자인지 그걸 가려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토론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비교 검증하는 거거든요.
국민들에게 그 기회를 주는 거거든요. 나를 선택할지, 다른 사람을 선택할지. 그럼 그 기회를 안 주겠다는 거죠. 이거는 국민을 무시하는 거고 유권자 선택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사실상 민주주의의 발전에 있어서는 상당히 해악적 요소죠. 권위주의적 발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여론조사도 보면 토론을 해야 된다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60%가 넘는 정도예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토론을 안 하는 이유는 뭐냐? 그것은 제가 에둘러서 추측을 하다 보니까 토론을 하면 본인이 자기가 준비된 정책 내용이 워낙 달리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토론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오는 것 아니냐.
그럴 경우에는 선관위에서 정한 법정토론이 있어요. 보시면 다 알겠지만, 역대 대선에는. 상당히 포멀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는 상당히 인포멀한 문제라든가 개인의 밑바탕이라든가 이런 게 드러나기가 쉽지가 않아요.
질문도 딱 정해져 있고 미리 다 알고 있고 하기 때문에. 그것만 좀 넘기면 되는 것 아니냐.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 했잖아요. 딱 그 세 번만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실제로. 그 밑바탕을, 본질을 못 봤잖아요. 그런 식의 정확하고 또 정식적인, 국민의 입장에서, 자기가 국민의 얘기를 하는데 국민의 입장에서 자기가 심판받고 평가받겠다.
이런 자세보다도 어떻게 하든지 하여튼 넘겨서 선거에서 이기면 되는 것 아니냐, 그러한 억측, 추측도 가능한 그런 태도와 자세가 아니냐 그렇게 비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일단 법정토론은 3회로 정해져 있는데 아직 토론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으로 주제를 제한하면 하겠다라는 언론 보도도 있더라고요. 그런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서성교]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후보들을 국민들이 직접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저는 토론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지고 있고, 윤석열 후보가 정치권에 들어오고 그다음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게 되면 저는 토론회에 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토론회를 기존에 보면 아까 말씀하셨지만 중앙선관위에서 2월 15일부터 3회 이상은 기본적으로 하게 돼 있습니다. 그거는 굉장히 엄격한 형식과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 반면에 다른 언론단체라든지 아니면 직능단체에서 초청한 토론들이 있습니다. 그런 토론회는 통상 보면 정책공약 토론이기보다는 이슈, 또는 말 잡기, 말꼬리, 말싸움, 이런 거로 끝나기 때문에 사실 말은 토론이지만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두기가 힘들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토론회,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 또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이렇게 4자가 참여할 수 있는데 이 4자가 합의해서 토론회의 형식과 또 내용과 시간을 적절하게 잘 합의해서 토론회의 실효성 있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토론회를 개최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유권자 입장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4명의 후보가 쭉 한데 모여서 비전도 제시하는 걸 비교 분석했으면 좋겠으니까요.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당 내분, 갈등, 내홍 봉합도 과제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나란히 국립현충원을 참배해서 기자들이 아마 주목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일단 분위기는 냉랭한 것으로 요약되고 있는데 지난번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울산회동 때 어땠는지를 아실 텐데 사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은 경선 국면에서도 드러났던 거거든요. 어떻습니까? 그때 미봉합됐던 갈등이 잠재해 있다가 다시 재연됐고 이게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유용화]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서로 간에 갖고 있는 퍼스넬러티문화가 다른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상당히 개인주의적이고 그리고 30대로서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들이 있단 말이죠.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상당히 검찰에서 오랜 생활을 했기 때문에 권력지향적 문제이고, 그렇기 때문에 윤핵관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것이고 밀당에 강하고요.
밀고 당기는 부분들. 그러면서 자기 권력지향적 힘에 의해서 다른 사람들을 따라오게 한다든가. 기존의 구태한 정치권에서 쓰던 부분들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부분은 또 이준석 대표는 받아들이지 않는 이런 부분들이 부딪치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가 이제는 마음을 굳힌 게 아니냐. 물론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계속해서 지금 선대위원장을 그만둔 다음에도 언론에 나가서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자기 정치를 하면서 실제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겠지만 혹여 된다 그래도 지금 김한길 씨가 하고 있는 새시대준비위원회인가요?
정계개편 얘기가 나오니까. 나는 팽당할 것 아니냐, 결국은. 나는 청년, 이대남에 대한 그나마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데 이걸 활용만 당하고, 나는 나중에는 팽당할 것이다, 그 핵심들에 의해서.
기득권 정치인들에 의해서. 그런 계산도 한 것 아니냐. 그래서 자기 행보를 하겠다, 나는. 그리고 아쉬운 사람은 윤석열 아니냐, 나는 아니다. 그런 정치적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윤석열 후보가 새해 첫 일성에서 자신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마는 선대위도 개선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어떻습니까? 사실 기존의 입장은 아시겠지만 선거 두 달 남기고 쇄신하라는 것은 포기하라는 얘기 아니냐, 악의적인 공세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오늘 또 새해 일성에서는 바꿀 수도 있다고 내비쳤습니다.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바꾸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고. 어떻게 보십니까, 선대위 관련해서.
[서성교]
선대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상당히 많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 떨어진 원인은 후보 때문에 떨어진 요인도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본인이 쇄신하겠다고 이야기했고, 또 선대위가 잘못해서 떨어진 측면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11월 5일날 후보를 선출하고 12월 6일날 중앙선대위가 출범했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활동을 못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지지도 하락에 대해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 있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2030이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그 문제는 결국은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 문제 때문에 그렇다고 보여지고 있거든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책임이 상당히 많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야당이 지금 힘을 합쳐도 대선을 이기기가 어려운 국면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또 모든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정권을 교체해 달라, 이게 국민의 여망인데 당 대표 따로, 대선후보 따로, 이렇게 해서는 선거를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한 1월 중순 초반에 이준석 대표도 선대위에 동참을 하고 윤석열 후보도 포용을 해서 반전, 전략적 재조정, 또 선대위에 효율화를 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하고 있는 2030 플러스 6070 전략. 저는 야당이 그렇게 가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2030이 유권자의 33%거든요. 그리고 6070이 전체 유권자의 거의 30%입니다.
그러면 6070과 2030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를 하게 되면 선거를 이길 수 있거든요. 그런 전략적 반전, 그다음에 선대위의 효율화를 위해서 윤석열 후보도 선대위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화해하고 협력해서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달성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짧게 한 가지 여쭤보면 앞서 1월 중순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그게 기점인 특별한 해석이 있으신가요?
[서성교]
지금은 제가 보기에 정치적인, 또 사적인 감정의 갈등이 있기 때문에 이런 걸 해소하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와 역할론, 그다음에 선대위 쇄신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한 1월 중순쯤에 참여와 화해, 새로운 선대위 쇄신과 재출발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유용화]
비록 그때 화해한다 그래도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쇼잉으로 볼 가능성이 큰 거죠. 지금 선대위가 잘못했다, 이준석 대표가 문제가 있다 이런 것보다는 국민들은 누구를 보냐 하면 윤석열 후보가 그러한 정치적 역량이 있느냐, 리더십이 있느냐, 예를 들면 30대의 이준석 대표를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이걸 보고 있거든요.
이런 연대와 수평적인 협력, 전복적 리더십을 보는데 이런 부분들을 전혀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데 문제가 있는 거죠. 그때 화해한다 그래도 그냥 쇼잉이 아니냐 이렇게 할 공산이 저는 크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 한 가지만 더 하고 여론조사 결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앞서 서 교수님께서 힘을 합쳐도 이기기 힘든 환경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힘을 합쳐도에 포함되는 대목이 아닐까 싶어요.
왜냐하면 민주당 같은 경우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합류하면서 정책까지 지금 같이 동행행보를 하고 있다 보니 두 사람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홍준표 의원, 또 유승민 전 의원 아니겠습니까? 마침 또 유승민 전 의원이 SNS에 새해 인사를 올렸는데 선거 관련 언급이 없었거든요.
국민의힘의 원팀, 애초에 이준석 대표가 취임했을 때 말한 비빔밥론도 생각이 나고. 어떻게 될까요?
[유용화]
저것도 후보가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까 윤핵관 얘기도 우리가 많이 듣는데 그것도 왜 윤핵관 얘기가 나오냐 하면 정치권에 계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계셔봤던 분들은.
후보가 누구한테 힘을 주느냐, 누구한테 과연 이 사람이 중심이다라고 주느냐, 이거에 따라서 정치적인 위계질서가 다 정해지는 거거든요.
마찬가지로 지금 홍준표 의원이라든가 유승민 전 의원을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은 후보입니다. 후보가 가서, 찾아가서 얘기하고 진정성 있게 얘기하고 또 사람을 보내서 물밑 교섭을 하고 그다음에 정치적인 예를 들면 거래도 할 필요가 있는 거고요.
딜을 할 필요도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모아나가는 것이거든요. 후보가 안 움직이면 절대로 다른 것도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선대위도 마찬가지고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고 김종인 위원장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까 누구한테 힘을 주느냐에 따라서 정치적인 구조와 이런 게 달라지기 때문에 아마 유승민 전 의원이나 홍준표 의원이 안 움직이는 이유는 후보가 안 움직이기 때문에.
생각이 없는 거죠, 별로. 내가 지지율이 올라가고 그러면 따라오지 않겠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
[서성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거 때는 빗자루도 나서야 된다. 그다음에 우리가 소위 말해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아무래도 홍준표 전 후보, 그다음 유승민 전 의원 이런 분들도 나름대로 국민의힘 내에서 약간의 지지기반이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역할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홍준표 의원이 2030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고 유승민이 합리적, 개혁적 보수로 상당 부분 지지를 갖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아까 윤석열 후보가 나서서 소통하면서 선대위에 동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보면 이재명 후보 선출 이후에 최근에 유시민, 이해찬 의원이 동참했죠.
또 이낙연 후보가 동참했죠. 또 이제는 열린민주당까지 통합을 하고 이제는 안철수 후보와 정치적인 연정을 하기 위해서 외연을 넓히고 있단 말이에요. 이런 걸 보면 국민의힘이 각성하고 정신을 차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모두 윤석열 대선후보의 역할, 리더십을 강조했기 때문에 이번 한 달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도록 하고, 이번에는 여론조사 결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이제 벌써 지난해가 되었네요. 지난해, 지난주 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접전이라는 프레임으로, 틀로 여론조사를 규정했는데 새해 첫날 또 조사 결과가 나왔거든요.
이 같은 결과는 지금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결과였는데 연말에 실시한 결과거든요. 대선후보 5명 가운데 누구를 뽑겠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보면 두 후보 간의 격차가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입니다.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유용화]
오늘 여론조사를 아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을 거예요, 역대 보면. 오늘 여론조사가 상당히 지난해 부분에 있었던 각축전이라든가 여론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특히 오늘 지상파 3사가 했습니다마는 오늘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MBC도 오늘 했습니다. MBC는 27%고요, 응답률이. 지금 KBS 같은 경우는 응답률이 18%고요.
이게 ARS 조사와는 달리 전화면접조사거든요. 상당히 한국에서,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론조사에는 신뢰성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평가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시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건데요.
KBS 여론조사에서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약 12% 차이가 났고요. MBC도 한 10% 났고 또 SBS도 8%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앵커]
셋 다 일단 오차범위 밖이죠?
[유용화]
오차범위 밖이고 그리고 KBS하고 MBC 여론조사에 보면 중요한 사실이 이재명 후보가 40%, 마의 40%라고 얘기를 하는데 근접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특기할 만합니다.
물론 이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리고 또 중요한 부분들은 지금 CG가 준비 안 됐을 것 같은데 당선 가능성이 있었는데요.
당선 가능성은 진보나 보수나, 여야나 다 지지자층들이 얘기하는 건데 50% 이상 이재명 후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약 30%. 당선 가능성에 있어서는 20% 차이가 나버렸어요.
이런 점들은 상당히 중요한 거 아니냐. 그래서 상당히 여론의 변곡점이 이번에 신정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다, 그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조사 결과, 한국일보 결과도 있고 또 조선일보 결과도 있는데 쭉 보여주시죠. 일단 한국일보 같은 경우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고 그다음 조선일보 결과 같은 경우도, 이거 같은 경우는 접전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의 흐름, 해가 바뀌었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일단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골든크로스라기보다는 상대가 떨어진 측면이 강하다라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서성교]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조금 많고요. 반면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도 소폭 상승해왔습니다. 지금 제가 신년에 발표된 전체 여론조사 7개 정도를 평균해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36.9%,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가 30.0%.
그러니까 차이가 6.9%포인트 차이납니다. 오차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3.1이기 때문에 오차범위 내를 훨씬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추세입니다. 한 달 전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는 KBS 조사에서는 5%포인트 플러스가 됐고요.
윤석열 후보는 마이너스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다음에 조선일보 조사에서도 전체 조사에서는 1%밖에 차이 안 났지만 추세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3.1%포인트 상승했고요. 윤석열 후보가 4.2%포인트 하락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크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 상승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게 언제까지 상승할지, 언제까지 하락하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소폭 상승이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윤석열 후보는 하락이 조금 더 진행이 더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하락의 원인을 파악해서 하락의 원인을 차단해야 되거든요. 그 하락의 원인은 첫 번째는 당 내분 갈등. 이 수습을 빨리 해야 됩니다. 두 번째로는 윤석열 후보가 전략적인 선거운동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예를 들어서 대선의 목표, 타깃팅이 2030이다, 33%를 위한 MZ세대를 위한 메시지와 공약, 이런 걸 해야 되고 또 윤석열 후보와 또 부인과 또 장모 관련된 네거티브 의혹이 아직도 상당히 잠복돼 있거든요.
이런 부분이 드러나게 되면 이 네거티브 부분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가. 그래야지 지지율 하락이 차단되고 상승을 하려면 결국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포지티브한 정책과 공약을 내면서 상승세를 이끌어나가야 되는데 앞으로 한 1월 중순까지 이 상승세와 하락세, 어떻게 진행될지 이것도 유권자들의 큰 관심사라고 보여집니다.
[유용화]
오늘 여론조사에서 지상파 3사 여론조사를 상당히 주목했을 거예요, 어떻게 나오나. 중요한 건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서울과 수도권도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10% 이상 차이가 났고요.
중도층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중요한 건 과연 윤석열 후보가 최근에 이렇게 하락세, 특히 10% 이상 나는, NBS도 그 정도 났었고요.
이런 부분을 돌파할 수 있느냐라는 게 중요한 거죠. 스스로가 돌파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데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보인 자질과 능력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쉽지 않다라는 게 지금 정치권에서 보는 시각이죠.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떠나가 있고 김종인 위원장도 별로 힘을 못 쓰고 있고. 그렇다고 하면 제가 생각했을 때 예상입니다마는 남아있는 길은 결국은 안철수라는 인물과의 단일화 골목론.
저는 골목론이라고 하는데. 그거 외에는 없는 것 아니냐. 후보 교체론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후보 교체론은 사실상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길이거든요. 자기네들이 뽑은 후보인데 바꾼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입장,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도 안철수 단일화에 반대하던 분이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으로. 그래서 그 단일화를 통해서 어떤 극적인 현상을 만들어내서 다시 한 번 재역전을 바라보는 그러한 정치적 로드맵과 길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자막에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변수다. 10% 돌파 시 완주 가능성도라는 자막이 있었고 마침 다음 질문이 안철수 후보 얘기였는데 바로 넘어가 보도록 하죠. 어떻습니까?
지금 보면 마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신지예 씨를 영입하는데 국민의힘이 2030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마는 추이를 보면, 한 달 사이에 절반 넘게 떨어졌다, 이런 결과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안철수 후보의 연대와 관련해서 여쭤보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또 2030 지지율이 두 배 넘게 뛰기도 했고. 어떻습니까? 안철수 후보와의.
[서성교]
윤석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연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앞으로 세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민주당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하느냐.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하느냐. 아니면 지지도가 10%, 15%가 넘을 경우에 대선을 독자적으로 완주할 것이냐.
세 가지는 결국 안철수 후보의 향후 지지도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벌써 송영길 대표가 연정 가능하다.
이재명 후보도 안철수 후보와 선거 중 연합을 해야 된다, 이런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안철수 후보와 소통하겠다.
아까 말씀하셨지만 김종인 위원장도 그동안에는 안철수 후보를 비하했지만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사실 안철수 후보가 지난 4.7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 논의까지 있었기 때문에 현재로 봤을 때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내지는 연대할 가능성이 조금 높아보이지만 결국은 정치라는 것은 서로 주고 받는 게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 이게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가장 큰 변수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아까 보셨지만 윤석열 후보 측에서 소통할 생각이 있다. 이재명 후보는 연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지만 보시다시피 안철수 후보는 헛된 꿈 꾸지 말라는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KBS 조사 결과였나요?
안철수 후보가 8.1% 나왔던데 저희 정치부 이정미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훑어보니까 5년 전에 마침 같은 시기 여론조사를 보니까 그때도 안철수 후보가 9%였고 이후 한 달 만에 지지율이 급상승한 게, 물론 공교롭게도 그랬습니다.
물론 지금의 정치 환경과 후보도 다르고 다릅니다마는 남은 시간, 안철수 후보의 존재감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유용화]
촛불 이후라고 기억하는데요. 촛불혁명 이후에 상당히 변곡점이 많았던. 그러니까 외생적이고 환경적 변수가 많았던 기간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같은 경우 안철수 후보한테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죠.
제일 안철수 후보가 바라는 것이 자기 지지율이 막 20% 이상 올라가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5년 전처럼 올라가서 자기가 자기 스스로의 지지율을 갖고 대선에 도전하는 이런 선택지인데 현재의 여론조사의 추이라든가 아니면 그동안의 안철수라는 인물이 해왔던 정치적 행보로 봤을 때는 이 점은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 봤을 때는 그러면 단일화입니다.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인데 그런데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 지지율이 올라가고 윤석열 후보가 떨어지면 안철수 후보가 100% 여론조사를 요구할 겁니다, 제 생각에는.
그럴 경우 과연 보수층들이 정권교체의 대안으로 안철수라는 인물을 택할 것이냐. 그것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잘못하면 안철수 후보한테 제가 개인적으로 미안하지만 기존에 해왔던 불쏘시개 역할에 또 끝날 수도 있는, 안철수 후보가 그걸 알고 있을 거예요. 그런 게 있습니다.
그다음 세 번째 선택지는 송영길 대표가 얘기한 대로 공동정부의 일원으로 참여하라. 참여한다면 넥스트를 봐라. 차기를 보는 게 낫지 않냐. 나이도 있으니까.
그런 거 아니겠어요, 결국은? 어느 부분이 실리가 있냐. 이것은 2월 후보 등록 전까지 상당히 밀고 당기는 그러한 부분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그런데 아마 실리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 안철수 후보는.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밀고 당기기가 있을 것이다.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 지금 시간이 2분 정도, 각각 1분 드릴 텐데, 오늘 새해 첫날이니까 각각 1분 드리겠습니다. 남은 기간 변수가 있다면 짧게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먼저.
[서성교]
큰 변수는 세 가지라고 보여집니다. 표에 부동표가 많습니다. 특히 2030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2030이 결국 어느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두 번째, 이번 대선은 이상하게 후보들 관련된 네거티브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터질 거라고 보여지는데 이재명 후보 관련된 대장동 문제,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부인 관련된 문제. 그다음에 세 번째로는 결국 아까 논의했지만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어떻게 단일화할 거냐, 어떻게 사퇴할 거냐.
[앵커]
완주할 것인가.
[서성교]
그 문제가 가장 큰 세 가지 변수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서 교수님은 단일화 그리고 완주 여부를 꼽으셨고요.
[유용화]
저는 외생적으로 환경적 변수는 상당히 약화될 것 같아요. 대장동 문제도 그렇고 특검 문제도 그렇고. 그리고 두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어떻게 보일 것이냐가 저는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것이 정책 검증인데요, 결국은. 이재명 후보는 지금 원 스텝, 원 스텝 나가고 있는 거고 윤석열 후보가 정책 검증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자기가 정책이 뭐가 있는지.
토론회도 예를 들면 저렇게 버티다가 결국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럴 경우에 국민들이 정책 검증을 어떻게 할 것이냐. 거기에 상당히 대선 구도가 짜여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60여 일. 짧다면 또 짧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두 분 얘기 듣다 보니 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YTN 박민경 (parkmk45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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