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실용 내각·통합정부"...법사위 '통신조회' 공방

이재명 "실용 내각·통합정부"...법사위 '통신조회' 공방

2021.12.30.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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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언론인들과 토론회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쓰는 실용 내각과 협치를 위한 통합정부 구상을 밝혔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자료 무더기 조회 논란과 관련해 오후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김진욱 공수처장을 상대로 야당 의원들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행보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전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책임총리제와 관련해 헌법에 있는 제도와 법률 내에서 최대한 활용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직 경험에 의하면 인사를 임명해 같이 일하면 다 같은 편이 된다면서 국정 운영에서 최대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쓰는 실용 내각 구상을 언급했고, 협치를 위한 통합정부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합니다.

서해에서 불법조업하는 외국 어선들을 단속하는 해경 경비단원들을 격려하고, 수산자원과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경계태세 유지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민주·개혁 진영 통합 행보도 이어갑니다.

2016년 당시 문재인 대표 체제에 반발하면서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김유정, 정호준 전 의원 등 10여 명이 민주당에 합류합니다.

민주당과 합당을 묻는 열린민주당의 당원 투표도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결과도 바로 나올 예정입니다.

당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양당의 합당 안건이 의결되고, 그렇게 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169석에서 172석으로 늘어납니다.

[앵커]
최근 불거진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관련해서 김진욱 공수처장이 오늘 국회에 출석하죠?

[기자]
네, 오후 2시에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립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비쟁점 민생법안들을 심사하는데요.

여야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면서 김진욱 공수처장을 법사위에 불러 국민의힘 의원 80여 명, 윤석열 후보 부부 등에 대한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와 관련해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공수처가 정치사찰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실관계와 의도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검찰개혁을 목적으로 탄생한 공수처가 유신 시절 중앙정보부와 비슷한 형태의 민간인사찰을 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사를 밝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불법 사찰과 야당 탄압에 대한 확실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며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공수처의 통신조회는 명백한 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검찰총장일 때 통신자료 제공은 2019년 기준 187만 건, 지난해 184만 건이었다면서 사찰이라고 주장하는 건 '내로남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법령에 의한 행위를 사찰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야당만을 대상으로 했다면 공수처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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