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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 대담 :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말조심' 윤석열 '극빈층 자유' 발언, 실언으로 이어지는 원인은?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한 주간의 이슈가 됐던 말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선거 기간에는 자나깨나 말조심. 정치권에서 화제가 됐던 말을 짚어보면서 여야 어느 쪽에 득일지 실일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두 분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하헌기 선대위 부대변인, 그리고 국민의힘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이하 하헌기)> 네, 안녕하세요.
◐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이하 김병민)> 네, 안녕하세요.
◈ 윤석열>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합니다.
◉ 이준석> 그러면 후보 옆에 누군가 있었다면 그리고 정무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후보에게 자연스럽게 방금 전에 하신 말씀은 이런 이런 의미죠, 라고 해서 후보가 다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든지. 그리고 그거에 대한 해법으로 나왔던 것이 이준석이 같이 가서 행보를 하는 거였고.
◇ 박지훈> 네, 방금 들으신 내용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북대 가서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은 자유를 잘 모를 것이다. 이런 논란이었고. 또 이준석 대표가 이런 실언, 본인이 직접 들었는데 자기가 있었으면 그런 실수 없었을 것인데. 이런 인터뷰도 있었어요. 일단은 함께 들었습니다. 먼저 윤 후보 발언, 여당 입장에서는 어때요.
◆ 하헌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를 보면 철학과 가치가 드러나는 거잖아요. 말 자체는 제가 최대한 선의로 해석했을 때, 이렇게 얘기했으면 별로 논란이 안 됐을 겁니다. 이를테면 빈곤과 저학력으로 인해서 자유가 침해당하는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 혹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실질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서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 교육 기회를 늘려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으면 아무 논란이 없었을 거거든요.
◇ 박지훈> 지금 제가 들어보니까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요.
◆ 하헌기> 이렇게 얘기했으면 될 텐데, 이게 메시지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럴 때마다 한두 번이 아닌데, 자꾸 본인의 의도는 그게 아닌데 못 알아듣는다. 왜곡한다. 이렇게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는 이준석 대표 얘기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선대위에서 뒷받침이 돼야 하는데, 메시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던 공보단장이라는 분은 기자들한테 가세연 유튜브 영상 보내고 이렇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선대위 자체에서 조금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선대위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우리 김병민 대변인, 오늘 또 이것도 있었어요. 부득이하게 국민의힘에 들어갔다. 입당에 대한 발언, 지지층들이 봤을 때는 물음표를 띄울 만한, 이런 얘기.
◐ 김병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 보시기에 부적절한 측면이 있으면 저희가 다 잘 못했던 측면이 더 많기 때문에, 보좌가 됐던 캠프의 활동이 됐든 더 충실하게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다만 한 가지 말을 보태면 경제적 빈곤에 관한 문제를 얘기했던 건 과거 2020년, 비대위를 맡았을 때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과 거의 똑같은 얘기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이 있는데, 그 빵을 보고도 빵을 사 먹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그 자유를 논할 수 있겠는가, 라고 하는 발언.
◇ 박지훈> 그렇게 하면 내용이 괜찮은 것 같은데요. 그렇게 하면 메시지가 훨씬 더 좋은.
◐ 김병민> 내용에 대한 측면이, 그 당시에도 굉장히 많이 기사화가 돼서 회자가 된 바 있거든요. 앞으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국가의 역할이 이러한 경제적 빈곤으로부터, 국민께 얼마나 더 큰 자유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의미를 담아냈던 것이고. 보통 학생들과 강연을 하게 되면 상당히 많은 얘기들을 원고 없이 진행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내용에서, 말에 대한 표현에서 다소 맥락과 조금 어긋나게 들릴 수 있는 표현들이 있다면 시정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고. 그리고 그 입당에 관한 내용도 마찬가지거든요. 지난 7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할 때 한번 생각해 보세요. 국민의힘이 들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가 하면 국민의힘에 들어가지 말고 바깥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비등했습니다. 후보 입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정권교체의 대상이니까 들어갈 대상이 아니었고. 국민의힘에 들어오지만 여기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까지도 담아낼 수 있도록 더 혁신하겠다는 의미를 담아냈던 발언이었다고 거듭 말씀드립니다.
◇ 박지훈> 들어보니까 이해가 되는데, 김병민 대변인 얘기를 들으면 다 이해가 돼요. 혹시 옆에 계속 다니십니까.
◐ 김병민> 전북 일정에서는 제가 옆에 없었지만, 현장에 있었던 분들 같이 잘 소통하면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보시기에는 조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박지훈> 그럼 지금 이준석 대표, 당 대표 인터뷰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해법이 같이 가는 거다. 이준석과 같이 가는 거. 그거 맞습니까. 김병민과 같이 가는 거 아닙니까.
◐ 김병민> 누구 한 사람 때문에 선거대책위원회의 활동이 높게 평가되거나, 낮게 평가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윤석열 후보가 과거 SNS에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거라는 표현을 씁니다. 정치에서 김병민이 이준석이, 누군가가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이거든요. 사람들이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위해서, 모두 다 같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네, 알겠습니다. 우리 하헌기 대변인에게 여쭤볼게요. 이준석 대표, 지금 선대위 이탈을 했어요. 어쨌든 간에. 상대 당으로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젊은 청년 정치인이기도 하고요.
◆ 하헌기> 그런데 인간적으로는 제가, 이준석 대표를 이해해요. 인간적으로는 그런 모욕을 받았으면 화가 났을 거라는 걸 이해하는데, 당의 대표이지 않습니까. 방송에 나와서 이준석이랑 같이 다니면 문제가 안 될 거다, 이거는 이준석 대표 개인의 자의식일 뿐이고요. 결국 선거는 후보가 하는 겁니다. 사실은요. 본인도 본인이 같이 갔을 때도 강원도, 심지어 새벽 1시 30분까지 같이 술먹다가 경찰이 출동하고 그랬어요. 본인이 보좌를 잘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당 대표쯤 되면 후보와 선대위 사이의 조율을 해야 하는 역할인 거지, 그거를 참다가 자기가 방송 나와서 마치 자해하듯이, 그렇게 폭로하듯이 얘기하고 다니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 이거는 여야를 떠나서 정치 혐오를 더 조장하는 행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아니면 지금 김용남 특보하고 지금 재소 문제,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야기하다가 이핵관 얘기가 나와서 이준석 대표가 참지 못하겠다. 제소하겠다, 이거 윤리 위원회에. 이거는 당에 같이 계시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윤핵관 논란, 이핵관 논란.
◐ 김병민> 저희가 무슨 말을 더 보탤 수 있겠습니까. 정권 교체를 염원하신 분들이 보기에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목소리들을 정말 겸허하게 듣고 경청하고 있고요,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정권 교체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게 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도 이런 모습 속에서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서 움직이는 마음은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박지훈> 하여튼 이핵관 이런 논란은 없다는 거죠?
◐ 김병민> 핵심 관계자야 우리 이재명 후보와도 가까운 사람들이 핵관으로 불릴 수 있겠지만, 정치는 모두 그와 손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뜻과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이니 그렇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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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말조심' 윤석열 '극빈층 자유' 발언, 실언으로 이어지는 원인은?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한 주간의 이슈가 됐던 말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선거 기간에는 자나깨나 말조심. 정치권에서 화제가 됐던 말을 짚어보면서 여야 어느 쪽에 득일지 실일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두 분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하헌기 선대위 부대변인, 그리고 국민의힘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이하 하헌기)> 네, 안녕하세요.
◐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이하 김병민)> 네, 안녕하세요.
◈ 윤석열>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합니다.
◉ 이준석> 그러면 후보 옆에 누군가 있었다면 그리고 정무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후보에게 자연스럽게 방금 전에 하신 말씀은 이런 이런 의미죠, 라고 해서 후보가 다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든지. 그리고 그거에 대한 해법으로 나왔던 것이 이준석이 같이 가서 행보를 하는 거였고.
◇ 박지훈> 네, 방금 들으신 내용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북대 가서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은 자유를 잘 모를 것이다. 이런 논란이었고. 또 이준석 대표가 이런 실언, 본인이 직접 들었는데 자기가 있었으면 그런 실수 없었을 것인데. 이런 인터뷰도 있었어요. 일단은 함께 들었습니다. 먼저 윤 후보 발언, 여당 입장에서는 어때요.
◆ 하헌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를 보면 철학과 가치가 드러나는 거잖아요. 말 자체는 제가 최대한 선의로 해석했을 때, 이렇게 얘기했으면 별로 논란이 안 됐을 겁니다. 이를테면 빈곤과 저학력으로 인해서 자유가 침해당하는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 혹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실질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서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 교육 기회를 늘려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으면 아무 논란이 없었을 거거든요.
◇ 박지훈> 지금 제가 들어보니까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요.
◆ 하헌기> 이렇게 얘기했으면 될 텐데, 이게 메시지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럴 때마다 한두 번이 아닌데, 자꾸 본인의 의도는 그게 아닌데 못 알아듣는다. 왜곡한다. 이렇게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는 이준석 대표 얘기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선대위에서 뒷받침이 돼야 하는데, 메시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던 공보단장이라는 분은 기자들한테 가세연 유튜브 영상 보내고 이렇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선대위 자체에서 조금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선대위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우리 김병민 대변인, 오늘 또 이것도 있었어요. 부득이하게 국민의힘에 들어갔다. 입당에 대한 발언, 지지층들이 봤을 때는 물음표를 띄울 만한, 이런 얘기.
◐ 김병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 보시기에 부적절한 측면이 있으면 저희가 다 잘 못했던 측면이 더 많기 때문에, 보좌가 됐던 캠프의 활동이 됐든 더 충실하게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다만 한 가지 말을 보태면 경제적 빈곤에 관한 문제를 얘기했던 건 과거 2020년, 비대위를 맡았을 때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과 거의 똑같은 얘기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이 있는데, 그 빵을 보고도 빵을 사 먹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그 자유를 논할 수 있겠는가, 라고 하는 발언.
◇ 박지훈> 그렇게 하면 내용이 괜찮은 것 같은데요. 그렇게 하면 메시지가 훨씬 더 좋은.
◐ 김병민> 내용에 대한 측면이, 그 당시에도 굉장히 많이 기사화가 돼서 회자가 된 바 있거든요. 앞으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국가의 역할이 이러한 경제적 빈곤으로부터, 국민께 얼마나 더 큰 자유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의미를 담아냈던 것이고. 보통 학생들과 강연을 하게 되면 상당히 많은 얘기들을 원고 없이 진행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내용에서, 말에 대한 표현에서 다소 맥락과 조금 어긋나게 들릴 수 있는 표현들이 있다면 시정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고. 그리고 그 입당에 관한 내용도 마찬가지거든요. 지난 7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할 때 한번 생각해 보세요. 국민의힘이 들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가 하면 국민의힘에 들어가지 말고 바깥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비등했습니다. 후보 입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정권교체의 대상이니까 들어갈 대상이 아니었고. 국민의힘에 들어오지만 여기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까지도 담아낼 수 있도록 더 혁신하겠다는 의미를 담아냈던 발언이었다고 거듭 말씀드립니다.
◇ 박지훈> 들어보니까 이해가 되는데, 김병민 대변인 얘기를 들으면 다 이해가 돼요. 혹시 옆에 계속 다니십니까.
◐ 김병민> 전북 일정에서는 제가 옆에 없었지만, 현장에 있었던 분들 같이 잘 소통하면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보시기에는 조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박지훈> 그럼 지금 이준석 대표, 당 대표 인터뷰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해법이 같이 가는 거다. 이준석과 같이 가는 거. 그거 맞습니까. 김병민과 같이 가는 거 아닙니까.
◐ 김병민> 누구 한 사람 때문에 선거대책위원회의 활동이 높게 평가되거나, 낮게 평가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윤석열 후보가 과거 SNS에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거라는 표현을 씁니다. 정치에서 김병민이 이준석이, 누군가가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이거든요. 사람들이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위해서, 모두 다 같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네, 알겠습니다. 우리 하헌기 대변인에게 여쭤볼게요. 이준석 대표, 지금 선대위 이탈을 했어요. 어쨌든 간에. 상대 당으로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젊은 청년 정치인이기도 하고요.
◆ 하헌기> 그런데 인간적으로는 제가, 이준석 대표를 이해해요. 인간적으로는 그런 모욕을 받았으면 화가 났을 거라는 걸 이해하는데, 당의 대표이지 않습니까. 방송에 나와서 이준석이랑 같이 다니면 문제가 안 될 거다, 이거는 이준석 대표 개인의 자의식일 뿐이고요. 결국 선거는 후보가 하는 겁니다. 사실은요. 본인도 본인이 같이 갔을 때도 강원도, 심지어 새벽 1시 30분까지 같이 술먹다가 경찰이 출동하고 그랬어요. 본인이 보좌를 잘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당 대표쯤 되면 후보와 선대위 사이의 조율을 해야 하는 역할인 거지, 그거를 참다가 자기가 방송 나와서 마치 자해하듯이, 그렇게 폭로하듯이 얘기하고 다니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 이거는 여야를 떠나서 정치 혐오를 더 조장하는 행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아니면 지금 김용남 특보하고 지금 재소 문제,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야기하다가 이핵관 얘기가 나와서 이준석 대표가 참지 못하겠다. 제소하겠다, 이거 윤리 위원회에. 이거는 당에 같이 계시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윤핵관 논란, 이핵관 논란.
◐ 김병민> 저희가 무슨 말을 더 보탤 수 있겠습니까. 정권 교체를 염원하신 분들이 보기에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목소리들을 정말 겸허하게 듣고 경청하고 있고요,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정권 교체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게 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도 이런 모습 속에서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서 움직이는 마음은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박지훈> 하여튼 이핵관 이런 논란은 없다는 거죠?
◐ 김병민> 핵심 관계자야 우리 이재명 후보와도 가까운 사람들이 핵관으로 불릴 수 있겠지만, 정치는 모두 그와 손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뜻과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이니 그렇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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