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이재명 '민생·경제' 행보...'윤석열 선대위' 출범

[더뉴스] 이재명 '민생·경제' 행보...'윤석열 선대위' 출범

2021.12.06.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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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 모시고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 이후 앞으로 여론 변수들 분석해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희 방송할 시간만 해도 갈등 최고조 이렇게 방송을 했었는데요. 주말 사이에 이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고 오늘 출범식까지 이렇게 이어지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택수]
주된 내용이 네 가지였는데요. 정부의 부패나 무능 이런 부분 비판했고 두 번째는 이번 선대위 출범을 통해서 당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된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공정에 방점을 뒀고요. 마지막으로는 혁신, 경제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했는데 일단 말씀하신 대로 금요일 오전까지는 사실 파국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이런 보수진영 내부의 걱정들이 많았었는데 금요일 저녁에 극적으로 합의가 되면서 오늘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당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가 출범하게 됐는데 일단 가장 일성으로 얘기한 것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 결국에는 최근의 선거가 대체로 보수가 분열돼서 실패했기 때문에 하나된 모습으로 선거를 치르겠다. 특히 색깔도 모두 빨간색 배경에 빨간색 머플러까지 하는.

[앵커]
빨간 목도리까지 두르고 나오셨더라고요.

[이택수]
결국 인물보다는 구도에 방점을 둔 그런 선대위의 제1성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윤 후보의 연설 가운데 배종찬 소장님은 오늘 어떤 부분이 가장 눈에 띄셨습니까?

[배종찬]
네 글자죠, 정권교체. 일단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상임위원장으로 영입되고 이준석 당대표와의 투스톤즈 갈등도 봉합된 가장 큰 이유는 지지율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것은 두 인물과의 갈등 때문이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오늘 선대위 출범 연설에서도 기승전 정권교체예요. 처음에도 정권교체가 나왔고 그다음에 단합을 강조했고 결국 단합하지 않으면 정권교체 여론에 올라타지 못한다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강조한 것은 이번 대선은 자기 지지층 외에 M여중, MZ세대, 여성, 중도층이 중요하다는 걸 또 한번 강조했어요. 청년과 여성을 보강하겠다. 그리고 심지어는 합리적 진보까지 확장하겠다. 이 이야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공정이 상식이다. 그러니까 김종인 총괄상임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 경제민주화의 또 다른 이름이죠. 이걸 통해서 정권교체의 여론을 확산하겠다는 것이고 보면 화면이 붉은색으로 가득찼어요. 목도리도 다 붉은색으로 할 정도인데 이것도 결국 정권교체 콘셉트죠. 원팀으로. 다 목도리를 하는 것.

[앵커]
지난주에 주말에 후보하고 대표가 빨간 티 입고 유세했잖아요.

[배종찬]
그러니까요. 부산에서 할 때도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하는 그 후드티도 빨간색이었어요. 그 이야기는 빨간색으로 당으로 결집하자. 보수 결집을 하자, 이 이야기가 있는 것이고 이른바 이게 살짝 계절적인 요인도 있어요. 연말연초가 되니까 산타클로스 임팩트 또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서는 거죠. 약간 노림직하죠.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너무 일사천리로 봉합되다 보니까 이거 빅픽처 아니었어?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갈등 봉합도 봉합이지만 사실 지난 주말 저녁에 깜짝 놀랐던 게 김종인 위원장 합류 안 될 것 같았는데 합류한다, 이 소식 전해진 부분 아니겠습니까? 지금 말씀하셨지만 중도 합리적인 진보를 승리 핵심 주역으로 만들겠다. 오늘 이 얘기를 한 상황이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도 이런 측면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금태섭 의원이라든가 상징적인 인물도 선대위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을까요?

[이택수]
지난주에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윤석열, 이재명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줄어들면서 심지어는 동률로 나온 여론조사도 있지 않았습니까? 결국에는 각 진영은 이미 결집을 했고 일주일 사이에도 이렇게 여론이 출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던 한 주간이었고 결국 중요한 건 중도층을 잡아야 된다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져 있던 여론조사가 지난주에 많이들 발표가 됐는데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했던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죠.

중도층을 잡아야 되고 지금 얘기 나왔던 임태희 전 장관이라든지 금태섭 전 의원 이런 분들. 또 윤희숙 전 의원도 마찬가지고요. 중도층의 득표력이 있는 그런 분들인데. 이분들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극적으로 합류가 되면서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는데. 물론 제3지대 안철수, 심상정 후보들도 있지만 당장은 온건 보수 또 합리적 보수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런 전직 의원들의 합류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일주일간에도 여론에 이렇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한 주였다 얘기해 주셨는데 지난 한 주 동안 여론을 종합한 오늘 아침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 두 가지 정도 보실 텐데 일단 지난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 리얼미터 여론조사부터 보여주실까요? 보면 두 후보 간의 격차가 9.4%포인트에서 6.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물론 오차범위 밖으로 윤석열 후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마는 격차가 좁혀진 걸 볼 수 있고요. 그리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 조사결과를 보여드릴 텐데. 이건 금요일, 토요일. 그러니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때하고 봉합된 것이 두 가지가 다 반영된 거거든요. 2.8%포인트 두 후보 사이에 차이가 있다가 3.3%포인트, 이렇게 됐는데 이번 주에 나올 여론조사들을 어떻게 가늠해 볼 수 있을까요?

[배종찬]
이번 주에 실시될 조사를 봐야겠죠.

[앵커]
오늘 이후에 나오는 조사들.

[배종찬]
토요일이 포함됐다 하더라도 금요일에 인물갈등이 여전히 여진이 있거든요. 그 이야기는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붙었다, 더 좁혀졌다. 이 이야기는 결국 정권교체 여론에 올라타지 못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김종인 또 이준석 갈등의 여파에 영향을 받았다. 이렇게 분석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지만 이제 반등의 모멘텀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주에 실시되는 조사에서 다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일단은 윤석열 후보는 갈등이 봉합됐어요. 그러니까 지지율이 반등할 모멘텀과 계기가 만들어진 거죠.

대체로 전망은 이번 주, 오늘이 월요일입니다. 월요일부터, 오늘부터 실시되는 조사는 윤석열 후보가 조금이라도 더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그렇다면 쫓아가는 이재명 후보는 어떤 전략을 통해서 윤석열 후보를 쫓아갈지 또 계속해서 이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어느 정도로 더 좁힐 수 있는지 이 추세는 이번 주에 봐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가 갈등을 봉합했기 때문에 올라갈 기회의 여지는 많다고 봐야겠죠.

[앵커]
그러니까요. 지난주 대선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 가장 큰 요인이 국민의힘 선대위 갈등이었는데. 이재명 선대위로서는 사실 반사이익 측면이 있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 들어보면 이제는 반사이익보다는 윤석열 후보가 올라갈 여지가 있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될까요?

[이택수]
민주당 입장에서는 구도 차원에서는 좀 어려운 선거임에는 분명한데 인물이나 정책 이런 면에서 구체적으로 지지도를 물어볼 때 경제를 잘 살릴 수 있는 후보라든지 부동산, 개별적인 이슈로 넘어가면 또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케이스들도 있거든요.

[앵커]
인물과 정책.

[이택수]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여러 정책들을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거나 혹은 또 국민들의 반발이 있는 여론은 한발짝 물러난다든지 이런 부분이 있고요. 또 민주당 내부에 이탈했던, 가령 정세균 후보를 만나면서 전북 지역의 민심을 다시 회복시킨다든지. 호남하고 민주당 지지층의 충성도, 로열티는 많이 회복됐습니다. 문제는 수도권이라든지 이대남이라고 일컬어지는 20대 남성들 그다음에 60대 이상의 여성, 70대 이상의 여성층이 아직까지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분들을 위한 어떤 정책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인지 이런 부분이 관건이고요.

한 가지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바람직한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가 최근 들어서 회복되고 40%선을 회복하는 이런 지표가 나오고 있거든요. 과거 이맘때쯤에 5년 차의 3사분기 때 전직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높은 분들이 20%대였었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이 됐고 부정평가도 60% 아래로 5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데 부정평가가 60%를 넘으면 정권심판론이 꽤 힘을 받아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는데 지금 당청 지지율이 조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의 이례적인 높은 지지율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는 현 정부하고 차별화되는 발언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어떤 전략을 세워야 더 유리한 겁니까?

[배종찬]
중요한 것은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것이 중요한 거예요. 이번 대선은 뭔가 큰 이슈가 있느냐? 없어요. 그러니까 또 큰 이슈는 손에 잡히지 않고 가장 중요한 MZ세대, 여성, 중도층만 해도 이제는 학습효과에 의해서 그래, 이거 완전히 표 얻기 위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정책이고 공약이야. 압니다.

그러니까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승부처는 어디냐. 국민의힘 지지층도 아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아니에요. 어디냐 하면 20대, 30대 MZ세대일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MZ세대는 이번 조사결과와 지금까지의 추세를 보더라도 여전히 부동층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정작 손에 잡히는 연령대는 50대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여성을 이야기하는데 변동성이 큰 2030대 여성보다도 오히려 4050대 여성을 잡아야 돼요. 여성들이 경력이 단절됐죠. 또 학부모로서 자녀에 대한 고민이 많죠.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해 줄까.

또 하나는 이번 대선에 가장 지역적으로 승부 지역, 요충지는 서울입니다. 서울, 서울, 서울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지금 많이 격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서울에서는 부동산 영향을 받고 젊은 세대들, 유권자가 많은 이 서울지역에서 어떤 경합을 벌일지. 이 부분은 이재명 후보든 또 윤석열 후보든 손에 잡히는 정책을 꺼내놔야 되는 거죠. 왜냐하면 지나치게 이 정책이 비대해서 또는 현실 불가능하면 오히려 역풍과 부작용이 올 수 있거든요.

손에 잡히는 정책, 손에 잡히는 비전으로 무당층, 지지정당이 없다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요즘 뿔나 있고 화나 있고 앵그리버드가 누구냐, 자영업층이거든요, 직업적으로 보면. 그 비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이들을 위해서 정말 실현 가능한 손실보상이 뭐냐. 이걸 먼저 이야기하는 후보가 더 효과적일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여전히 부동층이 높은 2030대보다는 오히려 서울의 4050대, 자영업자 이렇게 구체적으로 겨냥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다. 양 정당 모두 공히 해당되는 말씀이라는 얘기해 주셨는데. 현재 여론 추이에 대한 두 당의 판세 분석이 좀 상이합니다. 김종인 위원장 그리고 여당의 중진이죠. 우상호 의원의 발언까지 같이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분위기가 아직도 살아 있다고 봐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조직도 취약하고 여러 가지 취약했던 국민의힘의 후보가 그렇게 압도적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그 요인이 뭐냐 분석을 하면 금방 나옵니다. 그 요인을 바탕으로 해서 내년 대선에 우리가 공약을 어떤 형태로 만들어주느냐에 따라서 그 분위기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가 지금 유권자를 상대로 할 적에 무슨 네거티브 선거다, 뭐다 별로 의미가 없어요. 유권자들이 너무나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일주일에 절반 정도는 저렇게 현장을 돌고 절반 정도는 정책 발표 및 또 계층별 공략을 하기 때문에 대선에서는 너무 깜짝 쇼 하려고 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가면서 쌓아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초반기에는 내부 정비하는 게 더 중요하거든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어쨌든 13% 이상 벌어졌던 여론조사 결과가 1% 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곳까지 온 것은 나름대로 이재명 선대위가 윤석열 선대위보다는 훨씬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거죠. 그리고 후보의 행보에서도 상당한 반영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이죠.]

[앵커]
두 분의 여론에 대한 분석 듣고 오셨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높아진 유권자 요구사항에 후보가 어떻게 부응을 하느냐. 이게 앞으로 중요하다고 얘기하면서 어떤 얘기를 했냐면 4.7 재보선 당시 분위기가 여전히 살아 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 분석에 동의하십니까?

[이택수]
그런 분위기가 살아 있기는 한데요. 그때보다는 정권심판론의 강도가 좀 약해진 건 사실입니다.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당시에는 60% 초중반까지, 한 63%까지 상승을 했었고요. 또 정당 지지율에서도 보수 야당 지지율의 합이 그 정도, 50%를 훨씬 상회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도 한 10%포인트 하락한 수치가 나타나고 있고 정당지지율도 민주당이 꽤 만회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주 같은 경우에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완전 동률로 나왔던 그런 경향성이 있었기 때문에 4.7 재보궐선거의 분위기가 살아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는 많이 약화됐다. 구도면에서 보수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운동장, 판이었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는 복원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단계였었고 그렇기 때문에 지난주 금요일날 좀 어려웠던 단계에서 극적으로 만회가 되는 이런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고요.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계층별로 아주 현미경처럼 바라보고 어려운 부분들을 해결해 주는. 이재명 후보의 장점은 사이다 정치를 해 왔다는 그런 면인데 자영업층 같은 경우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재난지원금이 속시원히 나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가령 기재부라든지 이런 부분을 비판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논의 중인 것이 혹은 국회에서 입법이 발의 중인 것들이 좀 빠르게 결정이 되고 시행되는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가 결단력을 내리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는 것 같고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반영되다 보니까 자영업층도 사실은 양강 후보 지지율 격차가 컸었는데 최근에는 자영업층에서도 많이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고요.

50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영업층이 많이 포진돼 있는 세대가 50대인데 50대는 많이 줄어들었고 문제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20대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은 아직도 격차가 크고. 서울, 부동산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 됐기 때문에 서울도 굉장히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이 부분도 어떻게 이재명 후보가 공략할 것인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양당 모두 선대위 진영이 갖춰졌기 때문에 이제는 정책 대결을 해야 되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구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재명 후보, 오늘 아침에 소상공인들과 함께한 자리가 있었는데 여기서 현 정부, 특히 기재부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코로나 2년간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은 쥐꼬리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오늘 우연치 않게 김종인 위원장도 윤석열 후보의 1호 공약이 뭐가 될 거냐라는 질문에 2년간 코로나 사태에서 경제적으로 황폐한 사람 어떻게 소생시킬 수 있느냐, 이게 1호 공약이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배종찬]
별 차이가 없는 거예요.

[앵커]
둘 다 정확히 보고 있는 겁니까?

[배종찬]
그렇죠. 그러니까 이기기 위해서 선거하는 겁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거예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는 지금 가장 민감하게 타격을 받고 있는 자영업층의 마음을 얻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대선은 김종인 총괄상임위원장의 발언은 이번 선거를 정권교체 여론으로 몰고 가겠다, 그 이야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구도로 몰고 가겠다. 그래서 정권교체 여론이 대체적으로 높은 상태인 만큼 그것을 최대한 십분, 백분 이용을 하겠다는 것이 김종인 위원장의 의미인 것이고. 우상호 의원의 발언을 보면 고스란히 나옵니다. 이건 당으로도 해결하기가 어렵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대통령 지지율만 가지고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가겠다.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이재명 후보의 개인기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의 호흡. 이게 사실상 대결구도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정권교체냐 아니면 정권교체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목표, 의지. 이것이 누가 더 경쟁력 있냐를 이제는 겨누는 그런 싸움이 될 수밖에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 만큼 이제부터는 정책이 별로 다를 게 없어요.

그렇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도 윤석열 후보의 50조 제안 제가 받아들이겠습니다. 선거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지금부터 하시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뭐냐 하면 정책싸움으로 별로 달라질 게 없는 거예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그렇다면 정권교체 여론을 김종인 위원장이 이렇게 강조하는데 왜 지지율이 더 높지 않느냐? 이건 후보가 지지율을 견인하는 데는 3P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은 지역, 세대, 이념이죠. 그런데 후보자가 돼서 선거에서 견인할 때는 세 가지입니다. 3P. P는 뭐냐 하면 philosophy, 이념이에요. 두 번째 P는 people입니다. 세 번째 P는 policy, 공약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 이념 가지고서만 지지율을 견인해 왔던 거예요. 그런데 사람과는 삐그덕댔죠. 김종인, 이준석 갈등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제는 윤석열 후보도 정책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거든요. 말 그대로 이재명 후보의 정책, 윤석열 후보의 정책이 맞부딪히는. 계속 치열하게 접전하는 프레임 전쟁의 양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앵커]
앞으로 세대별 이슈 선점을 누가 어떻게 잘 섭렵하느냐, 먼저 선점하느냐, 이것도 관심인데 앞서 배종찬 소장님은 50대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지난주부터 해 주셨고요. 그러나 여전히 2030 표심을 겨냥한 두 후보의 전략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일단 국민의힘은 지난주 갈등이 봉합되면서 이준석 대표의 역할이 커진 상황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이택수]
이준석 대표 본인이 30대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잠행 또 잠적 이런 표현들이 나왔던 뉴스가 지난주에 팽배하면서 특히 30대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거의 붙은 것으로 혹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조사결과들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동안에 사실 2030대가 같이 윤석열 후보 쪽으로 많이 이동을 했었는데 지금은 30대의 경우에 이재명 후보 쪽으로 많이 돌아선. 이게 바로 이준석 당대표와 윤석열 후보 간의 갈등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30대의 경우에는 그런 요인 외에도 최근 들어서 부동산 시장이 과거보다는 조금 안정화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왔었고요.

다만 20대 같은 경우는 지금 주식이라든지 아니면 가상화폐 시장이 조금 좋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들. 그리고 젠더 문제는 여전히 20대, 특히 남성들한테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20대 남성과 아까 말씀드린 60대 여성. 특히 가정주부, 자영업층은 여전히 윤석열 후보 쪽에 머물러 있는 이런 모습들을 나타내고 있고요. 또 지역별로는 광주, 전라지역에서 윤석열 후보가 약진하는 부분들이 조금 나타나기도 했고 반면에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약진하는 모습들. 각 적진에서 2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앵커]
대구에서 약진하는 건 이재명 후보가 대구경북 출신 대선 후보라는 이런 점도 작용을 할까요?

[이택수]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그럴 수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반사이익적인 측면. 지난주 윤석열, 이준석 혹은 윤석열, 김종인 양측 간의 대결구도가 아주 심화됐었기 때문에 지난주에는 TK지역, 특히 윤석열 후보의 집토끼층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권에서 조금 고전하는 그런 시기였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하나 변수가 오늘 정의당 심상정 후보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회동을 하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에 대해서 작은 거인이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앞으로 공통분모를 찾기는 하는데 워낙 정책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공조가 가능할까 이 부분도 궁금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가벼운 수준의 정책적 연대는 가능하겠죠. 그래야 계속 관심을 보일 수가 있고 그래야 미디어에서도 다뤄질 수 있고 노출될 수가 있거든요. 만약 그런 행보까지도 안 한다고 하면 유력후보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단일화를 한다? 또는 합당을 한다? 그건 불가능하죠.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지금 심상정,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그만큼 완주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거예요. 왜? 이재명 후보나 또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될 특별한 정치적 이득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완주를 해야 될 가능성이 높다면 더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이재명 후보 그리고 윤석열 후보라고 봐야겠죠. 팽팽할 때 심상정 후보의 지지층, 지지율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합당이나 단일화 없이 이재명 후보는 심상정 후보의 지지층을,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을 어떻게 가져올 수 있을까. 이게 가장 중요한 작은 거인과 관련된 관건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심전심이 아니라 이심윤안이 되는 거죠.

[앵커]
이심윤안. 알겠습니다. 어쨌든 두 분은 대장동이나 고발사주 특검 그리고 거대양당 기득권 타파하자, 여기까지는 의견이 모아졌는데. 여기서 제3지대의 어떤 연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질지 이것도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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