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틀째 전북 잡기...윤석열, 이준석과 합동 선거운동

이재명, 이틀째 전북 잡기...윤석열, 이준석과 합동 선거운동

2021.12.04. 오후 4: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틀째 전북을 순회하며 텃밭 다지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부산에서 합동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생 버스를 타고 전북을 방문 중인 이재명 후보, 가장 먼저 지역 시장을 찾았죠?

[기자]
네, 전북 민심 탐방 이틀째인 오늘은 군산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군산 공설시장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 이 후보는 현장에서 즉석연설을 했는데요.

편파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권력 행사는 나라를 망치는 지름길이라며 사실상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얘는 가까우니깐 봐주고 있는 죄도 덮어주고, 여기는 밉다고 없는 거 만들어 갖고 가짜로 해서 기소시켜서 2년씩, 3년씩 재판으로 고생시키고. 그거는 권력을 남용하는 거고 주권자에 대한 배신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을 다녀보면 전북이 다른 지역보다 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연일 차별론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착공 30주년을 맞은 새만금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 '국민 반상회'를 하고 새만금 개발 문제를 정리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선대위 합류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예측한 일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권력을 놓고 이해관계를 놓고 다투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습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불거진 내부 갈등을 '김종인 위원장 중심의 3김 선대위'라는 반창고로 봉합했다고 비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윤 후보의 부재한 정치철학과 무능한 리더십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서 남원으로 향합니다.

지역 거점 공공병원인 남원의료원을 찾아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할 전망이고요.

저녁에는 임실에 있는 캠핑장에서 '내 인생 득음의 순간'을 주제로 국민과 소통에 나섭니다.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부산에서 공동 선거운동을 하고 있죠?

[기자]
네. 이른바 이준석 대표 '패싱'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면서입니다.

이에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곧바로 부산에서 첫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그런 선거를 만들어서 어떤 분들은 정권 탈취라고도 합니다만,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두 사람은 부산 북항으로 건너갔습니다.

부항 재개발 문제와 가덕도 신공항, 엑스포 유치 등을 점검하며, 지역 밀착 행보를 했고요,

뒤이어서는 부산 서면에서 시민들과 거리 인사를 하며 소통에 나섰습니다.

특히 윤 후보와 이 대표 모두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라고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젯밤 두 사람의 화해와 함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도 결정됐는데요.

이에 권성동 사무총장은 모레 선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김 전 비대위원장 사무실을 찾아가 선대위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권 사무총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립적 인물을 좀 더 영입하기 위해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