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이재명 선대위 개편 마무리...이준석, 기약 없는 잠행

[더뉴스] 이재명 선대위 개편 마무리...이준석, 기약 없는 잠행

2021.12.02.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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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남영희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병민 /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잠행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중진들에게서 어떤 해법이나 중재의 움직임은 확연히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잡음도 일고 있습니다.

대선 90여 일을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여러이슈들, 대선 국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양당 선대위 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야 될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 벌써 3일째입니다. 부산 어제 갔고 그리고 순천, 여수 들러서 오늘은 배 타고 제주로 또 가셨는데 좀 길어지는 것 같은데 당에서, 선대위에서 대표 일정이 공유는 되고 있는 겁니까?

[김병민]
대표의 일정이 공유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통상 업무로 공지가 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고요. 이준석 대표가 아마 전국 각지를 돌면서 민심을 청취하고 있는 기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민심 청취.

[김병민]
당초에는 이준석 대표가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잠적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일부 언론 기사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전망하는 기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이곳저곳 특히 당에 관련된 당직자를 만나서 격려를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의견들을 청취하고 있는 과정들을 지켜보면 당무를 지금 현재 여의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대통령 선거가 이제 한 석 달가량 남았기 때문에 여러 민심들을 잘 겸허히 청취하고 이번 정권교체를 위한 최종적인 승리의 과정에서 아마 이준석 대표를 뽑아줬던 당원들과 국민들, 특히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들을 잘 수용하면서 행동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민심 청취 행보를 당대표로서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보셨는데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 선대위 회의 예정돼 있었는데 취소가 되지 않았습니까? 다음 주 월요일에는 선대위 출범식 있잖아요. 이전에는 어떻게든 해결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병민]
월요일에 공식적으로 12월 6일에 출범식을 가지려고 계획을 하고 있고요. 아마도 많은 국민들께서 당이 조금 흐트러지거나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의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들이 꽤나 많습니다. 겸허하게 많은 내용들을 듣고 있고 이 또한 이준석 대표도 우리 당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또 당대표로 있기 때문에 많은 의견들을 여러 국민들과 당원들로부터도 경청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2월 6일 이번 주말까지 꽤 긴 시간이 정치로 봤을 때는 불과 며칠 남짓한 시간에도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는 하는데 이 귀한 시간을 잘 활용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노력하면 12월 6일에 있는 다음 주 선대위 출범식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는 반드시 참석할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병민]
저는 이준석 대표를 꽤 오랜 기간 알고 지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를 뽑아줬던 그 많은 민심은 무엇보다 정권교체를 간절히 갈망하는 분들께서 30대 당대표를 탄생시키고 그 30대 당대표가 국민의 폭넓은 민심을 수용해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으라는 뜻이기 때문에 그 뜻을 잘 이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앵커]
출범식이 연기될 일은 없겠죠?

[김병민]
현재까지는 그런 내용은 전혀 가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후보도 대표도 여러 이야기를 청취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는 윤 후보의 제왕적 리더십이 바지사장을 만들었다, 이런 반응까지 나왔어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남영희]
지금 김병민 대변인 말씀대로 된다라고 하면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그야말로 민심 청취 중이라고 사실이 그렇다고 하면 크게 문제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보기에는 지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지금 이준석 대표의 잠행을 두고 그냥 휴가, 리프레시 중. 그런 식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이 꼰대 의원들 그리고 후보다, 이런 이미지를 주고 있거든요. 저는 그 점이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이준석 대표야말로 아까 김병민 대변인도 말씀하셨지만 여의도 정치를 혁파하고 쇄신하라는 요구에 의해서 2030 이대남이라는 특별한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급부상한 인물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동안 정치권에서 10년 이상 자기 자리를 확고하게 생존해 왔던 그런 특수적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아무리 후보가 결정되고 난 뒤에 당무우선권이 후보에게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당의 중심이고 일정 세력의 특별한 상징성을 두고 있는 이준석 후보에 대한 이런 처신들, 태도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의 태도라고 저는 봐지는데 그런 점을 볼 때 굉장히 심각한 문제고요. 지금 잠행이라고 하면서 휴대폰은 꺼져 있지만 실시간 어느 곳으로 이동하는지 또 다 보여지는 이준석 대표의 모습도 제가 볼 때는 참 바람직하지 않은 제1야당의 당대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점들이 아까 말씀하신 시한대로 다 예정돼 있던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면 김무성 전 대표처럼 옥새를 나르고 옥새 나르샤였죠. 그 파동 이상 될 수 있는 문제로 커지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어쨌든 이준석 대표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 왜 이렇게 오래 잠행을 이어가고 있을까. 어제 전남 순천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난 분이 있는데요. 천하람 당협위원장인데요. 이 대표가 선대위 콘셉트와 인선이 문제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 대해서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죠.

[앵커]
빈손으로 쉽사리 서울로 올라올 것 같지는 않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작한 일 같다. 천하람 위원장이 보기에는 얘기를 직접 옆에서 들었을 때는 이런 느낌을 받았다는 거고요. 큰 틀에서 지금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의 방향, 인선 이게 잘못돼 가고 있다, 이런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오셨는데 이준석 대표는 작고 효율적이고 분명한 메시지를 내는 선대위를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를 보면 단합된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지는 않아서요.

[김병민]
일단은 민주당이 초창기 짰던 선대위처럼 매머드급의 선대위를 꾸리고 있지는 않다, 이 얘기를 먼저 드리고요.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들에 대해서 지금 우리가 듣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같이 만났던 천하람 위원장의 메시지를 통해서 전언으로 전달되는 것 같은데 그중의 하나가 이수정 교수 언급도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치를 바라보고 있는 생각은 저마다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부분들에서 2030 여성에 관한 부분들은 진중권 교수가 얘기하는 측면과 또 생각이 다른데 또 김종인 위원장을 놓고 얘기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진중권 교수 등에 대한 생각이 같이 합치하기도 하고 이 모든 내용들을 어느 한 사람의 생각대로 맞춰서 끌고 가는 건 참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의 견해와 의견들을 최대한 많은 이해관계들을 담아내서 조정하는 게 결국 정치의 역할이겠죠.

따라서 이준석 대표도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조금 부족한 게 있구나라고 판단된다면 그 내용들을 여의도 내에서 충분히 당대표라고 하는 지위가 얼마든지 그런 일들을 풀어낼 수 있는 능력과 권한들이 있는 자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는 많은 의견들을 조금 더 경청하면서 충분히 소통하고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조금 전에 천하람 위원장이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뭔가 본인이 원하는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안 올라올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가 그간 오랫동안 정치를 해 오면서 국민들이 이준석 대표에게 원하는 정치가 무엇인지를 충분히 숙고하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소통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길에 좋은 접합점들, 교집합들을 잘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접합점을 찾으려고 하면 일단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직접 만나야 된다, 말아야 된다. 여러 의견이 나오는데 후보가 직접 만날 계획은 없습니까?

[김병민]
일단은 당무를 현재 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조차 되지 않았던 첫날 권성동 사무총장을 통해서 이준석 대표를 만날 수 있도록 제일 먼저 이야기를 꺼냈던 게 윤석열 후보입니다. 그래서 지역구 사무실에 그 당시 찾아갔던 모습을...

[앵커]
그런데 누구 사무총장 통하는 게 아니라 직접 만날 계획은 없으십니까?

[김병민]
당시 전화기가 꺼져 있었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과의 소통을 우선했던 것이고요. 그리고 여전히 지금 현재 SNS를 통해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는 글을 남기고 나서 여러 잠행들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금 전에 천하람 위원장의 얘기를 들었지만 정확하게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 어떤 내용에서 선거를 조금 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가져갔으면 좋겠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마 권성동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조금 우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충분히 윤석열 후보도 이준석 대표뿐 아니라 어떤 누구와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같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생각이 다르면 사실 숙고할 시간도 필요하겠죠. 생각을 양쪽에서 정리를 해서 만나서 대화를 이어가는 이런 방법도 있을 텐데 대선이 100일도 안 남은 이런 시점이라서요. 누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남영희]
제가 우리 당 얘기가 아닌데 함부로 말씀드리기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 지금 이준석 대표가 느낄 심정을 제가 대변하자면 이건 불통을 넘어서 불신이지 않나, 기저에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영민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후보가 윤석열 후보로 결정된 이후에 몇 차례 함께했던 청년과의 소통, 토론회 등을 직접 옆에서 보고 느낀 것을 제가 볼 때 후보의 자질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본인도 느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그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비단주머니를 제시하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 비단주머니가 일단 하나 나왔었는데요.

저희는 빈 깡통 같다고는 했지만 본인이 준비했던 뭔가의 콘텐츠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것을 제시할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점이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상황으로 대표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까지 모셔서 윤석열 후보의 부족한 부분, 정치적으로 미숙한 부분을 채워가고 싶었는데 이런 모든 부분들이 다 막히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느끼기에는 이렇게 해서 어떻게 선거를 치르냐. 그리고 아까 우리 앵커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직접 찾아가서 연락을 하는 게 정치적 문법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누구 시켜서 조사해 봐라, 어떤 상황인지 말할 것이 아니라 직접 어디든 있는 자리 알고 있으니까 지금 제주면 제주를 가시는 게 맞는 것 같은데요. 여태까지 검찰 사무만 하셨던 분이라 상명하복의 조직 원칙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자세, 그런 태도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불통, 불신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윤 후보도 국민의힘의 대선후보다 보니까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서 청취해야 되는 이런 상황인데. 오늘 상임고문들하고 오찬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고문들 의견도 굉장히 많이 엇갈렸다면서요?

[김병민]
한 20여 분 가까운 상임고문들과 오찬 간담회가 있었고요. 제가 현장에서 사회를 봤기 때문에 비공개 간담회였지만 그 내용들을 전부 소상히 잘 경청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적인 정당이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서 가는 길에 의견들은 조금씩 다를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목소리는 분명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모두 하나도 빼놓지 않고 함께 모여야 된다는 전체적인 의지들을 많은 상임고문들도 피력을 했고요. 윤석열 후보도 많은 얘기들을 잘 경청하고 난 다음에 이렇게 통합 그리고 모두 함께 선거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그 진정성에 깊이 공감을 했습니다.

아마도 지금 보여지고 있는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이 정권교체에 관한 절실함이 조금 부족한 것 아닌가, 국민들 보시기에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들을 많이 겸허히 경청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들을 정권교체를 위해서 또 정권교체를 한다면 지금 있는 정부보다 훨씬 더 국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그런 정부가 필요할 텐데 여기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 경주하는 것이 선거기간에 꼭 필요할 것이고 그런 목소리들을 상임고문들이 오찬간담회를 통해서 내어놨고 윤석열 후보도 그 내용을 깊이 경청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남영희 대변인께서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 문제를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이게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 영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대위는 출범을 한 상황이고요. 그런데 오늘 오찬을 한 식당에 김종인 위원장도 다른 약속 때문에 오셨다면서요? 잠깐 그래서 윤석열 후보하고 조우를 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뭐 특별한 얘기는 없었습니까?

[김병민]
전혀 알지 못했던 상황이고 1시간 반 정도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기자분들이 윤석열 후보 앞에 카메라가 많이 있었고요. 제일 먼저 꺼냈던 얘기 중의 하나가 바로 옆에 김종인 위원장이 계시는데 혹시 만날 생각이 없는가라고 물어봤고 옆에 계시면 결례가 되지 않으면 당연히 가서 인사를 드려야죠라고 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있는 식사 자리에 가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손님이랑 같이 있었기 때문에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아니었고요.

[앵커]
그럼 박사님, 와주세요. 이런 얘기를 나눌 만한 그런 상황은 아니었던 거군요?

[김병민]
여러 가지 정치적 현안에 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얼마든지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뵙고 웃으면서 인사하고 함께할 수 있는 노력들까지 다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뭔가 대단히 불편한 관계가 돼버린 것 같은 상황은 전혀 아닌 모습들을 오늘 오찬 자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분위기는 괜찮았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병민]
웃으면서 나왔습니다.

[앵커]
어제 김병준 위원장께서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셨는데 지금 자리도 비워놨고 사무실 공간도 비워놨다. 여전히 자리를 남겨놓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은 일단 불발됐지만 앞으로 100일 남은 시간 속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결국은 합류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병민]
제가 대변인으로 얘기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마는 오늘 앞서 있었던 오찬 자리에서의 얘기처럼 모두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절대적인 명제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대표의 힘도, 김종인 위원장의 힘도 그리고 더 나아가서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 정당의 대표를 인사까지도 새시대를 열겠다고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더 폭넓게 정권교체의 뜻을 같이하면서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분들이라면 모두가 함께하는 길에 나서겠다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생각일 겁니다.

[앵커]
어제 김 전 위원장이 박용진 의원 출판기념획에 참석하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환대를 받았고요. 오늘 이재명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 잘 모시고 싶은 분이다,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남영희]
우선 박용진 의원은...

[앵커]
저희 지금 말씀하시는 동안 윤석열 후보가 일정을 마치고 잠깐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왜냐하면 이렇게 공개하고 이럴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저도 지금 나오면서 이걸 봤는데 경위나 이런 걸 확인해 봐야 되겠고 나머지 자세한 건 확인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기자]
오늘 아까 이준석 대표 만나서 포용하는 자세 강조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까 우리 당의 상임고문님들께서 여러 가지 다양한 말씀이 계셨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비공개로 많은 얘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확인해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안양 사고현장에서 하신 말씀이 어제 천안에서 중대재해에 대해서 국가와 기업 책임 강조하신 것과 다르게 근로자의 실수를 탓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이 나오고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가 아까도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롤러차 운전기사의 과실인데 그러한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주와 충분히 교육하고 또 지휘감독을 해야 되고 또 노동청에서도 그런 것이 제대로 교육이 됐는지에 대해서 감독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아까 제가 파악한 것만 가지고는 롤러차와 롤러차 운전자가 어느 특정 기업에 소속돼 있는 건지 아니면 자유롭게 일하는 분인지, 또 그 차량은 어떻게 현장에 투입이 된 것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반론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자]
연장선상의 질문인데 아무래도 이런 시간이나 효율성을 따지는 산업현장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잖아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그러니까 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것이 우리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더 확실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철저한 사고방지를 위한 조치의 의무를 부과해 놓고 그걸 위반했을 때 처벌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법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사고난 것에 대한 사후수습 문제가 아니고 미리 철저하게 이걸 예방할 수 있는 그런 조치들을 사업주도 취하고 근로자도 협조하고 또 감독기관인 정부에서는 그런 예방조치가 철저하게 취해지고 있는지 감독을 해야 하고 이런 관과 기업과 근로자들이 함께 이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됩니다.

[기자]
스타트업 정책 관련해서...

[기자]
규제 얘기도 많이 나왔었고요. 인상 깊었던 얘기들이 있었는데 어떤 취지로 방문하셨는지.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글쎄, 오늘은 혁신 스타트업. 스타트업에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기존의 사업모델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 또는 첨단기술 이런 것을 사용한 혁신 스타트업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고 미국에서도 아마 제가 알기로 오바마 대통령 때 스타트업 아메리카 이렇게 해가지고 그 선언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이 스타트업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미국의 10대 기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일이 일어났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미국의 경제성장은 스타트업에서 나온다 하는. 그리고 국가에서도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서 적극 지원해야 된다는 그런 아주 큰 의미 있는 슬로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기 아마 스타트업 코리아라고 이름을 붙여가지고 했기 때문에 제가 한번 이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려고. 제가 오늘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마는 원래 올 때는 현장에. 제가 7월달에도 한번 우리 앤젤투자협회 방문했었거든요. 오늘 두 번째로 현장의 목소리들을 들어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기자]
지금 이준석 대표는 제주도에 가 있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고 계시고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실 계획이신지.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글쎄 저도 아까 오찬 중에 제주도로 옮겨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하여튼 오늘 저녁에 예정된 일정이 있으니까 그걸 마무리하고 어느 정도 본인도 리프레시를 했으면 저도 막 무리하게 거의 뭐 압박하듯이 할 생각은 사실 없었어요. 제가 경선 함께했던 분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원팀을 구성해야 된다라고 했지만 본인들이 마음의 정리를 할 때까지 저도 전화도 물론 드리고 했습니다마는 마음의 정리를 하고 이렇게 순리대로 풀어가기 위해서 많이 기다렸고 또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서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 것과 같은 차원에서 결국은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서 서로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함께 가야 된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저도 그런 차원에서 이 모든 문제를 대할 생각입니다.

[기자]
김종인 위원장님 만나셨잖아요. 식당에서 웃음소리도 들리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대화를 나누셨는지.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친구분하고 둘이. 여러분들이 알려줬잖아요. 저도 그 식당에서 여기로 오려고 나오는데 여러분이 알려줬기 때문에. 제가 김종인 위원장님이 다른 방에 계시다고 하면 당연히 못 볼 이유가 없죠. 갔더니 고등학교 동기분하고 두 분이 식사를 하고 계셔서 저는 통상적인 덕담 하고 그러고 나왔습니다.

[앵커]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하고 나오는 윤석열 후보에게 지금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던 자리인데요. 스타트업 간담회 자리였는데 기자들 관심은 이준석 대표하고 만나냐, 안 만나냐. 이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윤석열 후보 얘기를 들어보면 내가 생각을 정리할 때까지 압박할 생각은 없고 기다렸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여러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렇게까지는 얘기했는데 뭔가 일정을 정리하고 구체적으로 만나겠다, 안 만나겠다, 이 얘기는 또 안 나와서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병민]
오늘 만찬 일정이 있다고 얘기를 조금 전에 한 것 같습니다. 비공개 일정인 것 같은데. 어제 수요일이지 않습니까? 월화수가 충청도에 2박 3일 일정들이 잡혀 있었죠. 저도 현장에 같이 동행을 했는데 2박 3일 일정을 온전하게 충청도 지역에서 지역분들과 같이 일정을 수행하고 그리고 돌아와서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들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맞겠다라고 윤석열 후보는 생각했던 것 같고요.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어느 정도 민심도 청취하면서 생각들이 정리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만나서 대화를 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적절한 시점이 되면 같이 이준석 대표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기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걸 딱 못을 박아서 언제 찾아가겠다, 뭘 하겠다, 이런 인위적인 모습보다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한 노력들에 방점을 찍으면 어떨까 합니다.

[앵커]
만남에 어떻게 보면 약간의 여지를 두는 듯하게 들리는 발언이기도 한데요. 앞으로 행보 좀 지켜보도록 하고 남영희 대변인께서 양해를 해 주시면 아까 제가 김종인 위원장 질문을 드렸는데 민주당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 될까요?

[남영희]
짧게 드릴게요. 박용진 의원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하셨고요. 그전에 김종인 위원장님 출판기념회에 갔었고 본인의 출판기념회 와서 품앗이했다고 저는 보아집니다. 이재명 후보는 좋은 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지금 와서 우리 당에 모시기에는 굉장히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는 얘기도 이미 하셨습니다.

[앵커]
민주당, 지금 쇄신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죠. 오늘도 영입 발표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영입 인재 1호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서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조동연 위원장, 오늘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재명 후보 이야기까지 함께 듣고 오시죠.

조동연 위원장한테 사생활 의혹이 불거졌고요. 오늘 발언을 들어보면 직접 사과를 한 것으로 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사실상 인정을 한 것 같이 들리기도 하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보겠다 했거든요. 이 문제 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남영희]
우선 인재 영입 조동연 교수가 상징하는 것은 군사 안보 전문가 그리고 우주항공 산업 분야의 전문가고 워킹맘 그리고 2030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로 다양한 상징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생활 영역이 너무 많이 대두되는 바람에 지금 논란이 커졌잖아요. 그런데 저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어떤 공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좀 가혹한 사생활 검증은 지양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분은 사실 지금 선출직이거나 공직으로 임명된 것이 아니라 선거를 도와주러 오신 분이거든요. 자신의 역량을 보태서 뭔가 우리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오신 분인데 이런 사생활 논란이 저는 생각보다 너무 크게 대두되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사생활 문제를 공적 영역에 어디까지 허용을 해야 되느냐 이 부분이 남아 있는 과제이기는 한데 어쨌든 김병민 대변인께 여쭤볼 텐데 공동선대위원장직으로 임명이 됐기 때문에 지금 더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이 맡고 있는 상징적인 무게감이라는 게 있죠. 그리고 젊은 여성에 워킹맘에 다양한 상징적인 의미를 바탕으로 선대위원장에 모셨기 때문에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명확한 정치행위를 한 겁니다. 이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국민께 보여주기 위한. 하지만 그 이면에 있었던 상징이 국민의 눈높이에 충족하지 못하는 상징이라면 이 또한 감내할 수밖에 없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 이재명 후보도 아마 비슷한 얘기를 했던 것 같고요.

결국 국민들께서 조 상임위원장을 선택했던 민주당의 정치행위에 대해서 어떤 평가와 판단을 하시는지 이 내용에 따라서 향후 거취라든지 많은 부분들이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그리고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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