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우리 군 대응 조치 나서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우리 군 대응 조치 나서

2021.11.19.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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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오늘 동해상의 우리측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에 무더기로 진입했습니다.

우리 공군은 전투기 뿐만 아니라 공중 급유기까지 투입해 대응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민감한 시점에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9대가 독도 동북방 우리측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7대가 카디즈에 10분 정도 진입했다가 남쪽으로 벗어났습니다.

이어 오후 3시쯤에도 10분 정도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번에는 북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우리 군은 이들의 카디즈 진입 전부터 F-15K와 KF-16 전투기, KC-330 다목적 공중 급유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특히 KC-330 도입 이후 실전 운용 능력을 적용해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경두 / 당시 국방장관 (2019년) : (공중 급유기 도입으로) 공중 작전 반경과 작전 시간이 확대되어 우리 공군은 대한민국 영공 방위 임무를 보다 완벽하게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카디즈에 진입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던 만큼, 군 당국은 중·러의 통상적인 연합훈련으로 평가하고, 추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중국 측은 카디즈 진입 후 우리 측과의 핫라인을 통해 훈련 상황이라고 통보했지만, 핫라인이 구축되지 않은 러시아는 상황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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