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지지율 안 뜨는 이재명...전략 선회 '승부수'?

[뉴스큐] 지지율 안 뜨는 이재명...전략 선회 '승부수'?

2021.11.19.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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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도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오늘도 청년층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했습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계획 철회,대장동 특검을 놓고 여야 간 충돌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선대위 구성놓고밀당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안 어제 이재명 후보가 철회했잖아요. 그런데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기재부를 향해서 국정조사까지 거론을 했는데 이렇게 입장을 급선회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최진]
저는 고민 끝에 표심보다는 민심을 선택했다고 봅니다.

[앵커]
표심보다 민심이다.

[최진]
방금 말씀한 대로 김부겸 총리나 홍남기 부총리 그리고 기재부가 강력히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 건 표심을 생각해서 염려여도 밀어붙였지만 민심을 보니까 여론조사를 보니까 상당히 여의치가 않습니다.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재난지원금에 반대를 하고 특히 중도층 내부에서도 오히려 반대 수치가 높기 때문에 결국은 민심을 선택했다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전략 수정을 한 게 민심을 택했다. 그러니까 여론의 흐름을 보고서 밀어붙였던 그 계획도 철회할 수 있다.

이 점을 보고서 여당에서는 유연한 후보의 모습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 또 야당에서는 사과부터 하라, 혼란을 주지 않았느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
유연한 리더십인 건 맞는데요. 여유만만한 속에서 나온 게 아니고 사실 저는 약간 초조함 속에서 나온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인파이터가 갑자기 아웃복서 스타일로 바뀌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상당히 자신만만하거나 아니면 상당히 힘들게 지쳤거나. 그런데 저는 후자 쪽이라고 보는 거고요. 자칫하면 추가 올해 세수가 50조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이걸 밀어붙여서 국민들에게 나눠준다라는 걸 무리하게 밀어붙였을 경우에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에 인파이터 스타일 답지 않게 본인의 스타일 변화해서 전략을 바꾸었다고 보는 거죠. 정책이 한발 뒤로 물러섰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철회한 데 대해서 여야의 입장이 크게 엇갈렸는데요. 어떤 발언들이 나왔는지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박완주 / 민주당 정책위의장 : 후보님께 일상회복 지원금과 관련된 예산, 재원에 대해 보고를 드렸다. 어쨌든 일상회복 지원금 고집하지 않겠다, 급한 것부터, 여야 합의해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하면 좋겠다 19조는 올해 쓸 수밖에 없는 돈이고, 소상공인 특히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상없종이 아녔던 업종도 지원할 수 있게 처리하면 좋겠다고 결정한 거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집권 여당이 정부에 불법행위 저지르라 강요하고 그러지 않으면 국조를 하겠다는 합법을 가장 협박하더니 마침내 꼬리를 내린 것입니다. 터무니없는 짓을 하다 여론 강력 반대 부딪히자 태도 돌변한 것에 불과합니다. 이재명은 먼저 자신의 억지 주장으로 국민들에 혼란 가중시키고 국정운영을 거의 보름동안 마비시킨 죄에 대해 국민에 먼저 사과해야 마땅합니다.]

[앵커]
이렇게 여야의 입장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추진력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걸 철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과연 유권자 표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가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
저는 결론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잘했다고 봅니다. 무리하게 밀어붙였을 경우에 상당한 오히려 역풍에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아까 조금 전에 보니까 안민석 의원이 나와서 인터뷰하는 거 보니까 제대로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아무리 정부가 좋은 정책이라고 해서 밀어붙여도 국민들이 싫어하면 그거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리 사이다고 인파이터고 밀어붙이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특히 중도층이 거기에서 반대한다면 과감하게 선회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거죠.

그래서 저는 본인 스스로 이 후보는 스타일을 약간 구겼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결론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철회하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곳이 또 한 곳 있습니다. 바로 청와대입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뭐라고 이야기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소통수석(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당과 여야 후보님께서 어떤 제안, 비전을 제시하시게 될 겁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고 당연한 일이죠. 그런 것에 대해서 일일이 청와대가 부담을 갖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의견에 많은 귀를 기울이고, 그렇게 더 나은 공약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청와대가 그동안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지급에 대해서 여야가 협의할 일, 합의할 일 이렇게 이야기하고 한발 뒤로 물러섰는데 바로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계획을 철회하니까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문재인 대통령이나 청와대 참모들이 아마 한숨 길게 내쉬었을 겁니다.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 건데. 그런데 문제는 여전히 부동산 민심이 아주 고약하다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부동산 민심 하면 국민들에게 떠오르는 건 세 가지예요. 하나는 25번에 걸쳐서 정책을 바꾸고 번복했다는 정책 실패. 또 하나는 LH 사태 그리고 최근 대장동 게이트. 세 가지가 떠오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두 가지는 해결할 수 있어요. 차별화를 통해서. 25번 정책 바꾼 것, 번복한 것 죄송합니다. 그리고 LH 사태 청년들한테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하고 정책을 내놓고.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대장동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차별화하고 돌파할 수 있을 것인지. 왜냐하면 본인의 문제였기 때문에, 본인이 연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극복, 돌파가 힘들죠.

이 부분은 차별화하기도 매우 힘듭니다, 사실은. 본인과 본인에 대한 차별화하는 방법은 정말 훨씬 더 강도 높게 진솔하게 사과하는 법. 그리고 관련된 연루자들을 과감하게 처벌하는 거죠, 진상을 파헤쳐서.

그런데 오늘 보니까 쪼개기 회식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아주 대장동 게이트의 파편들이 여기저기 튀면서 상당히 상황이, 민심이 더 아마 악화되는 쪽으로 자꾸 굴러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정책들, 재난지원금 추가지급에 대해서 일단 철회를 했지만 다른 정책,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는 계속 시도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최진]
그러니까 정책 차별화는 이미 시작됐고요. 이미 시작됐지만 말씀드렸다시피 남은 건 정치적 차별화입니다. 정치적 차별화. 문재인 정부 4년 반 지났는데 여러분 국민들 민생이 나아진 게 뭐가 있습니까라는 식인 거죠.

그러니까 야당이 공격해 왔던 그런 논리와 버금갈 정도로 세게 이 정부를 비판하는 거죠, 사실.

[앵커]
오늘 취재기자가 전해 주었는데요. 대전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시민들과의 유튜브 소통을 했는데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모든 권력을 다 갖고 있는데도 도대체 이 나라가 기대만큼 제대로 변화하지 못한다.

국민의 실망이 많은 것 같다. 그 점에 대해 자신도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최진]
아주 센 발언인데 저는 점점 더 각론적으로 디테일하게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586 운동권 정부가 이 정권의 주류인데 사실 너무 우리들이 폐쇄적인 국정운영을 한 거 아닙니까라는 부분이 사실 중도층이라든지 야당이 많이 비판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을 이재명 후보가 치고 들어갈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는 거죠. 그게 중도층 끌어올 수 있는 유일한 어떻게 보면 가장 효과적인 차별화 전략입니다. 다 했습니다, 모든 대통령이.

저는 점점 할 거라고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아무리 싫어하고 거부하더라도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점점 지지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정치적 차별화는 점점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주말마다 지방 탐방을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역탐방. 지난주는 부울경 찾았고요. 오늘은 지금 충청지역을 찾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충청권 하면 내년 대선에서도 아주 중요한 캐스팅보터를 행사할 곳이고 또 중도확장이 필요한 곳입니다. 더욱더 관심이 가는 곳이거든요.

[최진]
대한민국 모든 영토에서 다 대통령을 배출했는데. 하다못해 강원도도 최규하 대통령 배출했는데 우리 충청도만 대통령을 배출을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우리가 충청 출신을 만들자는 게 충청도 대망론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충청도 출신은 아니지만 뿌리가 파평 윤씨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리한 여론이 형성돼 있고 또 실제적으로 충청도에서 상당히 여론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부인이 충청도 출신입니다. 그래서 충청도의 사위론을 내세우면서 2박 3일 동안 아마 곳곳을 누비면서 돌 겁니다.

그래서 저는 충청도가 다른 호남이나 경상도에 비해서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표심이 두루두루 갈라져 있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막판에 어느 한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공을 잘만 들이면 충청도 민심을 상당히 끌어올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아마 많이 공약을 세게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분석을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여론조사 전문가시기도 하니까요. 어제 나온 NBS라는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1%포인트 초박빙 이렇게 나타났는데 오늘 나온 갤럽 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1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온 여론조사가 있어요.

이게 어떻게 다른 건지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어제 나온 여론조사는 저렇게 격차가 좁혀졌잖아요. 1%포인트 차이입니다. 그리고 갤럽 여론조사 보여주실래요?

이게 갤럽 여론조사거든요. 갤럽 여론조사 대선후보 4자 대결 지지율 조사 보면 골든크로스가 났다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요. 42:31, 11%포인트 차가 났습니다.

물론 조사방식은 다르다고 하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최진]
그러니까 일단 설명 드리기 전에 저는 개인적으로 저 여론조사를 보고요. 많이 짜증도 나고 화도 났습니다. 어떻게 하루 만에 저렇게 큰 표차이가 날 수 있겠느냐. 그런데 제가 짜증났으면 아마 일반 국민들이 보면 정말 혼란스러울 거예요.

화도 나실 거예요. 어떻게 하루 만에 특별한 변수가 없었는데 이 정도 차이가 날까 하는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NBS 여론조사 있지 않습니까?

[앵커]
어제 나온 거죠.

[최진]
어제 나온 조사는 통상적으로 그동안에 보면 비교적 이재명 후보에게 잘 나왔습니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에. 그러니까 조사방식에 따라서 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었고.

그런데 지금 오늘 나온 갤럽의 가장 중요한 차이가 뭐냐 하면 조사방식이 하나는 객관식이냐, 주관식형이냐입니다. NBS는 객관식으로 했고 갤럽은 주관식으로 뭘봤습니다.

사람 얘기를 안 해 주고. 혹시 좋아하는 후보가 누가 있냐, 이렇게 물어본 건데.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게 어제 나온 여론조사의 중요한 차이점은 재질문을 했다는 겁니다, 질문을.

응답자에게 물어본 다음에 모르겠다고 대답하면 한 번 더 물어본 겁니다. 그런데 기법상 한번 더 물어보면 사람들은 약간 움찔한 나머지 여당 후보로 답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럼 그동안 그 조사는 한번 더 물어보지 않았습니까? 그 전에도 물어보지 않았겠습니까?

[최진]
과거에도 있었기 때문에 NBS 조사는 비교적 이재명 후보에게 높게 나왔었죠. 그렇더라도 그 사이에 특별하게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변수라든지 긍정적인 포지티브 효과가 없지 않습니까, 상황이.

그런데 모든 조사가 5~10%차로 윤석열이 유리한데. 이 NBS만 1%포인트 박빙으로 나왔다는 부분은 사람들로 하여금 조사방식이 무엇이든 간에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고 혼란스럽게 만들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오히려 저 1%포인트 박빙 차이는 이재명 후보에게도 별로 그렇게 좋은 건 아닙니다.

캠프 사람들이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오판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좋은 수치는 아닌 거죠.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마는.

[앵커]
그런데 궁금한 게 여야 대선 선대위에서, 여야에서 민심을 파악하는 데 자체 여론조사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 같은 경우는 민주연구원,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여의도연구소 이렇게 자체 기관에서 자체 당에서도 여론조사를 계속 돌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최진]
다 합니다, 내부적으로. 그런데 중요한 건 정말 극비 속에 내부적으로 참고용이 있고요. 두 번째는 내부적으로 해석하는 걸 외부로 공개하기 위한 것이 있습니다.

후자는 믿을 가능성이 없죠. 그런데 내부적으로 자체적으로 진짜 냉철하게 한 가능성, 그거는 자기들이 독자적으로 하기 때문에 상당히 신빙성이 있습니다. 이거는 공개되는 경우가 없고 극비로 지도부만 봅니다.

그리고 갤럽 조사, 오늘 조사 같은 경우는 제가 약간 짜증난 부분은 뭐냐 하면 지금 조사하는 후보 조사 중에 홍준표나 이낙연까지 넣어서 차기 그러니까 2027년도 여론조사를 한 게 있더라고요.

[앵커]
이게 지금 보니까 갤럽조사인데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객관식으로 한 게 아니라 자유답변으로 한 겁니다. 그래서 이낙연, 홍준표가 나왔다고 하고요.

그리고 그 전의 조사는 이재영,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네 명의 이름을 먼저 사지선다로 제시하고 답을 고르라는 여론조사입니다. 그 차이가 있습니다.

[최진]
그러니까 내년 대선도 복잡하고 궁금한데 5년 후 대선 여론조사를 왜 해서 혼란스럽게 하느냐는 게 솔직히 제가 아쉬운 부분인데요.

그래서 앞으로 다른 모든 여론조사 기관들이 정말 지금은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객관성과 그런 부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무엇이 맞느냐보다는 조사방식이 확실히 다르고. 그러니까 매번 강조해 주셨잖아요, 흐름을 보라고요. 흐름을 계속 보면 파악이 될 것 같습니다.

[최진]
그런데 저렇게 너무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나버리면 국민들이 혼란스럽고 조사방식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가 자세히 언론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매번 나와서 설명 드릴 수도 없고. 그러니까 일반국민들이 얼핏 보고 이게 어떻게 되는지 혼란스럽다는 거죠.

[앵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선관위에 가면 조사방식 어떻게 질문했는지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이슈, 이재명 후보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어제 부인 김혜경 씨하고 한국시리즈 4차전 관람한 화면이 다 공개됐죠. 그동안 사실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한 열흘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어제 두 사람이 같이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화면을 잠깐 보고 갈까요.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야구장을 찾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후보도 얼마 전에 야구장 찾았잖아요. 차이가 있다면 배우자와 같이 간 것이고.

[최진]
지금 화면을 보니까 이재명 후보 부부는 손도 잡고 팔짱도 끼고 지금 다정하기 그지없는 모습인데요. 어쨌든 이른바 검은 망토 사건 같은 건 저는 사실 심리적 악재, 사실 좋지는 않습니다.

이를테면 대장동 게이트만 해도 유동규가 창 밖에 핸드폰을 던졌다. 윤석열 후보가 개에게 사과를 먹이로 줬다라든지 이런 모습들은 그러니까 온갖 의혹과 소문과 말은 무성한데 정확히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것들, 심리적 악재라고 하는데요.

이거는 어쨌든 좋지가 않았죠. 다행히 상당히 다정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전체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리고 이후에 김건희 여사, 윤석열 후보의 부인이 아톰 머리가 유명하지 않습니까, 스타일이.

아톰 머리라고 하더라고요. 상당히 신세대 스타일이고 그런데 참 튀는 스타일인데. 새롭게 국민들 앞에 선보일 때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많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영부인 여성 후보들의 움직임이 무조건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대선후보 매리트라는 말이 있습니다. 움직이면 무조건 플러스효과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만큼은 이상하게 말들이 많아서 대선후보 리스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발짝 움직일수록 포커스를 받고 그리고 나아가서는 타깃이 될 정도이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울 것 같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아마 김건희 씨도 최대한 늦게 조심스럽게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 가족 검증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송영길 대표의 오늘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영부인 될 대통령 부인 역시 후보 못지 않은 검증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 것입니다.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문제와 사모펀드 개입 문제는 침묵을 하고 있고 제대로 취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말 큰 문제고요. 이런 문제 하나하나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장모는) 불법적 부동산 투기 뿐만 아니라 요양병원 문제로 현재 기소돼 재판받고 있습니다. 가족 전체가 일종의 크리미널 패밀리 아니냐는 이런 지적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께서 선거는 패밀리비즈니스라는 이런 표현을 썼는데 검찰총장 중수과장 그런 권력을 이용해서도 그 처와 장모가 수많은 법망 피해서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기소되지도 않고 피해왔는데 만약 이런 분들이 대통령된다면 이 가족 처와 그 장모와 가족들의 그런 국정농단은 불보듯이 뻔하게 예상이 가능한 심각한 상황입니다.]

[앵커]
역대 대선에서 대선후보 부인이 이렇게 큰 관심을 갖는 선거는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최진]
간혹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지금처럼 이렇게 세게 강도 높게 주목을 받은 경우는 드뭅니다. 조금 전에 송영길 대표가 영어로 그런 말을 했네요. 크리미널 패밀리라고.

우리 말로 번역하면 아시죠. 범죄인 가족이라는 뜻이고 그리고 윤호중 원내대표가 뭐라고 그랬느냐면 가족 사기단 이런 정말로 센 표현을 했는데 저는 이런 강력한 가족 네거티브라고 할까요.

이런 공격들이 사실은 표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경선과정에서 충분히 쟁점화됐고 두 번째로는 보수와 진보를 빼놓고 중도층이 저런 도덕성의 문제, 논란에 대해서 크게 표심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 점을 아마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양쪽이 염두에 둬야 될 겁니다. 도덕성의 공세가 별로 약효가 없다는 걸 이미 경선과정에서 충분히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저거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포지티브의 전략으로 가야 더디지만 서서히 지지도가 올라갈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해서 언론보도를 보면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조사를 받게 되면...

[최진]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검찰 소환조사를 받으면 뭐할 겁니까? 그걸 어떻게 입증할 겁니까? 재판은 시간이 걸릴 거고. 지금 대장동 게이트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관련자 소환조사 받고 구속되고. 언제 할 겁니까? 분명히 3심까지 가려면 선거 끝나는 거죠, 3월 9일. 그리고 윤석열을 지지하는 분들은 도이치모터스 사례보다 훨씬 더 강한 건이 나와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앵커]
중도층의 표심은 변화가...

[최진]
중도층은 저것 때문에 아유, 안 되겠다라고 가지 않죠. 왜? 거기는 대장동 게이트가 있기 때문에. 양쪽 다 도긴개긴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강력한 네거티브의 공방으로는 별로 지지율 상승에, 대세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이 이미 최근 6개월 동안 입증이 됐습니다, 양쪽 다 지지율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고 구속된 사람이 5명이나 되고 그래서 좀 더 수사를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최진]
다 혹시나 혹시나 하겠지만 저는 역시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진]
전략을 바꿔야 된다고 수없이 여러 번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있거든요. 대선은 임박하고 있고. 지지율을 높이고 대세의 흐름을 바꾸려면 강력한 포지티브만이 살 길이다.

아주 충격적인 2030대 공약. 아주 파격적인 2030대가 깜짝 놀랄 만한 영세민들이 깜짝 놀랄 만한 파격적인 정책. 이런 것들이 줄줄이 나와줘야 되는 거죠. 그게 없이 서로 저렇게 공격만 하는 건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오늘 싱하이밍 중국 주한대사 접견했거든요. 지난주 미국 방한단 접견에 이은 두 번째 외교행보라고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외교행보?

[최진]
덕담 주고받았지 않았습니까?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양국 간의 관계는 훨씬 더 업그레이드될 거라고 얘기했는데 지금 한미동맹을 강력하게 강조했던 국민의힘 보수 야당의 후보이기 때문에 지금 현 시점에서 중국을 향해서 세게 얘기할 수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덕담 차원에서 주고받았다고 보고 저는 큰 의미는 두지는 않습니다.

대통령 되고 나면 그때부터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발언은 제가 큰 비중을 두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인선을 두고 계속 진통이잖아요. 일부 인사를 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 윤석열 후보 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권영세 의원 같은 경우에는 후보 뜻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실제로 선대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권영세 의원의 말을 듣고 오겠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종인 전 위원장, 오늘도 이야기를 했는데 윤석열 후보에게 한 말이랑 똑같습니다. 한 말이죠. 좀 냉정할 필요가 있다.

솔직히 상임선대위원장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사람이 김병준 전 위원장이잖아요. 어떻게 정리가...

[최진]
김한길 씨도 거론되지 않습니까? 3김시대인데 아까 권영세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후보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했고. 김종인 위원장은...

[앵커]
후보가 좀 냉정할 필요가 있다.

[최진]
냉정할 필요가 있다. 오랜 인연, 그러니까 30~40년 죽마고우 권성동, 권영세 이런 인연에 연연하지 말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대통령이 될 사람은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관계를 갖고 인선 생각하면 안 된다 이렇게 얘기했죠.

[최진]
그런데 둘 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인데. 왜 그러냐면 윤석열 후보가 모든 걸 결정해야 되는 거 맞죠.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정치경험이 있고 탁탁 판단할 수 있는 정무적 감각을 아직 덜 갖췄지 않습니까?

그러면 누군가와 의논해야 되지 않습니까? 의논을 누구하고 합니까? 권영세나 권성동 같은 분이랑 같이 하지 않습니까?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자신하고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거 아니에요.

[최진]
그렇죠. 거기도 끊을 수 없죠. 왜냐. 힘들 때 경선과정에 계속 전화해서 개인적으로 자문을 구했기 때문에. 멀리는 갈 수도 없고 떼낼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3김하고 같이 가자니 그 위아래와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걸 지금 고민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어떤 형태로든 3김은 다 들어오게 되는 거고 봉합해서 그냥 갈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홍준표 의원 있잖아요. 홍준표 의원 선대위 참여 안 하겠다고 사실 선을 그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청년 플랫폼 이런 데서 청년들과 대화 소통하는 과정에서 차기 대권도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최진]
그런데 차기 대권이라는 게 언제입니까? 내년 3월 9일입니까? 아니면 차차기 얘기하는 거죠? 5년 후에? 2027년도에. 강산이 그러면 몇 번 변하겠습니까?

요즘에는 1년에 한 번씩 강산이 변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먼 훗날 얘기인데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표가 저런 얘기를 한 건 다분히 전략적인 발언인 거죠.

그리고 홍준표가 지금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홍준표 꿈이 뭐냐라는 부분이 상당히 궁금해한데 홍준표의 생각은 지금 본인이 마음대로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없는 생각입니다.

누구하고 깊이 의논하냐. 2030입니다. 2030 댓글 사이버상에 보면 간단하지 않습니다. 집단적으로 홍준표, 절대 윤석열 돕지 마라 이렇게 가야 된다, 이렇게 가야 된다.

강력하게 팬덤을 형성해서 홍준표 의원을 돕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은 지금 이 강력한 팬덤과 같이 가는 거예요. 과거에도 보면 지역이라든지 이를테면 김영삼, 김대중 같은 경우에는 호남, 영남 기반이 있지 않습니까?

이건 엄청난 무기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문팬, 열성 지지자들 때문에 강력한 무기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문팬, 팬덤이 없는 시대가 사라질까 했더니 홍준표 의원이 강력한 2030 팬덤을 갖게 된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태에서 청년들하고 소통을 하다 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엄청난 큰 도움을 줄 수 있죠.

그 과정에서 빅딜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거고 아니면 한참 막판에 가서 대선 막바지에 또 다른 국민의힘에 역할에 실어줄 수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서둘러서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저도 개인적으로, 국민의힘이 그렇지 않습니까?

홍준표는 역선택이고 필요 없어요. 얼마든지 우리끼리 가자고 하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습니까? 상당히 지금 잘돼가고 있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에 비하면. 민주당은 원팀이 잘 못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까 안민석 의원도 얘기했지만. 그런데 국민의힘은 상당히 원팀이 시끄럽기는 하지만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홍준표 의원 정도는 시간을 두고 가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
자동적으로 정리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최진]
고맙습니다.

YTN 최진 (ivory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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