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유승민 "30만 신규 당원, 당협위원장에 움직일 표 아냐 소신투표 기대"

[정면승부] 유승민 "30만 신규 당원, 당협위원장에 움직일 표 아냐 소신투표 기대"

2021.11.03.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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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유승민 "30만 신규 당원, 당협위원장에 움직일 표 아냐 소신투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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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1월 03일 (수요일)
■ 대담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유승민 "30만 신규 당원, 당협위원장에 움직일 표 아냐 소신투표 기대"
- 최근 서너달 사이 신규 당원 30만 명, 당협위원장에 움직일 표 아냐
- 성범죄에 대해서 엄단해야, 그만큼 무고도 엄하게 다스려야
- 윤석열 정책적으로 굉장히 무능, 본선에서 정책토론 많을 것
- 후보되면 안철수와 단일화 협상 착수할 것
- 경제 성정과 양극화 문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있는 대통령 꼭 되고 싶어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틀 뒤 확정됩니다. 오늘과 내일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있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의 마지막 지지의 호소 들어보죠. 안녕하세요.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하 유승민)> 네, 안녕하세요. 유승민입니다.

◇ 이동형> 내일까지 일반 국민여론조사 투표가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유승민> 어, 그 투표율이 굉장히 높아서요. 지난 한 서너달 사이에 신규 당원 분들이 30만명 가까이 들어오셨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의 투표율이 굉장히 높은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고. 이분들은 거의 자발적으로 입당하신 분들이 많으세요. 수도권도 많고 젊은 분들도 제법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분들은 당협위원장이 누구 찍어라, 그런다고 그렇게 움직일 표 같지 않아서 소신투표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윤석열 후보측은 투표율이 높다고 하는 것은 고연령층도 상당히 투표를 많이 한다는 것 아니냐, 그런데 고연령층은 자신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하다.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 유승민> 고연령층 당원들께서 오래 당에 계신 당원 분들인데, 그분들은 원래 투표율이 높으셨어요. 그래서 평소의 투표율보다 지금 지난 6월 전당대회 때나 이럴 때보다 훨씬 높거든요. 그래서 그것만 갖고 저는 설명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저는 역시 지금 30만명 가까이 새로 늘어난 당원들, 그분들은 사실 투표를 하기 위해 들어오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그냥 고연령 층으로만 그렇게 설명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이동형> 홍준표 후보 측은 새로 유입된 당원들은 자기를 지지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요. 지금 유 후보께서는 나를 지지할 것이다, 이렇게 상반된 이야기를 하셨어요.

◆ 유승민> 홍준표 후보께서 초반에 그 젊은 층 지지를 받고 있었던 건 사실인데요. 최근에 20대, 30대, 40대에서는 저와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진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 젊은 층 말씀해 주셨으니까, 사실 그 전부터 이준석, 하태경, 유승민 이쪽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많이 받았는데, 갑자기 젊은 층이 홍준표 쪽으로 쏠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 유승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홍 후보께서 그만큼 노력을 하셨다고 저는 평가를 합니다만 이게 토론을 저희가 16번이나 했거든요. 토론을 거듭할수록 저는 정책이나. 젊은 분들은 정책 같은 것 자기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런 것에 굉장히 민감하신데, 저는 정책 같은 걸 보고 홍 후보님 지지하다가도 저한테로 이렇게 돌아서는 그런 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어제 김선호 씨 이야기하면서 무고죄를 엄하게 처벌하겠다. 이런 것도 혹시 젊은 층에게 어필하려 했던 정책이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 유승민> 그거는 갑자기 드린 말씀은 아니고요, 제가 양성 평등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이야기를 했었고 공약도 사실 발표를 했던 건데 제가 배우 김선호 씨 사건이 일어나는 양쪽의 상황들을 보니까, 아. 이게 단순히 일방적으로 김선호 씨가 잘못한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런 케이스야 말로 우리가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그런 인식을 좀 버리고. 저는 성범죄에 대해서는 아주 엄단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게 무고에 해당하는 것은 그것도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성범죄를 엄하게 처벌하는 만큼 무고도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저는 그런 생각을 이야기를 했고 또 뭔가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는 저는 이런 경우에도 무죄추정의 원칙이 맞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금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당심은 앞서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1일 1망언 이런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토론회에서 나왔던 문제들, 사실 유승민 후보가 지적해서 나왔던 이야기들이 많거든요. 무속 논란, 식용개 발언, 토론회에서 다 나온 얘기인데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본선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 유 후보님은 그런 걱정을 하고 계시는 거죠?

◆ 유승민> 당연하죠. 왜냐하면 일단 정책적으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고, 대통령을 할 준비나 정책적으로 굉장히 무능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주술 논란이나 여러 망언들, 이런 게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저는 비슷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본선에 가서, 예컨대 제가 후보가 돼서 저하고 이재명 후보. 이러면 정책이 굉장히 달라요. 그러면 정책토론이 그만큼 서로 굉장히 상반되는, 상충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논쟁이 뜨거워지는 거죠. 그래서 본선에는 우리 경선보다는 훨씬 더 정책 토론이 많이 있을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이재명 후보가 다시 전국민재난지원금 이야기를 끄집어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 유승민> 그건 지난해 총선 전부터 저는 전국민한테 주는 것은 반대했습니다. 우리가 복지를 하는 원칙이나 철학이 세금을 낼 수 있는 분들이 세금을 내서 개인이든 기업이든, 그 세금을 가지고 정말 국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 도와드리는 게 그게 복지의 원칙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어려운 분들은 누굽니까. 자영업자, 소상공인, 또 빈곤층, 저소득층, 실업자. 이런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작년, 아주 오래 전부터 지난 총선 전부터 이걸 반대해 왔는데 이재명 후보님은 그런 점에서 저하고는 완전히 극과 극에 있어요. 그분은 경기도에 계실 때부터 전 도민 재난지원금을 10만원씩 3번을 드렸고요, 또 전국민 재난지원금도 주장하고 계시고. 또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전국민에게 똑같은 돈을 나눠주는 기본소득을 주장하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저하고는 정책적으로 완전히 극과 극이라서 저는 그런 정책에 대해서는 동의를 할 수가 없었고 이거는 굉장히 그 사이에 거듭 SNS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와 논쟁을 해오던 부분입니다.

◇ 이동형> 이재명 후보는 이게 복지가 아니고 소비진작, 승수효과, 경제정책이다, 이런 이야기로 했었는데요.

◆ 유승민> 그걸 가지고 이재명 후보는 경제성장 정책이라 그러는데, 소비를 진작시켜서요. 방금 말씀하신 대로요. 그런데 전국민에게 똑같이 돈을 나눠줘가지고 그걸로 경제성장을 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그 정책보다 저는 더 나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경제 성장이라는 게 그런 걸로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다, 경제 시장은 예컨대 노동시장을 개척한다든지, 교육이나 과학 기술을 계획한다든지 규제를 계획한다든지 이런 어려운 개혁들을 해나가면서 경제 성장을 하는 진정한 힘이 생기는 거지 그냥 전국민에게 돈 나눠준다고 그걸로 경제 성장이 될 것 같으면, 경제 성장 못 할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 이동형> 그런데 1차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했었는데 총선 전에 지급했어요. 꼭 그것 때문은 아니겠습니다만 어쨌든 민주당은 총선 승리했고요. 대선 전에 만일 민주당에서 지급한다고 한다면, 변수가 될까요? 대선에?

◆ 유승민> 저는 돈을 그렇게 전국민한테 막 퍼주는 거, 그걸로 경쟁을 해서는 국민의 힘이 민주당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저희들이 잘 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국민을 설득해 가면서 대선을 치르는 게 그게 저는 정공법이라고 생각하고 지난 총선 때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면서 저는 민주당의 득표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하는데, 국민들께서 그런 돈을 이렇게 계속 뿌리는 걸 보면서 국가부채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보면서 ‘아, 이렇게 계속 가면 대한민국 재정이, 정부 재정이 버틸 수가 없구나.’라는 것도 또 잘 아시거든요. 그래서 세금은 안 내고 나중에 미래 세대에 빚만 지우는 이런 정책이구나, 라는 걸 이제는 깨달으셨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 힘이 민주당하고 누가 더 많이 퍼주느냐, 이 경쟁을 해서는 저희들이 못 따라간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변수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안철수 후보 출마도 변수가 될까요?

◆ 유승민> 아, 당연히 큰 변수죠. 그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분들이 계시고 이번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1:1 구도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은 제 3지대에 안철수 후보든 누구든 이렇게 나오면 그분들도 국민들 눈에는 다 야당 아닙니까. 그래서 만약 단일화가 안되면 그분들이 뭐 몇 퍼센트를 가져가더라도 정권교체 가능성을 그만큼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제가 후보가 되면 바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협상에 착수하겠습니다.

◇ 이동형> 예.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최근 워딩 보면 안철수 후보를 좀 자극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계속해서 그렇게 자극하면 전략적으로 단일화가 쉽게 되겠느냐. 그런 불안감을 나타내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 유승민>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후보가 되면 이준석 당 대표와 이것은 큰 대선 전략에 관한 문제니까 제가 잘 상의를 해서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선후보가 되면 당 운영에 대해서도 일정 정도의, 물론 당 대표와 상의를 해야하지만. 일정 정도의 우선권을 가지거든요. 대선까지는. 그래서 저는 이준석 당 대표와 이런 문제는 뭐, 충분히 잘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언론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역할론을 계속해서 쓰고 있던데, 그 부분은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 유승민> 어, 그분이 비대위원장을 오래 하신 분 아닙니까. 이준석 당 대표 되기 직전까지. 그래서 저는 비대위원장을 지내신 분이 윤석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하시는 것은, 경선을 며칠 앞두고. 그거는 좀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처사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분은 우리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정해지면 그때 우리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 큰 도움을 주시면 좋지 않겠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자, 이제 내일 하루 남았는데요. 마지막으로 유승민에게 투표해 달라는 호소의 메시지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유승민> 저는 그동안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임기 5년을 마치고 청와대를 떠날 때 국민들한테 정말 박수를 받고 잘했다는 소리 들은 대통령이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저는 정권교체를 하는 것, 당연히 중요하지만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가지고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어떻게 경제를 성장시키고 인구 문제, 불평등 양극화 문제, 이런 문제 어떻게 해결하느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대통령. 꼭 되어 보고 싶습니다. 청취자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

◇ 이동형> 예. 문자로 452님께서 유승민 후보 지지합니다. 품격, 정치, 경제, 안보, 육군 병장 출신, 글로벌 시대에 어디를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유승민 대통령이 꼭 되어야 바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라는 메시지. 격려의 메시지 주셨습니다.

◆ 유승민> 아이고, 감사합니다.

◇ 이동형> 후보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유승민> 예.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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