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김 총리 "최악의 상황 염두에 두고 비상대응체제 확고하게 구축"

[현장영상] 김 총리 "최악의 상황 염두에 두고 비상대응체제 확고하게 구축"

2021.10.27.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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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를 위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접종증명과 음성확인제, 이른바 백신 패스 시행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집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김 총리의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단계적 일상회복을 점진적으로 포용적으로 그리고 국민과 함께 추진하겠다, 이렇게 국민 여러분들께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 단추를 어떻게 꿸지 그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논의합니다.

며칠 전 개최된 공청회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청사진이 국민들께 공개된 바 있습니다. 조속한 일상회복을 바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은 사실이지만 방역 이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국민적 기대와 우려까지를 염두에 두고 오늘은 그간 분과위원회 등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한 균형 잡힌 대안을 도출하고자 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의 최종안은 금요일 중대본에서 확정한 후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습니다. 이제 곧 첫걸음을 떼게 될 일상회복이 성공하려면 국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국민 여러분에 변함없는 협조요청을 드리면서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몇 가지 다짐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방역은 자율과 책임의 원칙 하에서 이행과 실천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그간 네 차례의 유행과 싸워왔던 경험, 일상회복을 먼저 시작한 해외 여러 나라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실천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계획은 허상에 불과합니다.

일상회복의 첫 단계서부터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우리의 시작하는 일상회복은 지난 1년 10개월에 걸친 국민들의 땀과 희생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흐트러져서 다시 뒷걸음치는 일이 벌어져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수칙은 변함없이 실천해 주시고 새로운 방역기준 준수에도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둘째 백신접종률을 계속 높여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위험을 최소화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에 전 국민 기준 70% 백신접종을 조기에 달성했습니다마는 이것은 일상회복의 충분한 조건은 아닙니다.

정부는 예방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국민들께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을 덜어드림으로써 접종률이 더욱 높아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고위험군부터 일반 국민까지 추가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우리 사회가 코로나로부터 더욱 안전해지고 일상회복이 더욱 가속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상회복 과정에서 감염위험도가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접종증명 혹은 음성확인제가 도입됩니다. 감염위험이 한층 줄어든 접종완료자의 일상회복은 적극 지원하고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해하시고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정부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비상대응체제를 확고히 구축하겠습니다. 무증상, 경증환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되 중증환자, 사망자 급증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충분한 병상과 의료인력을 준비하겠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일상회복 추진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하는 그런 각오로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우리가 시작하는 일상회복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을 복원하는 힘의 원천은 결국 국민 여러분들입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뿐입니다. 일상이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K-방역의 성공스토리가 K-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에게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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