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국감 넘긴 李 '원팀 선대위'는?...尹 ‘전두환 발언' 사과했지만?

[뉴있저] 국감 넘긴 李 '원팀 선대위'는?...尹 ‘전두환 발언' 사과했지만?

2021.10.21. 오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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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기도 국감을 마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행보가 관심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도 변수가 되고 있고요. 이런 가운데 전두환 옹호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윤석열 전 총장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정국 상황,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경기도 국감, 이재명 지사로서는 후보로서 앞으로 치러야 될 것들을 미리 치른 것 같기도 한데 전반적으로 보면 한 방이 어느 쪽에서 있었던 것 같습니까?

[최진봉]
한방이 국민의힘에서 없었죠. 그러니까 방어를 하는 입장에서는 한방보다는 방어를 하면서 도리어 이 문제가 국민의힘의 문제다라고 이재명 지사가 계속적으로 얘기를 했죠. 그게 효과가 났다고 보는데요. 국민의힘에서 제기했던 여러 가지 의혹들이 기존에 언론에 나왔던 것 이외에 다른 새로운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어떤 증거도 나온 게 없고요. 이러아 보니까 크게 타격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호통치고 윽박지르는 모습이 있었지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사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번 국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요소라는 생각이 들고요. 반대로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어쨌든 국민의힘 또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이런 세력들의 문제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걸 각인시키면서 본인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조금 더 손해 본 그런 국정감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마다 많이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조금씩. 거의 이재명, 윤석열, 홍준표 세 사람이 거의 3강을 구성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앞으로의 대선가도, 이 국감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겠습니까?

[최진봉]
일단 국감에서 대장동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제가 볼 때 야권에서는 이 문제를 계속 거론을 할 것이고 문제를 삼을 것인데요. 그래서 지금도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그래도 어느 정도, 예전에 국감 전과 후는 약간의 차이는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국감 전에는 이재명 지사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의혹과 이런 부분들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면서 여론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명확하게 여러 가지 국민의힘이 제기했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소신 있게 본인의 의견을 대답을 했고 또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 문제에 직접적으로 뇌물을 받거나 아니면 연관돼 있다고 하는 부분은 정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예컨대 초과이익 환수 조항 문제, 이런 문제들을 계속 걸고 넘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는 직접적인 돈을 받았다, 또는 화천대유가 이재명 지사 것이었다, 이렇게 초창기에 너무 자극적인 얘기를 하면서 도리어 저는 잘못된 정책을 썼다고 보거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게 도리어 반대로 국민의힘한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됐는데 이제는 아마 이재명 지사가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했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보다는 이재명 지사가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라는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국감을 마쳤으니까 편안한 입장에서 다시 대선가도를 달리려면 경기도지사직은 이쯤에서 내려놓을 것인지 국감이 끝난 다음에 내놓을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 정해질 때 맞춰서 내놓을 것인지, 어떻게 할까요?

[최진봉]
제가 생각할 때 빠르면 내일이고 늦으면 다음주 초라고 생각되는데요. 일단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면 경기도지사직을 그만두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내일 22일도 관측이 나오기는 하는데 아닐 가능성도 있고요. 그래도 다음 주 초 정도에는 아마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머지않아서 곧 빠른 시간 안에 지사직 사퇴가 될 것 같고요. 그래야 올인해서 대선에 뛰어들 수 있거든요. 사실은 지사직 사퇴를 국감 전에 하는 얘기도 있었고 검토도 했었는데 국감에 참석해서 본인의 소명을 잘해서 국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강한 주장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좀 미루어졌다고 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다음 초 중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를 해 봐야겠습니다. 쿠데타와 5.18을 빼면 전두환 씨가 정치 잘했다. 사람 잘 골라서 썼다. 윤석열 후보의 이 발언 때문에 문제가 됐는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드디어. 유감 표명하는 얘기 잠깐 들어보시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각 분야에 널리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 정치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더 받들어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반드시 하겠습니다.]

[앵커]
사실 들으면서 조금 놀랐습니다. 사실 맨 전망에 저 소식을 들으면서. 왜냐하면 일본이 자꾸 독도를 다케시마, 자기네 영토라고 하는 데 대해서 우리 정부가 유감을 표했다. 이렇게 해서 불만이 아직 있는데라고 하는뜻인데 어떻게 유감을 표했다라는 단어를 썼지 하고 잠깐 놀랐습니다.

[최진봉]
그러니까요. 유감이라는 말은 사과와는 차이가 있는 단어라고 저는 봅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외교적으로 불만은 있지만 그래도 유감을 표명한다는 표현 정도 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할 수 있는 수사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안은 그렇게 해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의 의도를, 저는 본인이 설명하신 부분, 윤석열 후보가 설명한 부분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 전두환 씨가 본인이 능력이 없었어도 밑에 있는 사람을 전문가를 써서 정치를 잘했다, 이렇게 얘기하신 거잖아요. 전두환 씨가 정권 잡고 나서, 쿠데타를 통해서. 본인과 함께 쿠데타를 했던 사람들을 장관에 앉쾨 중요 직책에 앉혔습니다. 그중 한 분이 언론통폐합을 통해서 언론을 탄압했고요. 그리고 본인이 썼던 참모들이나 아니면 장관들이 군 출신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전문가입니까, 그 분야의? 군에서 열심히 일했던 분들을 데려와서 경제분야, 이런 분야에 앉히는 것이 저는 맞는지 모르겠고요. 어쨌든 그런 것들도 말이 맞지 않고 사과를 하려면 깨끗하게 사과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봐요. 유감표명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유감이 그렇게 쓰는 게 아닙니다라고 누가 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그래서 다시 송구합니다로 바뀌기는 했는데 송구하다 또 제가 얼른 사전을 찾아봤더니 미안하다는 뜻, 그러니까 사과하고도 조금 차이는 있는데 그래도 아무튼 내 발언에 문제가 있다 이건 확실히 인식을 하고 인정을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최진봉]
인정을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참모들의 의견을 받아서 본인이 그렇게 얘기는 했지만 실제 마음속으로 내가 정말 잘못된 발언을 했구나라고 느끼는 부분은 좀 아닌 것으로 보여져서 국민들이 볼 때는 그러면 송구하다고 표현한 것도 사과를 안 받아들일 수 있는 위험성은 존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준석 대표는 오늘 여수로 급히 뛰어내려갔습니다. 그래서 거기 여순사건과 관련된 위령 행사에 참석을 했는데 대표는 호남에 뛰어내려갔는데 또 김재원 의원은 윤석열 캠프죠. 또 두둔하는 발언을 해서 뒤죽박죽이 돼버렸는데 이렇게 하면 호남 쪽으로 어떻게든 영역을 넓혀보려던 노력이 상당히 아쉽게 사그라들게 됐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죠. 사실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부터 시작해서 호남에 공을 들여왔지 않습니까? 무릎 꿇고 5.18 묘역에 가서 우는 모습,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고. 이런 지도자라고 하는 분들, 소위 국민의힘의 지도자라고 하는 분들이 가서 그런 행동을 보이면서 가능한 한 호남을 끌어안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사실은 윤석열 후보의 발언 때문에 호남 민심이 그러면... 윤석열 후보도 사실 5.18 묘역에 갔지 않습니까? 그게 진심이었는지 의심이 된다 이런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고 거기에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이 다시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또 했잖아요.

[앵커]
정확하게 어떻게 말했는지 한번 들어볼까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전두환 정권과 같은 정치체제가 우리나라에 등장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년 정도 저축하면 누구든지 강남아파트 살 수 있고, 그렇게 희망이 좌절된 시대는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먹고사는 문제에서는 말입니다. 오늘날 이 나라 부동산, 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때 3조 호황이 있었으니까 경제가 막 잘 되고 있었던 때는 분명하니까 그런 걸 저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 같고. 부동산 문제는 언제나 제일 아픈 부분이니까, 지금 여권에 대해서는. 아마 그걸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전두환 정권 때 부동산 문제도 제가 한번 통계를 찾아봤은데요. 1981년부터 83년까지 주택가격이 40.6%가 상승을 했습니다. 엄청나게 상승을 했고요. 81년도 26.5%였던 게,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요. 그게 1987년도에는 122.2%까지 뛰어올랐습니다. 그당시에 또 논란이 됐던 게 뭔지 아십니까? 군인 출신들 부인들이 정보 빼내서 부동산투기를 하는 게 또 문제가 됐었습니다. 전두환 정권 때 부동산 정책이 잘됐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데 그걸 다 떠나서 지금 상황에서 이 말은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옹호하려는,즉 전두환 정권도 잘한 게 있다는 뉘앙스로 들리잖아요.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이 과연 지금 이준석 대표는 여수까지 내려가서 어떻게든지 이 문제를 진압해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다시 또 불을 붙이는 이런 상태가 돼서 저는 이렇게 얘기하는 것 때문에 결국은 호남 민심은 국민의힘의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는 겁니다. 겉으로 와서 얘기하고 뒤로는 또 다른 얘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결국 국민의힘이 호남에 상당히 큰 상처를 주는 일이 될수 있다는 점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무튼 과거 역사 속에서의 아픈 상처라든가 영호남의 갈등, 이런 것들을 정치세력이 빨리 다독이고 풀어내는 역할들을 좀 맡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은 내일 저희 YTN에서 두 번째 맞수토론을 벌입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들이 또 나오기는 하겠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진봉]
아무래도 맞수토론에서 제가 볼 때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이 전두환 옹호 발언, 이 발언이 강하게 제기될 것 같고요. 그리고 실언과 망언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잖아요. 준비되지 않은 대선후보라는 부분을 강력하게 공격을 할 겁니다. 홍준표 후보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뛰어올라야 돼요. 물론 홍준표 후보하고 맞수토론을 하는 건 아니지만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도 강하게 질책하면서 본인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를 공격해야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맞수토론이 상당히 치열한 논쟁의 장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번 시청자분들께서 내일저희 YTN의 맞수토론 함께 봐주시기 바랍니다. 최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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