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국감 2차전...'초과이익 환수' 격돌

이재명 경기도 국감 2차전...'초과이익 환수' 격돌

2021.10.20. 오후 6: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출석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 사업 당시 민간 사업자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포함되지 않은 부분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사업 협약 당시 직원이 추가이익을 배분해야 한다고 건의했는데 이 후보는 보고받지 못한 거냐고 추궁하며, 결과적으로 화천대유에 1조 원 가까운 돈을 몰아준 건 배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 역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으면서 큰 도둑에게 다 내주고 작은 확정이익에 집착한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게 아니라, 협약 과정에서 일선 직원의 건의를 간부들 선에서 채택하지 않은 게 정확한 사실이라 반박하며, 지방 행정사에서 민관 합동 개발을 통해 공공으로 1천억 원 단위로 환수한 사례는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도둑질을 설계한 사람은 도둑이 맞고 자신은 공익환수를 설계한 착한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당 문진석 의원은 추가 이익 환수 조항이 없는데도 이 후보는 1천억 원 넘게 추가로 환수해내지 않았느냐며 힘을 실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시장이 임명하는 게 아닌 만큼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임명된 과정은 기억나지 않고, 유 전 본부장은 오히려 최선을 다해 자신을 괴롭힌 거라며 측근 설을 정면 부인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