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에서 2차 호남대전...국민의힘, 3차 TV 토론회

민주당, 전북에서 2차 호남대전...국민의힘, 3차 TV 토론회

2021.09.26.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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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호남 지역 경선 2차전이 오늘 전북에서 펼쳐집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오늘 밤 3차 TV 토론회에 참석해 치열한 공방을 펼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먼저 민주당 경선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전북에서 경선 결과가 공개되죠?

[기자]
민주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른바 '호남대전'의 2차전이 오늘 전북에서 열립니다.

어제 열린 광주·전남 경선에서는 줄곧 큰 격차로 2위에 머물렀던 이낙연 전 대표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 전 대표는 47.12%를 득표하며 46.95%를 득표한 이재명 지사에 단 0.17% 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이 결과를 두고 두 후보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이 지사는 예상보다 많은 지지에 감사를 표했고, 이 전 대표는 역전의 불씨를 발견했다며 추격을 다짐했습니다.

두 후보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님의 정치적 본거지이기 때문에 제가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어제) : 오늘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습니다. 후보들의 진면목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이 아시게 되고….]

이처럼 광주·전남 지역이 이 전 대표의 정치적 텃밭인 점을 고려하면 이 지사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에서도 이 지사가 여전히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이 전 대표와의 표 격차도 11만 표에 달하는 만큼 일단 대세론은 유지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결과가 더욱 주목되는데요,

오늘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 전북 지역 선거인단 수는 7만여 명 정도지만, 특정 후보에 유리한 지역으로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앞으로 남은 수도권과 2차,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야당인 국민의힘은 오늘 3차 TV 토론회를 연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오늘 밤 9시부터 대통령 후보 경선 3차 TV 토론회에 참석합니다.

2시간 동안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경선 후보 8명이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공방을 주고받을 예정인데요,

2강으로 꼽히는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 사이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 23일 열린 2차 토론회에서 불거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약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만큼, 유승민 전 의원 등과도 관련 공방을 펼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이후에도 세 차례 TV 토론회를 더 치른 뒤, 다음 달 8일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합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경선 후보 4명이 이후 10차례의 TV 토론회를 거쳐 오는 11월 5일 최종 결정됩니다.

[앵커]
휴일인 오늘 국회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언론중재법과 관련한 여야 협의체 회의, 오늘이 마지막이죠?

[기자]
여야는 내일로 다가온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시한을 앞두고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앞서 지난달 법안 처리를 두고 정면 충돌했던 여야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가까스로 추가 논의에 합의했는데요,

여야 의원 4명과 전문가 4명을 포함한 이른바 '8인 협의체' 논의를 거쳐 내일까지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고 한 달 가까이 이어온 논의를 마무리 짓기로 했지만, 하지만 최종 수정안 마련에는 여전히 진통이 예상됩니다.

여전히 핵심 쟁점에 대해선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관련해 민주당은 배상 한도를 5배에서 3배로 낮추는 수정안을 제시한 반면, 국민의힘은 위헌적 독소조항이라며 전면 삭제를 주장하면서 의견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의에서 최종 수정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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