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호남서 끝낸다"...과반 굳히기 나선 이재명 캠프

[뉴스큐] "호남서 끝낸다"...과반 굳히기 나선 이재명 캠프

2021.09.16.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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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민형배 /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추석 연휴를 이틀여 앞두고정치권은 민심을 다지기 위해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경선의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경선에서승기를 잡기 위한 후보들의각축전도 치열한데요. 과반 굳히기에 나선이재명 캠프나 맹추격에 나선 이낙연 캠프 모두 이번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낙연 캠프의 박광온 총괄본부장과 얘기 나눠봤고요. 오늘은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과 함께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민형배]
반갑습니다. 민형배입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호남지역 경선이 추석연휴가 지나면 바로입니다. 현재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고요. 이 지역에서도 과반 승리 자신하십니까?

[민형배]
사실은 저희가 목표를 그렇게 잡고 있습니다. 대개 지금까지 나온 지표들을 보면 과반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 민 의원님 지역구도 광주 광산을이시죠?

[민형배]
광산을이죠. 근래에 어느 조사를 보니까 저희 지역구에서 지지율이 특별히 높더라고요.

[앵커]
특히 지지율이 높은 것 같다. 최근에 그곳 방문해 봤더니 광주 쪽 분위기는 좀 어떻던가요?

[민형배]
광주 시민들은 늘 그렇습니다마는 어떤 개인 혹은 지역 이런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게 아니고 어떤 후보가 나서면 이분이 시대정신을 잘 구현할 수 있을까. 특히 요즘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 즉 가치판단을 제대로 하시는 분들이셔서 대개의 흐름, 분위기가 마음을 정해가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지금 후보도 그렇고 캠프 인사들도 그렇고 지금 광주, 호남 전체적으로 지역 민심을 훑고 계신 것 같은데요. 캠프에서 보는 판세를 지금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민형배]
전체적인 판세를 말씀하시는 거죠?

[앵커]
호남 지역 판세요.

[민형배]
호남 지역 판세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예측치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대개는 저희들이 과반 이상으로 승리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각종 지표들이나 현장 분위기를 보면 그렇게 다가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정세균 전 총리가 지금 후보직을 사퇴한 만큼 그 지지층을 흡수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상황인데요. 이재명 후보 지지로 이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민형배]
대개 흔히 이렇게 후보 한 분이 중간에 그만두시면 우선 위로 말씀부터 드리죠. 그리고 함께하셨던 분들께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렇지만 은근히 저희 쪽으로 많이 오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있는데 지금까지 보면 광주 전남북 중에서 전북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이었습니다, 세 곳 중에서. 그런데 이번에 전북 연고가 있는 분이셨잖아요.

그래서 아마 저희 쪽으로 많이 오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서서 중요한 역할을 하셨던 분들을 끌어당기기 위해서 저희가 겉으로 드러내놓고 모시려고 하고 이런 건 예의는 아닌 것 같아서 민심의 흐름을 보면서 무엇보다도 정세균 후보님께서 추구하셨던 가치 그리고 내놓으셨던 공약 이런 것들을 흡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민심을 저희 쪽으로 오도록 하는 그런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세균 캠프 인사들 가운데 영입이 혹시 진행되고 있거나 접촉 중인 분들은 계십니까?

[민형배]
그건 공개적으로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온당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분들도 당신들의 여러 가지 복잡한 심사가 있을 테니까 이런 걸 우선 이해하고 또 그런 데 공감하면서 우선 자기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지 나서가지고 적극적으로 이분, 저분 당겨오기 위해서 애를 쓴다, 이건 좀 예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낙연 전 대표, 지금 서울 종로구 지역구 의원직까지 사퇴하면서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결연한 의지를 지금 보였고 배수진을 쳤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 이재명 캠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민형배]
배수진을 친 건 맞는 것 같고요. 다만 그렇게까지 하셨어야 될까. 절박함은 이해를 하지만 특히 의원직이 종로잖아요, 여기가 그렇게 가볍게 여길 만한 곳인가. 전체 정치판이나 저희 당에 대한 그런 고민을 조금 더 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아마 이게 잠깐의 주목도, 특히 호남에서 잠깐의 주목도를 높일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현명한 저희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역효과 나는 거 아닌가 이런 염려가 있습니다.

[앵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지역구가 종로,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 때문인데. 내년 대선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민형배]
아닙니다. 그건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논쟁거리인데요. 저는 종로 선거가 대선의 종속변수이지 종로 보궐선거가 대선을 끌고 가는 독립변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대선을 잘 치르면 종로선거도 이길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당내 대표적인 친문 의원, 홍영표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친문 표심이 흔들리지 않을까 그런 우려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민형배]
친문 표심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이 간다고 그래서 친문 지지자분들이 다 그쪽으로 가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저도 친문인데요.

홍영표 선배님 선택을 존중하긴 하지만 이분만이 친문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해서 친문이라고 여겨지는 우리 지지자들이 이분을 따라서 이동하는 건 더더욱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될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 돼야 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러면서 후보의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도덕성이 더 우월하다는 뜻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이재명 캠프의 입장은 뭡니까?

[민형배]
글쎄요, 도덕성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도덕성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는데요. 실제로 돼야 할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시대정신을 얼마나 잘 구현할 수 있느냐. 저희 당의 노선에 얼마나 합치하느냐. 실제로 국민의 삶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느냐. 이런 거 가지고 판단하게 될 텐데요.

도덕성도 사실은 정치적 도덕성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윤리적인 정치 윤리. 정치적 윤리를 얼마큼 잘 실현할 수 있느냐 하는 거여지. 어머님에 대한 부당한 공격에 대해서 그것도 형제가 집안에서 그런 데 대해서 순간의 어떤 감정이 폭발해서 일으킨 이런 걸 정치적 도덕성과 연결하는 것은 저는 조금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얼마 전에 이낙연 캠프 지지자가 이재명 캠프 지지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잖아요.

[민형배]
들었습니다.

[앵커]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이 잘 됐습니까?

[민형배]
그건 우발적인 사건일 테고요. 그런 부분을 전체 선거판에서, 경선판에서 큰 문제로 다루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파장이 확산하고 있는 대장지구 개발의혹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거듭 모범적인 사업이었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특혜의혹과는 무관하다. 수사 요구하면 100% 동의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고요. 캠프 차원에서는 지금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겁니까?

[민형배]
우선 이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진실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는 방법이 뭔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고요. 특히 개발이익을 공적으로 활용할 것이냐 아니면 민간사업자들한테 그냥 맡길 것인가 하는 문제가 초점이거든요.

그래서 이건 오히려 공공개발 방식으로 가져와서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이건 칭찬받아야 될 일이죠. 만약에 지금까지도 여러 번 검증이 됐지만 더 살펴야 될 게 있으면 얼마든지 있는 그대로 이걸 제대로 보는 게 관점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을 사실대로 알리겠다, 이것 말고 저희들이 특별한 전략이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실 자체에 어떤 문제도 없기 때문에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겠다 이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배당이 적절했느냐라는 부분이 있어요. 7명에게 수천 억원이 돌아갔으니까요. 그 계약 그리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을 두고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건 사실이고요.

그래서 배당 수익과 관련한 계약서를 공개하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캠프 차원에서도 그런 계약서는 공개돼야 한다라고 보십니까?

[민형배]
지난번에 변호사 비용 대납 문제가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문제는 모든 것을 공개할 수 있는 게 있고 그렇지 않아야 될 게 있습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이 과정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중요한 거지. 모든 것을 다 공개하게 되면 기업이든 정부든 운영을 하겠습니까?

따라서 배당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를 보고 거기에 위법한 게 있다면 당연히 그건 조사를 하고 수사를 해야겠죠. 그런데 저는 그런 게 있다는 소식을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캠프 차원에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논란이 갑자기 왜 불거졌다고 보십니까?

[민형배]
그냥 저희 입장에서 볼 때는 이재명 후보를 두고 이리 때리고 저리 때리고 아무리 흔들어도 특별히 흔들 게 없으니까 좀 엉뚱한 걸 들고 나온 게 아닌가. 이미 검증이 끝난 사실을, 엉뚱한 걸 들고 나온 게 아닌가. 오히려 이거 하고 나니까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이 거기 근무했다고 나왔잖아요.

그런데 처음에는 마치 루머가 잘못 돌았죠. 이재명 후보 아들이 근무했다는 식으로 그렇게 엉터리 보도도 있었고. 사실 이렇게 오히려 의문이 하나둘씩 해소될 때마다 저희들에게 불리할 게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시도 그러니까 정치과정의 본실과 관계없는 이런 외곽 때리기 혹은 해도해도 안 되니까 엉뚱한 걸 들고 나오는 이런 건 사실 우리 정치에서는 이제는 사라져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지사가 어떤 가상대결에서도 앞서는 조사가 나오고 있고 또 어떤 조사는 좀 뒤지는 조사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캠프에서는 지금 경선도 보고 있겠습니다마는 본선도 예상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의 판세가 어떻게 흐를 것으로 보십니까?

[민형배]
민심을 함부로 얘기하는 건 되게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흐름으로 보면 저희들이 대개는 앞서 있고요.

특히 정치 고관심층에서 일부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뒤지는 걸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저희들의 경우는 지지율이 꾸준하게 우상향으로 가고 있어서 저희들한테 특별히 불리한 여론조사, 일부 그렇게 튀는 게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저희들이 정성을 다해서 접근하면 해 볼 만한 선거다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그리고 상대당이죠. 국민의힘 지금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경합이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될 것 같습니까? 그리고 누가 더 부담이 될 것 같습니까?

[민형배]
함부로 그런 예측을 하고 싶지 않고요. 어떤 인물을 놓고 경쟁하는 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 정치집단이 어떤 집단이고 그 집단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놓고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기 때문에 누가 와도 저희들은 준비를 잘해서 대응을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민형배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민형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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