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권익위 조사 결과 편법 증여 의혹 제기
"딸 아파트 자금 출처 불명확"…지도부 탈당 요구
재산 공개 내역 보니…아들 전세자금도 의혹 제기
사인 간 채무로 5억9천 마련…"양가 지인에 빌려"
"딸 아파트 자금 출처 불명확"…지도부 탈당 요구
재산 공개 내역 보니…아들 전세자금도 의혹 제기
사인 간 채무로 5억9천 마련…"양가 지인에 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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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위원은 딸에 대한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돼 탈당 요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들도 전세 자금 수억 원을 지인에게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의원은 권익위 조사에 항의한다며 윤석열 캠프의 직책과 당직까지 내려놓았는데, 논란 확산을 우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송재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편법 증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딸이 아파트를 구입한 자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 겁니다.
이 의원은 모두 소명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도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보고 탈당 요구 대상인 5명에 포함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4일) :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의 경우 만장일치로 모두의 뜻을 모아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의원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서도 대기업을 다닌 딸 부부가 이른바 '영끌'로 자금을 마련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어제) : 저의 출가한 딸이 금년 2월 '영끌'까지 해가면서 경기도에 아파트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재산 공개 내역을 보면 아들의 전세자금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에 6억4천만 원짜리 전세를 얻으면서, 5억9천만 원을 금융기관이 아닌 사인 간 채무로 빌린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의원은 결혼한 아들이 양가 지인을 통해 빌렸다고 설명했지만, 출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탈당 요구 이후에도 재선 의원으로서 당직과 상임위 간사, 윤석열 대선 캠프 직책도 고수하던 이 의원은 돌연 모든 직책을 내려놨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어제)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정보위원회 위원을 사임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사이버테러 TF팀 위원장직도 맡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논란 확산에 대비한 꼼수 조치라는 지적과 함께 향후 파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위원은 딸에 대한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돼 탈당 요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들도 전세 자금 수억 원을 지인에게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의원은 권익위 조사에 항의한다며 윤석열 캠프의 직책과 당직까지 내려놓았는데, 논란 확산을 우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송재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편법 증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딸이 아파트를 구입한 자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 겁니다.
이 의원은 모두 소명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도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보고 탈당 요구 대상인 5명에 포함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4일) :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의 경우 만장일치로 모두의 뜻을 모아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의원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서도 대기업을 다닌 딸 부부가 이른바 '영끌'로 자금을 마련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어제) : 저의 출가한 딸이 금년 2월 '영끌'까지 해가면서 경기도에 아파트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재산 공개 내역을 보면 아들의 전세자금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에 6억4천만 원짜리 전세를 얻으면서, 5억9천만 원을 금융기관이 아닌 사인 간 채무로 빌린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의원은 결혼한 아들이 양가 지인을 통해 빌렸다고 설명했지만, 출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탈당 요구 이후에도 재선 의원으로서 당직과 상임위 간사, 윤석열 대선 캠프 직책도 고수하던 이 의원은 돌연 모든 직책을 내려놨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어제)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정보위원회 위원을 사임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사이버테러 TF팀 위원장직도 맡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논란 확산에 대비한 꼼수 조치라는 지적과 함께 향후 파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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