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먹방' 공식 사과...野 경선 갈등 계속

이재명 '먹방' 공식 사과...野 경선 갈등 계속

2021.08.21. 오후 10: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 모두 대선 경선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공방과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먹방 논란에 대해 사과했고 또 윤석열 전 총장은 비대위 추진설을 일축했지만 다른 주자들과 당 대표는 불편해 보입니다.

정치권 소식 오늘은 배종호 세한대 교수, 또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말 정국인데도 오늘 평일과 비교해도 기사량이 제법 많았습니다. 정치부 기사가 많은 만큼 오늘 분주한 정국이었는데 바로 속도감 있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지사, 오늘 사과를 했습니다.

[배종호]
제가 볼 때는 사과 잘한 것 같아요. 한 이틀 걸렸는데요. 즉각적으로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본인은 또 여러 가지 억울한 면이 있었다, 이렇게 판단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이렇게 사과를 한 이유는 이 문제를 계속 끌고 갈 경우에 득이 없겠다. 빨리 정리하는 것이 더 낫겠다라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은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빨리 현장에 가지 못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그리고 또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성실히 섬기겠다, 이렇게 본인이 사과의 입장을 밝혔는데 이런 깔끔한 모습이 오히려 더 본인의 리더십을 강화해주는 그런 계기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국민 눈높이를 이 지사가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사실 여론이 싸늘하긴 했습니다. 조금 정리해보면 사실 이번 논란, 보은 논란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황교익 씨 논란. 그리고 황교익 씨가 자진사퇴를 했고 지금 이 사안까지 불거지면서 사과를 했는데 이번 이 지사의 사과로 이번 논란만큼은 일단락이 될까요?

[이기재]
글쎄, 저는 여진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유튜브 촬영을 했지만 계속 보고받고 지휘도 했다라고 넘어가려고 하셨지만 실제로 당일에 여러 가지 이재명 지사의 스케줄이 다 공개됐지 않습니까? 공개됐을 때 한 11시 40분 정도에 경남도지사와의 업무협약이 있었고 그리고 그 이후에 11시 45분에 구조대장이 행방불명됐지 않습니까. 그 가운데서 12시에 경남도지사하고 점심 약속을 하고 그 이후에 저녁때 떡볶이 먹방 촬영을 하고 이게 전체가 다 공개되다 보니까 결국은 경남도와의 업무협약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경남도지사인 김경수 도지사하고 굳이 점심식사를 해야 했느냐. 그다음에 황교익TV 유튜브 채널에 굳이 그날 꼭 참석해야 했느냐. 다음으로 연기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 이런 문제가 제기되면서 사실 보고받고 지휘했다라고만 하고 넘어가기에는 여론의 여러 가지 따가운 시선이 더 컸다고 보고요. 저는 이 건이 단순하게 사과로 종결될 것보다는 민주당이 또 TV 토론회가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다시 도지사의 책임 문제로 지적이 되면서 한 번 더 여진이 있지 않겠나,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잠시 뒤에 도지사직 유지와 관련된 부분은 질문을 드리기로 하고, 앞서 교수님께서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실시간 지휘를 했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는 했습니다. 뭐라고 발언을 했는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 (그날) 밤늦게 다음 경남 일정을 포기하고 새벽에 도착해서 현장 일정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안전 문제를 갖고 왜곡하고 심하게 문제 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일단 이 지사 사과 직전의 발언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대선 국면이다 보니까 당내 다른 주자들까지 맹폭을 가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이 같은 비판의 목소리를 평가하십니까?

[배종호]
저는 이기재 교수님하고 생각이 다른 게 논란이 계속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저는 논란이 정리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당장 사과하니까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에 역시 이재명이다라는 그런 주제를 달아서 페북에 반응을 보였어요. 뭐라고 했냐 하면 이렇게 사과를 해 주니까 고맙다. 이렇게 사과를 하면 오히려 더 지도자의 권위가 올라간다, 그런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단 말이에요. 그러면 계속해서 문제 제기하는 측이 요구하는 것이 후보직 사퇴, 그리고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후보직을 사퇴해라, 지사직을 사퇴해라라고 하면 오히려 역풍에 몰릴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당내에서도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을 것 같고 다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계속해서 정치적인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그게 이재명 지사에게 경선에 플러스인가, 마이너스인가. 저는 오히려 플러스가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이 지사 측의 이번 사과 행보는 본선까지 고려한 측면이 있다?

[배종호]
그렇죠. 왜냐하면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문제가 되니까 깔끔하게 사과를 했는데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물귀신 작전으로 뒷다리를 잡는다면 그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라고 국민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쿠팡 화재, 이른바 먹방 논란을 사물로 비교하면 카메라를 줌아웃해보면 경기도 지사직 유지와 관련된 리스크 논란 아니겠습니까? 사실 아까 사과문에 뒷부분이 잘렸는데 거기에 보면 성실하게 경기도민을 섬길 것이다라면서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점도 이 지사가 강조를 했습니다. 법정시한이 12월 9일이잖아요. 그때까지 유지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기재]
지금 이재명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또 지사찬스 얘기가 되는데 결국은 지사찬스라는 건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일단은 이재명 지사는 기본적으로 본인은 월급을 받고 있고요.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고 그다음에 많은 참모진들을 경기도의 공무원으로 고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의 많은 예산들을 홍보비든 이번에 재난기본소득 지급이라든가 이런 식으로 전용을 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지사 일을 계속 하고 있는데 지사직을 하면서도 좀 불리한 측면이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시간. 본인의 시간을 경선 선거운동에 오로지 쏟고 있지 못한 그런 단점이 있죠. 그런데 그런 부분조차도 이번에 먹방 TV 유튜브 촬영에서 나오듯이 이걸 편법적으로 이용했구나라는 점을 국민들이 알게 된 겁니다. 실제로 지금 사고 당일이 6월 17일이지 않습니까? 경상남도하고 협약. 그전에 6월 4일대구시하고 또 업무 협약이 있었고요. 6월 11일에는 제주도에 업무협약을 하겠다고 내려오겠다는 것을 오히려 원희룡 지사가 코로나를 이유로 내려오지 말라고 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6월에 집중적으로 사실은 각 시도와의 업무협약을 근거로 지방 행보를 하셨던 거예요, 이미.

[앵커]
공식 출마 전이기는 합니다마는.

[이기재]
그렇죠. 출마 전에 오히려 지방 행보를 하면서 여러 가지 선거운동 관련한. 물론 그거는 법적으로 다툴 문제겠지만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지사찬스가 다시 얘기될 수밖에 없는. 왜냐하면 지사직을 누리면서 얻을 수 있는 건 다 얻고 또 불리한 것들은 편법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 이런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민주당 본경선까지는 계속해서 지사직 논란이 이어질 것 같기는 합니다.

[배종호]
본인은 확실하게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그건 번복하지 않을 것 같고요. 지금 우리 교수님께서는 지사직의 유불리 문제, 지사직 찬스, 또는 리스크 차원에서만 얘기를 했는데 물론 지사직 찬스도 있을 것이고 리스크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앵글로 보면 안 되고 지사직의 책무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된다. 과연 지사직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맞느냐, 그렇지 않은 것이 맞느냐라는 차원에서 이것을 판단해야지 지사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로 계속해서 정치적으로만 판단하면 이 본질을 훼손하는 것 같고요.

지금 원희룡 전 지사 같은 경우는 사실 본인의 경선 전략 때문에, 변방이고 지지율이 바닥이고 또 앞으로 정치적인 미래를 고려해서 본인이 먼저 사퇴를 했는데요. 지금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사직을 사퇴한 것이 책임 있는 그런 행동일까라고 제주도민들이 생각할지 저는 상당히 의문이고요. 지금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공약이행률이 95%가 넘고 전국 지사들 같은 경우에 평가를 해보면 1위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경기도민들 그리고 인천 지역에서 굉장히 지지율이 높은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지사직을 법에 따라서 하는 것도 맞고 본인 입장에서는 계속 도민들의 지지를 받는 길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런 지사직을 유지하는 그런 행보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사직 유지에 대한 두 분의 생각은 확실하게 들었고. 민주당과 관련해서 한 가지만 더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2주 후면 본격적으로 지역 순회경선에 돌입을 하는데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민주당의 충청권 민심,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까?

[이기재]
일단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지금 기본적으로 경선 전에 선거전략과 관련해서도 결국 호남을 중심으로 한 정당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호남의 유권자 구성만으로는 사실은 유권자 비율로 볼 때 사실 호남이 한 10%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충청하고 연합을 해야만 그나마 영남하고 인구 구성이 비슷해지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 DJP 연대에서 볼 수 있듯이 충청 자체는 굉장히 캐스팅보트로서 민주당에 중요한 지역이고요. 또 경선만 보더라도 사실 권리당원 같은 경우는 12%밖에 비중이 안 되지만 이번에 첫 번째 지역을 대전 충남에서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9월 12일에 첫 번째 선거인단 투표를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라서 두 번째, 세 번째에 긴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민주당의 후보들 입장에서는 전략적 거점으로써 충청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배종호]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지역 순회 경선 지역이라는 거예요. 여기에 판세가 제가 볼 때는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요. 만약에 여기에서 이재명 지사가 압도적인 1위를 한다면 대세론이 굉장히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고, 다만 이낙연 2위 전 대표가 만약에 역전을 한다라든지 대등한 그런 결과가 나온다면 상당 부분 추격의 발판을 만들 것 같고요. 나머지 3, 4, 5, 6위 주자들이 굉장히 약진한다면 2위 탈환을 위해서 맹추격전을 벌일 수 있다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요.

그렇지만 또 중요한 점은 여기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중원이거든요. 사실 대선에서 중원을 차지하면, 그러니까 충청을 차지하면 대선에서 승리를 했거든요. 구체적으로 DJ 같은 경우, DJP연합을 통해서 충청 지역에서 41만 표를 이회창 후보한테 이겨서 결국 본선에서 39만 표 차로 신승한 그런 일이 있었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도 이회창 후보를 향해서 57만 표를 이겼는데 충청도 지역에서 26만 표를 이겼거든요. 따라서 이 지역에서 어느 후보가 어느 정도 지지율로 선두를 하느냐가 굉장히 큰 의미가 없다, 이렇게 저는 정리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상황으로 바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최근에 녹취록 논란이 있었고 토론회 취소, 또 경선 규칙 논란에 이어서 이번에 비대위 추진설까지 얹어지면서 연일 여기도 지금 공방과 논란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일단은 윤석열 캠프 측에서는 가짜뉴스다, 법적 대응하겠다까지 나왔습니다, 입장이.

[이기재]
그렇죠. 제가 볼 때도 비대위 구성은 사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당 대표가 지금 선출된 지 두 달밖에 안 됐고 2030세대한테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최근에 여러 가지 당 후보들과의 논쟁을 통해서 당의 리더십 문제에 대해서 실추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당 대표를 흔들어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생각을 당의 후보 캠프 진영에서 가진 사람이 저는 정상적으로 없다고 보고요.

다만 지금 모 신문사에서 윤 캠프 관계자라는 이름을 빌려서 얘기를 했는데 그 관계자가 주요 직책에 있는 관계자인지는 확인해봐야 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어차피 신문에서 쓴다고 해서 이게 다 되는 것은 아니고 캠프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캠프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이것에 대해서 대응하겠다, 가짜뉴스다라고 한 것이 그런 차원에서 정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최재형 전 원장 같은 경우 이번 논란에 대해서 자폭정치다라고 표현을 했고,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나이가 어려도 당 대표는 최고의 어른이라며 이준석 지도부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고 있거든요. 최근에 윤석열 전 총장 측과 지도부의 갈등을 의식한 발언 같기도 하고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지금 이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권력투쟁이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건데요. 우리 교수님 같은 경우는 비대위 체제의 신설과 관련해서 상식적이지가 않다, 비정상적이다라고 얘기했는데 지금 전혀 상식적이지가 아니고 비정상적인 일들이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어요. 그게 무슨 얘기입니까?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 입당을 하는 과정에서 대표한테 알리지도 않고 대표가 없는데 입당을 했어요.

그리고 정치 초년생이 당 대표가 주관한 행사에 연거푸 지금 참석 안 하고 있고 또 TV토론도 거부하면서 굉장히 문제를 만들고 있고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측에서는 이미 이준석 대표 탄핵까지 얘기를 한 그런 상황이에요.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어른으로 다시 모셔와야 된다라는 얘기는 당 현재 지도부가 이준석 대표를 정면으로 부정한 거예요. 따라서 비대위 체제 신설은 지금 현재 실제로 구상되고 있는 그런 현안이고요. 따라서 이준석 대표도 여기에 대해서 아주 신랄하게 공격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홍준표, 최재형 이런 분들이 계속해서 사실상 윤석열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데 지금 작게 보면 이준석, 윤석열이 충돌하고 있지만 저는 크게 보면 친윤석열 대 반윤석열이 정면으로 권력투쟁을 하고 있다. 당의 후보를 위해서.

그런데 지금 이 문제는 이미 데스매치. 어느 한쪽이 죽는 순간까지 계속 가기로 돼 있기 때문에, 그게 무슨 얘기입니까? 이준석 대표는 지금 생각하는 게 윤석열 전 총장으로 하면 대선 필패한다. 지금 구체적으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오세훈 차출론도 얘기를 했고 현재 지금 대선을 치르면 5%포인트로 진다. 이 얘기는 무슨 얘기겠습니까? 윤석열 전 총장으로는 안 된다는 얘기를 공식으로 한 거예요.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는 이미 탄핵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런 두 사람을 둘러싼 권력투쟁 양상은 앞으로 계속해서 더 심화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최근 논란에 대해서 이번 주 들어서 이른바 침묵시위냐, 발언에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아무튼 말을 아꼈던 이준석 대표도 버스에 앉았더니 운전대가 없다라고 감정을 표현했다고 해야 될까요? 어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어떻습니까?

[이기재]
일단 교수님 말씀하신 것 중에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필패론 얘기를 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고요. 그렇게 말은 안 했습니다. 약간 오해를 하신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가 이번에 후보들과 논쟁을 통해서 톤다운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번이나 말을 안 했는데 그다음에 또 바로 인터뷰에서 운전대가 없다, 경선버스 운전하려고 하니까 운전대가 없고 의자를 누가 부쉈다, 이런 식으로 발언을 하셨는데 이준석 대표가 좀 조심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그동안 갈등 양상이 봉합되어지려고 하는 상황인데 다시 이렇게 또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제가 볼 때는 가장 결정적으로 우리 이준석 대표가 경선버스를 본인이 운전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경선버스에 대한 운전자는 당 대표가 하는 게 아니에요. 경선버스는 선거관리위원장이 끌고 가야 되는 겁니다. 그래야 거기에 그 버스에 타고 있는 각 후보들이 큰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가는 거지 당 대표가 거기에 앉아서 왼쪽으로 틀고 오른쪽으로 틀고 이렇게 되면 후보들이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하게 돼 있는 겁니다.

그래서 당 대표는 경선버스는 선거관리위원장이 끌고 가게 하고 그 뒤에서 당의 본진을 끌고 가든가 아니면 경선버스가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호위하거나 전방에서 이걸 잘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해가는 역할을 해야 되는 것이지 본인이 운전자가 돼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가질수록 계속 후보 측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과거에도 대선에서의 선거관리위원장 그다음에 총선 때 공천관리위원장은 대부분 외부에서 중립적 인사한테 맡겨왔습니다.

왜 맡겼냐면 대부분 당내 인사라든가 당 대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뽑힌 사람이기 때문에 특정한 계파라든가 이런 거에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가 이런 선거에 직접적 개입하는 것을 자제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면에서 그동안 각 후보 측과의 논쟁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상황인데 다시금 또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서 이렇게 하는 부분을 조금 조심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덧붙이실 말씀 있으신가요?

[배종호]
일단 제가 말씀드린 것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세 가지를 얘기했어요. 지금 대선을 치르면 5%포인트로 패배한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1위 주자가 누구입니까? 윤석열 아닙니까? 그리고 두 번째로는 오세훈 차출설을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1위가 윤석열 전 총장이거든요. 그리고 세 번째로 이번에 녹취록 파문 과정에서 TV토론 두 번이면 끝난다. 그것도 윤석열 전 총장을 얘기를 했어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이미 이준석 대표 마음에 윤석열이라는 카드를 내세울 때는 대선 승리할 수 없다라는 게 제가 말씀드린 세 가지 근거를 가지고 이미 노출이 된 거예요. 그런데 저더러 사실무근이라 하면 제가 볼 때 오히려 논리적으로 안 맞고, 두 번째로 이준석 대표가 경선버스의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된다라고 얘기했는데 이 부분은 저하고 좀 달라요. 지금 공천관리위원장을 가지고 얘기를 했는데 그때 당시에도 결국은 당 대표는 역할을 합니다. 전체 총선이면 총선 승리를 위해서. 그래서 공천관리위원장하고 서로 협의를 하는 거죠.

그러면 경선버스의 운전과 관련해서는 그러면 선거관리만 있는 게 아니고 전체 당 운영을 한다면 포괄적으로 본다면 당 대표가 책임이 있는 거죠. 그리고 협의를 얘기한다면, 물론 우리 교수님 말씀처럼 선거관리만 한다면 선거관리위원장이 있겠죠. 그러나 이준석 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개념은 전체 당 운영을 경선 버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이준석 대표가 핸들을 잡는 게 맞는데, 문제는 핸들을 가져가버렸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 빼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의자도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얘기는 무엇입니까? 현재 국민의힘은 경선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라는 것을 이준석 대표가 고백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빨간불이 이미 국민의힘에 켜진 상태다라는 얘기를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마침 서병수 위원장 발언이 준비되어 있는데 들어볼까요, 아니면 한말씀 더 붙이시겠습니까?

[이기재]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당 대표가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일은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그 안에서 선거와 관련한 여러 가지 규칙과 그리고 일정들을 만들어서 각 후보들에게 공정하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역할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당 대표가 직접 그 선거를 지휘하고 경선과정을 지휘해서는 안 된다. 경선과정을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경선의 공정성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틀을 만들어내는 게 당 대표의 역할이다라는 것을 지적하는 겁니다.

[앵커]
아마 두 분의 생각의 차이가 국민의힘 내부에도 있는 것 같고 그렇다 보니까 서병수 위원장 같은 경우도 자괴감이라는 표현을 내세우면서 일단 사퇴를 했습니다.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듣고 또 두 분과 이어가겠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어제) : (캠프의) 입장 차에 따른 오해와 억측으로 인해서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해서 의심을 받는 그런 처지에 대해 경선준비위원장으로서 상당히 자괴감을 느끼고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경선준비위원장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그리고 거론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장도 맡지 않겠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번 주 들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두 번 거론됐습니다. 윤 전 총장과의 오찬 회동 때문에 한 번 거론됐고, 또 김재원 최고위원이 거론하면서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아예 선관위원장으로까지 거론한 상황인데 지금 시점에서 국민의힘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이 될까요?

[배종호]
제가 볼 때는 비대위원장으로 올 수 없는 그런 사람이라고 저는 단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이분을 모시려면 현재 이준석 대표 체제가 무너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국민과 당원들에 의해서 선출됐는데 아무런 흠결도 없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데려온다?

[앵커]
지금 거론된 것은 선관위원장.

[배종호]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지금 김재원 같은 경우는 구체적으로 비대위원장으로 얘기를 했지 선관위원장으로 얘기를 안 했어요. 두 번째로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선관위원장에도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선관위원장의 가장 중요한 건 뭐겠습니까? 우리 교수님도 얘기했지만 중립성, 엄정한, 공정한 그런 관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최근에 윤석열 전 총장과 굉장히 회동을 하면서 사실상 이준석 대표의 여러 가지 잘못을 지적하고 동시에 윤석열 전 총장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사실상 윤석열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핵심 측근 3인방이 지금 윤석열 전 총장 캠프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분이 만약에 선거관리위원장을 한다면 다른 후보들, 예를 들면 홍준표, 유승민, 최재형 이런 분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당이 더 분란의 소용돌이로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전혀 현실성이 없는 얘기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김재원 최고위원이 김종인 위원장을 거론한 것은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선관위 위원장이시고요. 그다음에 비대위라는 건 당에서는 지금까지 주요한 당직자들에게, 국회의원들에게 거론된 적이 없습니다. 한 번도 비대위를 거론하자라고 이런 두 달밖에 안 된 당 대표 체계를 흔든 적이 없고요. 그다음에 선관위 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저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충분히 맡을 자격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금 사실 후보들 중에 윤석열 후보부터 시작해서 지금 최근에 원희룡 후보까지 계속 이준석 당 대표와 맞서서 여러 가지 논란을 일으키긴 했는데 어쨌든 간에 이런 당의 혼란 상황을 좀 책임감 있게 어른으로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선관위 위원장을 선임을 할 때 대부분 전 국회의장 출신이거나 혹은 당을 이끌었던 고문들 중에서 선임을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과거에 비대위원장을 하셨던 김종인 비대위원장뿐만 아니라 김병준 비대위원장이라든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저는 후보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전 국회의장으로 박관용 국회의장이라든가 강창의 국회의장 이런 분들 선에서 임명이 될 수 있다면 그래도 이 당에 여러 가지의 혼란, 그러니까 즉, 이준석 당 대표가 젊은 패기와 열정을 갖고 끌고 나가는 것에 더해서 당에 무게감과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잘 조화가 된다면 당이 다시 화합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경선과 관련해서 한 가지만 더 여쭤보면 지금 역선택방지조항을 놓고 후보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외부에서 영입된 윤석열, 최재형 후보 측은 역선택방지조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입장이거든요. 이 부분은 앞으로 경선 국면에서 어떻게 갈등이 번질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배종호]
이 부분도 상당히 뜨거운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왜냐하면 후보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민감한 요인임에는 틀림이 없어요. 일반적으로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역선택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지금 국민의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면 상당히 특이점이 발견이 되고 있어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와 당원,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 순위가 차이가 있어요. 전 국민 대상으로 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 1등이지만 2등 같은 경우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 당원으로만 좁힐 경우에는 1등에 윤석열 총장 그대로 지만 2등은 홍준표, 3등 유승민, 4등 최재형 이렇게 바뀌거든요.

그리고 1, 2, 3위. 그러니까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의 이 지지율 격차가 상당 부분 좁혀들거든요. 따라서 윤석열, 최재형 이 두 분 입장에서는 당연히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어서 국민의힘 지지층만 하자고 주장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면 또 하태경이라든지 이런 분은 무슨 얘기냐, 우리가 지금 당 대표 선거냐,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것인데 당연히 전 국민 대상으로 해야 된다라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반발을 하고 있고 또 서병수 전 경선준비위원장 같은 경우 이미 역선택을 안 하기로 경선준비위에서도 두 차례나 의결을 했는데 또 그러면 바꾸자는 얘기냐라고 하면서 반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계속해서 후보들 간에 유불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문제가 또 치열한 싸움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앵커]
사실 윤석열, 최재형 후보 측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외연확장에 기대를 모았던 후보들인데 오히려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자고 주장을 하고 있고 유승민 전 의원이나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다른 당 지지자들도 우리 국민이다라고 또 포용하고 있어요.

[이기재]
그렇죠. 두 가지 견해 다 갖다 붙이면 어떻게 보면 명분이 되는 거죠. 왜냐하면 조사만 해보면 본인한테 유불리가 어떤 게 나오는지 나오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미 당헌당규에 이런 여론조사에 대한 규정이 있어요. 역선택 방지조항이. 예를 들어서 민주당 같은 경우는 여론조사를 할 때 국민 여론조사 반영할 때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만 반영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는 이런 조항이 당헌당규에 못이 박혀 있지 않아요.

그래서 사실 매번 선거 때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데 저는 이번 기회를 반면교사 삼아서 앞으로 당헌당규에 이런 세부적인 규정까지 들어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다만 지적하고 싶은 것은 사실 국민의힘, 과거 우리 보수 정당에서는 국민 여론조사를 할 때 한 번도 이런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일반 국민, 어떤 정당을 지지하건 간에 국민의 여론을 그냥 반영했어요. 왜 그렇게 반영했냐면 항상 당원 비율과 일반 국민 비율을 뒀거든요. 그래서 당원 조사를 따로 하기 때문에 그 일반 국민 조사 거기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그분들의 의견조차도 중요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따로 구분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 역시 사실 지난 최근의 당 대표 선거 때 당 대표 선거는 그래도 당원들의 중심으로 한 선거 아니겠느냐. 그래서 국민 여론조사를 할 때도 국민의힘 지지자만 들어가자라고 해서 한번 처음으로 당 대표 선거 때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었는데 그 외에 당 대표 선거가 아닌 일반 공직선출 후보자를 만들 때는 한 번도 그런 조항을 넣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무래도 후보 간의 유불리를 갖고 또 논쟁이 있겠지만 과거의 사례를 바탕으로 할 때 경준위에서 안으로 내세웠던 역선택 방지조항을 감안하지 않는 것으로. 새로 선관위가 그 부분에 대해서 구성되면 다시 한 번 논의를 할 겁니다. 저는 선관위가 현명한 판단을 하면 당의 후보들은 그 유불리와 무관하게 그걸 잘 따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갤럽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46%, 윤 전 총장이 34%로 이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지금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두 자릿수입니다. 12%죠.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배종호]
상당히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윤석열 전 총장에게 빨간불이 켜졌다고 봐야 돼요. 이 여론조사 결과뿐만 아니고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상당 부분 두 자릿수 이상의 큰 격차로 윤석열 전 총장이 이재명 지사에게 지는 것으로 나타났지 않습니까? 지금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양자대결에서 무려 12%포인트나 차이가 난 것으로 지금 돼 있거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호감도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호감도를 보니까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40%,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는 29%밖에 안 되니까요. 이런 추세로 계속해서 간다면 윤석열 전 총장이 뒤집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MBC 여론조사는 또 재밌는 대목이 있어요. MBC 여론조사에도 상당히 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동산 문제 해결을 누가 잘할 것 같냐라고 물어보니까 이재명 25%, 윤석열 전 총장은 10%. 그러면 코로나 위기 대응은 누가 잘하는 것 같냐 이렇게 물어보니까 이재명 30%, 윤석열 전 총장 10%밖에 안 나왔거든요. 그러면 왜 이런 효과가 계속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인가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역시 본인이 1일 1실언 이런 잘못도 있지만 구체적인 앞으로의 대안과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반대만을 부르짖다 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분석이 됩니다.

[앵커]
윤 전 총장과 또 이낙연 전 대표의 양자대결 결과도 있는데요. 36%로 같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교수님께서 윤 전 총장이 부진한 이유를 설명해 주셨는데 다음의 가상대결과 합쳐서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기재]
우선 갤럽조사는 이번에 가상대결은 처음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어땠는데 지금은 이렇게 됐다라는 비교 평가를 하기가 되게 어려워요. 그래서 다른 여론조사 기관들의 평가를 보면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후보가 많이 앞서는 결과가 있기도 하고 혹은 이재명 지사가 앞서는 결과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것들도 역시 추세로 봐야 되는데 갤립조사 같은 경우는 가상대결 처음으로 했기 때문에 단순비교하기는 어려워요. 그렇지만 아까 교수님께서 얘기하신 호감도 조사 결과는 3월에 했고 이번에 8월에 한 게 있거든요. 그걸 비교해보면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11%가 떨어졌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6%가 떨어졌어요.

그래서 두 후보 모두 호감도가 떨어졌습니다. 그건 아무래도 5개월 동안 선거전이 치러지면서 많은 네거티브 공세나 여러 가지 실수들에 의해서 전체적으로 호감도가 동반추락했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윤석열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추락했다, 이렇게 데이터상 분석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앞으로 갤럽 조사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12% 차이 나고 이낙연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동률이 나오긴 하지만 이 결과는 다음 번에 다시 한 번 갤럽이 양자대결 할 때 그 지지율의 변화 이걸 보면 어느 정도의 추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다음 주에는 대선정국에서 어떤 변수들이 등장을 해서 지지율을 흔들고 어떻게 오르고 내릴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YTN 박민경 (parkmk45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