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원팀 협약식' 했지만...李·李 '신경전' 여전

[나이트포커스] '원팀 협약식' 했지만...李·李 '신경전' 여전

2021.07.29.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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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이 대선 예비후보 간의 공정경쟁협약식까지 했지만 어제 TV 토론회에 이어서 오늘도 주자들 간에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또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는 대선 경선 후보자 11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박창환 장안대 교수, 또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공정경쟁원팀협약식. 먼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수민]
협약식이 무색해졌다. 그렇게 해놓고 싸웠다 이런 평가들이 많은데 그래도 저런 세리머니 자체는 필요하지 않나. 통과의례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도 어쨌든 이후에 난타전 같은 그런 일들이 벌어졌기 때문에 협약식이라기보다는 권투시합하기 전에 계체량 테스트 할 때 주먹 쥐고 마주보는 그런 행사에 더 가깝게 결과적으로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계체량 테스트, 이색적인 표현이 나왔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창환]
당에서 이걸 모르고 원팀 협약식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이 할 일이 있는 거죠. 그다음에 효과는 사실은 지금 탄핵, 백제 발언 이것 때문에 지금 확전이 확 더 됐는데 여기까지. 이 이상은 더 전선을 넓히지 마라, 이런 미래에 대한 경고의 효과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더 만약에 네거티브가 다른 곳으로 불길이 번져나간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효과를 주기 위해서 이런 협약식을 한 거다. 그렇게 보면 지금 당장 오늘은 효과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견제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당장에 효과가 없었다고 하는 건 아마 이런 장외설전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주자 간의 발언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광주 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사집중') : 이낙연 후보가 언제는 사면하라고 했다가 언제는 하지 말라고 했다가 또 언제는 하라고 했다가. 탄핵 문제 얘기도 한 말씀 드리면 저는 탄핵에 찬성이냐 반대냐 과거 찾아보자는 것이 아닙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이중 플레이를 하는 것이 문제이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가짜뉴스가 나오거나 이렇게 되면 그대로 가만두어서는 안 되죠. 그것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제가 얘기를 않고 있죠. 자제 분위기와 맞지 않아서 말을 않는 것이지요.]

[앵커]
두 후보 특유의 화법에 녹여져 있습니다. 감정적인 그런 것도 느껴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언론 통해서 기싸움이 여전하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김수민]
두 후보가 각자 사실 스타일이 좀 다릅니다. 어떻게 보면 이재명 지사는 날렵한 스타일이고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조금 진중한, 무거운 그런 모습인데 그 화법들 그대로 살려나가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지들이 느껴지는 그런 설전이었습니다.

[앵커]
교수님은?

[박창환]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어요. 1차 컷오프 이후에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가 있었는데 이게 지금 주춤하다 하더라도 이 난타전이 끝날 수가 없는 게 그 지지율 상승의 가장 주된 지역이 호남입니다.

그런데 이 경선에서 민주당 경선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또 호남이란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서 밀리면 진짜로 대역전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기대감과 우려감이 서로 교차하는 순간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그게 네거티브가 아니라 다른 뭐라도 도저히 어느 쪽에서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그런 측면에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죠. [앵커] 조금 더 들여다보면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이낙연 후보의 이중플레이가, 그러니까 과거를 찾아보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상황, 똑같은 상황에서 이중플레이하는 것이 문제라고 직격하고 있는데 어떻게 들으세요?

[김수민]
이건 탄핵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특히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는 예전부터 나왔던 얘기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반대표를 던졌다라고 하는 그 얘기를 이번에도 확인을 시켜주고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어쨌든 간에 그 당시에 이낙연 전 대표 소속 정당인 새천년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추진했고 또 그 탄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본회의 의사장에 서 있는다거나 이런 모습들이 이낙연 전 대표의 모습들이 찍혀 있는 그런 사진을 또 이재명 지사에서 내밀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결국에 그때 사실은 그렇게 반대하지 않지 않았느냐. 그렇게 직접 나서서 탄핵을 추진을 해 놓고 이제 와서 다른 얘기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 이중적이다라고 하는 그런 평가를, 공세를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백제 발언에 대한 공방도 여전하거든요. 사실 지난주부터 패널분들하고 저희도 지금 주제가 안 바뀔 만큼 두 주자 간의 공방이 바뀌지 않고 있는데 백제 발언의 논란도 계속 이어질까요?

[박창환]
저는 어느 정도는 사그라들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제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자기는 그 백제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효과도 다 봤고 그다음에 당내 여론도 너무 선을 넘는다, 과하다, 이런 여론들이 생기다 보니까 어느 정도 이제는 좀 수습 차원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이렇게 보이고요.

사실 이재명 후보가 아까 이중 플레이 얘기한 것 같은 경우에는 소위 친문 세력에게 이재명 후보가 찍힌 게 지난 대선 경선에서 나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되면 소위 말해서 뒤통수를 칠 사람이다, 이런 감정대립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적통 논란이 벌어지고 나니까, 최근에.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 그때도 노무현 전 대통령 지킨다 그랬는데 탄핵하지 않았냐. 그러면 지금도 그럴 수 있다라고 하는 걸 보여주는 그런 의미에서 이중플레이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신의 약점을 상대방과 나눠버린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중 플레이 얘기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이후에 다음에 정권 잡았을 때 문재인 대통령 뒤통수 나는 안 칠 건데 이 사람은 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한 거니까 사실 상당히 무거운 얘기를 한 거거든요. 굉장한 난타전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경선이 연기되면서 본 경선 일정도 더 시간을 벌게 된 상황인데 이렇게 한번 질문을 드려볼까요. 지금 큰 틀에서 보면 정책과 관련된 공방 말고 백제 발언 또 지역주의 논란 또 한 가지는 옵티머스 연루 의혹인데 본경선까지 계속 끌고 가질 공방이 있다면 어떤 걸 예상 할 수 있을까요?

[김수민]
이게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공방이 길어질수록 지겹다, 식상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는 걸 캠프에서도 다 알고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현재 나오고 있는 공방이 지속되기보다는 새로운 소재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고 그리고 앞으로 현재 나왔던 공방이 좀 잠복을 해서 민주당 지지층이라든지 당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라든지 구전을 통해서 싸움이 붙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저는 백제 발언 같은 경우는 특히 호남에 주로 분포해 있는 전통적 지지층 사이에서 두 가지로 양분될 것 같아요. 한쪽에서는 이재명 지사 얘기한 것은 호남 차별이다.

우리의 호남의 자존심이 다쳤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호남을 차별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본선 경쟁력 차원의 문제를 얘기를 한 것이다.

어쨌든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되면 호남 지역 내부에서도 우리 쪽 출신이냐, 아니면 본선 경쟁력이냐, 이런 기준을 가지고 또 당원들이라든지 전통적 지지층이 토론을 붙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지상에서의 후보들 간의 공방을 떠나서 지지층 속에서 잠복해서 계속해서 논쟁이 될 수 있는 사안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오겠습니다.

[박창환]
저는 이슈가 네거티브 난타전에서 정책으로 조금은 전환될 거라고 봐요. 물론 다시 또 네거티브로 갈 가능성은 다시 있지만. 왜냐하면 지금 지지율이 올랐다가 다시 정체 국면에 들어갔거든요.

이낙연 후보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에서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감을 아마 강력하게 표시를 할 겁니다. 특히나 이번 본선 첫 토론 같은 경우에 코로나하고 경제 분야 토론이었는데 거기에 대한 얘기가 거의 귀에 안 들어왔어요.

난타전에만 집중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 것들이 분명히 후보들에게 전달이 됐을 거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아마 당분간은 정책 토론으로 갔다가 나중에 다시 거기서 어떤 뭔가의 밀리는 쪽이 나오거나 이러면 다시 또 난타전으로 가고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협약식 이후에 원팀 정신이 반영될지 협약식 이후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 이번에는 초점을, 포커스를 다른 후보들로 돌려서 지금 이런 두 사람, 두 유력주자 간의 공방에 대해서 같은 대선주자인 정세균 후보도 가세를 하고 비판을 하고 있고 또 이른바 별망이 있죠.

모두까기, 그대로 전하면. 모두까기라는 별명이 생긴 김두관 후보 역시 패잔병, 꽃길, 이런 거친 표현으로 주자들, 상위권에 있는 주자들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후보들의, 사실 왜 이 질문을 드리냐 하면 그동안의 어떤 난타전 흐름 속에서 이른바 낙균연대도 있었고 명추연대 이렇게 예비경선 과정에서는 눈길을 끌기도 했거든요. 이제 지금 상황에서 보면 무색해져 보이기도 합니다.

[김수민]
사실 이재명, 이낙연 두 선두주자의 치열한 공방으로 가장 피해를 본 후보가 누구냐 했을 때 나머지 후보들이에요. 둘이 쌍두마차로 싸우게 되면 뒤에 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에 다들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 논쟁에 뛰어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 각 후보들마다 또 특색들이 있습니다.

정세균 후보 같은 경우는 김대중 정부 때 영입이 돼서 노무현 정부 때 장관을 지냈던 그런 이력이 있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하고 호남 쪽 출신이다라고 하는 공통점은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이라든지 몇몇 행보에서 갈라지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 부분을 놓칠 수가 없다라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탄핵공방에 또 뛰어드는 것이고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는 탄핵공방에도 본인 입장에서는 자신 있게 뛰어들 수 있거니와 유일하게 현재 영남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영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후보거든요. 그러면 또 그 영남 후보론, 경쟁력 이런 것들을 내세우게 되어 있는 거고.

[앵커]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영남 후보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발언이 나오는 거군요.

[김수민]
그렇죠. 이재명 후보는 영남 출신이기는 한데 정치적인 지역기반은 수도권이었단 말이죠. 그것에 대해서 분명히 다른 것이고, 특히 꽃길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이낙연 전 대표도 같이 공격을 김두관 후보가 했는데 그 이유는 본인은 척박한, 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인 영남에서 텃밭을 갈고닦아왔다.

다른 후보들보다 더 많이 노력을 했고 영남 지역에서도 더 호소력이 있을 거다. 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겁니다.

[박창환]
사실은 모두 까기라고 그래서 상위권 전반을 견제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1차 컷오프 경선 때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보다는 이낙연 후보에 대한 견제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1차 경선에서 선두인 이재명 지사에게 견제구를 많이 던지다 보니까 그 효과가 분명히 있었는데 그 과실은 다 오롯이 이낙연 후보 측이 다 가져갔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2위 싸움을 하지 않으면 선두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본경선, 특히나 첫 토론이다 보니까 이낙연 후보 쪽에 조금 견제구가 많이 가는 그런 특징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정세균 후보 얘기를 한 가지 더 하면 지난 2007년이죠. 한나라당 검증위원회를 연상시킬 법한 당 차원의 검증기구를 만들자, 이런 제안을 했는데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수민]
사실 이런 기구가 만들어지면 당 차원에서도 관리를 하느라 처치가 곤란한 그런 수준까지 갑니다. 하다 보면 한쪽에서는 불공정하다, 이런 시비가 붙기 마련이고 2007년도 대선에 이런 기구가 있었던 것은 좀 특수한 상황이었는데 당내 경선이었지만 이명박 대 박근혜 이 두 후보의 치열한 거의 전쟁과도 같은 그런 레이스는 본선에서도 찾기 어려운 그런 사례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격화되는 갈등 이런 것들을 좀 다독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당시에 한나라당 기구에서 이런 것들을 만들기는 했는데 현재 민주당 경선의 수준이 그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때에 비하면 훨씬 당 차원에서의 검증기구를 만들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해봅니다.

[앵커]
교수님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박창환]
사실 만들 거였으면 원래 만들어져 있었어야 돼요. 당헌당규에 만들어져 있다든가. 그런데 아까 앞에도 말씀하셨지만 2007년도 경선 상황과 비교해 보면 상황이 일단 다르죠. 그때는 예선이 본선이었습니다.

본선은 뭐 하나마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선이 치열하게 사실상 대통령을 뽑는 경선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됐고 그 부분에 대해서 당이 관리할 필요성. 분당 상황까지 이때는 예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랬고요.

지금은 아직은 의혹 수준이거든요. 서로가 얘기하는 게. 특히나 이슈가 개인 비리라든지 이런 부분들보다는 적통 논란 이런 이념적인 부분들이 좀 더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를 검증위원회를 만든다는 것도 좀 웃기고 그다음에 의혹 수준인 개인 관련된 문제들, 도덕성 관련된 문제들을 공식화해버리게 되면 이것은 또 본선에서 굉장히 야당 측에 빌미를 제공해 주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특히나 선두권에 있는 이재명 후보나 이낙연 후보로서는 당사자잖아요.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죠. 결국은 되기 어렵고 만약에 이런 게 만들어지려고 했으면 진작에 기구를 만들었어야 되는데 지금은 늦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일단 취재기자 리포트를 보면 양쪽 캠프에서도 시큰둥한 반응이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긴 합니다. 이번에는 두 분의 해석이 필요한 대목인데 이재명 후보, 이낙연 후보 두 사람 중에 누가 대선후보가 되는가에 따라서 민주당의 지지층 결집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 이재명. 이낙연 지지층이 어디로 흡수되느냐에 대한 결과거든요. 일단 이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이낙연 후보의 지지층이 이재명...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조금 헷갈렸는데요.

지금 일단 이낙연 후보의 지지층이 윤석열 후보로 흘러갔다고 해석이 가능한 조사 결과 아니겠습니까?

[김수민]
이낙연 후보가 나오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 윤석열로 갔을 경우에 어느 쪽으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표들이 갈 거냐인데 보시다시피 양쪽이 굉장히 비슷한 그런 상황이라는 것이죠.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에 지지율이 어느 정도 상승했다라고 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인정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그 상승이 어디서 비롯됐느냐, 이것이 중요한 문제겠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본인이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호남 지지층들이 재결집했는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던 거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이낙연 전 대표가 중도 확장성을 어느 정도 보이고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이게 과거의 과정들을 되짚어보면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던 시절에 이낙연 전 대표부터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하거든요.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이낙연 전 대표가 과거에 대선주자 1위를 달리던 시절에서 영남 지역을 포함해서 중도보수층에서도 어느 정도 지지를 받던 그런 대선주자였습니다.

그 표가 윤석열 전 총장으로 지지율이 빠져나갔었던 건데 어느 정도 회수가 되고 있다라고 하는 흐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중도 보수층, 무당층 이쪽의 지지가 이낙연 후보에게 모이다 보니까, 그러면 이낙연 후보가 나오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될 거냐 했을 때 다시 윤석열 전 총장으로 돌아가는 그 흐름이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진단을 해봅니다.

[앵커]
이번에 다음 보실 결과를 비교해 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가당대결인데 윤석열 대 이낙연.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결과인데 앞선 결과와 많이 차이가 나긴 합니다.

[박창환]
그렇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떨어지고 이낙연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면 60% 이상이 그래도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거예요.

아까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만약에 이낙연 후보가 떨어질 경우에 30%가 윤석열을 지지하겠다라고 얘기한 것과 상당히 차이가 있죠. 그런데 이거는 지지층을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 이재명 후보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진보 어젠다. 그러니까 과거에 무상 시리즈라든지 기본 시리즈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진보 지향적인 그런 지지층이 토대가 형성이 돼 있는 겁니다.

반대로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게 좀 유례없는 경우이긴 한데 대선후보 지지율이 떨어졌다가 다시 이렇게 올라온 경우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떨어졌다가 올라온 게 언제냐? 1차 경선 컷오프 이후입니다. 1차 컷오프 때 무슨 일이 있었냐. 바로 반이재명 전선이 있었다는 거죠. 그러면 그 상승분이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왔는데 뭐로 상승했냐. 반이재명으로 상승했다.

그러면 당연히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이낙연 후보 측은 반이재명 때문에 이낙연 지지한 건데 그 사람이 이재명을 지지하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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