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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7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으로 무한한 책임감
-전여옥 논란, 민주당 근거없는 비난 자제해야
-기회된다면 김남국 의원과 토론배틀 하고파
-박성민 자리, 청와대 청년 비서관 꼭 필요했나
-청와대, 민주당에 대해 칭찬 논평 쓸 날 오길
-예산 확보된다면 군 장병 월급에 아끼지 말아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국민의힘 당대표에 이어 대변인들 나이도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36살이고, 토론 배틀로 뽑힌 대변인 2명은 20대 중반입니다. 임승호 신임 대변인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 임승호 대변인(이하 임승호):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1등 하셨죠?
◆ 임승호: 네.
◇ 황보선: 우선 축하드립니다.
◆ 임승호: 감사합니다.
◇ 황보선: 1위 하실 줄 예상은 못 하셨죠?
◆ 임승호: 전혀 못했고요. 워낙 쟁쟁한 분들이 많으셔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 황보선: 결승에서 총점이 2등 하신 양준우 대변인보다 딱 1점 높네요. 양준우 대변인이 혹시 재검표 요구하는 거 아닙니까?
◆ 임승호: (웃음)
◇ 황보선: 심사위원 점수보다 국민투표에서 앞서셨어요. 왜라고 보십니까?
◆ 임승호: 맞습니다. 아무래도 보시는 시청자 분들께서 차분한 모습이 돋보였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차분하게 상대의 논리를 파고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부분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럼 심사위원 점수에서 좀 밀리신 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 임승호: 심사위원 점수에서 아무래도 제가 마지막 일대일 데스매치에서 양준우 씨한테 패배를 해가지고 조금 차이가 났던 것 같습니다.
◇ 황보선: 패배의 요인은 아무래도 보수당스러움, 그런 면에서 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요? 혹시?
◆ 임승호: 아무래도 전문가이신 심사위원 분들께서 양준우 대변인보다 조금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하신 것 같고요. 앞으로 더 노력해야 될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토론 배틀 1인자가 되셨는데, 토론 실력을 어떻게 쌓으신 겁니까?
◆ 임승호: 저는 대학생 때부터 토론배틀과 같은 형식의 대회에 좀 많이 나갔고요. 대학생 때 동아리를 토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그때부터 친구들과 토론을 하면서 좀 실력이 쌓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러시군요. 정말 오랫동안 쌓으신 실력을 이번에 표출하신 거네요?
◆ 임승호: 네.
◇ 황보선: 경력을 봤더니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청년부대변인 하셨고, 바른정당에서는 청년 대변인 하시기도 하셨었는데, 이런 실점 경험도 도움이 되셨겠습니다.
◆ 임승호: 사실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같은 경우에 제가 회사 인턴 합격을 해가지고 활동을 못 해가지고, 또 바른정당 대변인 같은 경우에도 한 2개월 정도 하다가 합당이 돼가지고 경력이라고 하기에 조금 민망하긴 한데요. 그래도 대변인 활동을 하면서 짧지만 논평도 써보고 대변인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는 조금이나마 있어서 그래도 그런 부분이 이번에 조금 제가 직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어떤 사람들은 이번 토론배틀로 여러 단계를 거쳐서 1,2,3,4등을 배출했는데요. 국민의힘 대변인은 스타 탄생 같다는 얘기도 하고요. 스타가 된 듯한 느낌은 안 드십니까?
◆ 임승호: 스타라고 하기보다는요, 저는 사실 우승을 하고 난 다음에 그렇게 기쁘지가 않았어요. 왜냐하면 앞으로 제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신중해야 될 것이고, 또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이 된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을 뿐입니다.
◇ 황보선: 우승하신 후에 응원이나 격려 말씀 많이 받으시지 않으셨습니까?
◆ 임승호: 이후에 지금도 계속해서 응원문자가 쏟아지고 있어가지고 차마 답을 다 못 드리는 것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황보선: 혹시 특별한 거 주문하신 분들은 없어요? 어떻게 해달라?
◆ 임승호: 특별히 주문이라기보다는 아무래도 기존의 대변인단이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달라는 정도의 말씀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새로운 모습 보여 달라... 이를 테면, 오늘 훈련 받지 않으십니까?
◆ 임승호: 어제 당 교육이 있었고요. 오늘도 한 오후 5시쯤까지 당 교육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예전에 대변인 하셨던 분들, 선배들한테 교육 받으시는 거 아니에요?
◆ 임승호: 선배 대변인단 분들도 있고요. 박종진 앵커 분 비롯해서 다양한 분들이 지도를 해주십니다.
◇ 황보선: 김은혜 의원도 거기 들어가 있지 않나요?
◆ 임승호: 네, 오늘 아마 지도를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결승전에서 생활 밀착형 질문, 삼겹살 1인분 평균 가격과 지하철 정기권 60회... 이거 답변하기가 쉽지 않았겠습니다.
◆ 임승호: 제가 지하철을 많이 타고 다니는데도 한번 탈 때 1,250원인 것만 기억하지 사실 제가 정기권을 끊지 않아서요. 많이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보통 신용카드, 교통카드 찍고 다니니까요. 그리고 삼겹살 같은 경우는 코로나 때문에 외식을 한참 못해서 까먹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임승호: 삼겹살 가격 같은 경우는 제가 사먹는 삼겹살이 좀 싼 삼겹살이다 보니까 저는 조금 그렇게 높았다는 것에 놀랐어요.
◇ 황보선: 그렇습니까. 평균 가격이 얼마로 나오죠?
◆ 임승호: 16,000원 정도가 정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렇게 비싸군요. 그런데 이런 거 모른다고 반성까지 해야 되는 건 아니죠?
◆ 임승호: 그래도 앞으로 대변인으로 활동하려면 어쨌든 일반 국민들 분들께서 생활하시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이해해야 되기 때문에 당연히 알아야 되는 거라 생각하면서 공부하겠습니다.
◇ 황보선: 토론배틀 심사위원 중에 전여옥 전 의원 있지 않습니까. 이 분이 던진 질문들은 어땠습니까?
◆ 임승호: 저한테 던진 질문 말씀이신가요?
◇ 황보선: 네.
◆ 임승호: 압박면접 때도 굉장히 압박면접이지만 압박스러우면서도 저를 배려해주시는 그런 질문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렇습니까. 배려라는 게 어떤 말씀이시죠?
◆ 임승호: 아무래도 압박면접이지만 제가 답할 수 있는 수준의 질문을 해주셔서 전여옥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모든 심사위원 분들께서 그래도 참가자들의 수준을, 그리고 긴장한 정도를 좀 많이 배려해준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긴장을 푸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래도 질문의 내용은 많이 쉽지 않았을 텐데, 그렇죠?
◆ 임승호: 네.
◇ 황보선: 전여옥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사진 보고 철창 얘기 꺼냈습니다. 이제 평가 받는 건 끝났으니 이제 평가하신다면, 전여옥 의원의 이 얘기에 대해서요.
◆ 임승호: 저는 전여옥 의원의 말뿐만 아니라 최근에 민주당 당대표님의 말씀 비롯해서 사실은 이제는 여야 할 것 없이 근거 없는 비난은 좀 자제해야 되지 않나, 그래서 여야가 그동안 국민들에게 많이 실망시켜 드렸던 부분이 언어사용에 있어서 서로를 상처 주는 듯한 그런 발언이 있을 때 저는 국민들이 많이 정치권에 실망을 하고 또 그것이 과거에 국민의힘이 지지받지 못했던 그런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야 모두 반성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 황보선: 흔히 말하는 예전에 이를 테면, 세월호 관련해서 실언, 망언 등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 임승호: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겠죠.
◇ 황보선: 그리고 민주당 패널 중 만약 나온다면 토론에서 혼내고 싶은 사람이 누군지 묻는
이준석 대표의 질문에 김남국 의원을 꼽기도 하셨던데요?
◆ 임승호: 아, 혼낸다는 표현보다는요. 아무래도 제가 한 번 토론으로 의견을 나눠보고 싶다는 정도거든요. 아무래도 압박 면접이다 보니까 딱 질문이 들어오는 순간 머리에 떠오르는 분이 김남국 의원이더라고요. 아무래도 민주당 패널 분들 중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본인의 의견을 SNS나 여러 언론에다가 많이 말씀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과연 그 분의 생각이 진짜 어떤지 한 번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황보선: 저희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에서 김남국 의원과 임승호 대변인님 토론배틀 한 번 해보시면 어떻습니까?
◆ 임승호: 저는 너무 좋은데요. 김남국 의원님께서 허락을 해주실지 모르겠네요. 저는 아직 대변인 신분이다 보니까. 기회가 마련된다면 저는 언제든지 참여할 의사가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저희가 그럼 한 번 김남국 의원님한테 물어봐서 자리를 한 번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당대표도 30대 중반이고요. 대변인도 이른바 이대남, 20대 중반, 국민의힘이 참 많이 젊어졌는데요. 그런데 상근부대변인들 있지 않습니까. 김연주 부대변인은 66년생이니까 대변인님 태어나신 때가 94년이면 성수대교 무너진 그 해 아닙니까. 이 나이차이 때문에 혹시 부대변인들에게 업무 지시하는 거 좀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 임승호: 대변인단 사이에서 나이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 저는 그런 부분은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보는 게 대변인단 서로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가 굉장히 비슷해요. 지금도 메시지 상에서 방이 만들어져서 얘기를 많이 나누는데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치적인 의견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의견이 잘 통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 황보선: 그런 부분들은 이번에 토론배틀 하시면서 사실은 미리 서로가 장단점도 파악을 하신 것 같고요. 그런 상황 아닌가요?
◆ 임승호: 장단점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어떤 강점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서로 잘 알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이준석 당대표와 티타임도 가지셨는데요. 그 자리에서 나온 얘기가 박성민 청와대 비서관과 경쟁도 고민해야 된다고 하시던데요. 어떻게 경쟁하라는 얘깁니까?
◆ 임승호: 저는 그 부분은 박성민 비서관 같은 경우엔 청와대 공직이시고 저는 야당의 대변인이기 때문에 일대일로 붙어라, 이런 말씀은 아니신 것 같고. 다만 저번에도 당대표께서 말씀을 하셨듯이 민주당이 청년을 채용하는 방식과 그리고 국민의힘이 청년을 채용하는 방식 사이의 어떤 대안들 사이의 경쟁이다, 라고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박성민 비서관 임명 과정에서 말이 좀 많이 나왔는데, 본인 생각은 어떠십니까?
◆ 임승호: 저는 그 분에 있어서 그 분의 연령이나 성별을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앞장서서 비판할 것이고요. 그런 개인적인 비난은 있어서는 안 된다, 라는 입장이고, 다만 저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어떤 청년 비서관이라는 것이 과연 진짜로 필요한 직책인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 필요한 것 같고, 박성민 비서관이 임명되는 과정에서 능력 부분에서 조금 비판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어쨌든 지금 임명이 된 상황이니까 앞으로는 이제 박성민 비서관의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정책을 펼치셔가지고 지금의 이 비판여론을 사실 뒤집는 게 저희 청년들의 입장에서도 좋은 거잖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능력을 좀 잘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황보선: 그리고 임승호 대변인께서는 정부나 민주당이 잘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협조하고 칭찬 논평도 써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 임승호: 그 부분은 사실 기존에 여야 할 것 없이 대변인단이 보여줬던 모습은 아무래도 국민들에게 있는 이미지는 서로를 너무 비난하고 공격한다, 소위 말하는 말꼬투리 잡는다, 이런 이미지가 좀 강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저는 만약에 민주당이나 청와대에서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칭찬을 한 번 해주면 또 여당에서도 저희가 잘했을 때 또 칭찬해주는 문화, 이런 게 형성된다면 국민들께서도 정치권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실 것 같고, 어쨌든 앞으로 하루빨리 제가 민주당이나 청와대를 칭찬할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혹시 이 분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데, 양승조 충남도지사, 민주당의 대권주자 중 한 명인데요. 잠시 뒤 이 분하고 인터뷰를 하는데 이 분께서 군 장병들 월급, 특히 병장 월급은 210만 원 주겠다고 하셨는데, 이거 현실성 있다고 보십니까?
◆ 임승호: 저는 예산만 충분히 확보된다면, 군 장병의 월급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다만 예산이 감당할 수 있는 하에서 차츰차츰 올려가는 것이 굉장히 좋은 방향이다, 그것이 사실 20대 남성들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와 닿는 것이 바로 병역문제잖아요. 또 병역문제 중에서도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월급이나 이런 부분에서 조금 문제가 생긴다는 건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해결해줄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6개월 임기 끝나고 법조인 되실 것 같은데요. 검사, 판사, 변호사... 어떤 거 하실 겁니까?
◆ 임승호: 제가 그 중에 어느 하나를 꼭 집어서 생각하고 있지는 않고요. 일단은 6개월 동안 임기, 대변인직 잘 수행하는 데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임승호: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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