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조수진 "눈 크게 떠도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 이거 막말 아닙니까?"

[황출새]조수진 "눈 크게 떠도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 이거 막말 아닙니까?"

2021.05.27. 오전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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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조수진 "눈 크게 떠도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 이거 막말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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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5월 27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청문회서 김용민 의원과 같이 비난은 억울
-김용민, 인신공격 일관...민주당의 현 수준
-여당, 김용민 사과할테니 보고서 채택해달라
-여당의 증인거부는 청문회 무력화시키기 위해
-김오수, 라임 변호 맡은게 제일 큰 문제...검찰개혁 자격없어
-지도부되면 당의 허리 역할로 정권교체할 것
-정세균 장유유서 언급은 '정세균답지 않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어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중립성, 라임 펀드 변호, 자녀의 아빠찬스 의혹 등 여러 쟁점을 놓고 여야가 격돌했습니다. 그런데 이 청문회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간에 고성이 오가고 서로 사과 요구하다 자정 넘어 오늘 새벽이 되면서 자동산회했습니다. 물론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일단 오늘 조수진 의원의 얘기 듣겠습니다. 조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수진 의원(이하 조수진):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오늘 새벽까지 국회의사당에 계셨겠습니다?

◆ 조수진: 네, 집에 오니까 한 2시 정도 됐더군요. 그런데 앵커도 말씀하셨지만, 김용민 의원과 싸잡아서 비판 받는 건 저로서는 굉장히 좀 억울한 것 같아요. 아니, 왜냐면 우선 가장 큰 것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에 대한 어떤 인신공격으로 일관하고, 거기에 대해서 난데없이 저한테는 ‘눈을 뜬다고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서 대해서 그러면 제가 그냥 가만히 있어야 되나요? 사과하라고 요구해야 되지 않나요?

◇ 황보선: 사과를 요구하셨고요.

◆ 조수진: 네, 그리고 그 사과를 하면 우리는 곧장 인사청문회 한다, 왜냐면 저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통령 임기 말의 검찰총장 후보자고, 또 지금 문재인표 검찰개혁의 핵심이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검찰의 수사권 완전박탈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요.

◇ 황보선: 준비를 많이 하셨는데...

◆ 조수진: 그런데 김용민 의원같은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수석최고위원인데, 우리 쪽의 어떤 유상범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에 대해서 인신공격을 일관했거든요. 그리고 저에 대해서도 ‘눈 크게 떠도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 이건 막말 아닙니까. 마이크 잡고...

◇ 황보선: 그런데 김용민 의원이 그 얘기는 왜 한 거예요?

◆ 조수진: 저도 모르겠어요. 네, 그니까 난데없이 그 이야기까지 튀어나와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분명히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인사청문회 바로 하자고 여러 번 당부를 했어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사과를 못하겠다... 그건 인사청문회 자체를 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거죠. 그게 더불어민주당의 어떻게 보면 수준이다, 안타깝다, 그렇게 봅니다.

◇ 황보선: 그 일이 벌어진 게 일단 오후 늦은 시간대였죠?

◆ 조수진: 저녁 한 7시 가까이 돼서 그렇게 벌어졌고요. 그리고 원래 7시부터 8시 반까지는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서 정회를 예정이 된 상태였어요.

◇ 황보선: 식사할 그런 시간도 있고요.

◆ 조수진: 네, 그런데 8시 반 이후로 아무런 소식이 없고, 뭘 잘못했냐고 나오는데, 이게 이러면 안 되죠. 어제 검찰총장 후보자 검증에서도 김영배 의원 같은 경우는 첫 법사위로 보임되어서 한 게 우리 원내대표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이었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 거예요.

◇ 황보선: 그러니까 지금 조수진 의원께서는 일단 사과를 하라, 그런데 저 쪽에서는 사과를 전혀 하지 않았고...

◆ 조수진: 제가 사과를 요구하기보다는 우리 당 차원에서 요구를 하는 거죠. 아니,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이나 자질검증이 아니라 야당 의원들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고요. 면책특권 뒤에서 숨어서 그런 명예훼손성 발언들을 하는데, 아니, 그럼 우리는 그걸 참고 있어야 되나요? 사과를 요구하는 게 정상이죠.

◇ 황보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표현을 정제해서 해라’,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 조수진: 그건 김용민 의원한테 한 거죠.

◇ 황보선: 그러니까요. 그렇게 했는데, 그 이후에 사과는 없었고요. 그리고 민주당 쪽에서도 혹시 청문회 재개하는 조건을 얘기한 건 없습니까? 밤 늦게라도요.

◆ 조수진: 그쪽에서는 오히려 박주민 의원이 11시 51분쯤, 여러 번 찾아왔었는데 그 중에서 밤 11시 51분쯤 찾아와서 김용민 의원에게 사과를 하도록 할 테니 청문보고서를 채택해달라, 이런 겁니다, 난데없이. 그런데 그 두 가지가 어떻게 연결이 되겠어요.

◇ 황보선: 자정되기 9분 전에 김용민 의원이 사과하도록 할 테니까 채택해달라, 이렇게 박주민 의원이 얘기했다고요?

◆ 조수진: 그런데 김용민 의원은 사과할 의향도 없다 그러고, 거기에 난데없이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해달라, 이거는 인사청문회 자체를 원래부터 할 생각이 없었고 그냥 야당을 들러리 세우겠다, 야당은 통과의례다, 이렇게 된 거죠. 그래서 저희는 우리가 요구한 것은 잘못된 것에 대한 깔끔한 사과고, 우리가 언제 인사청문회를 한 번도 안 한다고 했냐, 우리는 빨리 하자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차수 변경이라고 하죠? 빨리 재개를 하자, 날짜를 바꿔서라도 빨리 재개를 하자, 국민들이 기다리신다, 이렇게까지 당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밤 12시가 넘었다고 자동산회를 선포한 겁니다. 이거는 애초부터 의지가 없었다, 이렇게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 황보선: 그럼 아까 많이 준비를 하셨는데 충분히 질의도 못 하셨지만, 이 파행되기 전까지 청문회 쟁점들 정리를 해볼게요. 그리고 앞서서 야당에서 증인을 스무 명 요구했었죠?

◆ 조수진: 네.

◇ 황보선: 그런데 어제 보도를 보니 참고인 두 명이 나왔네요?

◆ 조수진: 우선 이렇게 된 겁니다. 이번에 김오수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말씀드렸다시피 무엇보다도 검찰의 정치적 독립과 중립성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우려를 했어요. 최종후보 압축할 때부터 이미 정해져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네 명의 후보 중에 꼴찌일 정도로 이게 지금 심상치가 않았다는 거죠. 그리고 그동안에 퇴임하고도 계속해서 핵심 공직에 오르내렸고, 그리고 또 2조원 대 사기사건인 라임·옵티머스 변호를 했다거나 아니면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불법출국금지사건 의혹에 개입됐다거나,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증인 스무 명, 참고인 네 명을 요청했어요. 그런데 모두 다 받을 수 없다고 하면서 그 중에서 저희가 제출했던 명단 중에 참고인으로 서민 교수님 한 분 하고 본인들이 내세운 참고인 한 명 하고를 자신들끼리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통보를 한 거예요, 기립표결로써. 그러니 저희도 얼마나 당혹스럽습니까. 그니까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검증이라든지 아니면 각종 의혹에 대해서 질의를 하려면 증인을 채택을 해줘야 하는데, 서민 교수님을 참고인으로 본인들이 채택을 한 거예요. 이것 자체부터가 어떤 청문회에서 제대로 해보겠다는 의지 자체가 없고 무력화 시키겠다는 거죠.

◇ 황보선: 그럼 서민 교수한테서는 의미 있는 그런 질의응답은 없었습니까? 어제 현장에 계셨는데요.

◆ 조수진: 어제 서민 교수님이 굉장히 좀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답변을 많이 해줬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도 청문위원으로 들어갔었거든요. 그런데 여당 의원들이 참고인을 어떻게 보면 협박하거나 압박하는 듯한 태도들이 굉장히 많아요. 어제 서민 교수님한테도 김용민 의원 등이 단답형으로 해라, 아니면 아니라고 해라, 계속 그런 식의 태도를 보였거든요. 그리고 서민 교수 같은 경우에는 어제 문재인표 검찰개혁에 대한 일반인의 견해를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래서 그런 어떤 검수완박이라든지 정치적 중립과 거꾸로 가는 구호만 검찰개혁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그리고 바로 그런 점이 재작년 9월에 조국 사태부터 드러났다, 이런 점을 쭉 설명을 하더군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어떤 정파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설명해줘서 참 좋았습니다.

◇ 황보선: 그럼 일종의 일반론 아니었습니까. 이를테면 김오수 후보자 자질 관련해서 어떤 구체적인 얘기를 한 건 아니었고요?

◆ 조수진: 그러니까 일반적인 어떤 시각이죠. 왜냐하면 참고인으로 채택이 됐기 때문에요. 어떤 깊이 있는 이야기가 나오려면 증인을 채택을 해줬어야죠.

◇ 황보선: 그리고 본질적으로 가장 많이 얘기 많이 나온 게 정치 중립성 아니겠습니까. 결론을 내주시죠. 김오수 후보자, 검찰총장으로서 적격이다 아니다, 조수님 의원님의 판단은 어떻습니까?

◆ 조수진: 저는 저 뿐만이 아닐 겁니다. 보신 분들은 여러 가지로 자격이 부족하다, 이건 안 된다, 이렇게 판단을 하셨을 거예요. 왜냐하면 모든 각종 현안에 대해서 수사 중이다, 보고 받지 않아서 모른다, 이렇게 소신 없는 듯한 모습 보여줬고...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2조원 대 사기 라임·옵티머스 변호하고도 어떤 국민의 애환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 황보선: 그러니까 변호사 재직 한 8개월 했지 않습니까. 그때에 그런 애환을 느꼈다는 말씀인가요?

◆ 조수진: 변호사로 8개월을 일했는데, 본인이 모두발언에서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변호사일하는 8개월 동안에 국민의 애환을 가까이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이야기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질의를 했죠. 그렇다면 변호사로 일하면서 처음 4개월은 월 1,900만 원, 그 이후 4개월은 월 2,900만 원씩 2억 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는데 그것이 국민의 애환과 어떻게 연결이 되느냐, 제가 그래서 물어본 거예요.

◇ 황보선: 다른 것도 문제지만 말씀하신 특히 라임 관련해서 변호 맡은 거, 이게 가장 큰 문제다...

◆ 조수진: 모든 흉악범도 변호를 맡을 수 있습니다만, 이 라임이라든지 옵티머스 같은 경우는 국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건이거든요. 그리고 김오수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퇴임 후에도 끊임없이 금감위원장이라든지 국민권익위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등으로 끊임없이 하마평이 나왔지 않습니까. 좀 본인이 조심할 수도 있었죠. 그리고 이것보다도 어떤 검찰개혁의 요체라는 건 산 권력에도 수사하는 어떤 강단이 없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됐었는데, 지금의 문재인표 검찰개혁은 오히려 산 권력 수사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후보자는 소신과는 거리가 멀게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잘 모르겠다, 후보자 신분에선 답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더더욱이 자격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조수진 의원님, 최고위원 출마하시는데요. 호남 쪽에 대선득표율 25%까지 올리겠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 조수진: 역대 대선결과를 보면, 호남에서의 득표율이 너무나 저조했다, 그리고 호남에서 득표율이 저조한 것은 결과적으로 호남 출신, 호남층이 두터운 수도권에서의 득표율과 이어지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어떤 선거에서는 호남이 중요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세요. 그래서 역대 대선에서, 가령 박근혜 대통령이 두 자릿수를 얻었었습니다. 그래서 두 자릿수를 이미 얻었기 때문에 우리는 25%라는 목표치가 있어야 된다는 말씀 드렸죠. 25%라면 네 명 중에 한 명은 국민의힘을 선택하면 된다, 이런 거고요. 이것이 어떤 허황된 공약이 아니라는 것이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호남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를 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목표치를 가지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최고위원이 되신다면 지도부 입성해서 어떤 역할 하실 겁니까?

◆ 조수진: 우선 지금 당장의 최고의 정치혁신은 정권교체예요. 왜냐면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공정이라든지 상식, 법치가 완전히 무너졌지 않습니까. 그런 걸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하고요. 또 당의 허리 역할을 해서 청년과 장년과 노년까지 모든 세대, 모든 계층에 아우러지는 국민정당이 되어야 됩니다. 저는 허리 역할하고 싶어요. 제가 호남출신이고 그리고 또 40대고, 그리고 지역적으로는 서울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정당으로 다가가기 위한 어떤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출마를 했습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초선도 아니고 원외인데, 0선이라고도 하고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 지금 돌풍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뭘 읽어야겠습니까?

◆ 조수진: 우선은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확실한 파격도 필요하다, 이렇게 보신다는 거죠. 그리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경우에는 지금 나이로는 30대지만 10년의 현실정치 경험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확 바꾸기 위해서는 정말 확실한 교체가 필요하다, 이런 열망이 지금 여론조사로는 나타나는데요. 그 여론조사 결과가, 일반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끝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방금 청취자 분이 정세균 전 총리의 장유유서 발언, 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질문 왔어요. 짧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 조수진: 우선 우리가 어떤 시대라고 해도 지켜야할 가치라는 게 있죠. 장유유서, 아름다운 거예요. 이건 지켜져야 됩니다. 그런데 정세균 전 총리께서 정세균 전 총리답지 않게, 어떤 공격의 소재로 삼은 거예요. 30대가 어떤 정치에서 리더가 된 적이 없다, 이러면서 장유유서를 꺼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좀 시대에 맞지 않는다, 정세균답지 않다, 이런 비판을 듣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수진: 고맙습니다.

박준범 PD[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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