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변이 바이러스·권역별 집단 감염 발생 큰 우려 사항"

[현장영상] "변이 바이러스·권역별 집단 감염 발생 큰 우려 사항"

2021.05.12.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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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 국무총리 직무대행]
오늘부터 새 총리께서 이 회의를 주재하시기로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제가 더 회의를 주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새 총리가 빨리 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부터 제421차 방역 중대본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나이팅게일의 생일인 5월 12일에 간호사의 사회공헌을 기릴 목적으로 지정된 국제 간호사의 날입니다. 이에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애쓰고 계시는 전국의 간호사 및 의료진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확진자 수는 635명이었습니다. 엊그제 511명이었으나 다시 600명선을 넘어서는 등 진폭을 보여주는 양상입니다. 다만 최근 확진자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인 데다가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연속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기는 하지만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세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비중 등을 감안할 때 결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강원도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에 이어 제주지역도 어제 하루에만 올 들어 가장 많은 24명이 확진되는 등 권역별 집단감염 지속 발생이 큰 우려사항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방역 그리고 관련 시설 종사자에 대한 PCR 의무검사 등 금번 제주의 신속하고도 강력한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됩니다. 집단감염이 대부분 3밀 시설. 즉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공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5월 말까지 특히 주변의 3밀 시설과 공간에 대한 특별방역수칙 준수, 특별방역점검, 특별선제검사라고 하는 3대 각으로 대응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한번 이번 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 1명의 감염으로 인하여 총 21명이 확진되고 학교 전체가 5월 2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었던 바 학교 방역에 각별한 주의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초중고 학생 10명 중 9명이 감염 위험이 있더라도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학습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학교 내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학교 관계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와 학교 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 등을 보다 촘촘히 그리고 세심히 해 주기를 바랍니다.

백신접종과 관련하여 여러 가짜뉴스가 인터넷에 돌아다녀 어제 방역당국이 정례브리핑 시에 상세하게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방역당국의 안내 및 설명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히 70~74세, 65~69세의 어르신들에 이어 내일부터는 60~64세 어르신들의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되는 바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은 0.1% 정도이고 그 대부분도 발열이나 근육통 증상 중심이라고 하는 만큼 적극적인 접종 예약을 당부드립니다.

최근 일각에서의 집합금지조치에 대한 반발과 코로나로 인한 교육기회 축소에 따른 불평등 확대, MZ세대들의 더 심한 코로나19 우울증 앓이 등으로 보듯이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일상의 어려움과 불편함은 고통을 동반하며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부는 지금 1차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여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유지될 경우 영업제한조치, 사적모임 인원제한 등에 대한 탄력적인 조정 문제를 점검토록 하겠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오는 7월경에는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개편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경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용 중에 있는 바 그 성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하고 가능한 한 조속히 적용해 나갈 계획임을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일상으로의 복귀와 경제회복 반등으로 향하는 열쇠는 첫째, 방역수칙을 통한 확진의 감소와 둘째, 백신접종을 통한 감염 근절이라고 하는 두 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열쇠는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또 힘을 합할 때 얻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정부가 그리고 방역당국이 더 솔선하고 선도하고 더 총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고통은 덜하고 효과는 더 큰 스마트방역을 구축하는 데 더 속도 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발언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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