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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달 재보선 이후에 여야의 쇄신과 체제 정비 작업이 진행되면서 새 지도부의 진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김기현 의원이 선출되면서 여야 원내 사령탑 교체가 마무리됐고 내일은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어서 대선 국면을 관리할 새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주요 정국 현안,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리고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전당대회 소식부터 짚어보죠. 이미 민주당은 원내대표로 친문 핵심이죠, 윤호중 의원이 선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대표가 누가 될지, 대표 역시 친문 핵심이 차지할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계파 색이 옅은 분이 될지. 여러 가지 분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창렬]
지금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세 후보가 출마를 했는데, 당 대표 선거에. 지금 말씀처럼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됐었다는 말이죠.
윤호중 의원이야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인물인데 지금 세 후보 중에서 친문의 후보는 홍영표 의원이 가장 친문 주류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고 송영길 의원이나 우원식 의원도 사실 크게 봐서는 범친문이라고 볼 수는 있습니다마는 홍영표 의원하고는 결이 다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지금 윤호중 의원이 친문인데 만약에 당대표 선거도 친문 주류로 분석되는 그러한 홍영표 후보가 당선된다면 너무 당의 지도부가 친문으로 짜이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 같은 게 있을 수 있죠.
이른바 견제론인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받아들여질지, 그렇지 않고 여전히 친문 핵심이 다시 또 당선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번에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 된 것도 오히려 이럴 경우에, 당이 참패했습니다마는 이럴 경우에 오히려 친문을 중심으로 당이 더 단합해야 된다, 이런 식의 당심이 작용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번에 특히 당헌당규가 유권자의 비율이 당심 대 민심이 9:1이거든요. 90:10이라는 말이죠.
그렇게 본다면 여전히 저는 홍영표 의원도 마지막까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지금 언론의 일반적인 분석은 홍영표 후보보다는 송영길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게 아니냐.
그리고 또 우원식 후보도 민평련 출신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서 오히려 송영길 후보 쪽에 무게를 두는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마지막까지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아무래도 대의원하고 권리당원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당심이 좀 중요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기재]
저는 최 교수님 의견에 거의 동의를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송영길 후보가 대표 후보로 나왔을 때 무계파 선언을 했잖아요. 그래서 홍영표 의원은 부엉이모임, 소위 얘기해서 친문의 핵심 모임이라고 얘기하고 우원식 의원은 민평련 소속이다라면서 지지그룹이 있지만 본인은 계파가 없이 혼자 나왔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세력에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실질적으로는 송영길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상당히 모였고 초기에 여론조사에서 그런 결과가 있었고요.
그리고 최근에 각종 TV토론이나 라디오 토론을 했지만 그 가운데 보면 우원식 의원하고 홍영표 의원이 거의 송영길 의원을 양자 압박하는 구도가 되더라고요.
결국 송영길 후보가 조금 앞서가고 있다라는 방증인데. 그래서 전반적으로 혼전 양상으로 가고는 있지만 송영길 후보의 대세가 흔들리지는 않고 있다. 이런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앵커] 사실 민주당으로서는 지난달 재보선에서 참배한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도 더 헤아리고 그리고 등 돌린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쇄신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될 필요성이 컸는데요.
지금 전당대회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과연 그런 쇄신의 모습을 보여줬는지, 좀 다시 한 번 평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창렬]
세 후보 토론회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쇄신책에 대한 토론은 상대적으로 대단히 미미했던 것 같아요. 선거가 내일입니다.
온라인투표는 진행되고 있습니다마는. 내일 결정되는 건데. 당이 그렇게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선거에서 쇄신책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미미했다라는 건 놀라운 일이에요. 특히 이번에 지도부가 총사퇴를 한 건 선거에 대한 책임 때문에 사퇴했잖아요.
쇄신을 하자라는 그런 강력한 의지의 표시였는데, 당심이 그렇게 작용했는데 여전히 친문이냐 비문이냐 이런 논란이, 지금도 이 자리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그런 부분이 자꾸 부각되는 건 쇄신과는 거리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후보들도 쇄신에 대해서 강력하게 얘기를 하고 말이죠. 친문의 권리당원 문제, 이런 문제들도 저는 있는 그대로 얘기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뭡니까. 귀책사유가 있을 때,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야 된다, 지방선거에. 그런데 그 당헌을 바꿨지 않습니까. 그 정도 굉장히 민감한 부분을 그렇게 대응한 것으로 봐서는 이번에도 권리당원 문제, 이것도 민심이 많이 작용하게끔 바꿨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결국은 그대로 당심이 90 대 민심이 10밖에 안 되는 상황이니까. 물론 전당대회는 당원들이 뽑는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민심과 어쨌든 당심과의 괴리를 줄여나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경선 규칙이 너무 지나치게 당심이 많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도 지적이 안 되고, 그러니까 당의 쇄신책이라든지 뭔가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 이라는 것들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약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과연 당대표가 누구로 뽑히더라도 민주당이 계속 이런 식의 기조로 가는 건 대선을 의식할 때 대단히 불리할 수밖에 없다.
뭔가 당이 획기적으로 바뀌고 뭔가 교체되고, 이런 부분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별로 안 보여요. 참신성도 그렇고. 그러니까 그만큼 당대표 선거가 국민들로부터 주목을 덜 받는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변화의 기미가 안 보였다, 이런 평가를 하셨고. 지금 강성 지지층의 이른바 문자폭탄 논란이죠. 이 부분이 당권 레이스 막판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조응천 의원의 공개 비판이 논란을 점화했는데요. 관련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예를 들어 '당신이 쓰레기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 성공입니다, 축하합니다.' (같은 내용입니다) 강성지지층들이 너무 적극적으로 관여해서 (권리당원) 70만 명의 목소리가 이 2천 명에 다 묻혀버리는 거죠.]
[앵커]
당내 강성 지지층 때문에 다수의 권리당원의 목소리가 묻혀버리는 거 아니냐, 조응천 의원이 이렇게 직설적으로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여권 내부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기재]
당대표 선거에서조차 사실은 아까 말씀하셨듯이 쇄신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오히려 문자폭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입장정리가 나올 정도로 사실 이게 민주당 내에서 큰 문제인데 이렇게 조응천 의원이 이에 대한 비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거에 대해서 윤건영 의원은 문자폭탄은 선출직은 감수해야 되는 거 아니냐, 심지어 김용민 의원은 권장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하는.
약간 국민들이 볼 때 상식 이하의 얘기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 사실 문자폭탄이라는 게 어떤 법안을 낸 의원들이라든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당연히 지지자나 국민의 입장에서 문자로 건의를 하고, 이렇게 할 수 있겠죠, 비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소위 얘기해서 지금 문자폭탄은 SNS 상에서 어떤 좌표를 찍어서 집단적으로 항의하자고 해서 결속된 어떤 특정 집단이 수천 개의 문자를 동시에 보내면서 그 의원을 압박하는 행태거든요.
그래서 이건 단순하게 선출직이 감수해야 되는 게 아니라 이건 언어폭력이거든요. 집단적인 언어폭력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우리 정치에 좋은 의미가 없다, 이건 문제가 있다.
그런데 이게 사실 2017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문자폭탄 관련해서 양념이 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신 발언 이후에 사실 민주당 전체에서 이 문자폭탄에 대해서 오히려 문제 지적을 하는 것을 더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으로 흘렀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 철저한 논의 그리고 사회적, 정치적인 논의들이 진행되면서 이런 팬덤의 잘못된 문화에 대한 개선작업까지 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이 부분이 당내에서도 상당히 예민한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조율을 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글쎄요, 지금의 민주당 분위기가 제가 아까 선거 패배한 정당 같지 않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대단히 놀라워요, 진짜. 이 문자폭탄 문제는 단순하게 어떤 친문 당원들이 많이 보낸다고 해서 우리가 문제삼는 게 아니잖아요.
일반적,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용납하지 못하는 이런 걸 지적하는 거거든요. 민주주의의 가장 요체가 여러 가지 가늠자가 있습니다마는 상대방 의견, 자기와 생각이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이른바 관용의 문제, 이게 가장 민주주의의 핵심 의제거든요.
이른바 문자폭탄이라고 얘기되는 건 폭탄이라고 얘기될 정도로 집단적으로 보낸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건 정상적이지 않죠. 상대방 의견, 그러니까 당내의 이견을 용납하지 않는 거거든요.
특정 법안이라든지 정책을 어떤 집권세력의 핵심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얘기하면 바로 여기에 대해서 반응이 이렇게 온다는 건 국민들, 일반 유원자들, 중도층 유권자들이 볼 때는 참 의아스러운 부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진 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 때문에 졌다고 얘기하고 LH 투기 사건 때문에 졌다고 얘기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가 쌓이고 쌓여서 그만큼 참패를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그래서 자꾸 놀랍다는 말씀을 드리는 건데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됩니다.
바뀌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어요. 민주당의 이번의 정권교체론, 정권교체론이 만약에 나온다면 정권심판론 때문에 진 거 아닙니까?
이번 재보궐 선거가. 그런데 여전히 내년 대선에서도 정권교체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된다면 어떠한 백약이 무효일 거예요. 그러기 전에 빨리 이런 여러 가지 지적되는 문제들에 빨리 대처해야 돼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여전히 당심에만 초점을 맞춘다든지 의원들 여러 명이, 윤건영 의원도 그렇고 오늘 보니까 김두관 의원은 그런 말을 했더라고요.
조응천 의원에 대해서 당의 정체성과 안 맞으면 당을 떠나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당 내에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죠.
그리고 건전한 토론으로 가야 되는 거죠. 무조건 어느 한쪽으로 몰아가는 거, 저는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는 역시 내년 대선과 연결지어서 얘기를 했었죠. 당내에 비주류의 목소리가 있어야 된다, 비주류 모임이 활성화돼야지 내년 대선에 희망도 있다라고 얘기하면서 비주류 의원 한 10명에서 20명 정도를 모아서 비주류의 활성화랄까요, 세력화를 추진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런 소장파 의원 중심의 비주류의 세력화가 이루어진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이게 과연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이기재]
그러니까요. 지금 조응천 의원이 한 10명에서 20명 이상의 자기 이름을 걸 사람을 모아보겠다고 했는데 사실 의원 10명을 구하기가 제가 볼 때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4.7 보궐선거에 충격적인 참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선 의원들이 그에 대해서 반성의 뜻으로 해서 반성문을 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문자폭탄이 이루어지고 각종 비판이 이루어지면서 초선5적이라는 닉네임까지 만들어지고.
결국 일부 초선 의원은 반성문을 또 반성하는 그런 사과문까지 냈는데 민주당이 언제부터 이렇게 다른 목소리를 차단해 왔는지, 사실 좀 걱정스럽고.
왜냐하면 민주주의라는 게 다양성 속에 발전하는 건데 이게 약간 원팀을 만들어야 된다는, 지난 선거부터 계속 원팀, 원팀 하면서 다른 목소리를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친문의 문자폭탄 같은 경우도 사실 오히려 그걸 더 옹호하는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조응천 의원이 나섰습니다마는 어쨌든 중진들, 이상민 의원이라든가 여러 중진 의원들도 이런 문제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도움이 돼서 뭔가 좀 집단적으로 민주당 내의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조직적 틀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이번에 선출하게 되는 민주당의 새 지도부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게임의 룰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경선 규칙과 경선 일정을 정하게 되는데 그런 만큼 누가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서 대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까?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창렬]
글쎄요,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겠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게 경선 시기, 경선을 연기할 거냐, 안 할 거냐. 이 문제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지금 9월로 경선이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경선을 만약에 연기하려면 주자들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만약에 어느 주자... 지금 주자가 몇 분 계시잖아요. 이재명 지사도 있고 정세균 전 총리 그리고 여러 명이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도 있고 말이죠. 그런데 아무튼 이 경선 날짜라는 건 굉장히 민감한 문제잖아요.
지금 앞서 가는 후보로서는 좀 경선을 빨리 치르는 게 좋다고 생각할 것이고 후발주자로서는 경선 날짜가 늦춰지는 게 좋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이걸 잘못 건드리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대선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이 문제를 잘못 문제 제기하게 되면 대선 주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이해가 엇갈리니까요. 기본적으로 셈법이 다르다는 말이죠.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보면 홍영표 의원의 경우에는 어느 후보라도 동의 안 하면 안 된다라는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다른 후보들은 애매하게 얘기를 하고. 원칙론적인 것인데 애매하게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면 아무튼 이 문제를 가지고 주자들이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을 텐데 이번에 대표 되자마자 이 문제를 잘못 건드리면 저는 그건 당의 쇄신과 멀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럼 완전히 그야말로 정치 게임으로 들어가는 거거든요. 국민들은 그런 거 별로 관심이 없어요. 이번 4.7 재보궐선거 자꾸 말씀드리는 이유가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 아닙니까?
선거가 결국 바로미터예요. 아무리 선거가 별로 의미가 없는 행위로 전락했다고 하더라도요, 투표라는 게. 결국 투표는 총알보다 강한 거거든요.
그러면 선거에서 나타나는 민심을 제대로 봐야 되거든요. 독해를 잘해야 돼요. 결국은 당심이 민심을 이길 수 없습니다. 자꾸 친문 당원들 얘기하고 권리당원 많이들 얘기하는데. 물론 현실이기도 해요.
불가피합니다마는 역시 선거는 민심이 하는 거예요. 당심이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꾸만 당심을 민심에 갖다붙일 생각을 해야 해요.
민심을 자꾸만 당심에 갖다붙이면 그건 실패한다는 거죠. 그걸 이번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정확히 경고를 했는데 여전히 민주당은 특히 핵심 세력들은 그런 부분들을 잘 독해를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저는 오독하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심이 민심을 이길 수가 없다. 이런 반응하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새 원내대표로 4선 김기현 의원이 선출이 됐죠. 김기현 의원이 선출된 다음에 일성이 지킬 건 지키고 또 목숨을 걸고 싸울 때는 싸우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기재]
김기현 의원이 당선되면서 국민의힘은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되는데요. 우선 김기현 의원의 당선은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것이고 다만 권성동 의원이 상당히 치열한 접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3위를 한 게 이변이면 이변이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권성동 의원은 아무래도 국회탄핵소추위원장을 했었기 때문에 당 입장에서 볼 때는 또다시 또 탄핵과 관련한 소용돌이로 빠지지 않을까에 대한 의원들의 일부 우려가 있었다고 보고. 또 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는 김기현 의원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또 피해자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김기현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서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워나가자, 이런 명분이 좀 통했다고 보이고. 나름대로 김기현 의원이 의원들하고 굉장히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원내 사령탑으로서의 기능은 소통과 의사수렴을 통해서 대여투쟁을 전면적으로 잘 조직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협상에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같이 호흡을 맞춰갈 텐데요. 양당의 원내대표의 호흡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최창렬]
잘 안 맞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협치라고 얘기하는 거, 그게 잘 안 될 것 같다는 말씀이에요. 지금 이 교수님 말씀도 일리가 있는 말씀인데 김기현 의원이 소통을 잘하고 나름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특히 국민의힘으로서는 울산시장 선거개입한 걸 자꾸만 부각시킬 수 있는 명분이 되는 거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도 걱정스러운 게 제가 민주당에 걱정스러운 비판을 많이 했는데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겼다 하더라도 그건 이긴 게 아니라 민주당의 여러 가지 패인 때문에 이긴 반사이익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작년에 민주당이 이긴 것도 그건 사실 국민의힘이 원천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미래통합당이 진 거였다는 말이었죠. 민주당이 이긴 게 아니라는 거죠.
같은 맥락이라는 거죠, 이번 선거도. 그런데 여전히 영남 기득권이라는 부분들. 그러니까 국민들은 그런 걸 자꾸만 바라보는 거거든요.
기득권을 과연 버리느냐, 버리지 않느냐. 그러니까 민주당도 자꾸 친문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게 기득권, 친문의 기득권. 이쪽도 영남기득권, 이런 거거든요.
당내에 말이죠, 세력분포가. 그런데 어쨌든 이번에 권성동 의원은 뭔가 당내에서 개혁이라든지 이런 걸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권성동 후보가 참패를 했어요, 그야말로. 예상 외로. 그런 것으로 봐서는 여전히 국민의힘도 변화하기가 어렵다는 하나의 조짐 아닌가. 이긴 것에 대해서 너무 자만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이번에 선거에서 이기고 난 다음에 너무 어수선합니다, 지금. 물론 야권의 통합 문제도 있고 재편 문제가 있습니다마는 대단히 어수선하고 산만하거든요.
국민들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보낸 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경고를 보냈던 것이었다는 말이죠. 그런데 그걸 잘못 오독해서. 그러니까 아까 민주당의 오독, 잘못 읽듯이 국민의힘도 이번 선거에서 잘 독해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김기현 의원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영남이라고 잘못된 건 전혀 아니죠. 단 그런 기득권화되는 게 대단히 우려스럽다. 이번에 원내대표에 누가 뽑힐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이제 영남기득권에 대한 견제심리가 나올 수도 있죠. 그렇다면 건강하게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여전히 기득권에 매몰되면 국민들은 또다시 심판할 것이다, 국민의힘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선출되자마자 야당을 향해서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법사위원장 재협상을 요구한 건데요. 관련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 법사위를 민주당이 계속 차지하겠다고 한다면 그건 지나친 욕심으로서 결코 저희들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빼앗아간 것을 돌려줘야 할 의무가 민주당에게 있는 것이지 돌려줄지 말지, 어느 것을 돌려줄지 이것을 선택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기현 원내대표 얘기는 법사위가 애초에 국민의힘 몫이다, 이렇게 보는 건데 그게 그동안 법사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야당에게 주는 그런 게 관행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얘기한 거겠죠?
[이기재]
그렇죠. 그러니까 작년에 총선이 끝난 이후에 180석을 차지한 여당,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참패를 해서 103석을 차지했었는데 그러면 관행대로 17개 상임위원회를 의석 수대로 배분을 하게 되면 야당 같은 경우에는 한 7개 정도 상임위를 배정받으면서 법사위원회를 갖게 되는데 통상적으로 법사위원회는 각종 상임위원회에서의 법안을 다 수렴해서 거친 이후에 체계자구심사로 법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상임위의 법안이 올라와서 통과해야 되는 최종 관문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국회의장을 여당이 차지하고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가지면서 균형관계를 유지해 왔거든요.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이번에도 사실은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았어야 되는데 워낙 민주당에서 180석을 석권하다 보니까 욕심을 사실 낸 거죠.
그래서 개혁을 밀어붙이겠다는 취지 하에서 법사위원장을 가져 갔는데 그러다 보니까 나머지 그러면 이럴 바에야 다 가져가라고 해서 지금 국민의힘은 아무 상임위원장도 맡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여쨌든 4. 7재보궐선거 이후에 민심에서 드러난 것은 여당의 독주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고 결국 여야 협치해라, 이런 뜻으로 받아들여야 된다.
이런 측면에서는 원 구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서 원래대로 법사위원장과 의석수에 따른 상임위원장을 돌려달라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이건 당연한 권리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인데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 이게 과연 받아들일지는 굉장히 저는 회의적입니다.
왜냐하면 윤호중 원내대표도 당선되면서 2년 단위로 하는 원 구성이 이번에는 본인에게 권한이 없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듯이 민주당 쪽에서는 지금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인데 박광온 의원을 이미 법사위원장으로 내정을 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최창렬]
접점을 찾기 위해서 아까 윤호중 원내대표하고 김기현 원내대표의 합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물어보셨잖아요. 제가 보기에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벌써 드러나는 거예요.
지금 이 법사위원장 문제 가지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잖아요. 이거 내가 찾아오겠다. 그러면 대선 앞두고 어차피 이 두 양대 거대정당이 대립할 수밖에 없어요.
현재 정치환경이 그런 상황 속에서 양쪽이 다 영남 주류가 됐고 이쪽은 친문주류가 됐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이 두 원내대표가 당의 그러한 유권자죠, 국회의원들이 유권자였잖아요.
국회의원들의 그런 생각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협치가 되기 어렵다라고 제가 말씀드린 건데 그게 벌써 하나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게 법사위원장 문제거든요.
저는 이 문제는 아까 잘 지적한 것처럼 워낙 독식을 했잖아요, 어쨌든. 아무리 압도적인 의석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것들에 대한 비판도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비판받을 점이 있어요.
그렇다고 다 가져가라,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었요, 그때. 이제 와서 다시 찾아오려니 명분이 약한 겁니다, 지금. 그러니까 지금 두 정당의 행태를 보면 뭔가 어쨌든 접점을 찾아가려는 그런 정치력을 발휘할 생각은 안 하고 어떻게든 강성이 나와서 뭔가 대립하는 쪽에서, 그래서 원래 핵심 지지층들의 지지를 받아서 그쪽으로 정치를 하려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양쪽이 이제 다 최악이 돼서 결국 다음 대선도 최악을 피해서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가 되면 안 되는 거 아니겠어요?
대한민국의 양대 정당이 항상 적대적 공생으로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지켜왔는데 지금도 양대 원내대표가 뭔가 선거가 끝나고 대선을 앞두고 뭔가 자꾸만 접점과 공집합을 찾아가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자꾸 대립 쪽으로 가는 것으로 보여서, 특히 거기에 법사위원장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좀 다른 결의 얘기이기는 한데 법사위원회도 아까 말씀처럼 체계나 자구심사, 이 기능을 빼고. 그것 때문에 자꾸 이걸 차지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다른 위원회도 다 체계나 자구심사 능력들이 있거든요. 그런 쪽으로 국회법을 바꾸는, 그런 게 개혁이거든요. 개혁은 말로만 하면서 정말로 이루어지는 개혁은 하나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국회법 바꾸는 것도 정치개혁입니다. 그것도 하나의 민생일 수 있거든요, 장기적으로 볼 때. 그런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사실 양당이 정치력을 발휘해서 지금 말씀하셨듯이 개혁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면 좋겠는데 그럴 여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법사위원장 같은 경우도 자구심사권을 비롯해서 그동안 옥상옥이라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법사위 자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개혁적으로 그런 부분을 전향적으로 보면 앞으로 근본적으로 제도적으로 고칠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제도적인 개선을 하고 나서 또 정치력을 발휘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럴 여지는 없습니까?
[최창렬]
그러니까 만약에 그렇게 됐다면 지금처럼 대립하지 않겠죠. 어쨌든 제가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들 지지층만을 바라보고 하는 정치, 그건 정치력을 발휘할 수 없는 구조가 되는 거거든요.
지금 사실 국회법 문제도 그렇고 일하는 국회를 한다고 한다면서 일하는 국회가 잘 안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빨리 고쳐나가면서 그러면서 또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챙길 수가 있는 건데 국회의원들이 저는 하나의 사명감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자신의 정치적 입지, 위상, 다음 대선보다는 사실 공천을 바라는 이런 것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저는 정치가 그렇게 쉽게 그런 여지가 잘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도 곧 당대표 선출 일정에 들어가는데요. 지금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주호영 전 원내대표죠. 영남 출신입니다.
지금 앞서 원내대표에 당선된 김기현 의원이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당대표 경선에도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기재]
그러니까 김기현 원내대표가 영남 출신이고 그러다 보니까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대구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당대표까지 그렇게 되면 전부 영남당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 제가 볼 때는 당대표든 원내대표든 출신이 어느 지역이냐, 이게 뭐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결국 정당이라는 것은 자기 정치적 지지기반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지역적 기반이든 계층적, 계급적 기반이든, 아니면 세대의 기반이든 어느 정당이나 기본적인 텃밭을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영남을 기반으로 한 텃밭을 갖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다만 이게 영남의 정서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이건 국민의힘은 전국적 정당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정당으로서의 역할. 그래서 예를 들어서 호남 지역에 대한 민심을 어떻게 수렴하고 그걸 반영할 것인지, 또 이념적으로는 보수 정당의 기반을 갖고 있지만 중도와 아울러서 갈 수 있는 그런 정치적 활동들을 하면서 이게 아울러 가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봐야 하지 이게 출신이 누구냐, 이 문제를 갖고 다룰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균형은 맞춰져야 된다, 이런 측면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나경원 후보가 다시 거론되고 있고 또 서울에서는 권영세 의원과 박진 의원이 당대표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저는 이번 선거는 원내대표가 영남이었기 때문에 당대표는 영남이어서는 안 된다는 이런 저차원적인 그리고 기계적으로 이런 걸 맞추려는 이런 것보다는 정말 혁신 경쟁, 국민의힘이 어떻게 전국적 정당으로서, 중도까지 아우르는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냐. 이런 문제를 가지고 경쟁하는 그런 선거가 되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기현 새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야권 통합과 관련해서도 이 문제를 풀어가야 될 텐데 김기현 원내대표 본인은 일단 자강이 먼저라는 입장 같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에는 어느 정도 선을 그은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최창렬]
지금 아마 국민의힘도 이번에 의원총회에서 합당으로 의결하지 않고 통합을 의결했잖아요. 그만큼 합당에 대한 생각이 적극적이지 않다고 봐야 되죠. 그건 국민의당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안철수 대표도 지금 이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에 만약에 입당 또는 합당.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통합을 하게 된다면 상당히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될 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그러니까 저는 당장 합당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만약에 합당이 되건 통합이 되건 흡수통합이 되건 뭐가 되더라도 대선을 앞두고 그 상황에서 상당히 역동적인 관계 속에서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에 지금 흡수통합을 한다? 흡수통합을 바라는 건 국민의힘이고, 당연히 안 대표는 흡수통합을 바라지 않을 거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이 상황 속에서 합당되기가 대단히 어려워요.
게다가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서도 벌써 문제제기가 있잖아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사과를 했는데, 그 당시 집권세력으로서. 그런데 그 부분을 다시 비판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물론 거기에 대해서 다시 이러면 안 된다는 자성론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국민의힘이 안고 있는 원초적인 한계를 그래도 최소한도, 적어도 외관에 있어서는, 외형적으로 족쇄를 풀었던 거였거든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그런 부분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영남당의 걱정이 바로 그런 거예요. 물론 이 교수님이 출신이 꼭 중요한 건 아니라는 말씀,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마는 만약에 당대표도 영남, 원내대표도 영남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가 나오겠어요.
그런 부분이 자꾸 우려되는 부분들이거든요, 국민의힘으로서. 그런 부분 속에서 합당 문제라든지 야권의 재편 문제도 뭔가 개혁적으로 나갈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야말로 기계적으로 통합만 된다, 그렇다고 야권의 경쟁력이 생기는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주에는 인사청문회도 줄줄이 있고요. 여러 가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있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있고 예정되어 있는데요.
그 부분도 저희가 잘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리고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분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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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달 재보선 이후에 여야의 쇄신과 체제 정비 작업이 진행되면서 새 지도부의 진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김기현 의원이 선출되면서 여야 원내 사령탑 교체가 마무리됐고 내일은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어서 대선 국면을 관리할 새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주요 정국 현안,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리고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전당대회 소식부터 짚어보죠. 이미 민주당은 원내대표로 친문 핵심이죠, 윤호중 의원이 선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대표가 누가 될지, 대표 역시 친문 핵심이 차지할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계파 색이 옅은 분이 될지. 여러 가지 분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창렬]
지금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세 후보가 출마를 했는데, 당 대표 선거에. 지금 말씀처럼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됐었다는 말이죠.
윤호중 의원이야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인물인데 지금 세 후보 중에서 친문의 후보는 홍영표 의원이 가장 친문 주류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고 송영길 의원이나 우원식 의원도 사실 크게 봐서는 범친문이라고 볼 수는 있습니다마는 홍영표 의원하고는 결이 다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지금 윤호중 의원이 친문인데 만약에 당대표 선거도 친문 주류로 분석되는 그러한 홍영표 후보가 당선된다면 너무 당의 지도부가 친문으로 짜이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 같은 게 있을 수 있죠.
이른바 견제론인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받아들여질지, 그렇지 않고 여전히 친문 핵심이 다시 또 당선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번에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 된 것도 오히려 이럴 경우에, 당이 참패했습니다마는 이럴 경우에 오히려 친문을 중심으로 당이 더 단합해야 된다, 이런 식의 당심이 작용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번에 특히 당헌당규가 유권자의 비율이 당심 대 민심이 9:1이거든요. 90:10이라는 말이죠.
그렇게 본다면 여전히 저는 홍영표 의원도 마지막까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지금 언론의 일반적인 분석은 홍영표 후보보다는 송영길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게 아니냐.
그리고 또 우원식 후보도 민평련 출신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서 오히려 송영길 후보 쪽에 무게를 두는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마지막까지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아무래도 대의원하고 권리당원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당심이 좀 중요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기재]
저는 최 교수님 의견에 거의 동의를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송영길 후보가 대표 후보로 나왔을 때 무계파 선언을 했잖아요. 그래서 홍영표 의원은 부엉이모임, 소위 얘기해서 친문의 핵심 모임이라고 얘기하고 우원식 의원은 민평련 소속이다라면서 지지그룹이 있지만 본인은 계파가 없이 혼자 나왔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세력에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실질적으로는 송영길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상당히 모였고 초기에 여론조사에서 그런 결과가 있었고요.
그리고 최근에 각종 TV토론이나 라디오 토론을 했지만 그 가운데 보면 우원식 의원하고 홍영표 의원이 거의 송영길 의원을 양자 압박하는 구도가 되더라고요.
결국 송영길 후보가 조금 앞서가고 있다라는 방증인데. 그래서 전반적으로 혼전 양상으로 가고는 있지만 송영길 후보의 대세가 흔들리지는 않고 있다. 이런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앵커] 사실 민주당으로서는 지난달 재보선에서 참배한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도 더 헤아리고 그리고 등 돌린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쇄신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될 필요성이 컸는데요.
지금 전당대회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과연 그런 쇄신의 모습을 보여줬는지, 좀 다시 한 번 평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창렬]
세 후보 토론회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쇄신책에 대한 토론은 상대적으로 대단히 미미했던 것 같아요. 선거가 내일입니다.
온라인투표는 진행되고 있습니다마는. 내일 결정되는 건데. 당이 그렇게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선거에서 쇄신책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미미했다라는 건 놀라운 일이에요. 특히 이번에 지도부가 총사퇴를 한 건 선거에 대한 책임 때문에 사퇴했잖아요.
쇄신을 하자라는 그런 강력한 의지의 표시였는데, 당심이 그렇게 작용했는데 여전히 친문이냐 비문이냐 이런 논란이, 지금도 이 자리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그런 부분이 자꾸 부각되는 건 쇄신과는 거리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후보들도 쇄신에 대해서 강력하게 얘기를 하고 말이죠. 친문의 권리당원 문제, 이런 문제들도 저는 있는 그대로 얘기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뭡니까. 귀책사유가 있을 때,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야 된다, 지방선거에. 그런데 그 당헌을 바꿨지 않습니까. 그 정도 굉장히 민감한 부분을 그렇게 대응한 것으로 봐서는 이번에도 권리당원 문제, 이것도 민심이 많이 작용하게끔 바꿨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결국은 그대로 당심이 90 대 민심이 10밖에 안 되는 상황이니까. 물론 전당대회는 당원들이 뽑는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민심과 어쨌든 당심과의 괴리를 줄여나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경선 규칙이 너무 지나치게 당심이 많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도 지적이 안 되고, 그러니까 당의 쇄신책이라든지 뭔가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 이라는 것들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약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과연 당대표가 누구로 뽑히더라도 민주당이 계속 이런 식의 기조로 가는 건 대선을 의식할 때 대단히 불리할 수밖에 없다.
뭔가 당이 획기적으로 바뀌고 뭔가 교체되고, 이런 부분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별로 안 보여요. 참신성도 그렇고. 그러니까 그만큼 당대표 선거가 국민들로부터 주목을 덜 받는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변화의 기미가 안 보였다, 이런 평가를 하셨고. 지금 강성 지지층의 이른바 문자폭탄 논란이죠. 이 부분이 당권 레이스 막판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조응천 의원의 공개 비판이 논란을 점화했는데요. 관련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예를 들어 '당신이 쓰레기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 성공입니다, 축하합니다.' (같은 내용입니다) 강성지지층들이 너무 적극적으로 관여해서 (권리당원) 70만 명의 목소리가 이 2천 명에 다 묻혀버리는 거죠.]
[앵커]
당내 강성 지지층 때문에 다수의 권리당원의 목소리가 묻혀버리는 거 아니냐, 조응천 의원이 이렇게 직설적으로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여권 내부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기재]
당대표 선거에서조차 사실은 아까 말씀하셨듯이 쇄신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오히려 문자폭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입장정리가 나올 정도로 사실 이게 민주당 내에서 큰 문제인데 이렇게 조응천 의원이 이에 대한 비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거에 대해서 윤건영 의원은 문자폭탄은 선출직은 감수해야 되는 거 아니냐, 심지어 김용민 의원은 권장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하는.
약간 국민들이 볼 때 상식 이하의 얘기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 사실 문자폭탄이라는 게 어떤 법안을 낸 의원들이라든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당연히 지지자나 국민의 입장에서 문자로 건의를 하고, 이렇게 할 수 있겠죠, 비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소위 얘기해서 지금 문자폭탄은 SNS 상에서 어떤 좌표를 찍어서 집단적으로 항의하자고 해서 결속된 어떤 특정 집단이 수천 개의 문자를 동시에 보내면서 그 의원을 압박하는 행태거든요.
그래서 이건 단순하게 선출직이 감수해야 되는 게 아니라 이건 언어폭력이거든요. 집단적인 언어폭력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우리 정치에 좋은 의미가 없다, 이건 문제가 있다.
그런데 이게 사실 2017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문자폭탄 관련해서 양념이 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신 발언 이후에 사실 민주당 전체에서 이 문자폭탄에 대해서 오히려 문제 지적을 하는 것을 더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으로 흘렀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 철저한 논의 그리고 사회적, 정치적인 논의들이 진행되면서 이런 팬덤의 잘못된 문화에 대한 개선작업까지 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이 부분이 당내에서도 상당히 예민한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조율을 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글쎄요, 지금의 민주당 분위기가 제가 아까 선거 패배한 정당 같지 않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대단히 놀라워요, 진짜. 이 문자폭탄 문제는 단순하게 어떤 친문 당원들이 많이 보낸다고 해서 우리가 문제삼는 게 아니잖아요.
일반적,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용납하지 못하는 이런 걸 지적하는 거거든요. 민주주의의 가장 요체가 여러 가지 가늠자가 있습니다마는 상대방 의견, 자기와 생각이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이른바 관용의 문제, 이게 가장 민주주의의 핵심 의제거든요.
이른바 문자폭탄이라고 얘기되는 건 폭탄이라고 얘기될 정도로 집단적으로 보낸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건 정상적이지 않죠. 상대방 의견, 그러니까 당내의 이견을 용납하지 않는 거거든요.
특정 법안이라든지 정책을 어떤 집권세력의 핵심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얘기하면 바로 여기에 대해서 반응이 이렇게 온다는 건 국민들, 일반 유원자들, 중도층 유권자들이 볼 때는 참 의아스러운 부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진 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 때문에 졌다고 얘기하고 LH 투기 사건 때문에 졌다고 얘기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가 쌓이고 쌓여서 그만큼 참패를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그래서 자꾸 놀랍다는 말씀을 드리는 건데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됩니다.
바뀌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어요. 민주당의 이번의 정권교체론, 정권교체론이 만약에 나온다면 정권심판론 때문에 진 거 아닙니까?
이번 재보궐 선거가. 그런데 여전히 내년 대선에서도 정권교체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된다면 어떠한 백약이 무효일 거예요. 그러기 전에 빨리 이런 여러 가지 지적되는 문제들에 빨리 대처해야 돼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여전히 당심에만 초점을 맞춘다든지 의원들 여러 명이, 윤건영 의원도 그렇고 오늘 보니까 김두관 의원은 그런 말을 했더라고요.
조응천 의원에 대해서 당의 정체성과 안 맞으면 당을 떠나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당 내에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죠.
그리고 건전한 토론으로 가야 되는 거죠. 무조건 어느 한쪽으로 몰아가는 거, 저는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는 역시 내년 대선과 연결지어서 얘기를 했었죠. 당내에 비주류의 목소리가 있어야 된다, 비주류 모임이 활성화돼야지 내년 대선에 희망도 있다라고 얘기하면서 비주류 의원 한 10명에서 20명 정도를 모아서 비주류의 활성화랄까요, 세력화를 추진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런 소장파 의원 중심의 비주류의 세력화가 이루어진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이게 과연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이기재]
그러니까요. 지금 조응천 의원이 한 10명에서 20명 이상의 자기 이름을 걸 사람을 모아보겠다고 했는데 사실 의원 10명을 구하기가 제가 볼 때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4.7 보궐선거에 충격적인 참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선 의원들이 그에 대해서 반성의 뜻으로 해서 반성문을 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문자폭탄이 이루어지고 각종 비판이 이루어지면서 초선5적이라는 닉네임까지 만들어지고.
결국 일부 초선 의원은 반성문을 또 반성하는 그런 사과문까지 냈는데 민주당이 언제부터 이렇게 다른 목소리를 차단해 왔는지, 사실 좀 걱정스럽고.
왜냐하면 민주주의라는 게 다양성 속에 발전하는 건데 이게 약간 원팀을 만들어야 된다는, 지난 선거부터 계속 원팀, 원팀 하면서 다른 목소리를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친문의 문자폭탄 같은 경우도 사실 오히려 그걸 더 옹호하는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조응천 의원이 나섰습니다마는 어쨌든 중진들, 이상민 의원이라든가 여러 중진 의원들도 이런 문제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도움이 돼서 뭔가 좀 집단적으로 민주당 내의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조직적 틀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이번에 선출하게 되는 민주당의 새 지도부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게임의 룰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경선 규칙과 경선 일정을 정하게 되는데 그런 만큼 누가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서 대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까?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창렬]
글쎄요,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겠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게 경선 시기, 경선을 연기할 거냐, 안 할 거냐. 이 문제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지금 9월로 경선이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경선을 만약에 연기하려면 주자들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만약에 어느 주자... 지금 주자가 몇 분 계시잖아요. 이재명 지사도 있고 정세균 전 총리 그리고 여러 명이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도 있고 말이죠. 그런데 아무튼 이 경선 날짜라는 건 굉장히 민감한 문제잖아요.
지금 앞서 가는 후보로서는 좀 경선을 빨리 치르는 게 좋다고 생각할 것이고 후발주자로서는 경선 날짜가 늦춰지는 게 좋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이걸 잘못 건드리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대선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이 문제를 잘못 문제 제기하게 되면 대선 주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이해가 엇갈리니까요. 기본적으로 셈법이 다르다는 말이죠.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보면 홍영표 의원의 경우에는 어느 후보라도 동의 안 하면 안 된다라는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다른 후보들은 애매하게 얘기를 하고. 원칙론적인 것인데 애매하게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면 아무튼 이 문제를 가지고 주자들이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을 텐데 이번에 대표 되자마자 이 문제를 잘못 건드리면 저는 그건 당의 쇄신과 멀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럼 완전히 그야말로 정치 게임으로 들어가는 거거든요. 국민들은 그런 거 별로 관심이 없어요. 이번 4.7 재보궐선거 자꾸 말씀드리는 이유가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 아닙니까?
선거가 결국 바로미터예요. 아무리 선거가 별로 의미가 없는 행위로 전락했다고 하더라도요, 투표라는 게. 결국 투표는 총알보다 강한 거거든요.
그러면 선거에서 나타나는 민심을 제대로 봐야 되거든요. 독해를 잘해야 돼요. 결국은 당심이 민심을 이길 수 없습니다. 자꾸 친문 당원들 얘기하고 권리당원 많이들 얘기하는데. 물론 현실이기도 해요.
불가피합니다마는 역시 선거는 민심이 하는 거예요. 당심이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꾸만 당심을 민심에 갖다붙일 생각을 해야 해요.
민심을 자꾸만 당심에 갖다붙이면 그건 실패한다는 거죠. 그걸 이번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정확히 경고를 했는데 여전히 민주당은 특히 핵심 세력들은 그런 부분들을 잘 독해를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저는 오독하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심이 민심을 이길 수가 없다. 이런 반응하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새 원내대표로 4선 김기현 의원이 선출이 됐죠. 김기현 의원이 선출된 다음에 일성이 지킬 건 지키고 또 목숨을 걸고 싸울 때는 싸우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기재]
김기현 의원이 당선되면서 국민의힘은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되는데요. 우선 김기현 의원의 당선은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것이고 다만 권성동 의원이 상당히 치열한 접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3위를 한 게 이변이면 이변이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권성동 의원은 아무래도 국회탄핵소추위원장을 했었기 때문에 당 입장에서 볼 때는 또다시 또 탄핵과 관련한 소용돌이로 빠지지 않을까에 대한 의원들의 일부 우려가 있었다고 보고. 또 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는 김기현 의원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또 피해자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김기현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서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워나가자, 이런 명분이 좀 통했다고 보이고. 나름대로 김기현 의원이 의원들하고 굉장히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원내 사령탑으로서의 기능은 소통과 의사수렴을 통해서 대여투쟁을 전면적으로 잘 조직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협상에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같이 호흡을 맞춰갈 텐데요. 양당의 원내대표의 호흡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최창렬]
잘 안 맞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협치라고 얘기하는 거, 그게 잘 안 될 것 같다는 말씀이에요. 지금 이 교수님 말씀도 일리가 있는 말씀인데 김기현 의원이 소통을 잘하고 나름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특히 국민의힘으로서는 울산시장 선거개입한 걸 자꾸만 부각시킬 수 있는 명분이 되는 거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도 걱정스러운 게 제가 민주당에 걱정스러운 비판을 많이 했는데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겼다 하더라도 그건 이긴 게 아니라 민주당의 여러 가지 패인 때문에 이긴 반사이익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작년에 민주당이 이긴 것도 그건 사실 국민의힘이 원천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미래통합당이 진 거였다는 말이었죠. 민주당이 이긴 게 아니라는 거죠.
같은 맥락이라는 거죠, 이번 선거도. 그런데 여전히 영남 기득권이라는 부분들. 그러니까 국민들은 그런 걸 자꾸만 바라보는 거거든요.
기득권을 과연 버리느냐, 버리지 않느냐. 그러니까 민주당도 자꾸 친문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게 기득권, 친문의 기득권. 이쪽도 영남기득권, 이런 거거든요.
당내에 말이죠, 세력분포가. 그런데 어쨌든 이번에 권성동 의원은 뭔가 당내에서 개혁이라든지 이런 걸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권성동 후보가 참패를 했어요, 그야말로. 예상 외로. 그런 것으로 봐서는 여전히 국민의힘도 변화하기가 어렵다는 하나의 조짐 아닌가. 이긴 것에 대해서 너무 자만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이번에 선거에서 이기고 난 다음에 너무 어수선합니다, 지금. 물론 야권의 통합 문제도 있고 재편 문제가 있습니다마는 대단히 어수선하고 산만하거든요.
국민들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보낸 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경고를 보냈던 것이었다는 말이죠. 그런데 그걸 잘못 오독해서. 그러니까 아까 민주당의 오독, 잘못 읽듯이 국민의힘도 이번 선거에서 잘 독해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김기현 의원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영남이라고 잘못된 건 전혀 아니죠. 단 그런 기득권화되는 게 대단히 우려스럽다. 이번에 원내대표에 누가 뽑힐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이제 영남기득권에 대한 견제심리가 나올 수도 있죠. 그렇다면 건강하게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여전히 기득권에 매몰되면 국민들은 또다시 심판할 것이다, 국민의힘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선출되자마자 야당을 향해서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법사위원장 재협상을 요구한 건데요. 관련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 법사위를 민주당이 계속 차지하겠다고 한다면 그건 지나친 욕심으로서 결코 저희들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빼앗아간 것을 돌려줘야 할 의무가 민주당에게 있는 것이지 돌려줄지 말지, 어느 것을 돌려줄지 이것을 선택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기현 원내대표 얘기는 법사위가 애초에 국민의힘 몫이다, 이렇게 보는 건데 그게 그동안 법사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야당에게 주는 그런 게 관행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얘기한 거겠죠?
[이기재]
그렇죠. 그러니까 작년에 총선이 끝난 이후에 180석을 차지한 여당,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참패를 해서 103석을 차지했었는데 그러면 관행대로 17개 상임위원회를 의석 수대로 배분을 하게 되면 야당 같은 경우에는 한 7개 정도 상임위를 배정받으면서 법사위원회를 갖게 되는데 통상적으로 법사위원회는 각종 상임위원회에서의 법안을 다 수렴해서 거친 이후에 체계자구심사로 법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상임위의 법안이 올라와서 통과해야 되는 최종 관문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국회의장을 여당이 차지하고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가지면서 균형관계를 유지해 왔거든요.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이번에도 사실은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았어야 되는데 워낙 민주당에서 180석을 석권하다 보니까 욕심을 사실 낸 거죠.
그래서 개혁을 밀어붙이겠다는 취지 하에서 법사위원장을 가져 갔는데 그러다 보니까 나머지 그러면 이럴 바에야 다 가져가라고 해서 지금 국민의힘은 아무 상임위원장도 맡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여쨌든 4. 7재보궐선거 이후에 민심에서 드러난 것은 여당의 독주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고 결국 여야 협치해라, 이런 뜻으로 받아들여야 된다.
이런 측면에서는 원 구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서 원래대로 법사위원장과 의석수에 따른 상임위원장을 돌려달라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이건 당연한 권리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인데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 이게 과연 받아들일지는 굉장히 저는 회의적입니다.
왜냐하면 윤호중 원내대표도 당선되면서 2년 단위로 하는 원 구성이 이번에는 본인에게 권한이 없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듯이 민주당 쪽에서는 지금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인데 박광온 의원을 이미 법사위원장으로 내정을 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최창렬]
접점을 찾기 위해서 아까 윤호중 원내대표하고 김기현 원내대표의 합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물어보셨잖아요. 제가 보기에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벌써 드러나는 거예요.
지금 이 법사위원장 문제 가지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잖아요. 이거 내가 찾아오겠다. 그러면 대선 앞두고 어차피 이 두 양대 거대정당이 대립할 수밖에 없어요.
현재 정치환경이 그런 상황 속에서 양쪽이 다 영남 주류가 됐고 이쪽은 친문주류가 됐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이 두 원내대표가 당의 그러한 유권자죠, 국회의원들이 유권자였잖아요.
국회의원들의 그런 생각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협치가 되기 어렵다라고 제가 말씀드린 건데 그게 벌써 하나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게 법사위원장 문제거든요.
저는 이 문제는 아까 잘 지적한 것처럼 워낙 독식을 했잖아요, 어쨌든. 아무리 압도적인 의석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것들에 대한 비판도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비판받을 점이 있어요.
그렇다고 다 가져가라,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었요, 그때. 이제 와서 다시 찾아오려니 명분이 약한 겁니다, 지금. 그러니까 지금 두 정당의 행태를 보면 뭔가 어쨌든 접점을 찾아가려는 그런 정치력을 발휘할 생각은 안 하고 어떻게든 강성이 나와서 뭔가 대립하는 쪽에서, 그래서 원래 핵심 지지층들의 지지를 받아서 그쪽으로 정치를 하려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양쪽이 이제 다 최악이 돼서 결국 다음 대선도 최악을 피해서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가 되면 안 되는 거 아니겠어요?
대한민국의 양대 정당이 항상 적대적 공생으로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지켜왔는데 지금도 양대 원내대표가 뭔가 선거가 끝나고 대선을 앞두고 뭔가 자꾸만 접점과 공집합을 찾아가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자꾸 대립 쪽으로 가는 것으로 보여서, 특히 거기에 법사위원장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좀 다른 결의 얘기이기는 한데 법사위원회도 아까 말씀처럼 체계나 자구심사, 이 기능을 빼고. 그것 때문에 자꾸 이걸 차지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다른 위원회도 다 체계나 자구심사 능력들이 있거든요. 그런 쪽으로 국회법을 바꾸는, 그런 게 개혁이거든요. 개혁은 말로만 하면서 정말로 이루어지는 개혁은 하나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국회법 바꾸는 것도 정치개혁입니다. 그것도 하나의 민생일 수 있거든요, 장기적으로 볼 때. 그런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사실 양당이 정치력을 발휘해서 지금 말씀하셨듯이 개혁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면 좋겠는데 그럴 여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법사위원장 같은 경우도 자구심사권을 비롯해서 그동안 옥상옥이라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법사위 자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개혁적으로 그런 부분을 전향적으로 보면 앞으로 근본적으로 제도적으로 고칠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제도적인 개선을 하고 나서 또 정치력을 발휘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럴 여지는 없습니까?
[최창렬]
그러니까 만약에 그렇게 됐다면 지금처럼 대립하지 않겠죠. 어쨌든 제가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들 지지층만을 바라보고 하는 정치, 그건 정치력을 발휘할 수 없는 구조가 되는 거거든요.
지금 사실 국회법 문제도 그렇고 일하는 국회를 한다고 한다면서 일하는 국회가 잘 안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빨리 고쳐나가면서 그러면서 또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챙길 수가 있는 건데 국회의원들이 저는 하나의 사명감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자신의 정치적 입지, 위상, 다음 대선보다는 사실 공천을 바라는 이런 것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저는 정치가 그렇게 쉽게 그런 여지가 잘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도 곧 당대표 선출 일정에 들어가는데요. 지금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주호영 전 원내대표죠. 영남 출신입니다.
지금 앞서 원내대표에 당선된 김기현 의원이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당대표 경선에도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기재]
그러니까 김기현 원내대표가 영남 출신이고 그러다 보니까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대구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당대표까지 그렇게 되면 전부 영남당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 제가 볼 때는 당대표든 원내대표든 출신이 어느 지역이냐, 이게 뭐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결국 정당이라는 것은 자기 정치적 지지기반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지역적 기반이든 계층적, 계급적 기반이든, 아니면 세대의 기반이든 어느 정당이나 기본적인 텃밭을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영남을 기반으로 한 텃밭을 갖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다만 이게 영남의 정서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이건 국민의힘은 전국적 정당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정당으로서의 역할. 그래서 예를 들어서 호남 지역에 대한 민심을 어떻게 수렴하고 그걸 반영할 것인지, 또 이념적으로는 보수 정당의 기반을 갖고 있지만 중도와 아울러서 갈 수 있는 그런 정치적 활동들을 하면서 이게 아울러 가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봐야 하지 이게 출신이 누구냐, 이 문제를 갖고 다룰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균형은 맞춰져야 된다, 이런 측면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나경원 후보가 다시 거론되고 있고 또 서울에서는 권영세 의원과 박진 의원이 당대표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저는 이번 선거는 원내대표가 영남이었기 때문에 당대표는 영남이어서는 안 된다는 이런 저차원적인 그리고 기계적으로 이런 걸 맞추려는 이런 것보다는 정말 혁신 경쟁, 국민의힘이 어떻게 전국적 정당으로서, 중도까지 아우르는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냐. 이런 문제를 가지고 경쟁하는 그런 선거가 되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기현 새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야권 통합과 관련해서도 이 문제를 풀어가야 될 텐데 김기현 원내대표 본인은 일단 자강이 먼저라는 입장 같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에는 어느 정도 선을 그은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최창렬]
지금 아마 국민의힘도 이번에 의원총회에서 합당으로 의결하지 않고 통합을 의결했잖아요. 그만큼 합당에 대한 생각이 적극적이지 않다고 봐야 되죠. 그건 국민의당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안철수 대표도 지금 이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에 만약에 입당 또는 합당.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통합을 하게 된다면 상당히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될 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그러니까 저는 당장 합당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만약에 합당이 되건 통합이 되건 흡수통합이 되건 뭐가 되더라도 대선을 앞두고 그 상황에서 상당히 역동적인 관계 속에서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에 지금 흡수통합을 한다? 흡수통합을 바라는 건 국민의힘이고, 당연히 안 대표는 흡수통합을 바라지 않을 거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이 상황 속에서 합당되기가 대단히 어려워요.
게다가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서도 벌써 문제제기가 있잖아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사과를 했는데, 그 당시 집권세력으로서. 그런데 그 부분을 다시 비판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물론 거기에 대해서 다시 이러면 안 된다는 자성론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국민의힘이 안고 있는 원초적인 한계를 그래도 최소한도, 적어도 외관에 있어서는, 외형적으로 족쇄를 풀었던 거였거든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그런 부분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영남당의 걱정이 바로 그런 거예요. 물론 이 교수님이 출신이 꼭 중요한 건 아니라는 말씀,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마는 만약에 당대표도 영남, 원내대표도 영남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가 나오겠어요.
그런 부분이 자꾸 우려되는 부분들이거든요, 국민의힘으로서. 그런 부분 속에서 합당 문제라든지 야권의 재편 문제도 뭔가 개혁적으로 나갈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야말로 기계적으로 통합만 된다, 그렇다고 야권의 경쟁력이 생기는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주에는 인사청문회도 줄줄이 있고요. 여러 가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있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있고 예정되어 있는데요.
그 부분도 저희가 잘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리고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분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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