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도 전당대회에서"...원내대표는 3파전으로

민주당 "최고위원도 전당대회에서"...원내대표는 3파전으로

2021.04.11.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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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원회 아닌 당원 선출" 요구에 방법 변경
2030 의원들, 전당대회서 최고위원 선출 요구
다음 달 2일 전당대회서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민주당 비대위 "민심 경청…현장 소통 일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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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도부 총사퇴 이후, 새로운 최고위원 선출 방법을 놓고 내부 이견이 있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도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일(12일)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는 원내대표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최고위원 5명을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뽑기로 했습니다.

앞선 지도부가 4·7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자리를 당원들이 직접 뽑은 최고위원으로 채운다는 겁니다.

애초 당규에 따라 국회의원과 당 소속 구청장·시장·군수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에서 후임자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당원이 직접 지도부를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자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5월 2일 있을 임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수정 의결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당원들의 뜻을 존중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원 선택을 받아야 더 정당성이 생긴다는 건데, 앞서 '공개 반성문'을 발표했던 2030 초선 의원 5명도 같은 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 사퇴에 따른 당 대표 경선과 함께 최고위원 선거도 전당대회에서 치러지게 됐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한편 새 지도부 선출 전까지 현장을 중심으로 민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일정을 진행하고, 상임위원회 차원의 정책점검 토론회와 초선, 중진 토론회도 열어 혁신과제와 실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쇄신의 방향성을 보여줄 원내대표 선거는 윤호중, 안규백, 박완주 의원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내일(12일)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두 차례 토론회를 거쳐 오는 16일 투표가 진행되는데,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 소재와 범위 등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가를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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