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본격 때리기...국민의힘·안철수 적극 '손짓'

민주당, 윤석열 본격 때리기...국민의힘·안철수 적극 '손짓'

2021.03.05. 오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침묵 깬 민주당…윤석열 향해 일제히 맹비난
대선판 키우려는 국민의힘…윤석열 영입 만지작
국민의당 ’제3 지대 개발론’…야권 재편 의지
AD
[앵커]
사표까지 수리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젠 정치적 평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을 깨고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맹폭을 퍼부은 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뒤 처음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회의.

그동안 눌어왔던 분노를 터트리며, 보란 듯이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편견, 무책임, 자기도취에 빠진 윤석열식 야망의 정치가 보여줄 결말은 뻔합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 전 총장 입으로는 '부패완판'을 말했지만 본심은 '탐욕끝판'에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상 야권 정치인으로 규정짓고 확실한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한 겁니다.

반대로 보수 야권은 윤 전 총장을 향해 구애의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 문재인 정권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심산입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현 정부하고) 충돌해서 나온 사람 아니에요? 그러니깐 야당 편에 속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거죠.]

대권 후보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대선판을 키워보려는 의도로, 윤 전 총장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이른바 제3 지대 개발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과 연대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야권 지지자의 많은 기대가 모여 있는 만큼 앞으로 정치를 하든 하지 않든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주시는 역할을 하시면 좋겠다는 게 제 희망이고요.]

유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됐던 윤 전 총장의 사퇴에 정치권은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 입문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의 다음 행보에 여야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