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억 명 확진에 "각성 또 각성"...원격·방문 교육도 선전

북, 1억 명 확진에 "각성 또 각성"...원격·방문 교육도 선전

2021.01.27.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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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건물에 북한식 비접촉 체온계 설치…방역 수칙 강화
北 관영 매체 "코로나 확진자 1억 명 돌파…각성 또 각성"
비상방역으로 방학 길어진 北 "선생이 학생 방문 교육"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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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에 북한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에서 전 세계 확진자 1억 명 소식을 전하며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한편으론 비상방역 체제에 맞게 방문 수업, 원격 교육에 나선 것을 홍보하며 체제 선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목을 갖다 대자 체온이 표시됩니다.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북한식 비대면 체온계입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방역은 가일층 강화하고 있는 북한입니다.

관영 매체에서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억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각성 또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면서 완벽한 봉쇄 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사업을 보다 강도 높이 벌려 나가야 합니다.]

한켠에서는 이를 활용한 선전도 여전합니다.

비상방역 조치로 방학이 길어지는데 가운데 선생이 직접 학생 가정을 찾아가 가르쳐주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원격교육을 도입해 한 체육대학에서는 80개 과목, 4백여 명 학생이 원격수업을 받고 첫 졸업생도 배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쌍방향 교육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북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 : 주산, 청음, 외국어, 로봇, 바둑, 글짓기에 대한 과외 교육을 맡아 진행하는데 오늘은 로봇에 대한 과외 교육 경험에 대해 토론한다고 합니다.]

8차 당 대회 이후 모든 부분에서 자급자족과 자력갱생을 내세우며 체제 결속에 주력하는 북한.

나름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양새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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