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총선 민심 수용"...野 "특검 입장 밝혀야"

與 "尹, 총선 민심 수용"...野 "특검 입장 밝혀야"

2024.05.07.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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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민정수석 임명을 두고 여야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당은 총선 민심을 좀 더 직접적으로 수용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고, 야당은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 등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민정수석실 신설, 여야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민정수석실의 부활은 민심을 보다 직접적이고 정확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정수석실의 부작용으로 지목됐던 사정기능을 제외한 것도 옳다고 평가했습니다.

총선 민심을 좀 더 직접적으로 수용하는 데 민정수석실 부활이 필요했다는 반응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민심을 수용하는 방법 자체가 잘못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의 지적을 받아들여 민정수석실을 신설했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제2부속실과 정무장관실을 설치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가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그 리스크를 제거하는 게 맞는다는 주장입니다.

여야는 공식 논평을 아직 내진 않았는데, 논평이 나오는 대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모레로 예고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 반응도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당은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받들려 한다며 '소통 의지'를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아침 YTN과의 통화에서 의제 제한 없이 1시간 정도 질문을 받겠다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방식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안 의원은 회견을 통해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과제가 무엇인지와 미래 전략에 대한 방안을 윤 대통령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회견이 일회성으로 그칠 게 아니라 반기나 분기에 한 번 정례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회견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채 상병 특검법과 함께,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윤 대통령 입장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 민주당 원내대표(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민생지원금 1인당 25만 원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 방법을 반대한다면 다른 민생 대책은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거고요]

다만,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이번 회견에서도 일방적인 입장만 계속 강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국정 기조 전환을 의지를 확인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여야 각 정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체제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황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을 누구로 할지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아침 YTN과의 통화에서 오는 9일 원내대표 선선가 끝난 뒤에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하겠지만, 4명에서 6명 정도 비대위원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인들로 구성할 생각이라며 4명을 지명할 경우 1명 정도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선 전당대회 룰 확정을 위한 숙의 기간 등을 고려하면 기존에 예상했던 시점보다 한 달 이상 더 늦어질 거로 전망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6월 말, 7월 초 얘기했는데요. 지금 전당대회 당헌당규상 최소한도 필요한 시간이 한 40일 정도 돼요. 물리적으로 좀 어려워요. 왜냐하면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잖아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이종배, 추경호, 송석준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두 관료 출신이자 범친윤으로 분류되는 만큼, 수직적 당정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한데요,

오는 8일 정견 발표회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원내대표는 이튿날인 9일 당선인 총회에서 투표로 최종 선출될 전망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늘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원내대변인과 부대표 등을 임명하며 1기 원대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원내대변인으로 윤종군·노종면·강유정 당선인을 임명하는 등 원내 대표단 22명의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오늘부터 차기 국회의장직에 도전하는 후보자 등록도 시작되는데요,

조정식 의원은 오늘 "이번 총선의 민의는 민생회복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견제를 제대로 하라는 것"이라고 선명성을 부각하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우원식 의원도 출마 기자회견에서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 의장이 되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와 맞서 싸울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적까지 버려야 하는 국회의장 자리이지만, 후보로 나올 거로 예상되는 정성호 의원, 추미애 당선인까지 4명 후보 모두 정파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5선의 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인데요,

박 당선인은 YTN 취재진에게, 출마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는 내일까지 지켜본다는 건데, 내일 절차가 마무리되면 선거는 오는 16일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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