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정수석 김주현 내정..."사법리스크는 직접 풀 문제"

尹, 민정수석 김주현 내정..."사법리스크는 직접 풀 문제"

2024.05.07.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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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신임 민정수석 김주현 내정자 직접 발표
尹 "민심 청취 기능 너무 취약해 민정수석 복원"
尹 "김대중 정부도 복원…이재명 대표에게 언급"
’사법리스크·특검 방어용’ 질문에 "국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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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앞서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을 다시 만들고 신임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내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내정자를 직접 발표하며 사법리스크 있다면 대통령인 자신이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인선 브리핑을 직접 진행했습니다.

짧게나마 질문도 받았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한 시간 전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나와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소개하고 기자 질문을 받았는데요.

윤 대통령은 우선 당선인 시절 폐지 약속을 뒤집고 민정수석실을 다시 만든 이유를 묻는 말에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김대중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던 예를 들며 지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 때도 민심이 잘 전달이 안 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아무래도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그동안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의 조언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민정수석 신설이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거다, 사법리스크나 특검 방어용이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을 위해 설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정보를 수집하고 다루는 일을 하는데, 이런 부서는 우리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법률가가 지휘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 이어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대통령인 자신이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야 할 문제이지 제 문제를, 저에 대해서 제기된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에 이어 단상에 선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 내정자는 다시 한 번 민심 청취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1961년생의 김 내정자는 검사 출신으로 앞서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는데요.

김 내정자는 민정비서관실을 새로 만들 예정이며, 기존의 공직기강과 법률비서관을 민정수석 산하로 이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임 정부 민정수석실과 비교하면 반부패비서관실 없이 민정수석 아래 3개의 비서관실이 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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