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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경봉쇄 1년...'자력갱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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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경봉쇄 1년...'자력갱생' 가능할까?

2021년 01월 23일 04시 47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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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에 놀란 북한이 서둘러 국경 봉쇄에 나선지도 1년이 됐습니다.

북미협상 교착과 제재 장기화로 관광을 통해 외화벌이를 하려던 북한의 구상도 덩달아 막혔는데요.

올해 '자력갱생'을 내세우며 정면돌파 의지를 천명했지만, 국경봉쇄 상황에서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서 코로나19가 최초로 언급된 건 지난해 1월 21일.

보건성 처장이 TV에 나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세계보건기구와 협력 중이라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밖으로 외출할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들어와서는 자기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이튿날에는 아예 국경봉쇄에 들어갔고, 28일에는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습니다.

또 우리 측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작년 1월 30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이 완전 해소될 때까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국경 근처에서 눈에 띄는 자는 모두 사살하라는 지침이 하달될 정도로 철통 봉쇄를 하다 보니, 북·중 간 무역이 뚝 끊긴 건 물론이고 국제사회와 대북 지원단체들의 방역 물품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공식적으로 아직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8차 당 대회 이후에도 물샐 틈 없는 육해공 봉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면서 완벽한 봉쇄 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사업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가야 합니다.]

대북제재로 외화벌이 일꾼까지 대부분 귀환한 상황에서 양덕 온천과 마식령 스키장 등 관광 활성화를 통해 부족한 외화를 메꾸려 했지만 모두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 한해 자력갱생, 자급자족을 내세우며 정면돌파를 예고했지만, 지난해 큰 수해까지 입은 터라 식량 부족은 예견된 상황.

코로나 방역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주민 불만과 물자 부족은 어떻게 해소할지 김정은 위원장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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