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민주당, '가덕도 띄우기' 안간힘...박형준 1위 고공행진

부산행 민주당, '가덕도 띄우기' 안간힘...박형준 1위 고공행진

2021.01.21.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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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서울보다 더 어렵다는 부산으로 내려가 가덕도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인데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1위를 지키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지역이라 당장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두 달여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산시장 후보 공천 결정에 사과하며 고개를 숙인 뒤에도 민주당 열세가 이어지자 부신 민심 회복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이 노리는 반전 카드는 역시 초대형 국책사업, 가덕도 신공항입니다.

지역 숙원 사업인 만큼,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신공항 부지부터 둘러보며 공약 현실화를 거듭 약속했습니다.

지난해 말 속전속결로 만들어낸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덕 신공항은 부산의 미래, 부울경의 미래입니다. 가덕 신공항이 빨리 시작돼서 빨리 완공되도록 있는 힘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민주당이 가덕도 띄우기에 안간힘인 건 개별 후보 지지세가 야권에 확실히 밀리기 때문입니다.

국회 사무총장 출신의 3선 김영춘 예비후보까지 선거판에 뛰어들었지만,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두 배 넘는 지지율 차이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만은 없습니다.

'박형준 대세론'은 유지되고 있지만,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호 공약으로 삼은 가덕도 신공항의 효과를 깎아내리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가덕도 하나 한다고 해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지고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전반적으로 부산의 경제를 앞으로 어떻게 되살릴 방법이 있겠느냐….]

아직 초판 여론조사이긴 하지만 후보 면에선 국민의힘이 확실히 우세하고 정당 면에서 민주당이 상승세에 올라선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정책 공약에 주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후보 대세론에 기대는 이유입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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