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다음은 누구?...이르면 내일 정의당 새 대표 선출

심상정 다음은 누구?...이르면 내일 정의당 새 대표 선출

2020.09.26. 오전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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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상정 대표에 이어 정의당 이끌 새로운 얼굴이 이르면 내일(27일) 선출됩니다.

4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진보 정치의 2막을 열지 주목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여간의 여정을 마치고 조기 퇴임을 앞둔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재난의 시대, 불평등의 시대에 희망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새로운 도약의 씨앗을 남겼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 24일) : 이번 선거를 통해 탄생하는 새 지도부는 누가 되더라도 진보정치 2세대 지도부가 될 것입니다. '정의당 시즌 2'를 여는 혁신 지도부가 될 것입니다.]

2세대 진보정치를 이끌 정의당 새 지도부가 이르면 내일(27일) 탄생합니다.

먼저, 당 부대표를 지낸 김종민 후보는 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서울시장 출마 등 풍부한 선거 경험이 장점입니다.

[김종민 / 정의당 대표 후보자 (지난 19일 / 후보자 토론회) : 정부 여당과 차별화된 진보정책 경쟁에 나서야 합니다. 이름을 빼고 다 바꾸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름은 정책 정당입니다.]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비서실장이었고 최근까지 당의 입 역할을 했던 김종철 후보는 진보정당의 선명함을 강조했습니다.

[김종철 / 정의당 대표 후보자 (지난 19일 / 후보자 토론회) : 유능한 진보, 준비된 김종철이라고 하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불평등 시대에 기본 소득을 넘는 기본자산제의 도입, 소득세율 최고세율 상향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정책 실시….]

이른바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으로 이름을 알린 박창진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박창진 / 정의당 대표 후보 (지난 19일 / 후보자 토론회) : 정책 몇 개의 개선이 지금 정의당에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당원과 함께 당의 물줄기 바꾸는 것입니다.]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현직 국회의원인 배진교 후보는 당내 최대 계파에 속하는 인천연합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배진교 / 정의당 대표 후보자 (지난 19일 / 후보자 토론회) : 민생과 정치에서 이기는 정의당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과감하게 주장하고 과감하게 실현하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정의당 차기 대표 앞에 놓인 첫 과제는 위기에 처한 정의당을 어떻게 부활시키느냐입니다.

또 민주당 2중대라는 별명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지도 주목됩니다.

선거 결과는 내일(27일) 오후 발표되지만,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거쳐 다음 달 9일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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