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덕흠 거취 표명 요구 잇따라...민주당, 이르면 이번 주 이상직 징계 결정

국민의힘, 박덕흠 거취 표명 요구 잇따라...민주당, 이르면 이번 주 이상직 징계 결정

2020.09.23. 오후 2: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해충돌 의혹’ 국민의힘 박덕흠, 잠시 후 회견
"정치공세"라며 의혹 부인 박덕흠, 오늘 입장은?
박덕흠, 가족회사가 피감기관에서 공사 수주 의혹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이해충돌" 의견 많아
AD
[앵커]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으로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잠시 후 기자회견을 엽니다.

당내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박 의원이 오늘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대량 해고 사태 책임 논란이 불거진 이상직 의원에 대한 감찰을 마무리하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박덕흠 의원이 잠시 후 기자회견을 한다고요?

[기자]
박 의원은 잠시 후 오후 3시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어떤 발언을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앞선 기자회견에서 여당발 이슈를 물타기하려는 정치공세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하는 동안 자신이나 가족이 대주주로 있거나 측근이 운영하는 회사들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위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한 것 아니냐는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박 의원 자신은 해당 업체들 경영과 자신은 아무 상관이 없고, 공사 수주도 경쟁 입찰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 TF를 구성하고 박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도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이번 의혹이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보는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히 민주당에 공격 빌미를 주는 만큼 박 의원을 당에서 내보내거나 본인이 탈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중진 의원들 가운데에는 출당 조치는 너무하다는 반응도 있는데요.

어제도 의원총회를 열고 이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한 국민의힘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위를 구성하고 조사에 나서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상직 의원과 관련한 감찰이 진행 중이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 항공의 창업주로서 대량 해고 사태, 임금 체불 문제와 관련한 책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의원 본인은 자신의 지분을 헌납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고, 법적 책임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같은 의혹이 일자리와 노동을 강조하는 당의 정체성을 해칠 수 있는 만큼 무겁게 보는 분위기인데요.

이에 따라 이 의원을 윤리감찰단 1호 조사대상으로 회부해 자녀 편법 증여, 무더기 해고, 임금 체불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대표는 오늘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윤리감찰단이 굉장히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감찰 결과를 보고 어떤 조치를 할지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 의원과 함께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김홍걸 의원을 신속하게 제명했는데요.

내부적으로 이 의원과 관련한 사안을 김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보다 더 심각하게 보는데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의혹과 엮여 공격받는 상황을 매듭짓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조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한데요.

이에 따라 윤리감찰단이 이번 주 안에 조사를 마무리짓고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