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어떤 언론은 정당 같아...진실이 뒷전 되기도"

문 대통령 "어떤 언론은 정당 같아...진실이 뒷전 되기도"

2020.09.23.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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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어떤 언론은 정당 같아...진실이 뒷전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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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언론에 대해 정파적 관점이 앞서면서 진실이 뒷전이 되기도 한다며, 어떤 언론은 정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자협회보 서면인터뷰에서 한국 언론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해 위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종경쟁에 묻혀 충분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받아쓰기 보도 행태가 언론의 신뢰를 손상한다고 지적하고, 과거 언론의 자유가 억압될 때 행간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알리려 했던 노력이 언론을 신뢰받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장한 자유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까지 함께 성찰해준다면 더 크고 넓을 뿐 아니라 더 신뢰받는 언론자유의 시대를 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지금 이 순간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가장 힘들지만, 대통령의 처지에서는 매 순간이 어렵다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가장 기뻤던 일로는 취임 이후 2017년 하반기까지 높아졌던 전쟁 위기를 해소하고, 대화 국면으로 전환한 것을 꼽으며 남북과 북미 대화가 중단돼 매우 안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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