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천절 집회 강행은 '반사회적 범죄' 비판

문 대통령, 개천절 집회 강행은 '반사회적 범죄' 비판

2020.09.22.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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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 확진자 3일 연속 두자릿수…안정화 국면 희망"
"어떤 경우도 경계 늦추면 안 돼…방역 방해행위 강력 조치"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와 표현의 자유로 옹호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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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개천절 집회 강행과 관련해 반사회적 범죄라는 표현을 쓰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집회 강행뿐 아니라 여전히 가짜 뉴스가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를 집회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로 옹호해서는 안 되는 반사회적 범죄라고 지적하고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오늘 국무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일일 국내 신규확진자 수가 계속 줄면서 3일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고, 어떠한 경우에도 경계를 늦춰선 안 됩니다.  특히,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들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사회를 또 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4차 추경이 국회에서 처리되길 기대합니다.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의 어려움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추경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되면 즉시 집행에 나서 추석 이전에 대부분 지원을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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