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18일로 전격 연기...확진자 발생에 비상

한미연합훈련 18일로 전격 연기...확진자 발생에 비상

2020.08.15.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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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내일(16일) 시작하려던 올해 하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전격적으로 이틀 미루기로 했습니다.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대전 자운대에 파견됐던 육군 간부 A 씨가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게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확진 환자로 분류된 민간인과 지난 8일 접촉한 뒤 확진 판정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A 씨가 연합훈련과 관련해 자운대에 파견됐던 점 등을 고려해서, 협의를 거쳐 훈련 개시일을 18일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와 밀접 접촉한 이들과 부대원 등 5백여 명을 상대로 한 진단검사 결과가 아직 다 나오지 않은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훈련 일정에 차질이 더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18일 시작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은 28일까지 진행될 계획입니다.

다만 코로나19로 미 본토와 일본에서 파견되는 증원 전력이 줄며 훈련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훈련도 야간 훈련 대신 주간 훈련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양측은 이번 훈련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 일부 검증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전한 완전운용능력 평가는 사실상 내년 전반기 연합훈련 때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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