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尹 기자회견 D-1...첫 영수회담 '비선 논란' 정치적 파장은?

[정치 ON] 尹 기자회견 D-1...첫 영수회담 '비선 논란' 정치적 파장은?

2024.05.08.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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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온 시간입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함께 깊이 있게 짚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비선 논란부터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두 분 다 청와대 시절 근무를 하셨기 때문에 정무수석, 홍보수석 지내셨습니다. 더 잘 아실 것 같아요. 이렇게 여야 영수회담 때 물밑에서 논의가 보통 있고 조율이 됩니까?

[박수현]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죠. 어쨌든 공식 라인으로 잘 안 풀리는 것들을 다른 라인을 통해서 풀어보려고 하는 내일들은 다 개연성이 있는 것인데. 다만 이 공식 라인이 완전히 주가 되고 다른 것은 보조적인 것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보면 너무 이상한 상황들이잖아요.

그래서 설사 비선 라인을 가동했다고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양측이 다 부인하는 것은 기본적인 매뉴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는 내일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주가 될 텐데 공식적으로 부인하시겠죠. 그러나 저 두 당사자가 대학교수라는 점, 최고의 지성들 아니겠습니까?

저분들이 없는 이야기를 언론사까지 찾아가서 했을 리는 없다는 의혹은 국민들이 계속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내일 대통령께서 부인하시고 민주당도 부인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이 문제는 소위 영구미제사건으로 의혹으로 남을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도 비서실장 협의가 전부다라면서 선을 긋는 모습이었는데요. 김재원 전 수석께서 잘 아실 것 같아요. 실제로 비선에서 논의가 됩니까?

지금 박수현 당선인께서는 비선에서도 논의가 되지만 그건 주가 아니라 보조 수단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거든요.

[김재원]
이번 영수회담은 과거 여야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해서 대통령이 회담을 갖는다든가 이런 통상적인 대통령 회담과는 좀 달랐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총선 이후에 여당이 참패하고 또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을 교체하겠다고 사실상 이미 발표한 상태에서 영수회담을 진행하다 보니까 대통령의 공식 라인인 비서실장, 정무수석 외에도 다양한 대통령의 인적 네트워크가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하면 어떤 내용으로 영수회담을 해야 되느냐 물어보면 그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안을 낼 수 있고.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해 보니까 저쪽 대답은 이렇습니다라고 할 수가 있죠. 그중에 어떤 내용을 채택할 수도 있고 또는 그 이야기를 듣고 공식 라인을 통해서 영수회담을 진행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을 지금 언론에 보도된 대로 특정인을 시켜서 밀사처럼 보내서 그분이 모든 것을 주선하고 그것을 통해서 영수회담을 진행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단초를 제공하는 일은 할 수 있죠. 우리가 대통령 선거 때도 안철수 후보 측과 단일화 협상을 진행한다든지 이럴 때도 공식적인 대선캠프가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친한 분들이 나설 수도 있는 것이고. 과거에 보면 북한과의 협상 같은 데도 공식 라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정원 같은 데서 나서는 건 어떻게 보면 공식 라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모든 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두고 비선라인이 나섰다. 또는 이런 의사소통 과정은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일률적으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고 다만 저는 그래도 영수회담 자체는 공식라인이 주선을 한 것이고 그것에 의해서 결정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간 것에 대해서는 추후에 진위가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4월 29일 영수회담이 열렸고 4월 19일 오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거기까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비서실장, 정무수석이 이쪽 당대표 비서실장과 같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나온 내용, 어제 나온 내용을 종합해서 정리해 보면 일단 공식 라인을 통해서 회담이 성사됐다고 하지만 비공식 라인은 분명히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대선 경쟁자가 될 인사를 대통령실 인선에서 배제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경쟁은 많을수록 좋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경쟁한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거예요. 실제로 보면 원희룡 전 장관 비서실장설이 있었거든요.

[박수현]
김재원 최고위원 말씀을 들어보니 그 당시에 대통령 비서실장과 일부 교체설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비선의 보조적 도움을 받았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될 수가 있죠.

상황이 그러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아까 먼저 말씀드린 것은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쪽에 방점을 두고 있느냐 말씀을 드린 것이죠.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런데 이 부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금 앵커가 말씀하신 밝혀지고 주장되는 내용들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공개됐다는 두 가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는 것인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밝혀진 내용, 주고받았던 내용들이 도대체 이것은 너무나 정치공학적이고 또 충격적인 내용들이잖아요.

그래서 설마 그런 이야기까지 했겠냐라고 믿어지지 않는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인데. 무협지의 내용들을 보는 것 같은 이런 느낌인데. 설마 그렇게까지 했겠냐라고 하는, 우선 내용들에서 신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린다 하더라도 그러나 오면서도 많은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전화해 보니 그런데 어떻게 두 분이 한 얘기를 안 믿냐라는 국민적인 의혹과 믿음, 이런 것들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쉽게 이 문제를 해소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측면이 있다,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고 구체적이어서.

[앵커]
이 같은 보도가 공개되면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비판글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에게 탈당하라,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 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재원]
당원들 중에 일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당원들은 그런 댓글을 올리거나 하는 경우가 있죠. 그러나 아직도 우리 당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분은 윤석열 대통령이니까 그런 강렬한 주장을 하는 몇 분의 의사표현이 전체 당 분위기라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그러나 지난번 박영선 총리설, 그리고 양정철 비서실장설,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이 문제가 거론되면서 당원들의 주장이 힘을 얻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 제가 이 말씀을 드리기는 거북한 사안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 사안이 충격적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이게 민간인들이 영수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두 분의 교수님들이 주고받은 이야기가 서로 간에 과장되고 또 인터뷰를 하면서 좀 더 뉘앙스가 커지고 그래서 뉴스가...

[앵커]
대통령의 본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고 과장됐을 가능성도 있고...

[김재원]
또는 영수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당사자들이 크게 서로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고 또 그것을 언론에 가서 무용담처럼 조금 더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저는 그것보다 결론적으로 이런 내용이 밝혀짐으로써 가장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는 분은 윤석열 대통령이고 반대로 정치적 위상이 엄청나게 올라간 분은 이재명 대표거든요. 그러면 이런 인터뷰 내지는 이러한 이야기가 왜 나왔으며 왜 폭로를 했을까?

이것은 오로지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딱 떨어지는 내용이거든요. 그러면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과연 이런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정치권에서 이런 이야기보다도 더한 이야기도 옆에서 서로 하면서 내용이 오갈 수도 있고 한데. 정작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났을 때는 이런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옆에서 누가 그런 이야기를 서로 말을 주고받으면서 우리가 이렇게 주선을 해 보자, 이런 이야기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당사자 사이에는 고려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내용이 오가지 않았으면 사실은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데도 이런 이야기를 수면 위에 끌어올려서 언론에 기사화하고 그것이 논란이 되도록 만든 것은 저는 이재명 대표 측의 상당한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수회담 끝나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다시 한 번 또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이태원참사특별법 통과하면서 영수회담 때 합의했으면 더 좋았겠지 않겠느냐라는 문자메시지를 함 교수한테 전달했다는 거예요.

그런 내용까지 나오는 거 보면 너무 구체적이어서 그렇게 이야기가 오갔을 가능성도 있겠다고 믿을 만하다라고 보는 분들도 있거든요.

[박수현]
계속 말씀드리는 게 내용이 너무 구체적인 것이어서, 이분들이 대학교수이고 또 함성득 교수님은 특히 대통령학에 대한 권위자 아니겠습니까?

이런 일들이 어떤 파장이 올 것이다 하는 것을 충분히 너무나 잘 알고 계신 분들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내용을 왜 이야기했을까? 김재원 최고위원님은 지금 이재명 대표 측의 음모론을 말씀하시는데. 충분히 그런 얘기도 가능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민생이 힘들고 어려운 때 국민들이 또다시 이런 해결되지 않는 의혹 속에 휘말려서 이렇게 신경을 쓰시는 게 좋은 정치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해 볼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어쨌든 내일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이 지금 기대에 차서 보고 계실 텐데 결과적으로 내일은 이 문제 가지고 계속 많은 이야기로 시간이 할애될 거고요.

[앵커]
영수회담 열리고 나서 한참 있다가 내일 기자회견이 예고된 상태에서 어제 이 기사가 나왔거든요.

[박수현]
그래서 대통령 기자회견도 사실 국정의 중요한 수단으로 세우고 활용하려고 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김재원 최고위원님처럼 이재명 대표의 위상이 높아지므로 그렇게 공개가 시작된 거 아니냐고 하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또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렇다면 대통령과 그렇게 친한 함성득 교수님은 왜 거기에 동의를 하셨을까? 이것도 또 굉장히 의문으로 남는 거예요.

[앵커]
내일 기자회견 때 질문이 나올 것 같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가 상당히 주목됩니다. 내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입니다.

YTN 생중계해 드릴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저희가 영상을 준비했거든요.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시작도 안 한 전당대회인데 벌써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영상으로 정리해 드렸는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이 8월에 전대를 합니다.

이재명 대표 연임 가능성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죠. 그러니까 여러 가지 판단을 했을 때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냐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거기의 중심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있습니다.

당에서는 일단 물리적으로 6, 7월에 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는데 맞습니까?

[김재원]
그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6월 말, 7월 초에 전당대회를 열려면 전당대회 준비 기간이 40일 정도 걸리거든요. 각 시도를 돌면서 합동연설을 해야 되는데 일주일에 두 번씩 합동연설회를 연다고 하더라도 전체 40일 정도 시한이 걸리고. 그러면 5월 20일경에는 전당대회 공고를 하고 일정에 들어가야 되는데.

지금 당내에서는 5월 9일, 내일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비대위원회를 출범을 시키고. 그러면 비대위원회 출범시켜서 그냥 전당대회 곧바로 들어가면 괜찮은데 지금 전당대회 룰, 그러니까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 규정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최소한 서로 중지를 모아야 되고. 그렇게 해서 바꾸려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전당대회를 못 여니까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서 당헌당규 개정하는 의결을 하고 나서 그다음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되는데. 그 과정이 최소 20일 정도는 걸린다고 보면 5월 20일부터 전당대회 들어가기가 불가능하다는 거죠. 그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는데 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상당히 합리적으로 주장을 하셔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분들은 무슨 소리냐, 쇄신을 하되 전당대회는 빨리 열라고 하니까요.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출마한다고 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강하게 비판을 한 것 같더라고요. 당대표 행사하면서 전당대회 연기하려고 한다.

[김재원]
홍준표 시장님은 출마를 하든 안 하든 항상 중앙정치에 관심이 많으신 분인데. 특히 한동훈 전 위원장을 잠재적인 정적으로 생각하시고 경쟁자 정도가 아니라 거의 정치적인 적수로 생각하시고. 어떻게든 이번 전당대회에 복귀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라. 그런 주장이시고. 그렇게 하려면 전당대회에서 당원 반영비율을 100%로 하는 현행 룰대로 전당대회를 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는 데는 당내에서 많은 반대가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 오세훈 시장 같은 분은 아예 당원은 한 명도 반영하지 말고 일반 국민들 여론조사 100%로 뽑자는 주장까지 하시고. 또 이번에 낙선한 수도권 원외위원장님들은 50:50으로 선출하자.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도 50:50으로 선출하자. 이런 주장을 하고 있어서 황우여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마냥 100% 현행 룰로 끌고 가기도 어렵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를 듣고 비대위를 구성해서 의견을 듣고 또 당의 혁신 방안에 대해서 의논하는 것이 정도일 것 같은데. 홍준표 시장은 그냥 혁신이고 뭐고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이런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앵커]
당내 사정이기 때문에 또 더 말씀을 잘해 주실 부분도 있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아서. 박수현 당선인께 여쭤볼게요. 일단 전당대회 시기 관련해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8월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고 얘기하는데 동의하세요?

[박수현]
그럼요.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그게 현실론일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해도 지금 김 최고 잘 설명하셨지만 결과적으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핵심인물이기 때문에 그걸 기준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거든요.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를 늦게 열면 열수록 유리하다고 보는 건가요?

[박수현]
그러니까 지금 당장 빨리 하면 총선 패배에 책임 있는 사람이 출마를 하냐는 비판이 거셀 수 있으니 좀 연기를 하면 그런 비판여론이 수그러드는 상황 속에서 이 정도면 나와도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 시간을 벌어주려는 의도 아니냐, 이렇게 이해관계에 있는 분들은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나올 것 같습니까?

[박수현]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보면 워낙 센 국민의 회초리를 맞은 것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한두 달 연기하든 어떻게 하든 간에 결과적으로 총선 패배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시간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통상적으로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합니다만 가장 빨리 있을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정치권으로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적이고 유력해 보인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대선 패배하고 가장 빠른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로 간 거죠. 그리고 8월 전당대회 때 바로 당대표 된 거 아닌가요?

[박수현]
그런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한동훈 위원장 측에서 검토할 것이고 그게 어떻게 보면 현실적일 겁니다.

[김재원]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조금 견해가 다른데요. 이 모든 이야기는 한동훈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견제가 계속 되고 있고 전당대회의 시한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이거든요.

심지어 대구시장으로 일하고 계신 홍준표 시장까지도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한동훈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거냐 말 거냐, 이에 대한 신경전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정말 출마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면 그러면 제가 출마하지 않을 텐데 왜 이러십니까?

그거 신경 쓰지 말고 당을 혁신해 달라. 이렇게 하면 굉장히 이미지도 좋아지고 여러 가지 자신과 관련된 논란을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데 절대로 그 이야기를 하지 않거든요. 대통령을 만나지 않지만 이상민 의원은 만나잖아요.

[앵커]
불출마 한다는 입장도 밝히지 않고요.

[김재원]
절대 밝히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출마할 생각이 100% 있지 않을까. 다만 마지막 순간에 출마하지 못할 사유가 생기면 모를까, 출마할 가능성은 100% 있다고 봅니다.

[앵커]
속보가 들어와서 잠깐 정리를 해 드릴게요.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죠.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가석방으로 풀려날 전망입니다. 법무부가 부처님오신날 기념일 가석방심사위원회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 씨의 가석방에 대해 만장일치로 적격 판정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 씨는 형기 만료일보다 두 달가량 이른 오는 14일 출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경우에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는데 지난해 7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최 씨도 이 기준을 충족해서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소식은 좀 더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정리해 드리고요.

앞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징역 2년 선고받았는데 보석으로 풀려날 것으로 보이죠.

[김재원]
법정 구속이 되고 160일이 지났거든요. 그러면 5개월이 지났지 않습니까? 1심 선고가 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1심에서 구속기한이 6개월이 만기거든요.

그래서 지금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해야만이 계속 재판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있고. 만약에 구속을 하기 위해서 구속영장에서 기재되지 않은 새로운 범죄사실을 끄집어내서 구속을 해야 되는데 그것은 굉장히 비정상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저는 법원이 궁여지책으로 석방했다고 봅니다.

[앵커]
검사 출신이셔서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셔서 잘 들었습니다. 두 분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거잖아요. 출마할 것 같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출마가 100%라고 하는데, 출마 가능성 낮다고 보시는 거예요? 아니면 출마하지 말아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수현]
출마 가능성도 낮고 출마를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개인 입장을 보면 정치를 계속해 나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 아닙니까?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그렇다면 국민을 대하는 정치인의 태도가 어떠한지를 분명하게 보여줄 때 민심을 장기간 얻을 수 있는 게 되는데.

만약에 총선 패배하고 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바로 나 전당대회 나가겠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신선하기도 하고 좋은 점도 있었는데, 역시 귀하도 기존의 정치인들과 다름이 없네라고 하는 너무나 권력지향적인 모습들로 인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할 겁니다.

[앵커]
출마 여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텐데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있죠. 어제부터 시작됐고요. 국회의장 후보자 등록이 오늘 오후 6시 마감됩니다. 영상으로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오늘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데요. 박지원 전 원장이 등록하면 5명이 되는 거고요. 현재 출사표를 던진 분은 네 분입니다. 누가 될 것 같습니까?

[박수현]
저도 개인적으로 지지할 분은 선택했지만 말씀드릴 수는 없죠. 그러나 현재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내부 선출 과정을 보면 다른 때와 달리 특이한 점이 있는 것이 여기에 소위 당심, 명심, 당원들의 요구, 이런 것들이 강하게 반영되는 이런 초유의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저도 굉장히 당원들의 문자를 많이 받습니다.

서로 각자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 이래서 돼야 된다는 논리들을 개발해서 문자를 아마 수백 통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김재원 최고께서는 동의를 하지 않으시겠지만 어쨌든 강력한 리더십이 있는 당 지도부와 쉽게 얘기하면 국회의장까지 그런 걸 요구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처음에는 그렇지는 않았어요. 당선인들끼리 만나서 이야기해 보면 다른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에 영수회담 이후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내용들을 보면 별로 그렇게 국정기조를 바꿀 것 같지 않다,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자연스럽지 않더라도 아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부.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연임설 이런 것들이 힘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국회의장마저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는 그런 것들이 당선인들 사이에 많이 공감을 얻어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앵커]
당내 사정이어서 누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하기가 참 어려운 상황이니까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말씀해 주세요.

[김재원]
저는 원래 지난 대선 때도 추미애 대표를 공개지지선언하고 투표도 했는데요. 당연히 추미애 의원이 되겠죠. 민주당 지금 분위기가 명심을 명심하라, 이 정도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국회의장이 그동안 보여준 정치적 중립, 국회를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는 것이 이번 22대 국회는 사라졌어요.

후보들이 전부 자기들이 가장 충성하겠다고 오히려 충성맹세를 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국회가 거의 사막화될 그런 상황이 될 텐데요.

더욱이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이 되면 과거 국회의장들이 보통은 다 정치를 그만두고 명예롭게 퇴진했는데 대통령에 도전했던 국회의장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추미애 의원은 아마 국회의장이 되면 그날부터 대통령 출마선언을 사실상 하고 민주당을 위해서 온몸을 바치면서 민주당 당원들의 힘을 받으려고 할 텐데 국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지만 제가 또 추미애 의원에 대해서는 늘 지지하니까.

[앵커]
앞으로 8일 남았으니까요. 누가 될지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깊이 있게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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