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비선 특사' 논란...여야, 일단 거리두기 [앵커리포트]

영수회담 '비선 특사' 논란...여야, 일단 거리두기 [앵커리포트]

2024.05.08.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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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비공식 특사 라인이 가동했고 조율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함께 주장한 내용인데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물밑 라인은 없었다며 공식 채널로 준비했다고 부인했습니다.

어제 보도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함 교수에게 연락을 해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겠다며 회담 주선을 요청했고

함 교수가 평소 친분이 있는 임혁백 교수에 연락했으며

이재명 대표도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환하면 총리 추천 등 협조가 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는 겁니다.

대통령실 후속 인사와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대선 경쟁자가 될 인사를 대통령실 인선에서 배제하겠다는 뜻도 전했고

이재명 대표는 경쟁은 많을수록 좋다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경쟁한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회담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공식 채널로 준비했으며

윤 대통령이 직접 이 대표에게 전화해서 회담이 확정됐으며

총리 인선 문제도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여야는 온도 차가 있었지만 거리 두기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오늘 정치온은 비선 논란 관련 여야 의원 목소리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아니라고 이미 나왔잖습니까? 그런 일이 없다고요. 또 그 정도로, 그런 분을 통해서 그러한 역할을 맡길 정도로 채널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분들이 현재 하시는 모습을 보면 앞에 그런 일이 있었다, 아무리 뭐 하더라도 그런 분을 통해서 그렇게 중요한 국사를 이렇게 부탁을 하거나 하셨을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제가 이 주변 상황을 함께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다는 모르겠지만 우리 정황이라는 게 있잖아요. 정황을 보면 그건 아니다라고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두 분이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팩트체크는 더 해 봐야 되겠지만 아무래도 개연성은 있다고 봐야 되겠지요 그래도 이런 진실공방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 아니에요. 대통령이 됐든 대표에 대한 이런 영수회담과 관련된 얘기를 할 때 우리가 예전에 얘기하면 밀사라고 하는 표현을 쓰잖아요, 비공식라인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은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한참 있다가 정치비사에 있어서 이런 일이 있었다 얘기하는 거지 지금 현직 대통령의 얘기를, 너무 내밀한 관계에 대한 얘기를 이렇게 풀어내는 것 자체가 맞지 않고요. 여기서 또다시 진실공방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에게도 그렇고 여야 영수회담에 대한 취지를 훼손시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YTN 김영수 (kim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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