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성주 사드기지에 기습 수송작전..."노후 장비·미사일 교체"

한미, 성주 사드기지에 기습 수송작전..."노후 장비·미사일 교체"

2020.05.29.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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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장비를 반입하기 위해 한밤중 기습적으로 수송 작전을 벌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성주 기지에 머무는 한미 장병들의 열악한 숙소를 개선하고, 노후화한 일부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반입된 장비는 전원 공급을 위한 신형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용 전자 장비, 교체 시한을 넘은 요격 미사일 등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요격 미사일은 노후화한 기종과 똑같은 종류·수량을 맞춰서 반입됐다며, 발사대나 요격 미사일 수량이 추가되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장비 반입은 최근 미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드 포대 성량 개량과도 무관한 거로 확인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수송 작전이 홍콩 국가보안법 등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며, 한·중 외교 관계가 나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이번 수송작전에 관해 중국 측에 다양한 경로로 사전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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