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신임 원내사령탑 주호영에게 묻는다!

통합당 신임 원내사령탑 주호영에게 묻는다!

2020.05.08.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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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5선 고지를 밟게 된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21대 국회 원내 전략 마련과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당의 지도체제 결정을 주도하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습니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주호영]
고맙습니다.

[앵커]
소감 한말씀 해 주시죠.

[주호영]
180석이라는 거대 여당 앞에서 겨우 개헌 저지선을 넘긴 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낍니다. 또 지도부 구성, 그다음에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문제 등 산적한 난제들을 생각하니까 참으로 중압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의원님, 통합당 당선인 가운데 초선 비율이 높아서 표심을 알기 어렵다 이런 분석이 많았습니다. 동료 당선인들의 마음을 얻은 가장 큰 요인과 비결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주호영]
실제로 84명 중에서 40명이 초선이어서 저희들이 표심을 알기가 참 어려웠습니다마는 제가 민주당과 여러 차례 협상을 하고 그 협상 결과가 좋았던 것. 그런 것들이 아마 저를 지지하도록 하는 요소가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권영세 후보께서 국회를 꽤 오래 비웠던 것, 그런 것 때문에 저에게 지지가 온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21대 국회는 사실 거대 여당과 상대해야 하는 난제가 남아 있습니다. 힘겨운 입법 대결이 예상되는데 이를 풀어갈 계획은 어떤 게 있는지도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주호영]
사실 우리 국회가 다수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180석은 패스트트랙까지도 가능한 그런 의석이죠. 그래서 저희들이 대결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저희들은 정책 대안과 국민여론의 힘으로 정부 여당의 잘못된 정책들을 지적하고 그다음에 고치려고 하는 것 이외에 저희들이 대결로 이길 수 있는 게 있겠습니까? 하지만 건전한 야당의 존재는 국정의 성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여당이 잊어버리지 말고 저희들의 고견이나 지적을 받아들이면 훨씬 더 성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통합당 내부 얘기도 해 보죠.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역할까지 수행해야 되지 않습니까? 향후 지도체제 구성을 결정하시게 될 텐데 임기 문제라는 장애물에 봉착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하게 되는 겁니까?

[주호영]
저는 임기 문제로 지금 보류된 상태에 있는 이 문제를 임기를 어느 정도 조정해서 우리 당선인들과 그다음에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앵커]
이제 5선으로 당내 최다선 고지를 밟게 되셨습니다. 하지만 영남 의원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수도권과 중도층의 민심을 잡을 만한 복안은 있으신지요?

[주호영]
우리 당의 당직은 지금 제일 먼저 원내대표 선거가 있었기 때문이지 비대위원장 혹은 당대표,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상임위원장 여러 직잭들이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 한 사람이 영남권 출신이라고 해서 수도권 민심이나 이런 것이 소홀히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하나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될 게 김태호, 홍준표, 권성동, 윤상현. 이렇게 무소속 당선인 네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복당 문제가 걸려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결정할 계획이십니까?

[주호영]
저희들 절차에 의하면 본인들이 복당 신청서를 내면 시도당에서 심사를 하고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 절차를 거쳐서 문제가 최종 정리되도록 하되 저도 무소속으로 나왔다가 복당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정당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은 가급적 빨리 합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복당과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 완전히 닫아두지 않겠다,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주호영]
닫아두지 않겠다.

[앵커]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겠다, 이렇게 이해해도 된다는 말씀이시죠?

[주호영]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여부 그리고 그 시기도 관심인데 미래한국당에서 합당에 부정적인 기류도 엿보이는데 어떻게 결정할 계획이신지요?

[주호영]
저는 미래한국당의 탄생 과정이나 그다음에 총선 과정에서의 지지 호소나 이런 걸로 볼 때 국민들은 같은 당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바에 의해서라도 미래한국당 측도 통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가급적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빠른 시간 내에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이 문제를 논의할 생각입니다.

[앵커]
그리고 패스트트랙 충돌 재판도 통합당 의원들에게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당선 무효가 나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데 원내대표로서 딱히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이런 의견도 있는 게 사실인데 복안이 있으십니까?

[주호영]
사법절차에 가 있으니까 사법절차로서 결론을 내야겠죠. 다만 공수처법이나 공직선거법은 제정 과정에서의 불법성 때문에 위헌심판이 제청돼 있는 상태이고 또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공직선거법에 따라서 치른 총선이 위성정당의 출연으로 완전히 엉망이 된 그런 선거 상황을 만들어놨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저지하고 지적하기 위해 했던 그런 것 때문에 기소된 분들은 십분 이 누더기 선거법이 정치 현실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고 바로 개정해야 된다는 국회와 국민들의 여론이 그 과정에서 충분히 참작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의원님, 또 하나 추가로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앞으로 21대 국회 어떻게 보면 첫 과제로 3차 추경 또는 공수처 설치, 공수처 구성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대여, 그러니까 여당과의 협상이 필요한 부분이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전략 어떻게 수립하실 생각이십니까?

[주호영]
3차 추경이 필요하다면 어떤 필요성이 있고 어느 곳에 쓸 것인지. 그리고 그 재원은 무엇으로 마련할 것인지 그것을 정부 측의 입장을 듣고 난 뒤에 저희들이 3차 추경이 필요한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고요. 그다음에 공수처법은 지금 법의 완성도가 떨어져서 여러 가지 후속 입법도 필요하고 또 공수처장을 선정하는 과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은 민주당 측과 긴밀히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동료 의원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통합당의 신임 원내대표로서 각오와 향후 계획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주호영]
건강한 비판 세력, 건강한 야당의 존재는 국정의 성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희들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그런 측면들을 빠른 시간 안에 고쳐서 진정으로 국민의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하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테니까 국민들께서 많은 성원과 지지를 해 주시기를 바라고 저희들은 절박한 각오로 당을 재건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미래통합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의원님,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리겠습니다.

[주호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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